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당에서 이런 적 있다? 없다?

깍뚜기 조회수 : 1,286
작성일 : 2016-01-28 20:21:37
영원히 계속되는 선택의 고민...
오늘 점심은 뭐 먹지? 오늘 저녁은 뭐 먹지? 
11시부터 점심 메뉴 고민, 5시부터 저녁 메뉴 고민에 들어갑니다 ㅋ
정말 격렬하고 진지하게 생각에 빠지는데 
뭐 알고 보면 '작은 고민으로 큰 고민 덮기'라는 일시적인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ㅎㅎ

식당에서 이런 적 없으신가요? 

<같은 식당에서 대체 메뉴 고민>

물냉 vs 비냉 ---> 수십년 올곧은 물냉파였으나 요즘은 스트레스 받을 땐 매운 비냉도 땡깁니다 ㅜ

잔치국수 vs 비빔국수 ---> 의외로 쉬운 선택인 게, 매운 걸 좋아하고 비빔국수 먹을 때 잔치국수 국물 주니깐 ㅎㅎ

수제비 vs 칼국수 ---> 이 역시 80% 이상은 칼파였는데, 손칼국수가 아닌 이상 손맛(?)들어간 수제비가 뭔가 이득인 느낌

라면 vs 김밥 ---> 음, 요즘은 그냥 하나씩 시켜서 다 먹습니다. 배가 터져 죽기야 하겠냐!! 

갈비탕 vs 설렁탕 ---> 은근한 난제. 설렁탕을 맛있게 하기가 더 어려운 것 같아서 결론은 각각의 전문점으로...

짜장 vs 짬뽕 ---> 잘 하는 중국집이면 짬뽕, 아니면 짜장 

오일 파스타 vs 크림 파스타 ---> 잘 하는 집이면 오일을 먹지만, 판단이 안 되면 크림을 먹어야 뭔가 돈값한 느낌 ㅎ


<푸드 코트에서>

주문 전에 남들은 뭐 먹나 쓰윽~ 둘러본다. 
주문 데크 앞에서 메뉴 1번 부터 N번까지 훑고, 또 거꾸로 한 번 더 훑는다. 
고민 끝에 시킨다. 
쟁반 들고 자리로 오면서 옆 자리 사람은 뭐 먹나 흘깃 보고 
'나도 저거 먹을 걸 그랬나?' -_-;;;


내일 점심은 또 뭘 먹나요 ㅠ



 
IP : 163.239.xxx.2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만큼
    '16.1.28 8:33 PM (218.235.xxx.111)

    심각하게 고민은 안해보는거 같아요
    마음이 땡기는데로...

    그리고 선택한거에 대한 후회는 안해요.
    다만,,,다음엔 다른 식당을 갈뿐이고.

    전 길을 가도 절대로 뒤돌아보는거 안하는 스타일이라...
    그래서 누가 불러도 못듣더군요 ㅋㅋㅋ(나중에 그렇게 불렀는데 왜 안보냐..소리 여러번 들었네요)

  • 2. ^^
    '16.1.28 8:33 PM (121.172.xxx.84)

    그 정도는 고민도 아니구려.
    이 몸은
    '오늘 밤참은 뭐 먹을까?' 탐구중.
    뒤늦게 응팔에 꽂혀 12시 넘어까지 티비 끌어 안고 있거든요.

    덕선이 남편찾기라고 하두 난리라
    재미없겠다 하고 안봤는데
    남편찾기 아니더구만요.

  • 3. ^^
    '16.1.28 8:40 PM (121.172.xxx.84)

    아, 깍뚜기님 보니 반가워
    내 얘기만 해버렸네요.
    (이런 사람들 진짜 싫어하는데)

    저도 메뉴에 관한한 결정장애가 좀 있는지라
    혼자 먹을 경우엔 주로 애슐리나 빕스엘 가요.
    맘 놓고 다 먹으려구.-_-;;

  • 4. 깍뚜기
    '16.1.28 8:44 PM (163.239.xxx.26)

    님만큼님 / 시크하십니다 ㅎㅎ 저는 큰 결정은 후회가 없는 편인데,
    이놈의 식탐은 멈추질 않아 언제나 최적의 식욕 충족 & 가성비를 따지느라 ㅎㅎ

    121님 / 밤참은 일단 맥주가 붙박이 메뉴고 안주는 있는 거루다가~
    흠... 응팔은 ㅠㅠ 결론을 알고 다시 보면 조금 다른 것들이 보이려나요?

