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자기가 뭘 잘 못했는지 모르네요.

남편 조회수 : 3,854
작성일 : 2016-01-26 08:33:51
아이 8시 수업 있는 날이고 저도 출근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알람 놓치고 못일어나 7시반에 일어났네요.
일어나보니 남편은 분주히 출근 준비 중..
일어났으면서 왜 안깨웠냐니 자기도 늦었답니다.
화를 내니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고 늦잠 잔거 화풀이하는걸로 받아들이네요.
제가 화가 난게 이해가세요?

평소에도 골방에 처박혀 혼자 영화보고 웹툰보고 이러고 삽니다만 오늘아침의 나도 늦었다는 말은 내내 잊기 힘들거 같네요.
IP : 39.7.xxx.151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평소
    '16.1.26 8:42 AM (218.237.xxx.135)

    원글님 일어나는 시간이 일정했다면
    남편이 자기만아는 사람에 좀 이상한사람이구요
    원글님 알람시간이 이랬다저랬다였다면
    남편 잘못없구요.
    평소 어떻게돌아갔느냐가 중요해보여요.

  • 2. 좋은하루
    '16.1.26 8:43 AM (1.247.xxx.59) - 삭제된댓글

    평소에 님이 모든 일을 주도적으로 처리하시나 봅니다
    남편이 자긴 자기 앞가림만 하면 잘하는걸로 생각하시는듯
    막내 출신들이 여자 남자 불문하고 저런 성향을 보이는것 같던데요
    저도 부모님 남편 몽땅 막내라서 자주 겪는 상황입니다
    어느날 친구들도 호구조사 해 봤더니 친한 애들은 다~ 막내더라구요
    내가 문젠게야 하고 팔자려니 하고 삽니다

  • 3. ㅁㅁ
    '16.1.26 8:50 A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본인알람이상으로 못 깨서
    남편한테 화풀이맞는데요?

  • 4. 원글
    '16.1.26 8:51 AM (39.7.xxx.151)

    평소 7시전에 일어나요. 직장맘 알람이 이랬다저랬다 할 수 있나요.
    남편도 아이가 8시 수업있는거 알구요.
    제가 어제 출근하면서 아이 라이드해줄 수 없냐니 안된다고 딱 잘라말했거든요.
    일부러 골탕먹으라 안깨운건 아니겠죠.
    본인 챙기느라 처자식 생각은 안난거지..
    차라리 생각을 못했다면 몰라도 대답이 나도 늦었다니..

  • 5. ...
    '16.1.26 8:54 AM (112.220.xxx.102)

    아이 학교가는거 아내 출근하는거 당연히 알텐데
    늦었다고 깨우지도 않고 혼자 출근준비?
    이상해요 많이 이상해요
    남남끼리 사는것도 아니고..
    전 저런인간이랑 못살아요..
    무섭기까지함...

  • 6. ㅇㅇ
    '16.1.26 8:59 AM (121.168.xxx.41)

    일어나라고 한 번만 툭 흔들었어도 일어났을 텐데
    남편분 넘 심하네요
    남편은 혼자 스스로 일어나나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참 이기적인 사람이네요.

  • 7. 원글
    '16.1.26 9:02 AM (39.7.xxx.151)

    각방 쓰는데 평소 제 부엌 살림 소리듣고 깨거나 제가 깨워요.
    저는 안깨운거보다 나도 늦었다는 소리가 더 상처네요.

  • 8. ㅁㅁ
    '16.1.26 9:06 A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남자란 동물이 단순의 극치입니다
    골탕먹이려?그런 생각자체도 없는 그냥 단순해서
    말그대로 자기늦은것만 보여서

    나도늦었다고 말한거다에
    제 오백원 겁니다
    되새김하지마세요

  • 9. 관심도 없고 관심 주기도 싫고
    '16.1.26 9:09 AM (121.182.xxx.126)

    남편 마음이 그런거같은데..
    식구들한테 일말의 애정도 없어보여요
    이긍.. 어지간하면 좀 깨우지 나쁘네요

  • 10. ##
    '16.1.26 9:20 AM (117.111.xxx.236)

    저도 단순하게 늦었으니 늦었다고
    말한거라 생각.
    제 남편은 아무리 늦어도 밥달라고 깨우거든요
    아침 안드시나봐요?

