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증 때문에 살이 급속도로 빠져서 기아 수준이 되어가네요

@@ 조회수 : 3,409
작성일 : 2016-01-26 16:35:02

제목 그대로에요. 지병도 있었지만 식욕을 조절해야 하는 허리디스크나 뭐 그런 것들이라서

병 때문에 살이 빠진 건 아니구요. 그냥 아무 것도 먹기 싫어졌어요. 원래 큰 체격이기도 했고

의사가 허리 관리하려면 감량을 하라고 했었지만 이렇게 심하게 빠진 적은 없었거든요.

우울증이 심해서 심리상담도 받고 약물치료도 받는데 몸이 훅 간 것 같아요. 힘이 하나도 없어요.

심리상담은 너무 비싸서 계속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구요. 이래 저래 고민이 너무나 많습니다.

조금씩이라도 먹긴 하는데 거의 기아 수준으로 들어가요. 한끼에 밥 반공기도 안 먹는 것 같아요.

먹을 수 있는 건 그냥 커피하고 약간의 국, 엄지손톱 만큼의 빵 정도에요. 사는 게 괴로워요.

차라리 예전처럼 습관적으로 먹었으면 좋겠어요. 아침에 일어나 뭘 먹는 게 고역이네요.

세상에 맛있는 게 하나도 없어요. 다행히 토하거나 그러진 않는데 건강이 걱정되긴 하네요.

살다보면 이럴 수도 있는 거겠죠? 이 고비가 지나가는 거였으면 좋겠어요. 인생이 서글픕니다.

IP : 125.146.xxx.19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금
    '16.1.26 4:36 PM (223.62.xxx.179)

    먹더라도 영양가 있는거 드세요.
    계란찜 사골국 이런거요.

  • 2. ㅇㅇㅇ
    '16.1.26 4:38 PM (211.237.xxx.105)

    일단 건강보험으로 치료할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심리상담 이런것보다는
    그냥 육체질병치료
    지금 영양실조 상태신것 같은데 그건 치료하셔야죠.
    가까운 병원 내과라도 방문해보세요.
    음식섭취가 힘들다 하면 뭔가 처방을 주시지 않을까 싶네요.

  • 3. 경험자
    '16.1.26 4:39 PM (222.106.xxx.176)

    죽을병 걸리신거니 치료비는 감수하세요
    심리치료ᆞ약물치료 병행해야 재발을 덜해요

    살수있어요.
    제가 입원치료까지 했어서 님 심정 알아요

  • 4. 심리상담이 효과있을 단계는 지난 듯 하니
    '16.1.26 4:50 PM (59.86.xxx.122)

    약물치료라도 꾸준히 받도록 하세요.
    그리고 식욕부진 증세가 그렇게 심각하다면 약물의 부작용을 의심해볼 수도 있으니 병원을 옮기도록 하세요.
    의대를 가기 위해서는 공부에만 몰두할 수밖에 없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인지 의사들 중에는 유연성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그래서 환자의 증세와는 상관없이 자신이 적당하다고 믿는 치료법이나 약물을 고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때는 의사를 설득하기 보다는 병원을 옮기는 게 낫습니다.
    다른 의사는 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기 때문에 님에게 적당한 약물을 골라주는게 가능할 수도 있을 겁니다.

  • 5. 힘내세요
    '16.1.26 5:12 PM (125.177.xxx.47) - 삭제된댓글

    그런 고비 넘기면 다시 살아지더라구요.
    약도 심리치료도 끊지마시고 몸이 너무 힘드시면 보약 혹은 링거라도 맞으심이 좋을 것 같아요.

  • 6. 약물치료 꾸준히
    '16.1.26 5:23 PM (122.37.xxx.51)

    받으시며 날 풀리면 잠깐이라도 햇볕좀 쬐세요
    그정도 되면 병원에서 링겔이라도 맞으라고 권고할텐데요
    우울감...살 빠지고..더 우울해지고 악순환이 되풀이 되니
    이정도면 입원치료를 받아야할지,의사와 상의해보세요

  • 7. 몸이
    '16.1.26 5:32 PM (211.58.xxx.210) - 삭제된댓글

    쇠약하면 정신적으로 더 힘들어지고 영향이 많이가요. 정신적으로 문제 있는 사람들 보약해서 먹이라고 하더군요. 상담보다 영양제 주사라도 맞아보세요.

  • 8. 자신감 회복
    '16.1.26 5:42 PM (135.23.xxx.45) - 삭제된댓글

    심리상담은 꼭 받으세요. 저도 어떠한 계기로 심리상담을 받게 되었는데 길게 놓고 보면 잘한거 같아요. 비 온 뒤에 땅이 굳는 법이니 힘내세요.

