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상대적 모자람의 숨막힘

.. 조회수 : 4,613
작성일 : 2016-01-29 00:15:05
삼십대 중반인 남자입니다

최근에 이혼하고 집에 오면 썰렁하니 회사서 끝까지 남아

일하다 하다 더 할게 없으면 느즈막에 와서 씻고 잠만자고

다시 가네요

소위 강남 키즈로 태어나

부모님 누나 매형까지 모조리 서울대인 집에서

혼자만 신촌에서 대학나왔습니다

대학에 가니 내 반등수가 전교등수인

지방에서 지역유지에 공부좀 한다 소리 듣는 애들이랑

만나다 보니 태어나 처음으로 나도 잘난 축에는 드는

인간이구나 하는걸 알았습니다

늘 부모님에게 기대이하의 못난 자식이었는데..

대학때 일부로 동네 대형교회들 두고

강북에 있는 교회다니고

소개팅도 나보다 못난 이대가 아닌 대학다니는 여대생들만

만났네요

뭔가 나를 그래도 인정해주고 존중해주는 그런게

좋아서

늘 부모님은 위를 보고 살아라 했는데

전 늘 제 아래를 보고 만족했습니다

내가 저사람보다는 좀 나은거같네 하면 친해지고

늘 나보다 좀 부족한 사람들이랑 어울려 조금이라도

나를 인정해주면 우쭐하는 쪼다였죠

취업앞두고 다들 전문직 고시 잘나가는 부류에 들어가려는

친구들 뒤로하고 대기업도 아닌 중소기업 자진해 들어가

부모님에게 못난놈 소리 들어도

유학가라고 등떠미는거 떨치고

회사에 들어가서도 행복했고

거기서 절 존중해주는 여자를 만나 결혼했습니다

부모님 반대 심하셨고 제앞으로 둔 집도

전세줘버려서 둘이 모은돈으로 빌라에서 시작했네요

그래도 행복했는데

몇년의 명절 걱종 모임마다

부모님 누나 그 잘난분들의 그

사람 깔아뭉게지만 티는 안나는 그런것들

교양있는척 무시하는 그런 행위로

결국 저랑 그여자 사이 파탄으로 만들었네요

지방대 나온 가난한집 여자는 사람이 아닌거처럼

애생기기전에라도 정신차리고 다시 시작하라고

걔닮아 멍청한 손주 보기 싫다고

어머님 저도 멍청해요

학원 과외로 그렇게 돈들이고도 못가면 병.신이죠

이혼하니까 아파트 싹 고쳐서 번지르르한 외제차키랑

주시고 이거면 재취자리라도 괜찮은 여자 올거라고

제가 지금 얼마를 버는데요? 이집 차 유지나 되나요

회사사람들이 보면 비웃어요

그리고 전 잘난 여자가 필요 없어요

서로 존중하고 서로 편한 사이가 좋지

서로 따지고 주판튕기고 늘 칼끝에 선거같은

긴장감으로 예전처럼 살고 싶지않아요

.....

한번도 정말 제뜻대로 살려고 하는데

그게 정말 지긋지긋하게 안되네요

겉으론 훌륭한 부모 가족 집안

근데 그안에서 상대적으로 못난 자식은

사는게 사는게 아니네요

오늘도 잠이 안와

잘 마시지도 않은

소주 두병 라면이랑 먹고 자렵니다

어머니나 누나보다 차라리 여기분들이

더 어머니 누나같아서 그냥 두서없이

못쓰는 글 써봤습니다

불편하시다면 죄송합니다

IP : 110.70.xxx.40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서지 말고
    '16.1.29 12:22 AM (125.130.xxx.179) - 삭제된댓글

    잘난 부모 덕 보고 살수 있는 것도 님 타고난 복이에요. 맞서 싸워서 님 결혼 못 지켰으면 거기까지가 님 한계고요. 받아들이시고 웃으면서 사셨음 좋겠네요.

  • 2.
    '16.1.29 12:25 AM (49.98.xxx.54) - 삭제된댓글

    솔직히 연대나온 사람 글로는 안보이는데... 말투나 사용하는 단어도 삼십대 중반 보다는 훨씬 나이 든 사람 느낌..