  • 11. 그냥 단순해서 22222222
    '16.1.26 9:25 AM (59.86.xxx.122) - 삭제된댓글

    남자들은 멀티가 안된다고 하더군요.
    문제는 저는 여자여도 멀티가 안되거든요.
    그래서 급하면 정말로 아무 생각이 없이 내가 할 일밖에는 생각이 안 납니다.
    아무리 내 배가 고프더라도 이미 배가 부른 주위사람들에게 좀 먹어보지 않겠냐고 권하는 시늉이라도 해야 교양있고 인간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우리나라 분위기상 어쩔수 없이 사소한 문제까지 배려하려고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만 가끔 정말로 급해질 때는 주변이 하얗게 변하면서 당장 내가 해야 할 일밖에는 안 보이네요.
    그렇다고 이기적인 성격은 아닙니다.
    이기적인 사람이 결혼을 늦추면서까지 부모님 생활비에 동생들 학비까지 대주다가 빈손으로 결혼하지는 않았을테니까요.
    개인이 성향에 따라 생길 수밖에 없는 사소한 문제로 신경 곧두세우지 마세요.
    상대보다는 내가 더 힘들어지 거든요.
    여자들의 그런 성향 때문에 여자이면서도 남자같은 성격을 가진 저같은 사람은 무척 힘들답니다.

  • 12. 원글
    '16.1.26 9:25 AM (39.7.xxx.151)

    평소 제가 깨우는 경우는 밥차려놓고 밥 먹으라 깨우는거에요.
    차려도 안먹고 가는 경우도 가끔 있어요.

    오늘은 밥이고 뭐고 온식구들 날아갔구요.

  • 13. 그냥 단순해서 22222222
    '16.1.26 9:26 AM (59.86.xxx.122)

    남자들은 멀티가 안된다고 하더군요.
    문제는 저는 여자여도 멀티가 안되거든요.
    그래서 급하면 정말로 아무 생각이 없이 내가 할 일밖에는 생각이 안 납니다.
    아무리 내 배가 고프더라도 이미 배가 부른 주위사람들에게 좀 먹어보지 않겠냐고 권하는 시늉이라도 해야 교양있고 인간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우리나라 분위기상 어쩔수 없이 사소한 문제까지 배려하려고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만 가끔 정말로 급해질 때는 주변이 하얗게 변하면서 당장 내가 해야 할 일밖에는 안 보이네요.
    그렇다고 이기적인 성격은 아닙니다.
    이기적인 사람이 결혼을 늦추면서까지 부모님 생활비에 동생들 학비까지 대주다가 빈손으로 결혼하지는 않았을테니까요.
    개인의 성향에 따라 생길 수밖에 없는 사소한 문제로 신경 곧두세우지 마세요.
    상대보다는 내가 더 힘들어지 거든요.
    여자들의 그런 성향 때문에 여자이면서도 남자같은 성격을 가진 저같은 사람은 무척 힘들답니다.

  • 14. 원글
    '16.1.26 9:30 AM (39.7.xxx.151)

    윗님.. 그래서 제가 안깨운거보다 나도 늦었다는 말이 더 상처라는거에요.
    단순해서 생각 못한건 그렇다쳐도 거기다 나도 늦었다는 답은 문제가 있죠.
    이건 가족도 아니고 뭐도 아니고.
    순간적으로 그냥 같은 수업 듣는 별로 친하지 않은 학생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아이가 있는데 그런 느낌이라니..

  • 15. ㅇㅇ
    '16.1.26 9:33 AM (121.168.xxx.41)

    우리 남편도
    제가 아프다 하면 자기도 아프대요

    원글님 마음 뭔지 알 거 같아요

  • 16. 아니 졸라
    '16.1.26 9:40 AM (192.100.xxx.11)

    저럴거면 결혼은 왜하고 애는 왜낳았대
    지 앞가림이나 하고 혼자 살지
    결혼도 둘이 하고 애도 둘이 만들지만 낳는 건 여자 혼자고 키우는 것도 여자 혼자여
    뭣같네 하숙생 신분을 요구하니 하숙생 취급하세요

  • 17. ...
    '16.1.26 9:41 AM (112.220.xxx.102)

    이게 단순으로 끝낼문제인가요?
    세살먹은 애도 아니고
    늦었다고 다른식구들은 눈에도 안들어오는게 말이 되나요?
    남자들의 단순으로 끝낼문제가 아닌것 같은데요
    저라면 오만정 다 떨어지고
    같이 살아도 남남처럼 대할것 같아요

  • 18. 저기...
    '16.1.26 9:43 AM (114.200.xxx.50)

    조심스럽게........
    근원적인 원인은 여기에 있는거 같네요. '각방'
    저두 편하다는 이유로 각방을 써본 결과 있던 정도 달아나더군요.

