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하는 말때문에 힘들어요
엄마가 하는 말들때문에 힘든데
제가 이상한건가 싶어서요
어제 문득 엄마가
작년 후회되지 않느냐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후회되지 않는다고
후회된다고 말하면 되돌려줄거냐고 말했어요
다소 차갑게 대답했는데요
더 신경질적으로 대답하려다 싸울거 같아서 말았어요
그런데 문제는
매년 매해 후회되지 않느냐고 물어봐요
어렸을때부터 대화의 패턴이
누나인 니가 동생한테 양보해야한다
돈 아껴써야한다
하지마라
단정하지 못하다
가족이 먼저냐 친구가 먼저냐(가족이 당연히 먼저다)
하지마라(하지말란 얘기를 정말 많이 들었어요)
니 인생이다
어떤 고민을 털어놓으면 뭐랄까 공감받기 보다
다른 주제(엄마중심)로 바꾸는 느낌
응원한다
잘한다
믿고 있다
열심히 하는 모습 보기 좋다
잘했다
사랑한다
말 들어본적 없어요
(엄마를 욕하려는게 아니라
흔한 스킨쉽 포옹도 못받았어요
기억나는건 중2때 한번 독서실가기전에 안아주신거
없었던 일이라 유독 기억에 남네요)
엄마의 어제 저 한마디가
사실 제 생각해서
후회하지 않는 인생을 살아라고 얘기해주고 싶은거겠죠?
그런데 후회 되지 않느냐는 말보다
응원한다 믿는다는 얘기가 더 나았을거 같은데....
제가 괜히 신경쓰고 있는건가요
1. 님..ㅠ
'16.1.29 3:56 AM (1.232.xxx.102)아.. 저보다 열살정도 어리신데 제가 어제 82에 적고싶었던 이야기를 그대로 적으셨네요.
저희엄마도 그러세요. 저는 20대 내내 너무나도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 어제 울었답니다..
결혼도 하고 제 일 잘하고 있는데도 왜 본인이 잘못키웠다고 하시는지.. 저는 그럼 잘못 큰 실패자인생 인가요..
저 대학원까지 공부시켜주시고 저를 많이 사랑하시는건 아는데 하지말란 말, 잘못한다, 성공못한 인생이다라는 말만 늘 하시니 넘 서러워요..
근데 저 돈도 잘 벌고 남편은 너무 착해서 감사하고 행복하게 잘 사는데도 그러시네요.
님 붙잡고 주절주절 이야기해서 죄송해요ㅠㅠ
저는 그래서 제가 최고다, 너가 너무 자랑스럽다라고 해주는 남편과 시댁 만났어요. 이렇게 쓰니 꼭 남편이 탈출구 같지만.. 그냥 제 이야기하게 되네요
힘내시고 꼭 엄마 말에 영향받지 않게 정신을 강하게 가지세요. 저도 울엄마 많이 사랑하는데.. 그냥 무조건적인 정신적 지지가 그립네요.2. .....
'16.1.29 7:00 AM (218.155.xxx.183) - 삭제된댓글다음에 또 같은 질문하시면 후회없이 열심히 살고 있으니 그런 맥빠지는 질문하지 말아달라고 얘기하세요~정초에 남들은 미래 계획 세울 때 과거 후회하고 자책해봐야 무슨 소용이겠요.
3. 잘못배운 가치관
'16.1.29 8:21 AM (1.176.xxx.65)엄마도 전혀 그런 긍정의 감정들을
그 윗대의 부모로부터 배우지 못하고 감정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자라셔서 그렇습니다.
피자를 먹어보지 못한 사람에게
피자를 만들라고 하시는것과 같습니다.
안타깝게도
그건 님이 해결하셔야만 합니다.
엄마가 잘못된 가치관으로 계속 밀고 들어온다면
엄마로부터 독립하시고 차단하셔야만
님이라도 살수 있습니다.
나의 감정이나 생각을 왜곡시키는 사람을 부모라도 차단해야만
나의 감정이나 생각이 건강하게 자라날수 있답니다.
