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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 이야기.어릴적 형제에게 당한 폭력

.......... 조회수 : 2,786
작성일 : 2016-01-27 18:00:16
성장과정 내내 폭언을 들으며 살았습니다
아들낳으려 하나 더 낳은게 딸이다
저거 낳고 되는 일 하나 없다
둘만 있었음 손 쉬 웠는데 늦게까지고생했다
손윗형제들의 폭력
얼굴이멍들고 코피가날정도로 초등저학년이 두들겨 맞았는데
한번 그 들을 혼낸적 없던 엄마
공부를 잘하니 동생을 부러지도록 두들겨 패도
뭐라하지 않았습니다...엄마라는사람은
먹고사느라바빴다...라기엔
지금이 무슨 전쟁직후도 아니고....
이제와서 물으니 기억없답니다
자기가 너무 오래 살아 자식한테이런소리 들어야 한답니다
절 두들겨 패대던 오빠언니로 인해 집에 있기 무서웠습니다
찍소리못하고 순했던 어린이로 저를 기억해요

이제와서 제게 기댑니다
제게 본인의 슬픔을 이해하랍니다
대꾸가 없으니매정한 패륜으로 모네요
IP : 223.62.xxx.12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거기서뭐하세요
    '16.1.27 6:15 PM (116.127.xxx.191)

    탈출하세요ㅡ더 늦기전에요ㅡ어서요

  • 2. ...
    '16.1.27 6:15 PM (62.143.xxx.74)

    참 어려운 이야기네요...
    님의 어머님 아마 자식들 피터지게 쌈박질 하는데 관심없고 님을 모질게 대했던 것도 아마 본인의 수양이 덜 되었거나 정신적인 여유가 없어서 관심을 갖지 않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어쨌든 님이 성인이 되어서 무탈하게 자라주었고 성인이 되었으니 그것만으로 자식의 도리를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보다 못한 자식들 이야기 82쿡에 자주 나옵니다)
    어느정도 거리를 두시고 부모님께 문안인사를 하고 관심을 보여드리는게 님에게도 어머님에게도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애증으로 물든 관계는 가까이 있으면 늘 참담해지니까요...

  • 3. 111
    '16.1.27 6:31 PM (95.211.xxx.151)

    님같은 글을 보니 생각나는 아나운서가 있어요. 서울의 방송국은 아니고
    그냥 여기 지방동네에서는 꽤나 유명한 여자아나운서예요.
    예뻤죠. 마치 소피 마르소 닮았어요. 외국인처럼.
    임신해서 결혼하고, 그리고 낳자마자 애가 생겨 아들 둘을 한꺼번에 낳았어요.
    그 때 그녀가 우울증이 심했어요.
    그래서 250만원을 준다는 입주가정부를 두고 자기 몸 가꾸기에 앞장섰고요.
    집안일 손도 안 댔어요. (물론 직업도 없었고요. 전업주부)
    살은 다 빠지진 않았지만 오히려 처녀 적보다 더 풍만하고 아름다워졌어요.
    피부도 너무 아름답고, 이목구비 원래 예뻤고. 손가락이 무슨 반지모델처럼 예쁘더군요.

    그런데 그녀가 셋째가 생긴 거예요.
    저는 사실 그 이야기가 이해는 안 가요. 저는 부부생활시 피임약이라도 꼭 챙겨먹고 피임하거든요.
    그리고 피임도구도 많잖아요.
    그런데 그녀는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그런 거 끼면 성감 떨어져서
    그 날은 생리 앞둬서 괜찮을 줄 알았다고. (사실 이해가 안 가는 이야기)
    여튼 그래서 셋째가 생겼어요.
    그 때는 방송국에 다시 일까지 얻었을 때였어요.

    그녀의 임신소식 알려지자 방송국에서는 다른 신인 아나운서들을 뽑았대요.
    한참 후 그녀를 만났는데 첫째아이가 벌써 초등 고학년,
    그렇게 낳은 막내가 딸이었고 5살이었어요.
    그런데 그 딸애가 블럭놀이하고 노는 뒤에다 대고
    저게 태어나지 말았어야 하는데...그날 진짜 실수로 낳았다....
    그래서 내가 쟤 임신했을 때 며칠동안 주먹이랑 아들 장난감, 마늘빻는 절구공이로
    아랫배를 수없이 내리쳤다, 아랫배에 피멍이 들더라,
    그래도 안 떨어지고 태어난 독한 애다.....