  • 3. ...
    '16.1.29 12:33 AM (121.150.xxx.227)

    사실이라면 결혼후 부모 연 끊고살면되지 와이프 무시당하는데 뭐하러 연락하고 드나들고 사셨는지

  • 4. ....
    '16.1.29 12:42 AM (121.143.xxx.125)

    원글님 진지하게 상담치료 좀 받아보세요.
    남들은 진지하게 가지고 싶은 것들을 충분히 누리면서 그 가치와 감사함을 모르시잖아요.
    그러면서 당당하게 맞설 용기도 없으시고요.
    가족들에 대한 분노를 엉뚱하게 풀고 계시는거 같아요.
    무의식중에 분노가 본인을 망가뜨리는거죠. 본인을 가족과 분리시키는 연습이 필요하고
    본인을 긍정적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해결될 문제같은데요.
    굳이 중소기업을 택하고, 본인보다 안좋은 조건의 여자를 만나고...
    전부인의 어느 부분을 사랑하셨나요? 정말 사랑했다면 저런 식으로 헤어지지 않았을거 같거든요.
    이혼또한 무의식중의 자기 학대같아 보여요. 심각해보이네요.
    상담치료 꼭 받아보세요.

  • 5. ^^
    '16.1.29 1:15 AM (121.172.xxx.84)

    상대적 모자람 이라고 하셨으니
    문제를 잘 알고 계시는 거잖아요.

    모자라든 충분하든
    그건 문제가 아니라는 뜻이지요.

    원글님이 가장 우수한 대학을 나와 잘 나가는 처지라면
    다른 가족을 무시할 수 있으세요?
    원글님은 절대 그렇지 못할 분 같아요.
    그것이 원글님의 좋은 면이고 강점이예요.

    그러니 좀더 강해지시길 바라고
    웬만하면 가족과 거리를 두고 지내세요.
    부모님이 바람직한 분은 아니시네요.

  • 6. ...
    '16.1.29 1:22 AM (59.12.xxx.242)

    에구 원글님아 속이 많이 아프게 살아왔네요
    앞으로는 그냥 순리대로 가족눈치 보지말고 내 마음 편하게 살아보세요
    가족과는 좀 떨어져서 내가 주도해서 사는 삶이 되길 바랍니다.

  • 7. 안타깝네요.
    '16.1.29 1:28 AM (119.192.xxx.29)

    이혼은 가족들 문제보다 원글님과 전부인이 서로 맞지 않았던 부분이 제일 컸을 거예요.
    그걸 외부탓으로 돌리고 싶을 거라는 것은 이해합니다.
    그리고 자존감도 찾고 잘 살고 싶다면 가족들은 멀리하세요.
    재혼은 자존감 높고 밝은 처자랑 하세요.
    그리고 원글님 처자식을 부모와 형제들로부터 지킬 수 있는 사람은 원글님 뿐입니다.

  • 8. 병우유
    '16.1.29 1:29 AM (14.32.xxx.118) - 삭제된댓글

    30대 중반이라 했으니 이제 후반전 시작하세요. 자기 출신배경이 되는 가정의 가치관 속에서 반생 살아봤는데 사람꼴이 사람꼴이 아니더라, 했으면, 이제부터는 당신들의 관점, 가치관으로 내 인생을 실패한 인생으로 여기는 일 따위는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요. 원가정이라는 배경보다 더 나은 가치관과 세계를 끌어들여 자기를 강화하지 못한 것이 원글님의 부족함입니다. 위에 댓글님들도 얘기했듯이, 원가정과 (마음으로) 거리를 두고 자기식의 세계 안에서 긍정적인 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살아내면 됩니다.

    "당신들 방식으로 사는 걸로는 내가 행복할 수 없다는 걸 30대 중반에 깨달았어요. 그때부터 나는 다른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말할 때가 오기를 바랍니다.

    좋은 여자 만나서 행복했다고 쓰셨는데, 감정적으로 돌이킬 수 없이 헤어진 것 아니라면, 원가정과 멀리하고 그분과 다시 손잡는 건 어떤가, 상상해보기도 합니다. 이 글 쓴 저는, 참고로, 50대 남자입니다.

