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국엄마 모임

조회수 : 1,959
작성일 : 2016-01-26 12:56:12
외국인 애엄마들이랑 모임을 하는데요
이 나라 정치, 티비 주제 외에는 거의 알아듣긴 해서 제가 리액션은 잘 해요..
근데 이 엄마들이 경쟁적으로 한보따리씩 얘기를 풀어놓는 스타일....인데 전 그걸 못하겠어요
한국말로도 그렇게 자기 얘기를 한보따리씩 풀어놓는 스킬이 별로 없어요
그냥 둘이 만나서 주거니받거니 조곤조곤 얘기하는 걸 즐기는 스타일이에요
모임이 여러 정보(중요하진않지만)를 들을 수 있어 재밌긴 한데 대화 참여도가 현지 엄마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니..
갔다오면 너무 피곤해요
계속 가야 할지 
아니면 제 말하는 스킬을 올리는 노력을 해야할지.. 저는 말하기는 마음만큼 잘 안되는데 엄마들은 속사포고.. 노력한다고 얼만큼 좋아질런지 고민이네요
언어가 현지인처럼 완벽하지 않으면서 현지 모임 즐기시는 분 있나요


IP : 181.233.xxx.3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렇게
    '16.1.26 12:59 PM (71.211.xxx.180)

    한번 모임에 끼게되면 다른 모임으로도 연결이되는데 거기서 빠지면 다시 다른 멤버들 찿기가 쉽지않잖아요.
    그냥 듣고계세요.
    자기들끼리 경쟁적으로 말자르고 하도 떠들어서 잘 들어주는 우리같은 사람들을 좋아하는 경우도 많답니다.
    꼭 다같이 말끝나자마자 그 꼬리잡고 다다다~ 수다떠는것만이 최고가 아닐때도 있어요.
    특히나 단둘이만나서 그렇게 과묵한거아니고 여럿이 단체로 만날때 한명쯤은 과묵한게 모임에 도움도된다고 생각해요.물론 갠적인 의견이지만..

  • 2. 저는 귀국맘
    '16.1.26 1:19 PM (218.232.xxx.130)

    저는 아이 첼로쌤이 엄마들 다 초대해서 이야기나눌때, 그리고 아이학교에서 pta 모임있을때, 이럴때 여러 부모들이랑 만났었는데 그때는 말들도 빠르고 자기네들 티비시청한 얘기들하고 그래서 잘 못 끼겠더라구요. 그럴때 말고 아이랑 친한 친구네 놀러가서 그 부모랑 단둘이 이야기할때 좀더 깊은 얘기를 나누게 되었던것 같아요. 윗분말씀처럼 다다다 수다가 최고는 아닌것 같아요.
    외국이나 우리나라나.. 어딜가든 마음이 맞고 유익한 모임에서 깊이있는 대화를 나누게 되는것 같아요.
    지금 그 모임은 원글님이 편하지 않은 모임이라서 이야기가 잘 안되는 걸수도 있어요. 장소가 사람을 만든다.

  • 3. ..
    '16.1.26 1:33 PM (37.120.xxx.235)

    진짜 말들 잘하기도하고.. 엄청 많죠?
    저도 말 많은 편인데 항상 들어주는 포지션으로 바뀌었어요. ㅋㅋㅋㅋ
    근데 한국 교육얘기나 유교사상 정치얘기 해주면 다들 엄청 흥미로워하더라구요. 한번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보셔요~^^

  • 4. 맞아요
    '16.1.26 1:56 PM (181.233.xxx.36)

    한국모임이랑 다른 점은 젊은엄마들인데 말을 끊고 (미안하다는 말은 물론 또 하면서ㅎㅎ) 자기 얘기 경쟁적으로 해요
    여기서 모이는 한국 학교엄마들은 되게 예의바르시고.. 참 다른 것같아요

  • 5. 동감
    '16.1.26 2:01 PM (116.127.xxx.191)

    저도 한국어로 수다떨고 나면 기빨리는 것 같아서 이해가 되요
    영어로도 말하기가 싫기는 마찬가지더라고요

  • 6. 그건
    '16.1.26 2:26 PM (59.9.xxx.6)

    언어문제만이 아니라 상식.교양수준의 차이때문이예요. 우리나라사람들이 자기 의견 말하고 남의 의견에 대해서 논리정연하게 말하는 토론식 문화가 없어서 그런것도 있구요. 유헉할때 보면 한국인.일본인들은 학교서 격한 토론 벌어질때 맨날 눈 멀뚱 멀뚱 뜨고 싸움구경하듯 구석에서 조용히 구경만 하던게 생각납니다. 저도 초창기에 저런게 낯설어서 그중의 하나였지만 차츰 저도 그 문화에 물들어 비슷해지더군요. 한국에 오니 그런 제가 사나워 보이나 봅니다. 사실은 전혀 아닌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9920 고양이한마리 입양받기로했는데 선물추천 9 수현 2016/06/23 1,182
569919 급)예전 오쿠(2012년 오쿠 )가지신분...코드 질문이요. 2 양파즙 2016/06/23 1,294
569918 초등학교부터 학군따라 이사갈까요? 5 곧.. 2016/06/23 1,705
569917 건강검진받고 이상소견이 보인다고 재검받고왔는데요 1 걱정 2016/06/23 1,317
569916 50대 이후로 도심 아파트에 계속 사실건가요? 30 궁금해요 2016/06/23 6,133
569915 강북쪽에 생신 식사 할만곳 추천해주세요. 3 .. 2016/06/23 861
569914 여행용가방 롱샴과 레스포삭 뭐가 더 나을까요? 8 ㅇㅇ 2016/06/23 2,728
569913 김민희는 배우로서 엄청나게 고민하고 노력한거 같은데 49 ㅇㅇ 2016/06/23 18,233
569912 벼룩시장 준비 1 Soho 2016/06/23 701
569911 여기 게시판만 봐두 또라이 많던데 2 ㅇㅇ 2016/06/23 641
569910 피부관리실 먹튀했어요. 도와주세요 5 ㅡㅡ 2016/06/23 4,460
569909 英 로열발레단 퍼스트 솔로이스트 최유희 8 ;;;;;;.. 2016/06/23 1,991
569908 나이 많은 미혼 여자와는 일하기 싫으네요.. 104 turnin.. 2016/06/23 19,546
569907 초등5학년 딸아이 휴대폰 해주어야 할까요? 6 .. 2016/06/23 1,087
569906 DKNY 싱글이-웨이트 운동 얘기해요 8 싱글이 2016/06/23 1,306
569905 밀폐용기가 껴서 안빠지는데 2 글라스락 2016/06/23 537
569904 브렉시트 투표 시작되었네요 3 영국 2016/06/23 1,371
569903 파인애플로 비염 완치했어요 30 요요 2016/06/23 7,516
569902 서영교 이 인간 엄청 심각하군요. 7 또봐 2016/06/23 3,516
569901 선풍기 얼마짜리 쓰시나요. 10 바람풍 2016/06/23 2,376
569900 경기도고양시 일산에 백석고등학교... 6 백석고 2016/06/23 2,951
569899 샐러리랑 넣어서 갈면 맛있을 과일 뭐가 있나요? 12 샐러리 2016/06/23 1,991
569898 난민이 싫어서 브렉시트를 한다는 영국..참 싫네요 59 추워요마음이.. 2016/06/23 6,355
569897 완성된 소갈비구이 고기가 질겨요 4 ㅅㅅ 2016/06/23 803
569896 유기농 쌈채소에서 실지렁이 나오네요 12 찝찝해요 2016/06/23 2,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