    거짓말 보태서 저 그 말 듣고 토할 뻔했어요.
    애가 다 듣고 있는데 농담처럼 웃어가면서,
    아랫배에 피멍이 들도록 주먹에, 절구공이로 쳐 댔다고, (이게 애 죽으라고 하는 짓이잖아요)

    님에게 도움이 될까 모르겠지만 결단코 엄마 받아들이지 마세요.
    욕을 먹고 패륜으로 몰아세워져도 절대 타협하지 마세요.
    어차피 새언니들과도 안 좋죠? 그런 남자형제들과 좋을 리가 없지요.
    그냥 끊어내세요. 님이 아쉬운 것 없다면, 님 혼자 꿋꿋이 서도 된다면,
    님이 스스로 나는 고아다, 아무도 없다, 이렇게 생각하며
    캔디처럼 씩씩하게 살아가실 수 있는 자신이 있다면
    그런 엄마 걷어내세요. 곰탕 거품 걷어내듯 미련없이 수채구멍에 버리세요.

    간혹 궁금해집니다. 저 다섯살 짜리 딸아이 지금 18살이예요.
    그 이후 본 적이 없어서 모르지만 정말 그 딸이 궁금해진답니다.

  • 4.
    '16.1.27 6:53 PM (1.176.xxx.65)

    그들을 차단해야만 하냐고 물으신다면

    자신들이 잘못된 방법을 수정하지 않고
    자식들을 억울하게 하면서
    자신의 잘못을 정당하다고 주장하며

    끊임없이 감정세뇌를 시키니 자식의 영혼이 죽어간다는거죠.

    그래서 멀리해야만 자식이라도 살수있습니다.

  • 5.
    '16.1.27 8:03 PM (182.222.xxx.32) - 삭제된댓글

    스캇 펙의 "거짓의 사람들"을 읽어보시기 추천합니다.
    세상에는 믿고싶지 않지만 악한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그 악한 사람들의 희생양은 많은 경우 아무 힘도 없는 그 자녀들이죠.

    그 악한 세력에서 벗어나서 진정으로 한 독립된 자존감있는 어른으로
    다시 태어나시기 바래요.

  • 6. 댓글에
    '16.1.27 8:34 PM (112.173.xxx.196)

    그 아나운서 여자는 지금 그 딸과 사이가 어떤지 궁금하네요.
    울 엄마도 저 낙태하려고 하셨다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가 엄마랑 사이가 안좋아요.

  • 7. 어제
    '16.1.27 9:18 PM (121.157.xxx.211) - 삭제된댓글

    장윤정이 나왔던 힐링캠프를 다시봤는데,
    장윤정이 그러더라구요.
    지나간일 미안한감정만이라도 갖고있으면 되는데,
    세상에는 그걸 절대 미안한줄 모르는 사람들이있다고.
    장윤정 엄마가 그렇고, 내 엄마(엄마라고 하기조차싫은)가
    그렇고, 원글님 엄마가 그런 사람들인가봐요.
    자신이 어려운 현실속에서 힘들게 키웠다는것만 내세우지,
    살면서 못해준거에 대한 미안함은 전혀모르는...
    큰걸, 어마어마한 뒷바라지를, 바라는거 아니잖아요.
    그냥 따뜻한 말한마디..밥 먹었냐소리..아픈덴 없니..
    하는 그런 사소한 것들을 바랬던건데 말에요.
    그걸 모르는 사람한테 알려주기가 쉽지않네요.
    발악하고 악을쓰는데도 모르고..
    그냥 포기하고 떨어져서 내인생 살렵니다.

  • 8. 저라면
    '16.1.27 9:37 PM (111.96.xxx.97) - 삭제된댓글

    엄마와의 인연을 끊고
    기억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할거예요
    저는 다른 종류의 폭력의 기억이 있는데
    할머니가 항상 할아버지에게 폭행을 당하셨죠
    정말 죄책감과 무기력함
    늘 할머니생각이 납니다
    분노와 연민 너무 슬퍼요

    우선은 잊고 생각안할려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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