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7년된 아파트가 층간소음이 심하네요

푸른대잎 조회수 : 2,241
작성일 : 2016-01-26 18:34:14

  결혼 전 지방대도시 큰 브랜드 아닌 20년된 아파트에서 살 때는 층간소음 을 크게 못 느꼈어요.

  물론 애들이 뛰고 구슬 같은 것 또르르 밤에 굴리고 하면 그 소리는 들렸지만,

  일상 생활 소음은 크게 못 느꼈고 독립해서 작은 투룸 빌라 살 때도 위층 소리 거의 안 들렸고요.

  쉬는 날 낮에 집에 가만히 늦잠 자고 누워 있을 때도 집이 절간처럼 조용했고요.


   그런데 결혼 후 서울 은평뉴타운 상림마을로 신혼살림을 차렸는데,

   이 때부터 층간소음이 느껴지더라고요.

   아파트 동마다 다 다르니 은평뉴타운의 문제라기보다는 그 브랜드의 그 동의 문제였겠지요.

   심하진 않았지만 의자 움직이는 소리가 주기적으로 들리고 (가구 옮기나?)

   안방에서는 거의 매일 밤에 코고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하지만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고 해서 그냥 그런가 보다 넘어갔어요.


   2009년도에 지은 동부센트레빌 재건축 아파트로 이사왔어요.

   내 집 마련해서 집도 아늑하고 마음에 들었고 민영 아파트라서 층간소음도 훨씬 덜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웬걸~! 제일 심해요.

   안방에 누워 있으면 윗집 안방 베란다에 슬리퍼 신고 왔다갔다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거실이며 안방이며 쿵쿵 걸어다니는 소리, 덜거덕거리며 뭘하는지 수시로 일상 생활 소음이 들리네요.

   절구 찧는 듯한 쿵쿵하는 소리는 덤이고요.

   관리사무실에 가서 민원 넣을까 일단 생각 중이고요.

   윗집 탓도 있지만 아파트 자체의 층 사이를 얇게 지은 원인이 큰 듯합니다.

   

   단열은 잘 되어 사이드집인데도 외풍이나 추위, 결로는 없는데

   결정적인 층 사이를 이렇게 얇게 지어서 윗집 사람들이 지금 어디서 뭘 하고 있다가 다

   레이다에 잡힙니다. 휴우~

   게시판 댓글에서 어느 년도부터 층간 자재 기준을 완화시켜서 (이명박이었던 듯함)

   그 때 지은 아파트가 층간소음이 심하다던데 딱 그 아파트네요...ㅠㅠ

   


   

  

  

IP : 61.105.xxx.11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구황작물
    '16.1.26 6:44 PM (222.110.xxx.22)

    가양동 한강타운도 정말 심해요 코고는 소리도 들려요

  • 2. 2000년대
    '16.1.26 6:49 PM (112.173.xxx.196)

    초반부터 지이진 아파트들 부터 층간소음이 유독 심하다 느끼고 있어요.
    그쯤 입주한 새집부터 방음 안되서 힘들다고 소리 나오더라구요.
    저두 경험자고 제가 이사 갈려고 꾸준히 여러동네 새아파트 입주하는 곳마다 많이 다니면서
    사는 분들에게 직접 물어봤는데 딱 그때부터 다 좋은데 방음이 안되서 힘들다 소리 합디다.
    제가 2002년도에 입주한 아파트랑 2008년에 지어진 아파트 두곳에 살아봤는데 확실이
    그전에 90년대에 지어진 집들보다 심했어요.

  • 3. 2000년대
    '16.1.26 6:54 PM (112.173.xxx.196)

    참고 여기 지방이고 인근 다른 도시 여자들도 새아파트 층간소음 고통 호소하는 글 많이 봤으니
    이게 비단 한곳에만 그런게 아닐거에요.
    언제부턴가 집들이 다 비슷하게 지어지는가 새빌라 층간소음 호소글도 만만치가 않더라구요.
    확실히 살아보면 오래된 집에 비해 너무 디테일하게 윗층 동선이 다 느껴질 정도에요.
    윗층 전화벨 소리도 다 들리구요.
    제가 오죽하면 아파트는 여기서 끝낸다는 심정으로 차도 팔고 빡시게 저축하고 있어요.
    단독 사려구요.

