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월이 흘러 가족과 죽음으로 헤어지는게 겁나요

이런기분 조회수 : 1,734
작성일 : 2016-01-25 17:57:32
가족 간의 사랑이 돈독한 편은 아닌데,
물론 하나 있는 여동생이랑 친하긴 한데요.
20년, 30년, 40년 흘러 결국 가족 중에 누구는 죽고 남은 나날을 살아 갈 생각을 하면 벌써 슬픕니다.
물론 제가 사고나 병 등의 이유로 제일 먼저 죽을 수도 있지만
어쨋든 눈 감기 전에 친밀하고 익숙하던 가족의 부재를 견디고
제 몸의 여기 저기가 망가지는 것을 지벼봐야 한다는게 슬픕니다.
막상 그런 시간들이 되면 다 견디고 받아 들일수 밖에 없겠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그런 슬픔을 마주 해야 한다는게 싫어요.
그래서 요즘에는 가끔, 그냥 제가 먼저 적당한 시점에서 제일 먼저 사라지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요.
감당할 자신이 없어요.
IP : 121.131.xxx.3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블루
    '16.1.25 5:59 PM (112.169.xxx.106)

    제가그래요 엄마랑 하루하루 이별을향해
    가고있는느낌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하는데
    엄마의부재가 내가슴을 뻥 뚫어 놓을것같아요

  • 2. 내가
    '16.1.25 6:06 PM (14.32.xxx.220)

    내가 나이들어가서 그런가 정말 그래요 무섭고도 자연스럽고
    결국 저도 '그냥 제가 먼저 적당한 시점에서 제일 먼저 사라지면 좋겠다' 이런 생각으로 흐르네요

  • 3. 저도
    '16.1.25 6:19 PM (125.182.xxx.27)

    나이사십중반되니 부모님 과의시간을 많이해야되는데 현실에매이게되니 속상하네요

  • 4. mm
    '16.1.25 8:59 PM (121.166.xxx.41)

    저는 15년전에 아버지께서 74세에 돌아가셨는데 무척 슬펐지요. 근데 2년전엔 엄마같이 의지했전 큰언니가 하루아침에 이별의 시간도 주지않고 먼길을 떠났답니다. 그때의 황망함은 무엇으로도 표현할 길이 없었어요. 지금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하고 혼자 눈물짓고 한답니다. 언니! 너무 보고싶어....

  • 5. ..
    '17.12.16 4:03 PM (218.152.xxx.151)

    죽음은 정말 인류의 "적"이군요.
    윗님도 지금은 평안해지셨길 바랍니다.
    성경 계시록 21:4을 보면 "죽음이 없어질"거라고 약속하고 있는데 빨리 이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병원에서 늘 죽음을 직면하는 의사들도 고맙습니다.
    생각해보면 슬픔의 원인들이 없다면 삶은 행복으로 가득찰텐데 인류세상에 죄가 들어온 이후 고통과 괴로움도 함께 달리기 시작했죠.
    성경은 이런 일이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을거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인류에게 주어진 책이고요.
    그래서 엉망진창인 세상속에서도 사람들은 희망을 가질 수 있어요.
    성서의 소식을 무시한다고 해서 세상이 더 좋아지지도 않는데 사람들은 이 소식을 무시하네요.
    인간을 창조하실때 죽음이 원래 계획된게 아니라서 공포스럽고 좌절감을 느끼는게 당연한 겁니다.
    조만간 죄와 죽음으로 부터 해방된다하니 성서의 소식에 관심 가져보시라고 글 남깁니다.
    https://www.jw.org/ko/publications/books/성서의-가르침/땅에-대한-하...
    여기서 더 알아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1803 내일 울산 가요, 저녁에 가볼곳 있을까요? 6 초2남아 2016/01/25 1,681
521802 카드값고민이네요. 6 ㅜㅜ 2016/01/25 3,233
521801 대만 여행 5 궁금해요 2016/01/25 1,472
521800 원전 옆에 살았더니 온 가족이 암에 걸리고 장애 12 부산기장 2016/01/25 5,916
521799 윤항기씨 부인?...황금알 보다가... 1 와우 2016/01/25 2,841
521798 필수불가결 생활가전은 결단코 세탁기입니다. 7 hurry 2016/01/25 2,456
521797 이추위에도 순두부는 막강하네요 . 333 2016/01/25 1,241
521796 영진전문대 유교과 졸업예정인데 말이죠..... 2 하하 2016/01/25 913
521795 이 집을 사야할까요? 5 부동산 2016/01/25 2,014
521794 예전 회사에서 일 못하면 다른 회사 가서도 일 못하는 건가요/.. 2 ㅅㅅ 2016/01/25 1,029
521793 조울증, 불면증 고쳐보신 분 있나요 5 ddd 2016/01/25 2,417
521792 아랫집 할머니...ㅎㅎ 8 캐서린 2016/01/25 3,532
521791 지금 제주공항 최충일기자, 그 최충일 기자 맞죠? 2 오ㅅㅇ 2016/01/25 2,109
521790 병원에서 코빼는 거에 대해 문의해 보아요 3 사과향기 2016/01/25 1,478
521789 한번 죽도록 힘든 후 심각한 부조화가 있어요. 8 음음 2016/01/25 2,494
521788 저 그만 두려고요 19 재취업 2016/01/25 5,600
521787 비행기 결항시 3 걱정 2016/01/25 1,041
521786 효자법이 생각나네요 1 각자의 삶 2016/01/25 807
521785 예비 초 5 영어학원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3 학부모 2016/01/25 1,281
521784 중1아이 고등수학 선행 좀 봐주세요 2 어떻게 2016/01/25 1,626
521783 옛추억 - 더블데크 카세트 기억하시는 분? 3 ㅎㅎㅎ 2016/01/25 675
521782 강아지 키우는 분들.. 2 ... 2016/01/25 881
521781 '천안함 좌초설' 신상철씨에 징역 8월 집유-오마이뉴스 6 11 2016/01/25 901
521780 불면증 고쳐보신 분 있나요? 6 ㅇㅇ 2016/01/25 1,877
521779 농가에서 사먹는 유정란 껍질균 괜찮을까요? 5 궁금이 2016/01/25 1,0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