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7년된 아파트가 층간소음이 심하네요

푸른대잎 조회수 : 2,197
작성일 : 2016-01-26 18:34:14

  결혼 전 지방대도시 큰 브랜드 아닌 20년된 아파트에서 살 때는 층간소음 을 크게 못 느꼈어요.

  물론 애들이 뛰고 구슬 같은 것 또르르 밤에 굴리고 하면 그 소리는 들렸지만,

  일상 생활 소음은 크게 못 느꼈고 독립해서 작은 투룸 빌라 살 때도 위층 소리 거의 안 들렸고요.

  쉬는 날 낮에 집에 가만히 늦잠 자고 누워 있을 때도 집이 절간처럼 조용했고요.


   그런데 결혼 후 서울 은평뉴타운 상림마을로 신혼살림을 차렸는데,

   이 때부터 층간소음이 느껴지더라고요.

   아파트 동마다 다 다르니 은평뉴타운의 문제라기보다는 그 브랜드의 그 동의 문제였겠지요.

   심하진 않았지만 의자 움직이는 소리가 주기적으로 들리고 (가구 옮기나?)

   안방에서는 거의 매일 밤에 코고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하지만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고 해서 그냥 그런가 보다 넘어갔어요.


   2009년도에 지은 동부센트레빌 재건축 아파트로 이사왔어요.

   내 집 마련해서 집도 아늑하고 마음에 들었고 민영 아파트라서 층간소음도 훨씬 덜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웬걸~! 제일 심해요.

   안방에 누워 있으면 윗집 안방 베란다에 슬리퍼 신고 왔다갔다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거실이며 안방이며 쿵쿵 걸어다니는 소리, 덜거덕거리며 뭘하는지 수시로 일상 생활 소음이 들리네요.

   절구 찧는 듯한 쿵쿵하는 소리는 덤이고요.

   관리사무실에 가서 민원 넣을까 일단 생각 중이고요.

   윗집 탓도 있지만 아파트 자체의 층 사이를 얇게 지은 원인이 큰 듯합니다.

   

   단열은 잘 되어 사이드집인데도 외풍이나 추위, 결로는 없는데

   결정적인 층 사이를 이렇게 얇게 지어서 윗집 사람들이 지금 어디서 뭘 하고 있다가 다

   레이다에 잡힙니다. 휴우~

   게시판 댓글에서 어느 년도부터 층간 자재 기준을 완화시켜서 (이명박이었던 듯함)

   그 때 지은 아파트가 층간소음이 심하다던데 딱 그 아파트네요...ㅠㅠ

   


   

  

  

IP : 61.105.xxx.11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구황작물
    '16.1.26 6:44 PM (222.110.xxx.22)

    가양동 한강타운도 정말 심해요 코고는 소리도 들려요

  • 2. 2000년대
    '16.1.26 6:49 PM (112.173.xxx.196)

    초반부터 지이진 아파트들 부터 층간소음이 유독 심하다 느끼고 있어요.
    그쯤 입주한 새집부터 방음 안되서 힘들다고 소리 나오더라구요.
    저두 경험자고 제가 이사 갈려고 꾸준히 여러동네 새아파트 입주하는 곳마다 많이 다니면서
    사는 분들에게 직접 물어봤는데 딱 그때부터 다 좋은데 방음이 안되서 힘들다 소리 합디다.
    제가 2002년도에 입주한 아파트랑 2008년에 지어진 아파트 두곳에 살아봤는데 확실이
    그전에 90년대에 지어진 집들보다 심했어요.

  • 3. 2000년대
    '16.1.26 6:54 PM (112.173.xxx.196)

    참고 여기 지방이고 인근 다른 도시 여자들도 새아파트 층간소음 고통 호소하는 글 많이 봤으니
    이게 비단 한곳에만 그런게 아닐거에요.
    언제부턴가 집들이 다 비슷하게 지어지는가 새빌라 층간소음 호소글도 만만치가 않더라구요.
    확실히 살아보면 오래된 집에 비해 너무 디테일하게 윗층 동선이 다 느껴질 정도에요.
    윗층 전화벨 소리도 다 들리구요.
    제가 오죽하면 아파트는 여기서 끝낸다는 심정으로 차도 팔고 빡시게 저축하고 있어요.
    단독 사려구요.