  • 9. 병우유
    '16.1.29 1:38 AM (14.32.xxx.118) - 삭제된댓글

    30대 중반이라 했으니 이제 후반전 시작하세요. 자기 출신배경이 되는 가정의 가치관 속에서 반생 살아봤는데 사람꼴이 사람꼴이 아니더라, 했으면, 이제부터는 당신들의 관점, 가치관으로 내 인생을 실패한 인생으로 여기는 일 따위는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요. 원가정이라는 배경보다 더 나은 가치관과 세계를 끌어들여 자기를 강화하지 못한 것이 원글님의 부족함입니다. 위에 댓글님들도 얘기했듯이, 원가정과 (마음으로) 거리를 두고 자기식의 세계 안에서 긍정적인 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살아내면 됩니다.

    "당신들 방식으로 사는 걸로는 내가 행복할 수 없다는 걸 30대 중반에 깨달았어요. 그때부터 나는 다른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말할 때가 오기를 바랍니다.

    좋은 여자 만나서 행복했다고 쓰셨는데, 감정적으로 돌이킬 수 없이 헤어진 것 아니라면, 원가정과 멀리하고 그분과 다시 손잡는 건 어떤가, 상상해보기도 합니다.

    ---------------------

    그리고, 그래서, 지금 본인이 가장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 10. ..
    '16.1.29 1:43 AM (119.94.xxx.221)

    집안의 상대적 열등감으로
    나보다 못한 조건이나 환경을 가진 사람들과 어울리며
    상처난 자존감을 치유하며 사셨지만
    근본 해결책은 아니셨던거 같아요.

    원글님 내면은 부모를 싫어하며
    기대를 져버리는 마이너(상대적)삶을 선택하셨지만
    아이러니하게 부모에게서 독립하지 못하고
    눈치를 보고 인정을 바라는 미성숙한 자아도 보이거든요.

    부모에게 더 이상 의미두지말고 자신의 삶을 사세요.
    그들의 느낌, 판단, 가치관에 삶이 휘둘리지 말구요.
    가급적 자주 부딪치지말고 마음의 평화를 찾으시기를.
    심리학책이나 심리치료도 도움이되실 것 같아요.

  • 11. 자 원글님은 이제
    '16.1.29 1:56 AM (100.37.xxx.20) - 삭제된댓글

    부모로부터 탯줄을 떼어내는 일부터 하시기 바랍니다.

    부모로부터 정신적인 독립을 하지 못한 사람들은 진정한 어른이 아니고, 진정한 어른이 되지 못 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배우자가 될 자격이 없답니다.

  • 12. ㅗㅗ
    '16.1.29 1:56 AM (211.36.xxx.71)

    정신적으로 독립하세요. 낼모레 사십인데 아직도 가족탓 하나요? 본인 가정 못지킨건 당신탓이죠. 속물 부모 싫다 말하는데 아직도 애 같네요. 독립이 덜됬어요...

  • 13. 자 원글님은 이제
    '16.1.29 1:58 AM (100.37.xxx.20) - 삭제된댓글

    부모로부터 탯줄을 떼어내는 일부터 하시기 바랍니다.

    부모로부터 정신적인 독립을 하지 못한 사람들은 진정한 어른이 아니고, 진정한 어른이 되지 못 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배우자가 될 자격이 없답니다.

    정신적인 독립을 하시고,
    인생을 부모에 대한 반항으로, 혹은 형제들에 대한 열등감으로 살아내는게 아니라,
    진심으로 내가 살고 싶은 인생을 사기기 바랍니다.

