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그만 두려고요
취업확정 소식 듣고 이곳에 글 올려 축하도 받고
다시 불끈 힘도 생겼었어요
39살이고
꾸준히 직장생활 했었는데
작년 4월에 퇴사후 계속 쉬다가
중간중간 구직정보를 보긴 하였으나
일자리도 없고 어쩌다 한군데 나와도
면접 기회도 잘 없었어요
그러는사이 퇴사한 회사에서 재입사 권유를
두번씩이나 받았었는데 이런저런 사유로
다시 들어가고 싶지 않았었고요
재취업 확정 받은 곳은 사무실이 지하에
기계가 돌아가서 먼지도 좀 많고
출근8시반 퇴근 5시반
토요일 근무였지만 격주로 일하기로
조건을 걸었고 급여는 세전 150.
그냥 집 가깝다는 거 하나랑
면접볼때 같은 연령대의 남자 과장이
말하는 것도 그렇고 같이 도우면서 일하면
된다고 무척 적극적이면서 긍정적으로
반응을 보여줬고 결과대로 확정받고
출근을 1월부터 했어요
첫날부터 야근 비슷하게.
일주일 내내 야근 했어요
근데 과장이란 사람이 ㄸㄲ가 다분하더라고요
자기 기분따라 상대를 대하고
욕도 막 서슴없이 하고-저한테 하는건 아니고
자기 성질에 못이겨서 욕하는 스타일에
사장 외엔 자기 밑으로 보고 상대가 알아서
엎드리길 원하나봐요
들어간지 일주일간은 대화도하고
분위기도 나쁘지않게 하는거 같더니
제가 그냥 오래 일하게 보였는지
아주 투명인간 취급에 대놓고 저만 왕따를 시킵니다
허.
저 직장생활 꽤 했고
이런저런 짜증나는 스타일 경험 좀 있지만
이런 ㄸㄹㅇ는 첨이에요
워낙 좁은 공간에 사장 빼고 직원은 둘인데
사장 있을땐 좀 덜한데
사장 없을땐 사람을 아주 기분 드럽게 만들어요
아예 저한테는 말도 안걸고 아주 무시를 하는데
업무 알려주거나 지시해야 하는 경우에도
기분 나쁜 얼굴로 기분 나쁘게 지시합니다
1년에 여직원만 네번이 바뀌었다고 하더니
다 이유가 있었어요
사장은 이 과장이 주 업무를 많이 처리하고
있으니 은근히 눈치 보는 거 같고요
면접 볼 때는 같이 잘 일하자고
설레발 치며 나서서 난리더니.
그래놓고 입사한지 며칠 안됀 사람한테
그전에 여직원들 근태가 안좋았네
자기랑 싸우고 나갔네
사람이 말을 하는데 쳐다보지도 않아서 기분
나빴던 여직원도 있었네 하며
그만둔 사람 뒷담화를 그리 열심히 하더니
정작 본인이 더 그러더군요
사람 쳐다보지도 않고 지 할말 하면서
상대가 안쳐다보면 기분 나쁘다고.
저.
웬만하면 정말 잘 참아서 견뎌보려 했는데요
지금껏 회사에서 7년 이상씩은 근무 했었고요
근데 이런 기분 드러운 경우는 첨이에요
사장이 그런 사람이면 직원끼리 위로하며
견디기라도 하는데
사장은 직원 눈치를 좀 보지
그 직원은 상 ㄸㄹㅇ 지. . .ㅜㅜ
그래도 3개월은 버텨볼까.
버티면서 다른 곳 찾을까 싶어
3주넘게 1월이 다 지나는동안 정말
버텼는데
오늘은 아침부터 . . .
점심때 사장에게 저인간하고는
도저히 일 못하겠다고 말하고
그만두려고 했는데
겨우 넘겼는데요
정말 한시간도 옆에서 같이 일하기 싫어요
이러다 스트레스로 화만 쌓일 거 같고요
내일은 사장에게 말하고 이번달 까지만
일하겠다 말하고
한달 월급이나 받으려고요
1. ᆢ
'16.1.25 9:13 PM (122.46.xxx.75)사람이 힘들면 일못해요
딴데 알아보세요2. 원글
'16.1.25 9:20 PM (124.80.xxx.92)저도 진짜 웬만하면 참고 버티는데
이런 인간은 또 첨이에요
나이가 저보다 어려도 꼬박꼬박 대접 하고
조심하면서 일 열심히하려고 물어보고 했는데
알려주기도 귀찮은지 진짜 반응이. .
이럴거면 설레발 치면서 사람은 왜 뽑은건지.
그냥 혼자 일하지 말이에요
들어가자 마자 거의 이주간을 급한일 한다고
야근했는데 진짜 뭐한건가 싶고.3. 잘하셨어요
'16.1.25 9:36 PM (218.235.xxx.111)......
