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덜익은 김치로 끓인 김치찌개 신맛은 식초로 내나요??

김치찌개 조회수 : 16,655
작성일 : 2016-01-29 09:06:09

김치찌개는 아아주 팍 익은걸로 끓여야 제맛이라고 느끼는 사람인데요..

이번에 담근 김장김치도 그냥 먹는건 알맞게 익었다 싶어도

찌개 끓여보면 배추가 다시 살아나서? 뭔가 확 신맛이 안느껴져서

일부러 며칠 김치통을 밖에 내놔서 보글보글 거품생길정도로 익혀서 다시 냉장고에 넣어둔 상탠데요..


회사근처 식당에서 김치찜을 먹었는데..

분명 김치는 담근지 얼마 안된 희멀건 비주얼인데..

맛은 시큼하니 익은 맛이 제법 나더라구요?


비법이 뭘까요?

확실히 자연스럽게 익혀서 맛낸 신맛은 아니긴한데..

설마 식초를 넣었나? 싶기도 한데..

혹시 아시는분??


IP : 61.74.xxx.24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
    '16.1.29 9:08 AM (216.40.xxx.149)

    근데 실제로 해봤는데 맛없어서 다 버렸어요.

  • 2. 매실액
    '16.1.29 9:10 AM (222.233.xxx.22)

    매실액 넣으면 비슷한 맛이 나더라구요

  • 3. 식초
    '16.1.29 9:11 AM (125.137.xxx.60)

    맞아요. 익지 않은 김치로 찌개 끓일때 식초 넣어요.
    찌개 끓이다 마무리로 식초넣고 마늘넣고 아주 살짝만 끓이면 신김치맛 나요.

  • 4. 헐~
    '16.1.29 9:14 AM (61.74.xxx.243)

    진짜 식초였다니...
    근데 매실액도 마무리로 마지막에 넣나요? 아님 첨부터 끓여도 되나요?
    마지막에 넣으면 배추김치까지 신맛이 안배일꺼같은데..

  • 5. 맞아요
    '16.1.29 9:20 AM (39.7.xxx.148)

    식초를 넣고 설탕도 좀 넣으세요.
    조금씩 넣어가며 신맛과 단맛의 균형을 맞추면 됩니다.
    어디선가 그렇게 하라고 하길래 몇 번을 끓여먹었는데 괜찮던데요
    매실액도 신맛과 단맛이 섞인 거니까 괜찮을겁니다.

  • 6. ..
    '16.1.29 9:38 AM (114.206.xxx.173)

    매실액보다 설탕 식초가 더 깨끗한 맛이 나요.
    매실액이나 식초나 맨 나중에 넣으세요

  • 7. ㅁㅁ
    '16.1.29 9:53 A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식당비법은요
    밖에다가 익힌후 냉동에넣었다가 꺼냅니다
    그럼 묵은지탈을 씁니다

  • 8. ..
    '16.1.29 10:06 AM (125.177.xxx.47) - 삭제된댓글

    식당은 김치 일부러 익히고 양념은 씻어내고 끓이기도 해서 희멀겋게 보일 수 있어요. 아님 진짜 묵은지 씻은 것일수도 있구요. 식초는 제가 결혼초기때 해보고 허걱했어요. 못먹어요ㅋ ㅋ

  • 9. 김치찌개
    '16.1.29 10:31 AM (61.74.xxx.243)

    식당김치상태가 익은거 씻은건 아녔어요..
    왜 푹 익인건 씻어도 배추색이 주황빛이 돌잖아요? 김치국물 물들어서..
    근데 그건 아주 하얗더라구요~

    그리고 위에 익힌거 냉동했다 꺼내는게 묵인지맛을 낸다 하셨는데..
    어떤 원리로 그런거죠? 배추가 물러진단 건가요??

  • 10. 식초
    '16.1.29 4:11 PM (125.137.xxx.60)

    자주 쓰는 사람입니다.
    남편이 신김치로 끓인 찌개를 좋아해요. 하지만 잘 익은 김치가 늘 있는게 아니라 식초로 맛을 내는데 입맛까다로운 남편도 모르고 잘 먹어요.

    못 먹겠다는 분들은 조리법이나 식초의 양에 문제가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김치찌개를 파는 식당에서도 신맛 부족하면 식초를 넣는대요. 그러니 맛이 없다면 그건 식초의ㅈ문제가 아니고 요리법의 문제겠지요.

