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겨울 하늘입니다..
오늘따라 웬지 차분해지는 것이 참,,
오늘 제 이야기좀 할게요,,
누구보다 자존심 강한 저가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것들,,
오늘 들어주실거죵?
술주정 친정아버지 일찍 돌아가시고(돌아가실때까지 미웠어요)
친정엄마,,언니 , 남동생둘,
저 나이 이제 마흔아홉이네요.
겨우 중졸하고(모범생 공부상위권) 야간 산업체 갔네요..
일하면서 밤에 공부하고..
지금 현재 우리 친정 남동생둘은 어디서 머하나
엄마를 찾지도 않아요,,
언니 맨날 사고치고 엄마한테 카드만들어 신용불량자 만들고.
우리 엄마 돈도 없고 가난하고 평생 착하게만 살고,
친정이라고 기댈수도 없고 맨날 전화하면 속만 터집니다.
그래서 이제 전화도 잘 안하고 명절에 찾아뵙고 기본만 합니다.
이러기까지 맘고생 많았어요..
우리 남편 자영업 20년째
가는데 마다 말아드시고 어마어마한 빚 20년째
그대로입니다,
자영업하는 배우자 아시나요?
주말도 없고 아이둘은 나혼자 명절에도 들쳐없고 시댁다녔고
친정은 당연 못가죠
아이들 그런 아빠랑 얼마나 애착이 있을까요?
모든 가정일등 아이들 케어 다 내일이고,,
희망을 안고 살다가 안되니 40대가 되어서는
홧병에 우울증까지 약먹으면서 힘내고
이제는 저도 직장 잡아서 다니고 있어요.
메르스땜에 경기가 안 좋아 힘들때마다(생활비 완전 빠듯하게 줌)
내가 어렵게 벌어서 조금 있는 돈 달라 합니다.
안주면 삐져서 한구석에 앉아 한숨 팍팍 쉽니다.
저는 외롭습니다.
친정이나마 든든하면 벌써 갈라섯을 것입니다.
희망이 안보이고(차도 없음)
더이상 살고 싶지가 않습니다.
어디도 내가 기댈 곳이 없습니다.
작은아이가 아직은 고등이라 조금은 살아야겠지만
저녁에 잠이 들때면
조용히 가고싶습니다..
내 인생은 어찌 이렇게 태어났을까요?
아침부터 하소연하고,,
우울한 글이지만 들어주신 분들 감사해요..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