  • 4. 원글
    '16.1.26 6:56 PM (61.105.xxx.119)

    그렇네요. 친정 아파트 살 땐 느끼지 못했던 층간소음~
    윗층이 뭐하는지 디테일한 동선이 다 느껴져요22222

    아파트라도 20년 전처럼 지어준다면 (쿵쿵 뛰는 소리 정도만 들리는 정도)
    아파트에 계속 살 생각이 있는데
    요즘은 단독주택 생각이 절로 납니다.

  • 5. 원글
    '16.1.26 7:01 PM (61.105.xxx.119)

    아파트를 이 따위로 지어놓고 몇 억대에 분양하는 건설사들~
    국민들을 방사능 콘크리트 더미와 층간소음의 고통으로 몰아넣는 정부~
    다 밉네요!!!

  • 6. 저도
    '16.1.26 7:13 PM (211.117.xxx.73)

    스트레스 엄청이예요
    고딩아이 둘인데도 아랫집서 연락오네요
    원목바닥이 특히 소음이 심하다고 하네요
    시공시에 살짝 공간을 주어야해서 제일크다고 하네요

  • 7. 에구
    '16.1.26 9:07 PM (203.226.xxx.37) - 삭제된댓글

    윗집 동선 화장실 물소리 정도면 양반이예요.
    안방에서 윗집 부부관계하는 숨소리가 바로 옆에 있듯이 적나라하게 울려서 기겁했어요.
    다른 층에서도 들렸는지 벽을 쾅쾅치대요.
    집에서 절대로 안해요. 아니 못해요.
    책상에서 글씨 쓰면 아랫집에서 천장 쳐요.
    컴퓨터 타자 치면 죽이려고 들어요.
    다른 집에 대체 무슨 소리까지 들리나 싶어 비밀번호도 말하기 무서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9576 병원비 1 친척 2016/02/18 601
529575 녹두 갈아 둔 걸 깜박했는데.. 무조건 버려야 할까요? ㅠㅠ 1 동이마미 2016/02/18 579
529574 앤틱가구 스크래치 칠할 펜?유성매직 있나요? 4 주니 2016/02/18 2,122
529573 미드 영드 추천 3 소나기 2016/02/18 1,059
529572 스몰 웨딩 13 mistls.. 2016/02/18 3,869
529571 비비크림 바르기로한 하대길 (하 시리즈) 1 2016/02/18 716
529570 번역 좀... 5 번역 부탁드.. 2016/02/18 548
529569 시어머니께 좋은 마음으로 했던 시도가 후회될때가 너무 많아요. 41 채경화 2016/02/18 9,227
529568 pmp에 ebsi 인강 다운받기가 힘들어요. 4 기계치 2016/02/18 1,356
529567 여성탈모영양제 판토가 드시는분들요 탈모야가라 2016/02/18 1,050
529566 소두증의 원인..지카바이러스 아닌 '몬산토 살충제' 1 몬산토 2016/02/18 2,090
529565 친구가 되는데 있어 지적수준이나 아이큐가 중요한가요 3 지적수준 2016/02/18 1,563
529564 식탁 표면 밀려고 하는데.... 3 델리뽀 2016/02/18 821
529563 발포비타민~ 3 비타민 2016/02/18 1,482
529562 윗집이 매일 안마기를 두시간동안 돌려요 5 2016/02/18 2,065
529561 규제, 물에 빠뜨리고 살릴 것만 살려야 6 ... 2016/02/18 672
529560 우리나라 의사는 무슨 교과서로 배우길레? 11 카레라이스 2016/02/18 2,671
529559 예비고 1인 아이가 영어성적이 안 좋은데요... 6 원글 2016/02/18 1,464
529558 영화 대니쉬걸 남자가 봐도 좋을까요? 2 ㅎ.ㅎ 2016/02/18 832
529557 교실 존치를 바라는 한 세월호 유가족 아빠의 페북글 11 침어낙안 2016/02/18 1,918
529556 ebs 달려졌어요나온 부부들. 5 ㅇㅇ 2016/02/18 3,560
529555 저축보험 명의를 바꿀수있나요? 1 모모 2016/02/18 683
529554 토지 드라마를 만든다면.... 35 독자와 시청.. 2016/02/18 3,294
529553 한·미, 사드 한반도 배치 협의 공식 착수(종합) 外 2 세우실 2016/02/18 546
529552 쥐포가 안좋긴 한가봐요 16 .... 2016/02/18 9,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