  • 14. ....
    '16.1.29 2:36 AM (118.41.xxx.192) - 삭제된댓글

    스스로 당당해지셨으면 좋겠어요.
    가족에게서만 벗어나면 괜찮은 인품이신 것 같은데 가족들의 영향을 아직까지 받고 계세요.
    물론 부모님 살아계신 동안은 부모님에게서 느껴지는 기같은거, 완전히 무시할만한 사람은 잘 없긴 해요.
    여기 아줌마들도 친정 엄마, 시부모님들때문에 고통을 토로하는 글들 많이 올리잖아요.
    저 역시 40중반임에도 아직도 친정엄마가 잔소리 하십니다.
    이제는 달라진 점이라면 부모님 잔소리는 그저 귓등으로 흘리는 것, 예전에는 그것이 내재되어 있어서 늘 스스로를 옭아매고 부모님의 관점에서 갇혀있었거든요.
    자신감을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사회인으로 제 몫을 하는 사람이고 사회에서 얘기하는 관점으로 봤을때도 모자라는 것이 없으시잖아요.
    많이 모자라는 사람도 다 자기 잘난 맛에 삽니다.
    안타까운 건 결혼생활을 유지하지 못할 만큼 갈등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것이 아쉽네요.
    님의 부모님 같은 분들이라면 어떤 여자가 들어와도 갈등이 생겼을 거란 짐작은 합니다만...

  • 15. ..
    '16.1.29 3:03 AM (118.216.xxx.224) - 삭제된댓글

    저 아는 여자는 아버지가 잘 나셨어요. s대 나오고, 대기업, 외국계기업 등 큰 회사만 다니고.
    딸이 들어간 대학교가 시원찮았어요. 안 그래도 주눅 들 판인데, 대놓고 무시를 하고요.
    어릴때부터 그래왔구요. 열등감에 휩싸여, 아버지가 벽이고 산이더군요.
    너무 고통스러웠다고요.
    아버지가 좋아할 만한 남편감, 자기 위치 커버해 줄 남자 만나기 위해
    자기수준 업그레이드 하려고 박사 따려고 하고,
    외모에도 엄청 신경 쓰고요.
    마음에 드는 상대면 편히 선택할 수 잇을텐데, 기준이 아버지가 무시하지 않을 만한 신랑감이었어요.
    그러다보니, 남자 외모 하나를 내려놓더군요.
    그래도, 잘 골라서 결혼했네요.
    살면서 아버지 무시, 열등감으로 너무 힘들었다는 얘기를 들으니,
    있는 집 자식들, 배운 부모나 형제 둔 자식들도 편히 살지만은 않는다 생각했어요.
    집안 좀 괜찮고, 여자는 형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쳐져서 열등감이 있었던 사람을 만나면 어떨까 싶네요.
    좋은 집안, 좋은 학벌 가져서 프라이드 강한 여자 만나면 또 긴장하고 살아야 하는데,
    그게 얼마나 힘든지 자라면서 겪었잖아요.

  • 16. ..
    '16.1.29 3:04 AM (118.216.xxx.224) - 삭제된댓글

    저 아는 여자는 아버지가 잘 나셨어요. s대 나오고, 대기업, 외국계기업 등 큰 회사만 다니고.
    딸이 들어간 대학교가 시원찮았어요. 안 그래도 주눅 들 판인데, 대놓고 무시를 하고요.
    어릴때부터 그래왔구요. 열등감에 휩싸여, 아버지가 벽이고 산이더군요.
    너무 고통스러웠다고 해요.
    아버지가 좋아할 만한 남편감, 자기 위치 커버해 줄 남자 만나기 위해
    자기수준 업그레이드 하려고 박사 과정 밟고,
    외모에도 엄청 신경 써요.
    마음에 드는 상대를 편히 선택할 수 있을텐데, 기준이 아버지가 무시하지 않을 만한 신랑감이었어요.
    그러다보니, 남자 외모 하나를 내려놓더군요.
    그래도, 잘 골라서 결혼했네요.
    살면서 아버지 무시, 열등감으로 너무 힘들었다는 얘기를 들으니,
    있는 집 자식들, 배운 부모나 형제 둔 자식들도 편히 살지만은 않는다 생각했어요.
    집안 좀 괜찮고, 여자는 형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쳐져서 열등감이 있었던 사람을 만나면 어떨까 싶네요.
    좋은 집안, 좋은 학벌 가져서 프라이드 강한 여자 만나면 또 긴장하고 살아야 하는데,
    그게 얼마나 힘든지 자라면서 겪었잖아요.