  • 19. 엥.. 이해갑니다
    '16.1.26 9:52 AM (211.245.xxx.178)

    출근 안하는 마누라 둔 남편도 먼저 일어나면 깨웁니다.
    출근하고 애 어려서 준비해야하는 부인 깨워야하는게 자연스러운거아닌가요?

  • 20. ...
    '16.1.26 9:53 AM (121.140.xxx.3)

    아직도 상처받으세요?
    그냥 저건 인간이 아니다... 미물이다... 이렇게 생각하세요.

  • 21. ##
    '16.1.26 9:54 AM (117.111.xxx.236)

    깊이 생각마세요
    늦었다가 다예요
    남편이 잘못한건 아니잖아요?
    원글님은 알람을 못들은거고
    남편도 늦잠자서늦은거고....
    남편탓하지마요

  • 22. 그냥
    '16.1.26 10:49 AM (58.236.xxx.201)

    성격문제인것같은데....
    둘 부부관계가 어떤지 남은 모르니까요
    별 문제없는 상태다 그럼 단순한 성격문제겠죠
    골탕먹일려고 그러겠어요?
    그러니 애시당초 그런걸 기대안하는게 속이 편하겠네요

  • 23. 이기의
    '16.1.26 11:20 AM (120.19.xxx.133)

    극치네요
    흣날 같은 상황생기면
    똑같이 해주세요
    느껴야 압니다

  • 24. 60세
    '16.1.26 12:17 PM (121.200.xxx.140)

    원글님 맘 알거 같아요
    뭔 이런 사람이 다 있나 정말 맨붕이죠
    그런데 남편은 자기가 뭘 잘못했냐고 계속 억울해 할거구요, 그러니 곱씹지 마시고 흘려버리세요
    그게 정신건가에 좋아요
    님 남편같은 남자들 이외로 많아요, 물론 저도 그런남편과 몇십년 살았지만 그냥 그러려니합니다. 더이상 이사람은 왜 이렇까 곱씹어도, 그문제로 내가 이러저러해서 당신한테 서운하다 수없이 설명하고 내 마음을 공감해 주기원했지만 결국엔 도도리표.
    정말 단순무식 이란 표현밖에 없어요.
    에너지 낭비하지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9984 이성을 볼 때 어떤 포인트에서 반하세요? 6 .. 2016/06/23 2,229
569983 영어 문장 하나만 해석 좀 부탁드릴께요 2 해석 2016/06/23 816
569982 새싹 변기손잡이~ 4 .. 2016/06/23 1,624
569981 ㅂㅣ밀은없다 스포좀갈쳐주세요 섹시토끼 2016/06/23 588
569980 큰 산부인과 옆에 커피숍을 오픈하는데요 12 푸른하늘 2016/06/23 4,001
569979 티타늄후라이팬이 좋긴좋은가요 요리조리 2016/06/23 928
569978 3학년 5학년 남아들 2층침대 사주면 어떨까요 14 2016/06/23 1,877
569977 종합소득세 환급금 들어왔네요~ 5 .... 2016/06/23 3,385
569976 회사 고민.. 6 에공 2016/06/23 879
569975 풀무원 스마트안 구매 3 빠빠시2 2016/06/23 1,167
569974 이회사 나가야 될까요? 말아야될까요? 15 고민 2016/06/23 2,687
569973 전기밥통 없이 살기 3일째 24 3일째 2016/06/23 6,234
569972 이가 너무 누래요.잘닦는데... 8 누렁이 2016/06/23 6,704
569971 지금 스모그같아요 6 ㅇㅇ 2016/06/23 1,706
569970 미국 비자 관련해서 질문있어요! 1 이수만 2016/06/23 779
569969 희안한게 희한하네요... 4 꼰대 2016/06/23 1,927
569968 고만고만한 나이 형제나 자매 다둥이 키우는분들 안싸우나요 2 ㅡㅡ 2016/06/23 914
569967 천황폐하 만세. 2 ... 2016/06/23 798
569966 기혼이든 미혼이든 일단 여자가 대표면 안심입니다. 8 직장맘 2016/06/23 1,757
569965 신장 이식 17 mm 2016/06/23 3,155
569964 전주에서 중고등 다니셨던분 60 그리움 2016/06/23 4,463
569963 강아지가 죽었는데 아이가 너무 힘들어해요 10 ㅠㅠ 2016/06/23 3,730
569962 혹시 두닷 매트리스 써보신분 계신가요? 두닷 2016/06/23 1,004
569961 신의,배려,존중,외유내강..인 남자인간이 존재할까요? 16 이런남자 2016/06/23 2,887
569960 포스터물감을 샀는데.. 14 궁금 2016/06/23 1,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