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냥이 밥 주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냥~ 조회수 : 702
작성일 : 2016-01-26 04:45:49
지난 주 목요일쯤 한밤에 처량하게 우는 소리 듣고
나가보니 안보여 조용히 쯔쯔쯔 하면서
조금 다녀보니 한 녀석이 나타나긴 했는데
골목 한가운데서 대치? 하다가 앉아서 손짓하니
저한테서 멀리 떨어져 옆을 지나 울집 주차장 차밑 지나 없어졌어요

왠지 사람 소리 듣고 도움 받을까 싶어 나온거 같아서
(몇번인가 캣맘 본 적 있슴)
급한대로 종이박스에 털원단 깔고 덮을수 있게 만들고
개사료랑 따뜻한 물 1층 주차장에 안쪽 구석에 뒀는데
그쪽으론 안오나봐요 물만 갈아두고 있는데 며칠째 고대로네요
여기가 그나마 바람 이라도 피할수 있는 곳 같은데..

많이는 아니고 가끔 한두마리 늘 보이고 가끔 듣기 싫게 우는 들리는 정도
주로 담장 위로 다니는것만 봐서 동선이 어떻게 되는지도 모르겠고
길냥이 습성도 잘몰라요
좁은 골목길 다가구 주택가라 가끔 날카롭게 울면 소리가 울려서 많이 시끄럽기 때문에
대놓고 주다가 본격적으로 소음이 되면 곤란할 것 같구요
(동네분들 다 오래 살아온 분들이고 주차장에 잘 열진 않지만 세입자 창문도 있어요)
제가 원하는건 추운 겨울만이라도 주차장 귀퉁이에 스티로폼 박스로라도 집 만들어주고
제대로 냥이사료 준비해서 밥이랑 물은 쭉 갔으면 좋겠어요
밥 준다고 특별히 시끄러워지는건 아닐것 같지만 어떤지 궁금하구요
제가 원하는 장소로 유인하는건 어려울까요?(바람 피하라고)
화단없는 큰길이 가까이 있긴 해요
오늘도 밤에 소리 들려서 나갔다 목욜 이후 첨 봤는데
많이 마른 다른 아이가 잔뜩 경계하는 눈치로 담위로 뛰어오르더니 사라졌네요









IP : 110.12.xxx.1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말랐다니 안스럽네요 ㅠㅠ
    '16.1.26 5:11 AM (115.93.xxx.58) - 삭제된댓글

    먹을게 귀해선지
    이계절엔 추위 견디려고 털이 부풀어서 실제보다 덩치도 크고 오동통해보이는데
    원글님 보시기에 말랐으면 털빨~빼면 정말 뼈만 있는 어린냥이일거에요 ㅠㅠ
    어느정도 덩치있어보이는데도 막상 바로앞에서 보면 허거거거 싶을정도로 뼈만인경우 봤어요

    영리한 아이들은 단 한번이라도 먹을걸 주면 기억하고 찾아오더라구요.
    전 혹시나 해서 캔이나 닭가슴살진공포장된거 (하나에 몇백원해요) 갖고다니다가
    우연히 만나면 주는데
    얼마나 좋아하면서 또 경계하면서 게걸스럽게 먹는지 가슴이 다 아파요 ㅠㅠ

  • 2. 말랐다니 안스럽네요 ㅠㅠ
    '16.1.26 5:11 AM (115.93.xxx.58)

    이계절엔 추위 견디려고 털이 부풀어서 실제보다 덩치도 크고 오동통해보이는데
    원글님 보시기에 말랐으면 털빨~빼면 정말 뼈만 있는 어린냥이일거에요 ㅠㅠ
    어느정도 덩치있어보이는데도 막상 바로앞에서 보면 허거거거 싶을정도로 뼈만인경우 봤어요

    영리한 아이들은 단 한번이라도 먹을걸 주면 기억하고 찾아오더라구요.
    전 혹시나 해서 캔이나 닭가슴살진공포장된거 (하나에 몇백원해요) 갖고다니다가
    우연히 만나면 주는데
    얼마나 좋아하면서 또 경계하면서 게걸스럽게 먹는지 가슴이 다 아파요 ㅠㅠ

  • 3. 전 주택가
    '16.1.26 8:49 AM (59.17.xxx.48)

    일정한 장소에 사료를 두니까 없어지는거 보면 알고 와서 먹는거 같아요. 저도 길냥이 안쓰러워 사료 부어 둡니다.