그들은 계속해서 잘못배운 가치관을 주장하며 님에게 부모의 갑질을 행할껍니다.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019477&page=04. 님 응원
'16.1.29 11:25 AM (121.200.xxx.162)부모 땜에 늘 기운빠지는 나날을 보낸게 억울합니다
이외로 이런 부모님들 많아요.5. 감사합니다
'16.1.29 12:04 PM (118.41.xxx.17)어제 엄마가한 말때문에
괜히 속상하고 힘들면서도 제가 너무 신경질적인가
너무 소심하게 생각하고 있는게 아닌가 느껴지더라구요..
어려운 경제상황에도 부족하지 않도록
지원해주신 엄마 너무 감사한데 매번 대화하면 눈물나도록 상처받을때 많아요
제가 이렇게 커버려서 나중에 가정을 꾸리게 되면
제 아이한테 같은상처 줄까봐 너무 두렵고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546417 | 4번 정의당 천호선님 7 | ^^ | 2016/04/11 | 1,156 |
546416 | 우울증인지.. 하아~~ 1 | 업! | 2016/04/11 | 775 |
546415 | 수입산과자 저렴하고 괜찮던데요? 2 | ㅇㅎㅇㅎㅇㅎ.. | 2016/04/11 | 807 |
546414 | 헐...문재인 여수 동영상 보셨어요? 15 | 호남은 반갑.. | 2016/04/11 | 4,210 |
546413 | 상속때문에 가족과 싸우고 미칠듯 9 | 엄마의 아들.. | 2016/04/11 | 7,372 |
546412 | 믿을만한 유기농 건포도 추천해주실분? 2 | aaa | 2016/04/11 | 878 |
546411 | 이런경우 수학머리가 없는건 아니죠? 6 | 작은기대 | 2016/04/11 | 1,713 |
546410 | 젤좋은 호텔이 11 | 전국 | 2016/04/11 | 4,222 |
546409 | 잠실 5단지.왜 갑자기 시세가 확 올랐나요? 8 | .... | 2016/04/11 | 4,395 |
546408 | 원목마루에 로봇청소기 어떤가요? 1 | 야식왕 | 2016/04/11 | 1,631 |
546407 | 오늘 접한 매너쉽과 되새김질 30 | 네올로지즘 | 2016/04/11 | 6,702 |
546406 | 참여연대 트윗...선거자료 정말 많네요.... 1 | ㅇㅇ | 2016/04/11 | 450 |
546405 | 40대주부님들 힐신고다니나요? 49 | ㅎㅎ | 2016/04/11 | 6,731 |
546404 | 출산 앞두고 이런 생각하신 적 있나요? 5 | 고민 | 2016/04/11 | 1,146 |
546403 | 엄마 우리반 친구들 다 또박또박 쓰는데 누구누구만 못해요 그러네.. 1 | 아이가 | 2016/04/11 | 1,218 |
546402 | 부동산에서 월세 구하는데요 이럴경우 확인해야할 서류 알려주세요 1 | .. | 2016/04/11 | 583 |
546401 | 좀물어봅시다 8 | 한알밀 | 2016/04/11 | 852 |
546400 | 울 동네는 새누리당으로만 나오면 다 걸려서 짱나요.. | .. | 2016/04/11 | 407 |
546399 | 코스트코 양념된 고기 맛있나요? 5 | .... | 2016/04/11 | 2,160 |
546398 | 죽 제조기 사용하신분 편리한가요 세척은 2 | 7777 | 2016/04/11 | 1,029 |
546397 | 아버님 생신...시누가 예약하고 돈은 안내고 가네요 8 | 제목없음 | 2016/04/11 | 4,336 |
546396 | 포도당과 설탕(과당) 은 다른가용?? 2 | 캔디 | 2016/04/11 | 1,041 |
546395 | 김홍걸 "이희호 여사, 권노갑 국민의당 입당하라 한 적.. 14 | 추하다 | 2016/04/11 | 2,291 |
546394 | 내용 펑할께요. 댓글 조언 감사드려요 6 | 화인맞은놈 | 2016/04/11 | 3,038 |
546393 | 죽제조기 추천 | 코스모스 | 2016/04/11 | 2,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