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10년차 남편에 대해 마음이 차가워져요

마음 조회수 : 1,983
작성일 : 2016-01-26 22:16:02
전 오래삐져있지를 못하는 성격이에요
결론이 난 일에 마음 상하다고 오래 꿍해있기가 더 힘들어서 대부분의 일을 툭 털고 일어나버려요
근데 3년전에 아빠가갑자기 사고로 2주만에 돌아가신 후로는
(그때는 놀람과 당혹함으로 제 마음만큼 슬퍼하지도 못했어요현실적인 문제들 처리하고 엄마걱정하느라구요)
근데 그 이후부터는 마음이 상하면 정말 기스가 난 것 처럼 싸해져요
그쯤부터 남편은 일을 좀 바쁘게 하기 시작했고 사실 작년까진 제가 실질적 가장이였어요 일년정도 사정상 일을 쉬고있는데 남편과 툭닥거림이 너무 힘들어요 남편잘못 제잘못 따지고 싶지도않고 해결하려고 별별 생각 해도 어차피 달라질수없이 또 싸우게 될 것도 알아요
그렇다고 심각한 문제도 아니고 사소한 일들은데 제가 마음이 확 차가워지고 마음이 냉해지는것 같아요
어제도 사소한 말다툼하다가 남편도 쌓인건지 까칠해지고 저도 안흘러던 눈물이 그렇게 나오기만 하고 말도 하기 싫더라구요
하루종일 남편이 미안하다고 전화를 서른통넘게 하고 카톡을 50개 넘게 보냈는데 보고싶지도 듣고싶지도않아요
(매정하다 너무한다 악플은 패스해주세요ㅠ)
항상 싸우고도 한시간도 못넘기는 저였는데
결혼 10년차되니 이런걸까요
정말 이혼생각이 들고 다 의미없다 생각들어요
IP : 39.119.xxx.12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26 11:18 PM (182.64.xxx.251)

    남편이 본인만큼 슬퍼하기는 힘들어요.
    본인이 쓰신 글에 아버지를 여윈 슬픔을 표현도 못하고 지났고 그 이후로 민감해지셨다 쓰셨네요.
    남편에게 그러는 게 나를 할퀴는 거랑 똑같아요.
    그러지 마세요.
    내가 너무 아팠구나. 그 표현을 못해서 지금 내가 힘들구나 그렇게 본인 마음 헤아리시고 옆에 있는 남편에게 화살을 돌리지 마시고 내 마음을 먼저 들여다 보세요.
    님 마음 풀어주려고 카톡이 전화에 결혼 10년 차에 님은 마음이 차가워지셨다는데 남편분은 아직도 님에게 따뜻하네요.

  • 2. 11
    '16.1.27 10:59 AM (183.96.xxx.241)

    잔소리해도 안 고쳐지는 건(특히 사소한 거) 그냥 내버려두는게 더 나은 거 같아요 사람이 안바뀌거든요 남편도 원글님맘을 모르는 건 아닐거예요 표현이 서투를 뿐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8841 시누이 얼굴 보면 일주일이 괴로워요. 15 고민 2016/06/21 6,326
568840 서현진이랑 닮은 사람 알았어요 29 ... 2016/06/21 10,144
568839 우울하신 분들 이 책 하나 추천드립니다 3 책추천 2016/06/21 2,521
568838 로마, 신흥정당 '오성운동' 소속의 첫 여성시장 당선, 변화 2016/06/21 546
568837 내가 본 준재벌 사모님의 충격적인 다이어트 실화 32 중년의 다이.. 2016/06/21 35,067
568836 딸 임신하고 힘들어하면 친정엄마가 보통 오나요? 13 Dd 2016/06/21 4,617
568835 아파트가 완전 북향아니고 북서향이면 좀 나을까요?;; 8 ㅇㅇ 2016/06/21 4,785
568834 다이어트에 연어캔 먹어도 괜찮나요? 3 777 2016/06/21 2,142
568833 동상이몽-아버지 미쳤네요. 6 .. 2016/06/21 5,976
568832 오해영 19 ^^ 2016/06/21 5,799
568831 아파트 21층 싫으신 분들 많으신가요? 26 21층 분양.. 2016/06/20 5,953
568830 겹친 컵 두 개가 안 빠져서 버려야 되는 경우도 있나요? 5 ... 2016/06/20 2,367
568829 초등3학년 교정해도 될까요? 9 배고파 2016/06/20 1,657
568828 젤라틱네일샀는데~ 신세계네요ㅎ 6 오오 2016/06/20 3,705
568827 이쁜 여자는 조금 살쪄도 이쁘던데.... 13 제목없음 2016/06/20 6,068
568826 너무너무 답답한 세월호 13 ... 2016/06/20 1,441
568825 생애 처음으로 내 마음대로 집 수리할 수 있는 기회. . . 근.. 7 집수리 2016/06/20 1,742
568824 하 오늘 정말 gk 2016/06/20 886
568823 부산사는분들 계신가요!! 15 급질문 2016/06/20 2,379
568822 지금 매실 장아찌 담글 수 있나요? 5 장아찌 2016/06/20 1,307
568821 단독주택 구입조언부탁드려요? 8 올리 2016/06/20 2,572
568820 3학년되면 알아서 친구 사귀나요? 5 ... 2016/06/20 1,343
568819 말주변 기르려면 어떤모임에? 4 버벅이 2016/06/20 1,742
568818 미친교사의 폭행장면 ㅠㅠ 8 미친악마 2016/06/20 4,449
568817 아이라인 반영구 지워야하는데 도움 좀... 3 망할타투 2016/06/20 1,6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