  • 5. ^^
    '16.1.28 8:52 PM (121.172.xxx.84)

    넵.
    다른 것들이 보이니 정말 재미있어요.

    해리포터 끝나서 정말 허무하고 서운해 죽는 줄 알았는데
    처음부터 다시 보니 복선이 보여 그거 보는 재미도 있었거든요.

  • 6. 저도...
    '16.1.28 10:22 PM (39.116.xxx.202)

    짜장면과 짬뽕 사이에서 고민 자주 했었는데,

    요즘은 단골 중식당 가서 짬뽕 시키고,
    짜장소스 조금만 달라고 해서 짬뽕면 1/3정도 덜어서 짜장소스에 비벼먹고 남은 짬뽕 먹습니다.

  • 7. 먹고 또 먹고
    '16.1.28 10:23 PM (223.62.xxx.245)

    원글님 유머감각 있으시네요ㅋ
    전 항상 중식 먹을땐 짜장 짬뽕으로 고민 됐는데 짜짬나온 이후로 넘 좋네요 뭔가 간질맛나지만‥ ㅋ 요즘은 1인 탕수육 세트 나와서
    배고플땐 탕수육에 짜짬클리어해줍니다

  • 8. 아, 정곡을 찌르시네
    '16.1.30 5:21 PM (119.25.xxx.249)

    '작은 고민으로 큰 고민 덮기'라니. 그렇습니다. 그게 바로 제가 별 사소한 고민에 쓸데없이 시간 쓰는 이유인 것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6529 산업은행 6% 비과세 저축이 있다고 직장 전화로 자꾸 전화오는데.. 13 돈모아야하는.. 2016/03/11 4,813
536528 더민주에 대한 사랑이 식어가네요. 6 다돌려놔 2016/03/11 714
536527 처음 해외여행가는데 어디로 가는게 좋을까요? 8 해외여행 2016/03/11 1,582
536526 싱크대 매립가스렌지 어느 회사 제품이 좋을까요? 아롱 2016/03/11 1,334
536525 지역국회의원 사무실에 항의 전화했어요. 7 단수공천 2016/03/11 683
536524 쇼핑할 때 혜택많은 신용카드 추천 좀 해주세요. ㄹㄹ 2016/03/11 372
536523 홍종학 디지털소통본부장 사퇴 - 정청래 4 2016/03/11 1,293
536522 울세제 뭘쓰시나요 2 .. 2016/03/11 1,244
536521 치과에서 현금으로 좀 싸게해준다면.... 16 2016/03/11 2,934
536520 손이갑자기넘아픈데 어디로가야하나요? 3 헬미 2016/03/11 645
536519 겔랑골드파데 색상문의 3 예쎄이 2016/03/11 1,766
536518 요즘 집값 어떤가요? 49 집값 2016/03/11 5,038
536517 고이즈미 이혼한 전 부인이 1 ㅇㅇ 2016/03/11 3,026
536516 중학교 1학년 반장엄마 하셨던 선배님~ 3 ^^ 2016/03/11 2,205
536515 국민의당 난입 택시기사 이야기 들어보니… 샬랄라 2016/03/11 534
536514 방금 넥슨에서 10만 소액결제 됨 10 피싱 2016/03/11 2,359
536513 퍼머머리 아침에 볼륨감 없어지는 2 -- 2016/03/11 1,428
536512 전라도광주 오늘 패딩입음 오바인가요?? 1 2016/03/11 622
536511 개짜증 등등 '개~~'라는 표현이 표준어라고 하던대? 14 표준어 2016/03/11 4,894
536510 초2 영화 볼때 자막판 잘 볼까요? 1 ... 2016/03/11 551
536509 가벼운 데일리 가방 중에서요 키플링 밀로스같이 1 .. 2016/03/11 1,781
536508 조중동 “정청래로는 택도 없다. 이해찬 등 ‘친노’ 목 날려라”.. 15 놀고있네 2016/03/11 1,704
536507 날씨 너무좋네요..근데 이 외로움은 뭐냥.ㅠ 3 ^^*♡ 2016/03/11 1,259
536506 구스다운 세탁할때 일반세제? 울샴푸?? 9 ... 2016/03/11 6,461
536505 엑셀에서 도장을 옮겨 왔는데 밑에 '인'이 안보일때 어찌해야하나.. 2 답답 2016/03/11 1,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