    제 자랑이라 민망하지만 제가 김치찌개 잘 끓인다는 소리 좀 들어요. 식당 해보라는 말도 좀 듣고요. 그래서인지 손님 오시면 한끼는 꼭 끓이는데 처음엔 시시하게 무슨 김치찌개야 하던 분들도 먹어보면 맛있다고 레시피 적어갑니다.

    한번 도전해 보실분은 아래 레시피대로 해보세요. 맛 보장합니다.

    ※ 제 방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꼭 육수를 사용합니다(김치국물은 넣지 않습니다).

    1. 육수재료: 황태대가리 한두개와 온갖 채소의 껍질과 자투리, 다시마를 넣고 육수를 만들어 줍니다.
    이때 황태대가리, 다시마, 무, 대파는 필수, 다른건 가감 하세요.

    2. 김치는 아무 김치나 다됩니다. 모두 볶아서 사용 하는데 몇년씩 묵은지만 볶지않고 그냥 씁니다.
    (볶을땐 가능한 들기름으로 달달 오랫동안 타지않게 볶아주세요. 이때 국물은 넣지마세요. 그렇다고 일부러 짜낼것은 없고 꺼낸대로 그냥 썰어서 볶으시면 됩니다).

    3. 고기는 모든 부위가 다되는데 전 목살 추천합니다.
    목살이 없다면 삼겹살은 기름이 너무 많으니 한번 데치거나 볶아서 기름을 조금 제거하고 사용하시고 뒷다리나 앞다리살은 기름기가 너무 없으니 기름을 넣어 버무려 주세요.
    기름은 올리브, 포도씨유, 카놀라 등등 아무거나 좋아하시는 것으로 넣고 잘 주물러 기름이 스미도록 해주세요.

    4. 냄비에 볶은김치, 고기(김치의 반정도), 버섯, 파, 쑥갓 등등 가지고 있는 야채 넣은뒤 끓여놓은 육수 붓고 다시 한번 끓여 주면 끝. 조미료는 넣지 않아도 되지만 맛이 없는 경우엔 아주 소량만 넣으세요. 마늘도 있으면 소량.

    ※ 부족한 맛 잡기

    신맛부족: 불 끄기전에 식초 약간. 미리 넣어도 크게 상관은 없지만 다 끓어 맛이 잘 어우러진뒤 얼마만큼의 신맛이 더 필요한지 맛을 보고 넣는게 좋아요.

    칼칼한맛 부족: 고추가루와 청양고추 소량투하. 국물 색도 예뻐지고 칼칼해요.

    강한 짠맛: 육수와 고추가루 넣고 설탕도 소량 넣으면 짠맛 줄어들고 맛이 풍부해집니다.

    기타: 드럽게 맛없는 김치일경우 볶을때 설탕, 버섯가루, 다시마가루, 멸치가루 넣어줍니다. 그내도 맛이 없으면 볶은들깨가루를 찌개 국물에 추가해주면 먹을만해집니다.

    써놓으니 엄청 복잡하죠? 간단히 요약하자면 김치는 볶아서, 물은 육수로, 고기는 넉넉히, 신맛 부족엔 식초 넣어라 입니다. ㅎㅎ

  • 11. 식초
    '16.1.29 4:15 PM (125.137.xxx.60)

    위에 조리법중 중요한거 빼먹었내요.
    고기는 볶지말고 그냥 넣으세요. 볶아서 익혀 넣으면 국물이 맛이 없어요. 기름에 버무린것도 그냥 넣고 끓이세요.

  • 12. 오왕
    '16.1.29 4:49 PM (61.74.xxx.243)

    김치찌개의 달인이시네요ㅋ
    알려주신대로 한번 해볼께요.
    고기는 항상 볶았는데.. 그래서 국물이 텁텁했나 싶네요..
    집에 갈때 돼지고기 한근 사가야 겠어요ㅋ
    감사합니다~

  • 13. ^^
    '16.1.29 4:55 PM (39.113.xxx.188)

    김치찌개 비법~감사합니다

  • 14. 식초
    '16.1.29 6:02 PM (125.137.xxx.60) - 삭제된댓글

    육수 만들때 팁.