  • 17. ..
    '16.1.29 3:05 AM (118.216.xxx.224) - 삭제된댓글

    저 아는 여자는 아버지가 잘 나셨어요. s대 나오고, 대기업, 외국계기업 등 큰 회사만 다니고.
    딸이 들어간 대학교가 시원찮았어요. 안 그래도 주눅 들 판인데, 대놓고 무시를 하고요.
    어릴때부터 그래왔구요. 열등감에 휩싸여, 아버지가 벽이고 산이더군요.
    너무 고통스러웠다고 해요.
    아버지가 좋아할 만한 남편감, 자기 위치 커버해 줄 남자 만나기 위해
    자기수준 업그레이드 하려고 박사 과정 밟고,
    외모에도 엄청 신경 써요.
    마음에 드는 상대를 편히 선택할 수 있을텐데, 기준이 아버지가 무시하지 않을 만한 신랑감이었어요.
    그러다보니, 남자 외모 하나를 내려놓더군요.
    그래도, 잘 골라서 결혼했네요.
    살면서 아버지 무시, 열등감으로 너무 힘들었다는 얘기를 들으니,
    있는 집 자식들, 배운 부모나 형제 둔 자식들도 편히 살지만은 않는다 생각했어요.
    집안 좀 괜찮고, 여자는 형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쳐져서 열등감이 있었던 사람을 만나면 어떨까 싶네요.
    좋은 집안, 좋은 학벌 가져서 프라이드 강한 여자 만나면 또 긴장하고 살아야 하는데,
    그게 얼마나 힘든지 자라면서 겪었잖아요.
    열등감을 겪어서 알아야 서로를 이해할 수 있으니, 없는 것 보다 있는 여자가 나을 것 같아요.

  • 18. ..
    '16.1.29 3:23 AM (118.216.xxx.224) - 삭제된댓글

    저 아는 여자는 아버지가 잘 나셨어요. s대 나오고, 대기업, 외국계기업 등 큰 회사만 다니고.
    딸이 들어간 대학교가 시원찮았어요. 안 그래도 주눅 들 판인데, 대놓고 무시를 하고요.
    어릴때부터 그래왔구요. 열등감에 휩싸여, 아버지가 벽이고 산이더군요.
    너무 고통스러웠다고 해요.
    아버지가 좋아할 만한 남편감, 자기 위치 커버해 줄 남자 만나기 위해
    자기수준 업그레이드 하려고 박사 과정 밟고,
    외모에도 엄청 신경 써요.
    마음에 드는 상대를 편히 선택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기준이 아버지가 무시하지 않을 만한 신랑감이었어요.
    그러다보니, 남자 외모 하나를 내려놓더군요.
    그래도, 잘 골라서 결혼했네요.
    살면서 아버지 무시, 열등감으로 너무 힘들었다는 얘기를 들으니,
    있는 집 자식들, 배운 부모나 형제 둔 자식들도 편히 살지만은 않는다 생각했어요.
    집안 좀 괜찮고, 여자는 형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쳐져서 열등감이 있었던 사람을 만나면 어떨까 싶네요.
    좋은 집안, 좋은 학벌 가져서 프라이드 강한 여자 만나면 또 긴장하고 살아야 하는데,
    그게 얼마나 힘든지 자라면서 겪었잖아요.
    열등감을 겪어서 알아야 서로를 이해할 수 있으니, 없는 것 보다 있는 여자가 나을 것 같아요.