여기선 남의돈 먹는게 쉬운거 아니라지만,
님글 며칠전에도 봤는데..
그런 직장은 다니는게 아니에요.
버는것보다 내 자존감 무너지는게 더 커요
자존감 소중한 거예요. 살아가는데.4. ..
'16.1.25 9:37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지난 번에 똑같은 글 올렸는데 아직 다니고 있군요.
너무 참지 마요.
40대에도 취업 성공하는 사람 있어요.5. 어디가든
'16.1.25 9:55 PM (110.9.xxx.73)저런 상또라이들 하나씩은 있나봐요.
저도 그런또라이 하나 있는회사에
다니다 9개원만에 그만뒀는데
진짜저런 사람이 있나싶을정도로
베베꼬이고.이간질에 또라이짓은 혼자
다하드라구요.나중엔 세금관련신고 한다고
협박까지하드라구요.하다하다
사장은 그말에 신고할세라 눈치보고있고
그직원은 지가 오너라도 되는양
활개치고 다니는 회사도있어요.
견디다 견디다 안되면 그만두세요.
어디가도 그월급 받아요6. 원글
'16.1.25 10:13 PM (124.80.xxx.92)며칠전엔 다른분 글에 댓글로만
대충 쓰고 오늘처럼 본글로 길게 쓰는 건
처음인데요
사실 구직이 힘들고
게다가 집 바로 근처라 웬만하면 참으려고
애썼어요
왕따처럼 무시하거나 기분 드럽게 할때
한번 싸워볼까 하다 이런 경우는 솔직히 관둘
생각하고 저질러야 하는 단계라 생각해서
좀 참으면서 그래도 좀 활기있게
업무 모르는거 물어보고 그러는데도
진짜 대응이 사람 기분 드럽게 만드는. .
사장님은 좋으신 분 같던데
그럼 뭐하겠어요
같이 일하는건 똘기 다분한 과장인데. ㅜㅜ
휴
웬만하면 참고 다른 곳 구할때까지
견뎌보려 했는데
오늘 진짜 확 내지르려다 사장님 나가버리는
바람에 그냥 넘겼어요
이런 인간은 사람들 앞에서 뭐라고 해야
움찔 한다는데. .
아직 사장님께 말은 못했는데
내일 얘기할까 싶거든요
솔직히 맘 같아선 과장 옆에 있을때
나는 도저히 저사람과 기분 드러워서
일 못하겠다고 하고 싶은데.
어떤식으로 말해야하나 고민이네요
아직 급여도 안나왔는데
그러고보니 급여일이 언제인지 확인도 못했군요
그래봤자 이번주 겠지만요.7. 어디가든
'16.1.25 10:20 PM (110.9.xxx.73)급여나 받고 말하세요.
사장한테 말하세요.도저히 과장때문에
다니고싶어도 못다닐지경이라고.
1년에 4번여직원 바뀐이유를 이제야
알겠다고...
그런후 그과장이 업무적으로 딴지걸오면 냅다
질러버리세요.8. 원글
'16.1.25 10:27 PM (124.80.xxx.92)급여 받으려면 이번주는 다녀야하는데
주중에 신년회 한다고 예약 잡아놨어요
이런 상황에 신년ㅇ회에 참석할 수는 없고
어찌됐든 내일은 말해야 할까 싶거든요.
급여는 통장으로 입금 시켜 달라고 하면
될거 같고요
사장님 인성이 급여가지고 버팅길 분은
아니더군요.
제 생각은 내일 사장님께 말씀 드리고 싶은데
과장 있는데서 같이 일 못하겠다고 할지
(맘같아선 그러고 내일만 일하고 관두고 싶어요)
아님 사장님께 따로 조용히 말해야할지. .
근데 사장실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라
참 . .9. ..
'16.1.25 10:29 PM (59.15.xxx.181)그런 직장은 다니는게 아니에요.22
이정도면 그만둬도 되는거 아냐?
그게 아니고
그런회사는
그만두는게 맞아요
다닐 이유가 없잖아요10. 사랑이여
'16.1.25 10:29 PM (183.98.xxx.115)그 심신이 무너디는 스트레스..공감합니다.
내 일이 아니어도 타인이 그 또라이에게 당할 때 옆에서 저건 아닌데...라며 상식적이지 않음에 고통스러워하던 공감을 느껴 로그인했습니다.
직장생활하며 타인을 배려하는 것만큼 중요한게 없다고 확신합니다.
비록 후배라도 상대를 높여주는게 내 자신이 존중받는다고 여기기에 님의 마음고생을 충분히 공감하는 이유입니다.
*이 무서워서 피하나요 더러워서 피하지...
나오더라도 그저급한 인간과는 부닥치지 않길 바랄게요.
혹 흑심먹으면 ...