  • 9. 약물치료로 몸이 좋아지면
    '16.1.26 5:48 PM (59.86.xxx.122) - 삭제된댓글

    심리상태는 저절로 좋아집니다.
    우울증이라는 병도 결국에는 호르몬의 문제라서 약의 힘으로 몸이 균형을 되찾으면 심리상태 또한 정상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는 겁니다.
    우울증의 시작은 마음일 수 있지만 일단 몸으로 가버린 우울증은 마음을 고쳐먹는다고 해결되는 게 아닙니다.

  • 10. 약물치료로 몸이 좋아지면
    '16.1.26 5:51 PM (59.86.xxx.122)

    심리상태는 저절로 좋아집니다.
    우울증이라는 병도 결국에는 호르몬의 문제라서 약의 힘으로 몸이 균형을 되찾으면 심리상태 또한 정상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는 겁니다.
    우울증의 시작은 마음일 수 있지만 일단 몸으로 가버린 우울증은 마음을 고쳐먹는다고 해결되는 게 아닙니다.
    우울증을 왜 마음의 감기로 비유하는지 모르겠더군요.
    그보다는 마음의 당뇨병으로 비유하는 게 더 정확할텐데요.
    당뇨병은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의 문제이고, 우울증은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의 문제니까 말이죠.

  • 11. 우울증 치료약
    '16.1.26 7:47 PM (219.250.xxx.53)

    식욕 억제 작용 있어요.
    개인차가 있지만 대부분이 그렇다고 보시면 돼요.
    병원에 가셔서 밥을 먹을 수 없다고 말씀하시면 약 바꿔서 처방해 주실거에요.
    그리고 항우울증 제재 복용하면 무기력해지니 꼭 먹어야 하는지 물어보고
    최소 단위로 처방해 달라고 해 보세요.^^
    힘 내시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9437 고2조카가 안쓰러워요, 11 ㅇㅇ 2016/06/22 4,831
569436 엄마랑 볼 연극이나 뮤지컬 추천 부탁드려요 6 우리엄마 2016/06/22 652
569435 환경부 장관 '미세먼지 건강한 사람은 걱정하지마' 12 저기압 2016/06/22 1,738
569434 아무리 해외여행을 많이 하면 모하나요? 15 크라고 2016/06/22 5,835
569433 농업계 공무원 1 고딩 2016/06/22 1,311
569432 코스코 생크림케이크랑 사각케이크 둘다 드셔보신 분 4 ㅇㅇ 2016/06/22 1,432
569431 5세 아들이 친구를 밀치네요 ㅠㅠ 3 다케시즘 2016/06/22 1,145
569430 교대역 근처 월세 3 집구하기 2016/06/22 1,429
569429 다들 고민 하나씩은 있으시죠? 14 고민 2016/06/22 2,307
569428 의료실비 보험 사이트 12 아카시아74.. 2016/06/22 684
569427 어린이집에서는 전염병이 안 옮길 수가 없어요 7 ㄱㄴ 2016/06/22 1,580
569426 요즘 회 먹는게 위험한가요? 1 .. 2016/06/22 946
569425 이정희씨 나오는 옛날 통합진보당 광고 영상입니다 7 ^^ 2016/06/22 818
569424 헴프씨드 드시는 분들 계세요? 3 음.. 2016/06/22 2,237
569423 성장통이 옆구리로도 오나요? 3 걱정 2016/06/22 852
569422 최태준 냉장고협찬 너무티난다 ... 2016/06/22 2,262
569421 저혈압.. 급히 자고일어났네요 5 ㅇㅡㅇ 2016/06/22 2,173
569420 홍상수 감독이 딸에게 들려준 얘기 9 지맞그틀 2016/06/22 7,544
569419 김치냉장고에 김치가 곰팡이가 피었는데요.. 2 .. 2016/06/22 1,174
569418 식샤를 합시다2에서 그 윤두준이 한테 엉겨붙는 형.. 1 ㅇㅇㅇㅇㅇ 2016/06/22 1,725
569417 실손보험 얼마씩 내고 계세요? 9 1111 2016/06/22 2,201
569416 수능최저등급이 없어지면 많이 올라가나요 3 교과전형 2016/06/22 1,620
569415 자동차 사고 이런경우 저희가 해야 할일은 뭔가요? 9 도와주세요... 2016/06/22 991
569414 주인 아줌마가 약속한 집 융자금을 안 갚아요.. 9 전세금 반환.. 2016/06/22 3,157
569413 송충이는 결국 솔잎만 먹어야하는건가요 5 아휴 2016/06/22 1,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