  • 19. ..
    '16.1.29 3:23 AM (118.216.xxx.224) - 삭제된댓글

    저 아는 여자는 아버지가 잘 나셨어요. s대 나오고, 대기업, 외국계기업 등 큰 회사만 다니고.
    딸이 들어간 대학교가 시원찮았어요. 안 그래도 주눅 들 판인데, 대놓고 무시를 하고요.
    어릴때부터 그래왔구요. 열등감에 휩싸여, 아버지가 벽이고 산이더군요.
    너무 고통스러웠다고 해요.
    아버지가 좋아할 만한 남편감, 자기 위치 커버해 줄 남자 만나기 위해
    자기수준 업그레이드 하려고 박사 과정 밟고,
    외모에도 엄청 신경 써요.
    마음에 드는 상대를 편히 선택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기준이 아버지가 무시하지 않을 만한 신랑감이었어요.
    그러다보니, 남자 외모 하나를 내려놓더군요.
    그래도, 스펙 좋은 남자 잘 골라서 결혼했네요.
    살면서 아버지 무시, 열등감으로 너무 힘들었다는 얘기를 들으니,
    있는 집 자식들, 배운 부모나 형제 둔 자식들도 편히 살지만은 않는다 생각했어요.
    집안 좀 괜찮고, 여자는 형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쳐져서 열등감이 있었던 사람을 만나면 어떨까 싶네요.
    좋은 집안, 좋은 학벌 가져서 프라이드 강한 여자 만나면 또 긴장하고 살아야 하는데,
    그게 얼마나 힘든지 자라면서 겪었잖아요.
    열등감을 겪어서 알아야 서로를 이해할 수 있으니, 없는 것 보다 있는 여자가 나을 것 같아요.

  • 20. ..
    '16.1.29 3:24 AM (118.216.xxx.224) - 삭제된댓글

    저 아는 여자는 아버지가 잘 나셨어요. s대 나오고, 대기업, 외국계기업 등 큰 회사만 다니고.
    딸이 들어간 대학교가 시원찮았어요. 안 그래도 주눅 들 판인데, 대놓고 무시를 하고요.
    어릴때부터 그래왔구요. 열등감에 휩싸여, 아버지가 벽이고 산이더군요.
    너무 고통스러웠다고 해요.
    아버지가 좋아할 만한 남편감, 자기 위치 커버해 줄 남자 만나기 위해
    자기수준 업그레이드 하려고 박사 과정 밟고,
    외모에도 엄청 신경 써요.
    마음에 드는 상대를 편히 선택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기준이 아버지가 무시하지 않을 만한 신랑감이었어요.
    그러다보니, 남자 외모 하나를 내려놓더군요.
    그래도, 스펙 좋은 남자 잘 골라서 결혼했네요.
    살면서 아버지 무시, 열등감으로 너무 힘들었다는 얘기를 들으니,
    있는 집 자식들, 배운 부모나 형제 둔 자식들도 편히 살지만은 않는다 싶더군요.
    집안 좀 괜찮고, 여자는 형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쳐져서 열등감이 있었던 사람을 만나면 어떨까 싶네요.
    좋은 집안, 좋은 학벌 가져서 프라이드 강한 여자 만나면 또 긴장하고 살아야 하는데,
    그게 얼마나 힘든지 자라면서 겪었잖아요.
    열등감을 겪어서 알아야 서로를 이해할 수 있으니, 없는 것 보다 있는 여자가 나을 것 같아요.

  • 21. ....
    '16.1.29 4:09 AM (210.97.xxx.128) - 삭제된댓글

    밑을 보고 산다고 하셨잖아요
    근데 님은 말만 그렇지 그런거 같지도 않네요
    정말 밑을 보고 산다면 그래도 님 정도면 괜찮습니다
    부모라도 다 옳고 완벽한 존재 아니에요
    오히려 옳지 않고 틀리고 불완전한 존재가 더 많은게 부모들이에요
    법륜스님 즉문즉설을 좀 시청하시는게 어떻겠어요
    교인들도 많이들 시청하고 교회다니는 분들 입장에서 강의해주십니다
    님에게 도움이 될꺼같네요

  • 22. 주위에
    '16.1.29 4:34 AM (211.36.xxx.63) - 삭제된댓글

    나이 많은 속물이 하나 있는데 본인이 느끼는 불행감도 크고 항상 말 한마디로 상대를 우울하게 만드는 기가막힌 재주가 있어요. 저도 속물이 아니라고는 말 못하지만 천국도 지옥도 내 마음 속에 있어요. 쉬운말 성경으로 잠언, 전도서, 신약성경 읽어보세요. 속물됨은 불행의 지름길같아요.