무서운 세상이니까요.
남의 돈 벌어먹기 어려운게 아니라 서로 배려하는 마인드가 없는 미꾸라지같은 종자들 때문에 힘든 세상입니다.
돈보다는 인간적인 할 일이 어디엔가는 분명 있을 테니 천천히 찾아보는 날들이길 응원합니다.11. 헉
'16.1.25 10:37 PM (223.62.xxx.253)혹시 우리사무실에 그새끼 동생인가..
지구상에 또있다니12. 정말
'16.1.25 11:05 PM (175.223.xxx.153)사람싫으면 한공간에 있는것만으로도 숨이 막혀요. 이상한 사람이니 조용히 나오는게 낫겠어요..
13. ..
'16.1.25 11:16 PM (49.170.xxx.24)그 과장이 잘해보자고 설레발친건 사장님께 잘보일려고 그런거죠.
사장님 좋으신 분이면 과장이 열등감으로 후임 괴롭히는거 알려주시면 좋겠네요.14. 원글
'16.1.25 11:28 PM (124.80.xxx.92)웃긴게 저한테만 그래요
사장님이나 일 처리하러 자주 오시는 분한테는
농담도 잘하고 말도 잘하고 수다 떨면서
저한테는 일절 말을 안걸죠
그나마 업무적인 거 가끔 얘기할때도
진짜 기분 나쁘게.
결혼도 했고 애도 있는데
설마 뭔짓 할까 싶은데
그만둘때도 참아야 하나 싶고요.
사실 계속 참은 것도 버텨보려고
애썼던건데 그만두기로 결정하고서도
입 꼭 닫고 참고 싶지 않고 ㅜㅜ
여튼 내일 오전에 정리해야 할 서류 정리하고
사장님께 말씀 드려야겠어요
댓글들 감사드려요15. 원글
'16.1.25 11:49 PM (124.80.xxx.92)글에서도 느껴 지시겠지만 개인 사무실인데
과장이 업무를 꽤 많이 맡아서 해왔던거 같아요
사장님도 업무가 많아서 바쁘시고요
정해진 인원에 업무가 너무 많으니 사람 구해서
업무도 나누고 또 체계와 정리가 되게끔
관리하고 싶어 하더군요 과장이요.
면접도 과장이봤고
면접볼땐 사장님은 안계셨어요
사장님은 출근해서야 뵀어요
과장에 대한 신뢰가 높은거죠
과장이 일에 관한, 회사에 대한 열정은
있는거 같은데
그런 사람이 같이 일하고자 했던
상대에 대한 배려는커녕
투명인간 취급이니. . .
여러모로 이해가 안가는 사람이에요16. 나이가
'16.1.26 12:12 AM (110.9.xxx.73)과장이랑 비슷한가요?님이랑?
그만둘 각오라면 할말하고 나오세요.
홧병 더생겨요.17. 입사시
'16.1.26 7:29 AM (120.19.xxx.166)제출했던 서류있으면 꼭 돌려받으시고
퇴사의사는 사장 과장두사람같이있을때
밝히세요
왜?? 그만두는지 알고있곗지만(과장놈)
사장도 제대로 상황파악을 해야죠
과장이란 인간은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겐 강한 전형적인 쓰레기입니다
한번 밟아주고 나오세요
불쌍한 후임자를 위해서....
원글님 능력있는분같은데
힘내세요!!!18. ..
'16.1.26 9:45 AM (108.29.xxx.70)저도 그런 구멍가게 수준의 회사를 다닌적이 있는데요
규묘가 조금 있는 회사에도 또라이는 있지만, 그 또라이가 나에게 미치는 영향이 다른직원들에 의해 희석이 되어 견딜만 하다면, 그런 구멍가게에서는 하루종일 내내 그 영향권 안에 있으니 사람이 더 돌아요..정말 당해보지않으면 미쳐요. 불특정 다수에 대한 혐오증까지 생겼어요 전..인간이라고 생긴것들은 다 미운 그 지경까지.. 그래서 전 정신건강을 위해 그만두었어요. 내가 왜 돈 좀 벌어보겠다고 저런 인간 면상을 쳐다보고있어야 하나...그래서 관뒀죠. 40대 여자였는데요...여자 또라이들은 남자보다 한수위더군요19. 마음대로
'16.1.26 11:30 AM (118.223.xxx.97)저도 취업했다가 4일만에 그만뒀습니다. 첫날부터 긴가민가 했는데 3일째 판단이 들었어요. 아닌건 시간이 가도 아닌거드라고요. 그만두니 속도 후련하고 몸도 편해서 좋아요.
20. 아..
'16.1.26 10:28 PM (182.224.xxx.248)저도 그만 두고파요..근데 집에 있으면 우울할것 같고요..
흡혈귀한테 피빨리는 심정이에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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