  • 4. ...
    '16.1.26 8:59 AM (1.229.xxx.15)

    야옹이가 원글님 보고 있을때 눈마주치시지말고 사료와 닭가슴살이나 캔등 먹을만한것을 슬쩍 놓고 아무일 없는것처럼 자리를 비켜주세요. 5미터이상 뒤쪽으로 숨어서 보면 좀 지나면 나와서 먹어요. 그리고 장소는 첨에는 애들 본 곳에 주시고 조금씩 1미터정도씩 계속 옮겨서 원글님원하는 위치로 옮기면 애들이 찾아먹어요. 애들이 원글님 쳐다보는건 배가 너무 고플때 그래요.ㅠㅠ 말랐다니 이 추위에 ...정말 짠하네요.ㅠㅠ

  • 5. ...
    '16.1.26 8:59 AM (116.32.xxx.15)

    사료를 먹는장소가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면 안먹는대요..
    그럴땐 작은봉지에 사료를 담아 봉지째 놓아두시면
    냥이가 사료봉지를 안전한 곳으로 물어가서 뜯어먹는대요

  • 6. 냥~
    '16.1.26 5:39 PM (110.12.xxx.14)

    일단 집 밖 나설일 있으면 간식 챙겨 다니고 밥은 좀 더 길가 쪽으로 내놓아 볼께요 봉지 사료도 준비하구요.
    저 고양이 소리나면 짜증냈었는데 여기서 글 읽으며 실태 알아가고 날씨 추워지니 그 짜증이 안스러움으로 바뀌고 마른거 보니 진짜 맘 아프더라구요
    여러가지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4920 6월 삿포로와 오키나와 중에 기후나 여행하기 어떤 곳이 더 좋은.. 2 dd 2016/03/06 2,269
534919 에어컨 설치하려는데 실외기 어디에 다는건지 아시는분... 5 ㅇㅇ 2016/03/06 1,600
534918 세월호691일) 미수습자님들이 꼭 가족분들과 만나게되시기를. ... 6 bluebe.. 2016/03/06 406
534917 저도 시그널 질문이요 5 저도 2016/03/06 2,414
534916 천주교신자분들 도움말씀주세요 17 jhfdg 2016/03/06 1,898
534915 시어른들 스마트폰 구입 2 며느리 2016/03/06 973
534914 나이 든 고양이 3 .... 2016/03/06 1,098
534913 헤어진 남친한테서 연락이 왔는데 10 미련쟁이 2016/03/06 10,200
534912 서울에서 영국 아일랜드 더블린 가는법 10 ㅂㅁ 2016/03/06 2,977
534911 오래된 크래용이랑 볼펜자국 지우는법 알려주세요 2 크레용 2016/03/06 1,565
534910 작년 봉사실적 지금이라도 3 중학교봉사실.. 2016/03/06 958
534909 애착장애로 불안장애가 있는데, 저한테 인생에 주어진 복은 없는걸.. 44 ㅁㅁ 2016/03/06 8,059
534908 중학교 1학년..전학 하려는데요.. 7 전학 2016/03/06 5,006
534907 이젠 배부른 돼지가 됐다는 증거? 1 별그지같은 .. 2016/03/06 940
534906 쌍둥이 아기 옷 똑같이 입히는거 어떠세요.? 9 쌍둥이자매 2016/03/06 3,008
534905 ‘박근혜 비판 명예훼손’ 3년 구형, 둥글이 박성수 최후변론 8 ... 2016/03/06 1,393
534904 포스트잇 어떻게 놓고 쓰세요? 3 오거나이저 2016/03/06 1,194
534903 고양이꿈을 꾸었는데 안좋은꿈인가봐요 6 2016/03/06 2,186
534902 애견이 죽었대요. 어떻게 위로해야 할까요? 11 어떡해 2016/03/06 23,529
534901 각질제거 후 얼굴 화끈거리는데요 5 ㅣㅣ 2016/03/06 2,069
534900 데 자뷰...어디선가 많이 본... 1 333 2016/03/06 879
534899 수원 양심치과 15 ㄴㄴ 2016/03/06 6,604
534898 캐나다 이민 가능할까요 16 이민 2016/03/06 5,690
534897 중1.적성검사로 수학우열반 나누었다는데 7 이해 2016/03/06 1,947
534896 “친노는 종교적 정치공동체, 이성적 논의 마비” 2 희라 2016/03/06 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