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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사귀기가 힘든 우리아들

사슴벌레 조회수 : 1,649
작성일 : 2016-01-28 22:14:22
예비중학생이고 좀 있으면 졸업도 하겠네요. 제 바램은 가족과 졸업식후에는 친구들하고 좀 놀다온다고 돈좀 달라고 했으면 좋겠어요. 근데 지금 상황으로봐선 그냥 집에와서 하루 쉬는걸로 넘어갈것 같아요.
키크고 잘생기고 운동잘하고 공부잘하는편이고..뭐가 문젠지..
이전 초등학교서는 동네수준이 좀 그래서 우리애가 좀 잘난척해서 그런가보다 했어요.
지금은 신도시분양받아서 이사왔는데 그렇게 거친애들도 없고 초반에는 몇명이서 잘 어울려다니는구나 했구요.
근데 얘기들어보니 따라다니느라 힘들었다고 하네요. 애들이 게임얘기만 하는데 자기는 무슨얘기인지 모르겠다고,무슨 얘기를 해야되는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게임도 좀 하게하긴하는데..
친구관계 중요성은 자주 얘기해주는편인데 생각처럼 안되고 원점으로 돌아간 느낌입니다.
중학교가서는 너처럼 운동좋아하고 서로 맞는친구도 생길거라고 다독이긴합니다.우리애가 진지한면이 많고 장난를 잘 받아들일줄 몰라서 그런가싶기도 하네요. 나중에 때가 되면 알아서 사귀는 것을 제가 너무 친구문제를 강조하고 애한테 스트레스를 주는건 아닌지 모르겠어요.선배맘들의 조언부탁드려요.
IP : 121.168.xxx.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단
    '16.1.28 10:17 PM (218.235.xxx.111)

    욕심을 버리세요.
    그리고 애는 부모 닮아요.
    부모도 친구가 별로 없는거 맞죠?

    그냥...왕따 안당하고...그래도 친구 한두명이라도 있어서
    밥먹으로(점심때) 같이 다닐수만있어도 다행이다 라고 생각하세요

    친구많고
    공부잘하고
    누구나 자식이 그러길 바라죠

    안되는걸 어떡합니까?

  • 2. ..
    '16.1.28 10:22 PM (114.108.xxx.217)

    저는 선배맘이 아니지만..저희 아이도 비슷한 스타일이라 걱정 많았어요. 초등학교 3학년 되는 어린 아이인데...^^;;;어린이집 다닐때부터 그랬거든요.
    애가 어릴때부터 애늙은이가 별명이었고 진중하고 생각이 깊은 스타일이에요. 해맑은 아무생각 없는 애들이 친구도 아무 생각 없이 사귀는 듯요...
    심플하게 생각 못하고 생각만 많아서 친구관계도 힘든가보다 하는데...그래도 크면서 좀 나아진다고 생각했는데 학년 바뀌면서 어떨지 또 모르죠...
    근데 전 모든게 제 욕심이다 싶었어요.
    아이 성향이 그렇다면 그냥 받아들여야 된다고 봐요. 친구 여럿 어울려 다니는 것보다 한명이라도 마음 나눌 수 있는 친구 있으면 외롭지 않고 됐다...그냥 그게 이 아이인데...하고 여러 아이들하고 원만하게 친구 사귀지 않는다고 스트레스 주지 않으려 한답니다.
    그리고 전 친구가 많은 스타일인데 저희 남편은 한두명 친하게 지내는게 다더라고요. 공장이 그러니 제품도 그렇겠죠. ㅋ 저희 시어머니 표현입니다 ^^;

  • 3. ㅇㅇ
    '16.1.28 10:57 PM (116.39.xxx.154)

    공장이 그러니 제품도 그렇겠죠 .명언이네요
    여기 다른 공장에 다른 제품인데 참 비슷하네요.. ;; 위로받고 갑니다

  • 4. ....
    '16.1.29 12:47 AM (116.38.xxx.67)

    공장이 그러니...이게 무슨 명언이라고..명언 다 죽었네요.
    사람을 어찌 공장이라고 비유를...참..되게 무식해보인다..

  • 5. ㅇㅇ
    '16.1.29 1:00 AM (1.236.xxx.38)

    저희 아이도 동갑인데 좀 그런편이라 걱정이긴해요
    보통 운동 잘하는 애들은 사회성도 좋고 친구도 잘 사귀던데...
    저희 아이는 허약체질에 운동도 정말 싫어해요...ㅜㅜ
    원글님 아들이랑 친구해주고 싶네요 ㅎㅎ

  • 6. 원래
    '16.1.29 1:27 AM (211.179.xxx.210)

    진지한 타입의 아이들이 어릴 땐 별로 인기 없어요.
    그 또래엔 그저 까불고 찧고 낄낄거리고 하는 맛에 친구 사귀고 우르르 몰려다니고 하는 건데
    농담을 해도 진지하고 장난을 쳐도 장난으로 맞장구 안 치니 솔직히 누가 좋아하겠어요.
    중학생 우리 아들이 그런 타입이어서 잘 압니다ㅎㅎ
    그런데 클수록 비슷한 관심 분야와 목표를 가진 아이들이 하나둘씩 만들어지면서 마음에 맞는 친구가 생겨요.
    커가면서 교류의 수단이 주로 몸으로 부대끼는 놀이나 장난에서 대화로 옮겨가거든요.
    너무 염려마시고 아이 앞에서도 걱정하는 티 내지 마시고요 더 지켜보세요.

  • 7. ..
    '16.1.29 6:27 AM (218.155.xxx.183) - 삭제된댓글

    문제 없어보여요~~왕따도 아니고 본인이 그걸로 괴로워하는 것도 아니구요~오히려 어울려다니느라 힘들었다면서요~저도 그 기분 알거든요...학교에서 본인 성향 맞는 친구들하고 같이 점심먹고 체육같은 이동 수업에 같이 다닐 정도면 되죠~ 고등학교나 대학가면 또 달라지니까 지켜봐주세요~

  • 8. ...
    '16.1.29 6:32 AM (86.130.xxx.51)

    아드님이 모범생같네요. 저도 별로 문제가 있어보이지 않아요. 그냥 아직까지 맞는 친구를 못만났구나 이런 생각만 드네요. 중학교가서 관심사가 맞고 코드가 맞는 친구들 잘 사귈 수 있을 거라고 격려해주세요. 그리고 남자아이들은 운동하면서 친구들 사귀고 그러지 않나요? 운동잘하면 같이 팀먹고 싶어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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