  • 23. 상담을 30넘게 하시는 분이
    '16.1.29 4:40 AM (211.36.xxx.63)

    성경 말씀대로 살지 않으면, 진리를 떠나 살면 어김 없이 불행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대요. 성경에 보면 남자가 부모를 떠나 아내와 연합하여 한 몸이 되고...라고 나오죠. 기독교 상담으로 김용태 교수님이 유명하세요.

  • 24. 저도
    '16.1.29 4:49 AM (117.111.xxx.77) - 삭제된댓글

    정말 속물적인 어른과 함께 지낸적이 있는데... 속물의 특징이... 자신이 느끼는 불행감도 크고 주위 사람도 불행하게 만들어요. 나이와 성숙함은 절대 비례하지 않아요. 쉬운말 성경으로 신약성경 꼭 읽어보세요.

  • 25.
    '16.1.29 8:02 AM (124.54.xxx.150)

    다들 지적하셨지만 문제는 원글님이 부모님과 형제분들의 잘난척? 에 질려하면서도 사실은 그옆에서 그말으류계속 듣는 삶을 선택한거에 있습니다 이제 다른 선택을 해보시죠.부모니까 형제니까 지속적으로 만나야하는거 아니고 그들의 말을 들어야할 필요도 없어요.여기다 쓴말 지방대 졸업한 사람만큼 나도 멍청해요 이런말 부모님 앞에서직접 전와이프있을때 해보셨나요 아님 그런말 계속하면 안보겠다 큰소리한번 쳐보셨나요.전와이프를 힘들게 한건 어쩌면 그들의 잘난척과 무시보다는 님의 열등감과 그럼에도 그들을 찾아다녔던 님의 방법때문이었을것 같네요.내가 대기업가고싶었는데도 주변사람들이 존중하지않을까봐 중소기업선택한것도 사실은 님도 그들처럼 어떤 무리에서 최고이고싶었던거 아닐까요.나보다 좀더 못난사람들 사이에서 그들보다 잘난사람으로 있는 위치에 있고싶은거 님네 부모와 형제를 이겨내보고싶은게 아니라 그저 흉내만 내는 삶이 아니었을지.제가 봐도 님 용기가 좀 필요한것 같아요.상담을 좀 받으시고 든든한 지원군 한번 얻어보시면 좀 용기가 나실것 같은데.이제 좀 다른 방법으로 사는걸 선택해보세요.

  • 26. 저도
    '16.1.29 8:38 AM (71.177.xxx.165) - 삭제된댓글

    글만 읽어도 답답한데 원글님은 오죽하셨을까.
    가족관계를 좀 대범하게 어느 상황이든 주인이 돼 보세요.
    상대방 태도에 부정적인 반응이나 끌려다니지 마시구요.
    원글님과 다른 부모님의 가치관에 의한 강요가 있으면
    "옙, 알겠습니다. 어머님, 아버님" 하시고
    원글님은 자신이 믿는 또 좋아하는 길로 굳건히 가세요.
    그것도 반항하는 식이나 찝찝하게가 아니라 진정 원해서 즐겁게...
    reactive가 아닌 proactive.

  • 27. ᆞᆞ
    '16.1.29 8:59 AM (121.137.xxx.108)

    제가 보기에는 문제가 명백하게 보이는데요? 이혼 후 부모님이 재혼하라고 경제적 지원해주셨쟎아요? 그럼 재혼해도 부모님께 종속되어 사실겁니다. 딱 돌려드리고 부모님으로부터 경제적으로 독립부터하세요. 비슷한 남자만나 이혼했어요. 마지막에 부모님 피해 멀리 이사가자 내가 먹여살린다 해도 결국 부모님으로부터 받는 달콤한 공돈을 포기 못하더군요. 독립하시면 자존감도 회복됩니다. 안타깝네요.

  • 28. 행불행은 상대성에서 오는법
    '16.1.29 9:13 AM (122.40.xxx.75)

    위로드립니다. 얼마나 힘드셨을지 담담히 쓰신글에서 충분히 짐작됩니다. 부모님의 그늘에서 벗어나시고 자신을 사랑하시는것부터 시작해보세요. 한번밖에 없는 삶을 어리석은 가족에게 휘둘리지 마시고 최선을 다해 행복하게 사시기 바랍니다. 일부러 직장이나 배우자를 낮출 필요 없고요 두루 경험하고 많은 이를 만나면서 자신을 바로 세우시기 바랍니다. 가 도움이 될것같아요.

