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갑자기 꽃힌 80만원대 자켓, 이 지름신을 어찌해야..ㅠ

지름신. ㅠ 조회수 : 2,233
작성일 : 2016-01-26 23:38:53
올 겨울 옷 안사고 무탈하게 넘겼다 생각했네요.
프리랜서인데 너무 바쁘기도 했고 일하느라 물건 살 시간이 정말 없었거든요.

연말지나 연초되서 일이 한가해지니 문득, 오래전에 했던 직구가 궁금해지더군요.
-직구로 투미가방, 락포트 신발 정말 저렴히 산적 있어요. 아주 흐뭇한 가격이었어요ㅎㅎ
쇼핑, 기타 잡스러운 메일을 받기위해 만든 메일계정에 아주 오랜만에 접속했더니,
세상에, 제가 너무 좋아하는 디자이너 브랜드가 엄청나게 세일을 하고 있더군요!
아주 간만에 직구를 위해 쇼핑몰 사이트에 들어갔네요.
이게 화근이었어요 ㅠ

제가 좋아하는 그 브랜드의 가죽자켓 하나가 너무 이쁜거에요,,ㅠ
1200불 짜리를 500불에 팔고 있네요, 헐;;
미국내 배송은 무료래요.
아마 국내 배송비와 관부과세를 내고나면, 84만원 정도의 견적이 나오더군요.
아, 참 비싼가격ㅠ

명품가방 하나도 없고, 일하느라 컴퓨터가 들어가는 가방, 에코백 들고다녀요.
갑자기, 여자들 다 사는 명품백도 하나 없는데, 이 정도는 질러도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다가도
컴퓨터 끼고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내가 가죽가방이 다 뭔가 싶다가도,
또 프리랜서의 멋을 잘 살려줄수 있는 그 자켓이 아른거리기도...ㅠ

이래서 한가해지면 안되나 봅니다.
근데 어쩜 좋을까요. 이미 옷에 꽃혀 버린것을..ㅠ

작년과 재작년, 여행한번 못가고 소처럼 일만한 나에게 상을 준다고 생각할까?
-그러기엔 연말에 너무 맛있는 걸 많이 먹으러 다녔음..ㅠ
가죽자켓, 얼마나 입는다고... 우리나라 기후엔 맞지 않아.
-그래도, 한번을 입더라도 이쁜 옷 입으면 좋잖아. 영감이 마구 생겨날 지도 몰라..

하,...
여러 생각이 오가는 밤이네요.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살까요? 말까요? ㅠ
IP : 14.38.xxx.17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wii
    '16.1.27 12:05 AM (218.54.xxx.74) - 삭제된댓글

    일단 산다. 마음에 들면 본전 뽑고 잘 입는다. 마음에 안 들면 비용 조금 들여서 반품한다.
    받아보면 결정이 되지 않을까요?

    저도 프리랜서고 430만원짜리 더플 반코트에 꽂혀서, 뉴욕까지 가서 블랙프라이데이 40% 세일 하길래 샀습니다. 나는 프리랜서니까 정장용 코트보다 이런 코트가 오히려 차려입은거 같지 않고 더 활용도 높을 거야 ~ 유난떨면서요. 그런데 막상 숙소에서 입어보니 백화점에서 느꼈던 그 핏이 아니라 반품하고 왔습니다. 핢ㄴ큼 해보니까 꼭 사야 했던 건 아니구나 하고 판단이 되고,
    작년 여름에 아울렛 갔다가 자주입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코트들이 좀 나와 있길래 거침없이 세 벌 질러줬습니다. 다 합쳐야 더플 코트 하나값도 안되네 하면서요.

    자주 쇼핑 못하고 갖혀있다 보면 저런 옷 자주 못 만날거 같애 하면서 더 안달하게 되고 그렇긴해요. 그래도 그런 낙이라도 있는게 훨씬 낫잖아요. 입을만한 옷 그렇게 한벌씩 장만하면 어디 나갈때 옷 고민 안해도 되고 .. 다른 돈 아끼게 되고 .. 저는 일단 질러보는데 찬성입니다.

  • 2. 전 반대요
    '16.1.27 12:20 AM (59.16.xxx.64)

    한 달 전. 지른 여리여리한 코트 값 90만 원
    오늘 통장에서 나갔어요
    그 코트 한 번도 안입고
    따듯한 패딩만 줄창 입다가
    아까 꺼내서 입고 거울 보니 마음에
    안들어요
    한 달 식비 날렸네요 아까비...