  • 4. 원글
    '16.1.26 6:56 PM (61.105.xxx.119)

    그렇네요. 친정 아파트 살 땐 느끼지 못했던 층간소음~
    윗층이 뭐하는지 디테일한 동선이 다 느껴져요22222

    아파트라도 20년 전처럼 지어준다면 (쿵쿵 뛰는 소리 정도만 들리는 정도)
    아파트에 계속 살 생각이 있는데
    요즘은 단독주택 생각이 절로 납니다.

  • 5. 원글
    '16.1.26 7:01 PM (61.105.xxx.119)

    아파트를 이 따위로 지어놓고 몇 억대에 분양하는 건설사들~
    국민들을 방사능 콘크리트 더미와 층간소음의 고통으로 몰아넣는 정부~
    다 밉네요!!!

  • 6. 저도
    '16.1.26 7:13 PM (211.117.xxx.73)

    스트레스 엄청이예요
    고딩아이 둘인데도 아랫집서 연락오네요
    원목바닥이 특히 소음이 심하다고 하네요
    시공시에 살짝 공간을 주어야해서 제일크다고 하네요

  • 7. 에구
    '16.1.26 9:07 PM (203.226.xxx.37) - 삭제된댓글

    윗집 동선 화장실 물소리 정도면 양반이예요.
    안방에서 윗집 부부관계하는 숨소리가 바로 옆에 있듯이 적나라하게 울려서 기겁했어요.
    다른 층에서도 들렸는지 벽을 쾅쾅치대요.
    집에서 절대로 안해요. 아니 못해요.
    책상에서 글씨 쓰면 아랫집에서 천장 쳐요.
    컴퓨터 타자 치면 죽이려고 들어요.
    다른 집에 대체 무슨 소리까지 들리나 싶어 비밀번호도 말하기 무서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2230 헤드헌터가 회사에 전화를 했어요 7 .. 2016/01/28 2,613
522229 초4여아 기모바지 좀 링크 부탁드려요ㅜㅜ 3 2016/01/28 458
522228 코스트코는 무슨 꿀발려져있나봐요 2 ㄴㄴ 2016/01/28 2,478
522227 내력벽 철거 규제 완화 14 스피릿이 2016/01/28 1,384
522226 우리의 대통령으로 추대합니다. 34 이재명 이분.. 2016/01/28 2,139
522225 이혼 후 학습지 교사 어떤가요? 11 독립만세 2016/01/28 4,615
522224 회사에서 같이 말도 안하는 사람이 밥사면 3 mmm 2016/01/28 801
522223 응칠이를 뒤늦게 보고있는데.. 8 ... 2016/01/28 1,406
522222 저와 같은 분 계시나요? 2 초록나무 2016/01/28 567
522221 사회생활 선배님들..저 회사 그만 두는게 좋을까요 4 ,,,, 2016/01/28 1,211
522220 영미권의 유서깊은 명문대는 3 ㅇㅇ 2016/01/28 826
522219 여자 혼자 도보 여행하기 좋은 풍경 좋은 곳 있을까요? 4 홀로여행 2016/01/28 1,626
522218 선거 때 지역감정 조장하면 최대 '당선무효형'(종합) 세우실 2016/01/28 333
522217 서명하여 극우 '위안부 매도' 를 저지합시다. 2 ... 2016/01/28 276
522216 고등수학 인강으로 할수있을까요?? 2 수학 2016/01/28 1,723
522215 부모가 자기 딸에게 욕하는거.. 6 ㅇㅇ 2016/01/28 2,060
522214 김부선만 형사고소 안하면, 결국 짰다는 뜻이지요. 21 고소남발자가.. 2016/01/28 3,390
522213 1학년 담임샘 상담시 선물.. 15 조언부탁 2016/01/28 2,126
522212 바른 이미지란 무엇일까요? 1 해해해 2016/01/28 515
522211 자꾸 뭘사달라고 조르는 아이 5 ㅇㅇ 2016/01/28 1,030
522210 요즘 화장 유행(?)이 이상해요. 36 요즘 2016/01/28 17,191
522209 난임이신분들 운동 권해드려요~ 4 2016/01/28 1,988
522208 그것이 알고 싶다..이재명시장 ㅎㅎ 11 ^^ 2016/01/28 2,815
522207 부산토박이 - 딸은 서울살고싶어하네요. 4 레알궁금 2016/01/28 1,115
522206 시금치 어떻게 무쳐야 맛있을까요? 30 시금치 2016/01/28 3,7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