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인대상 글쓰기 강좌가 있나요?

조회수 : 693
작성일 : 2016-01-27 21:21:21

어머니 건강 때문에 여러 번 글을 올렸어요.

하도 아픈데가 많으셔서 다 다른 딸이 쓴 것 같을겁니다. -.-;;


신체적으로는 아주 심각한 난치병을 앓고 계시고(나날이 통증이 심해져 고통이 가중되고 있어요)

육체의 고통과 도저히 잊을 수 없는 정신적 고통이 합쳐져 심한 우울증 상태입니다.

병원 상담 치료도 받고 있는데 차도가 없고

이젠 우울증이 너무 심해지니 치매도 걱정돼 검사를 받을까 구체적으로 고민중이고요.

이제 겨우 61세예요. 너무 가슴아파요.


엄마를 위해 뭘 할 수 있을까

기력도 없고 의지도 없고 몸도 아픈데 조금이라도 정신을 쏟을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글쓰기가 어떨까 생각이 들었는데요.

어머니가 글재주가 있으신지는 잘 모르겠어요. 못 봤거든요.

하지만 환경이 받쳐주지 못해서 그렇지 아마 좋은 환경에서 자랐다면,

글을 쓸 여유가 있었다면 감성이 풍부하시니 잘 쓰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가끔 블로그에 끼적이거나

하다못해 82 게시판에라도 써놓고 나면, 나중에 지우더라도 어느 정도 치유가 되는 경험을 했기 때문에

우리 어머니에게도 도움이 될까 싶어서요.


복지관 프로그램을 보니 글을 아예 모르는 분들 위한 한글교실이나 예쁜 글씨 쓰기 같은건 있는데

글쓰기 수업은 없네요.

실력 좋은 지망생들 사이에 낄 수는 없는 형편이고

딱, 학교 작문 시간같은 그런 수업이 있으면 참 좋겠어요.

수원 사시는데... 없겠죠?


어머니 또래분들은 무슨 생각하고 사실까

몸이 저렇게 아프고 마음도 아픈 사람은 뭐가 위로가 될까

요즘 가장 큰 고민은 엄마 건강이고

소원도 엄마가 안 아픈건데

저도 방안퉁수라 여기서만 이러고 혼자 걱정만 해요.

가까이 살지 못해서 실질적인 도움도 안되고요.


IP : 116.34.xxx.5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27 10:40 PM (211.243.xxx.65)

    도서관에서 하는 글쓰기 강좌도 찾아보세요
    의외로 나이드신 분들 많이 오세요
    잘 쓰는 분들이라기보다 할 이야기가 마음에 꽉차있어서 말로 글로 풀고싶은분들이더라구요
    생애사쓰기, 자서전쓰기 이런 이름으로도 개설해요.

  • 2. 가까운
    '16.1.27 10:44 PM (220.121.xxx.167)

    주민센터 몇군데 알아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4557 재외국민등록 2 해야하나요?.. 2016/06/07 1,235
564556 연애 강권하는 시대에 반기를 2016/06/07 864
564555 감사합니다 1 알쏭달쏭 2016/06/07 813
564554 요즘 드라마 뭐 보세요? 30 ... 2016/06/07 3,949
564553 혹시 겁살이 들어오면 안좋은 일이 생기나요? 4 ........ 2016/06/07 1,706
564552 ‘고장 신고 접수 후 1시간내 출동을 완료해야 한다’ 구의역사고 2016/06/07 547
564551 달러 환율 계속 떨어지겠죠? 3 환율 2016/06/07 2,411
564550 일부 주부들이 조혜련 욕해온 심리엔 6 ㅇㅇ 2016/06/07 3,462
564549 아침에 락스로 화장실 청소하고 계속 냄새나요. 1 락스냄새 2016/06/07 2,004
564548 순간접착제가 손에 왕창 묻었는데 어떡하죠? 7 ㄹㄹ 2016/06/07 1,712
564547 성남, 수원, 화성 시장 기자회견 중 용인 시장은 1인시위 예정.. 7 보세요 2016/06/07 1,316
564546 화초에 대해 궁금한게 있는데요.. 4 초보 2016/06/07 950
564545 괜찮은 유용한 어플 하나씩 얘기해봐요 3 커피커피 2016/06/07 1,352
564544 롯데호텔상장하면 롯데호텔 2016/06/07 822
564543 미금역 근처에 점심 먹을만한 식당 없나요? 4 ㅜㅜ 2016/06/07 1,696
564542 스텐같은 재질 반지 있을까요? 7 커플링 2016/06/07 1,515
564541 이 뉴스에 여교사 사건에 대해 정리가 잘되어 있네요.. 16 ,,, 2016/06/07 4,183
564540 직장에 정말 싫은 사람 6 Cham 2016/06/07 1,987
564539 오래전에 전기밥솥에 1 내솥 2016/06/07 648
564538 공인중개사 독학하려는데 유명한 책 좀 추천해주세요 10 집 나옴 2016/06/07 2,497
564537 라면 상추쌈 싸보세요!! 17 일품식 2016/06/07 6,169
564536 7살인데 벌써 교정해도 되는거에요?? 10 치과 2016/06/07 1,535
564535 법적으로 강력한 처벌을 해야지, cctv도 먹통 많아요 9 .. 2016/06/07 892
564534 동상이몽 야구에 미친부모 진짜 심하네요 4 시끄럽 2016/06/07 2,584
564533 오키나와 선거에서.. 미군기지 반대파 승리 아베참패 2016/06/07 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