  • 3. 저도 반대
    '16.1.27 1:13 AM (110.8.xxx.39)

    애 낳고 그 애들이 하도 손 많이 가는 애들이라 10년을 집에 갇혀 살다시피 했는데,
    그 때 우울증인지 뭔지 질러댄 옷들이 장롱에 한가득...ㅡ.ㅡ
    싼 옷이고 비싼 옷이고 이젠 못 입구요.
    이미 알고 계신대로 우리나라 기후에 가죽자켓 일년 통틀어 몇번이나 입지도 못하구요,
    우리나라 브랜드기나 하면 바꾸러 갈 수 나 있지, 직구는 정말...
    저도 사이즈며 디자인이며 다 내 취향이다 해서 산 직구 신발, 못 신는데 바꾸지도 못하는 게 두켤레에요..ㅡ.ㅡ

  • 4.
    '16.1.27 1:14 AM (175.223.xxx.189)

    여유가 되신다면 사세요.저도 프랑스 구대해서 4년입었는데도 옷이 거의 변형이 없어요. 싸다고 이것저것 살 때보다 만족도가 다르네요. 가죽자켓은 관리만 잘하면 오래 입울 수 있어요.

  • 5. 사세요.
    '16.1.27 1:15 AM (221.138.xxx.184)

    내가 뭘 위해 에코백에 투미에 노트북을 넣고
    락포트 신고 땀나게 뛰는데

    이럴 때 나는 소중하게 지르려고.
    쓰윽~

  • 6.
    '16.1.27 1:18 AM (125.129.xxx.212)

    가죽자켓은 원래 100만원돈 넘게 주고 사는겁니다

    제대로 된 핏에 가죽에 디자인이라면 그정도 비싸게 사는게 이쁜거 사는겁니다

  • 7. ...
    '16.1.27 1:55 AM (118.223.xxx.155)

    사세요. 한국에선 같은 거 2-3배 줘야 할겁니다. 직구가 진리예요...

  • 8. 저라면
    '16.1.27 8:36 AM (110.8.xxx.8)

    직접 입어 보는 거 아니니 안 어울리거라고 내 맘을 다스릴 것 같아요.

  • 9. 후리지아
    '16.1.27 9:25 AM (182.215.xxx.28)

    사세요 너무 사고 싶으시면 사셔야줘 그런데 어떤걸까 궁금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1918 직구관련 영어 메일 해석 도움 부탁드려요. 2 부탁 2016/01/27 574
521917 영유 원어민 교사들 자질 검증 안된 사람들 많아요...... 9 1월 2016/01/27 2,117
521916 결혼생활 직장생활 무던하고 감흥없는 사람이 잘하나요 4 하하오이낭 2016/01/27 2,179
521915 신상철 재판.. 천안함 좌초설 무죄, 명예훼손 유죄 1 무죄 2016/01/27 642
521914 딸아이가 올해 고3된다고 친정엄마가 .... 8 .. 2016/01/27 5,146
521913 풍수인테리어 잘 아시는분ㅠ 9 2층집 2016/01/27 3,235
521912 위안부 할머니들 日 항의방문.."아베가 직접 사죄하라&.. 1 후쿠시마의 .. 2016/01/27 300
521911 삐딱해지면, 나가서 혼자 살겠다는 딸. 15 2016/01/27 3,410
521910 몇백만원 정도 펀드에 들어 보고 싶어요 2 이정 2016/01/27 1,314
521909 영화 . 타인의삶은 어떤걸 말하려는 걸까요 3 2016/01/27 1,377
521908 정말 성격차로 이혼하고 싶네요 12345 2016/01/27 1,616
521907 30년 두피 가려움증 완치 방법 공유합니다. 11 60대 2016/01/27 23,725
521906 4인가족 이상 주상복합 사는 분들은 몇 평에 살고 계신 건가요?.. 3 주복 2016/01/27 1,669
521905 예뻐지고 싶어요.. 6 중년 2016/01/27 2,110
521904 딩크 7년차에 아기 낳아보니..썼는데요 27 사랑 2016/01/27 15,623
521903 부모자식간에도 갑과을이 있네요 4 치즈 2016/01/27 2,396
521902 계단오를때 엄청 다리 후달리고 심장힘들면,,어찌해야 하나요? 8 Wwww 2016/01/27 2,384
521901 중 외교부 대변인, 미국에 “멋대로 지껄이지 말라” 직격탄 self 2016/01/27 522
521900 서울투어버스 어떤가요? 1 방학 안끝나.. 2016/01/27 605
521899 도대체 1층엔 어떤 벌레가 오나요....? 28 오션 2016/01/27 10,366
521898 집에서 살빼기 방법... 뭐가 좋을까요 5 ㅇㅇ 2016/01/27 3,941
521897 베프가 결혼한다는데 축의금을 얼마나 해야할까요? 5 원글 2016/01/27 2,403
521896 저희 분수에 맞는 소비는 어느 수준일까요? 8 ... 2016/01/27 1,956
521895 망가진 금붙이 팔았는데 좀 봐 주세요 8 뒤늦게ㅠ 2016/01/27 2,362
521894 오늘 주재원글... 2 크게웃자 2016/01/27 2,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