  • 29. 행불행은 상대성에서 오는법
    '16.1.29 9:14 AM (122.40.xxx.75)

    미움받을 용기

  • 30. ...
    '16.1.29 10:02 AM (211.226.xxx.178)

    비슷한 경험을 하며 큰 사람이라 마음이 아프네요.
    원 식구들은 님에게 도움은 커녕 해가 되는 사람들이에요.
    이혼하기 전에 명절이고 뭐고 발길을 끊었어야했는데...

  • 31. ...
    '16.1.29 10:17 AM (118.33.xxx.49)

    자부심을 가지세요.. 요즘같은 세상에 뭘 그리.. 충분히 좋은 학교에서 좋은 공부하신 거 같은데.
    그리고 가족이어도 나이 들고 영 안 맞으면 소원하게 지내면 됩니다. 연 끊으란 게 아니고, 그냥 최소한의 도리만 하고 어느 정도 거리 두며 살면 되는 거죠. 뭐가 문제예요?

  • 32. ...
    '16.1.29 10:19 AM (211.227.xxx.26)

    힘내세요.

  • 33. ???
    '16.6.15 5:30 PM (101.174.xxx.175)

    남자들이 82에 이런 글을 쓰나요?
    남자글이 아닌듯한 스멜 ㅡㅡ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2798 이상해요 연말정산 ㅠ 7 흑흑 2016/01/29 2,404
522797 기독교 성도 여러분 서명이 필요합니다. 8 ... 2016/01/29 805
522796 결혼이 빠르다, 늦다...의 기준은 몇 살일까요 7 생각차이 세.. 2016/01/29 1,642
522795 년300까지 공제가능ㆍ 복리이자 뜻을 모르겠어요 1 2016/01/29 668
522794 명동칼국수 고명은 어떡해 만드는거에요?? .. 2016/01/29 829
522793 식단 신경쓰면 피부가 좀 달라질까요?... ㅇㅇㅇ 2016/01/29 500
522792 메인에 뜬 아이돌 블로그 8 어머 2016/01/29 2,036
522791 손님 갑질 답답억울합니다ㅠ 11 하늘 2016/01/29 3,998
522790 응팔 노래들..넘 좋아요.그쵸? 8 응팔 2016/01/29 1,418
522789 감정소모가 심한 사람은 어떻게대해야 하나요? 4 2016/01/29 2,323
522788 참여정부 출신 장차관들 중 새누리로 간 사람들 5 더러운 놈들.. 2016/01/29 944
522787 내일 롯백 상품권 선착순에 들기를... 엠디 2016/01/29 1,096
522786 어떻게 하나요 공감 가는글.. 2016/01/29 372
522785 엑스박스 키넥트 vs 플레이 스테이션 2 게임 2016/01/29 450
522784 간단소불고기 가르쳐 주세요^^; 3 초보 2016/01/29 967
522783 동네친구 경사에 축의금 얼마가 적당할까요? 6 ^^ 2016/01/29 1,298
522782 대학 선택 고민입니다 1 ... 2016/01/29 969
522781 저래도 안걸리나요? 6 이상한여나 2016/01/29 841
522780 전세시 도배문제인데 어찌해야할까요 5 저기 2016/01/29 1,126
522779 (영어) 간접의문문관련 질문드립니다. 4 ... 2016/01/29 581
522778 살면서 어릴땐 짝사랑했던 사람 생각날때 있으세요..?? 2 ... 2016/01/29 1,612
522777 투표 - 샤넬 클래식 vs 빈티지 (도와주심) 19 샤넬 2016/01/29 4,488
522776 두레생협 조합원비는 얼마인가요? 10 ... 2016/01/29 5,720
522775 남편이 바람핀 분들.. 마음 어떻게 다스리시나요? 70 바람 2016/01/29 20,553
522774 오늘 뮤직뱅크에 박보검 나올까요? 3 혹시 2016/01/29 1,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