    냉동실에 큰 지퍼백이나 통 넣어두고 파나 양파의 껍질, 질긴부분, 필러로 벗긴 채소의 껍질, 먹어도 되는 야채의 뿌리나 잎사귀, 줄기, 긁어낸 고추의 씨앗 등등을 모아둡니다.

    채소는 뭐든 상관없어요. 버섯도 아래 딱딱한 부분이나 팽이버섯 밑동(더러운것만 제거) 같은거 다 되니까 요리하다 남은건 깨끗하게만 씻어서 죄다 냉동실에 얼려두세요.

    그리고 이렇게 모아진 것에 무와 황태대가리(뼈나 지느러미 넣어도 같은 효과), 다시마만 추가해 팔팔 끓여 육수로 만들어 큰 물병에 담아 냉장시키면 모든 국물요리는 이걸로 다 됩니다.

    된장찌개, 청국장, 김치찌개, 생선찌개 등등 어디에 넣어도 맛이 끝내줍니다. 전 라면도 이 육수로 끓여요. 그리고 육수가 너무 많다 싶으면 감자와 들깨가루 넣고 들깨수제비를 해먹는데 사먹는 것보다 더 맛있어요.

    참 곧 설날인데 떡국이나 떡볶이에도 이 육수 사용하면 맛있습니다. 쇠고기나 닭고기를 미리 삶아 찢어넣고 소금이나 집간장으로 간 맞추고 파넣고 계란풀면 끝!
    이때 쇠고기를 찢어 넣지않고 다져 넣을경우 핏물 잘 우려내고 기름없이 볶다가 육수넣고 끓여도 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5109 김종인의 '경제실패론'에..朴대통령 ˝나쁘지 않은 수준˝ 반박(.. 3 세우실 2016/03/07 798
535108 그간 잘 아끼다가 요즘 물쓰듯 쓰고 있어요 ㅜㅜ 9 마리 2016/03/07 4,357
535107 배움카드이용해서 취업할 수 있을까요? 2 ... 2016/03/07 1,822
535106 미동부패키지여행다녀오신분들 계시나요? 10 도와주세요 2016/03/07 2,202
535105 철분제 아시면 추천좀부탁드려요 1 빈혈 2016/03/07 748
535104 미국 팔로알토가 살기좋은? 지역 맞나요? 17 ㅇㅇ 2016/03/07 8,553
535103 중고등자녀 유학 결심하시게 된계기가 뭔가요? 10 51%냐?4.. 2016/03/07 2,160
535102 김한길이는 정말 김종인과 밀약한거 같네요 49 ..... 2016/03/07 2,951
535101 오늘 춥지 않으세요? 패딩 입으신분? 14 날씨 2016/03/07 3,306
535100 동남아 가서 작은 한식당 하면 어떨까요? 2 궁리 2016/03/07 2,058
535099 야자시간 시끄럽고 산만해서 야자 안한다는 아이 어쩜 좋을까요?.. 6 고딩 2016/03/07 1,206
535098 닭고기 어느 브랜드 선호하세요? 4 .. 2016/03/07 877
535097 초등학교 반장은 어떤애가 뽑히나요? 16 .... 2016/03/07 4,433
535096 여학생 체대 2 대입 2016/03/07 1,041
535095 커피믹스를 끊어야하나봐요.. 13 커피 2016/03/07 6,833
535094 취업성공패키지.. 아시는 분 조언 좀 해주세요 ㅠ 1 허니 2016/03/07 2,285
535093 ky, 경제학과 한학기 남기고 교환이나 워홀 의견좀 남겨주세요~.. 7 대학 4년 .. 2016/03/07 1,565
535092 온라인 글들보면 박근혜와 새누리당에 대한 분노가 7 ... 2016/03/07 731
535091 할머니 생각에 가슴이 너무 아파요. 16 .. 2016/03/07 2,532
535090 금융회사 감정노동자 보호법 통과 1 세우실 2016/03/07 923
535089 부모님..차량번호ㅡ뒷두자리? 2 새학기..환.. 2016/03/07 796
535088 문재인의 일화/연극 연출가 이윤택 15 펌글 2016/03/07 3,030
535087 아르간 오일 어떻게 사용하나요? 5 아르간 2016/03/07 1,764
535086 믿을만한 반찬 배달업체 없을까요? 4 ㅇㅇㅇㅇ 2016/03/07 1,877
535085 부동산에 집 보러 다니는 노하우가 있을까요? 4 아줌마 2016/03/07 2,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