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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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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대기업 그만두고 공무원 준비한다는데..

... 조회수 : 5,147
작성일 : 2016-01-25 17:20:45

30대 초반 부부입니다.

 

남편이 대기업을 다니는데요 (얼마전 합병으로 떠들썩하고 합병후 조용하게 구조조정 칼바람이 분 그 기업입니다..)

 

회사내에 빈자리가 엄청 많다고 하네요.. 남편은 언제 그 빈자리 사람들처럼 될지 모른다고 정년이 보장된 공무원 준비를 하겠다고 합니다.

 

지금 남편은 사원급이라 구조조정의 칼날은 피했지만, 어짜피 길어야 10-15년 40대 중반정도 되면 임원까지 가지 않는 이상 그만둘 수밖에 없을텐데

그때 애들 교육비 들어가고 돈 많이 들때 그만두게 되느니 젊을때 머리 돌아갈 때 공부해서 안정적인 공무원을 하는게 좋지 않겠냐 합니다.

위로금 받고 나오면 2년은 생활 할 수 있을거 같은데.. 그 안에 붙을 수 있다구요..

아니면 안식년 신청을 하면 1년동안은 기본급만 나온다네요.. 그만두는게 정 불안하면 그렇게 휴직이라도 하면 어떻겠냐구요.. (물론 복직해서 다시 다니기는 힘들겠지만..;;)

 

공무원 월급으로 아이키우면서 살아가기 힘들거같은데..  (참고로 저도 일하고 있고 정년보장된 곳이긴 하지만 월급은 많지 않아요) 

남편말 들어보면 돈은 많이 못벌더라도 정년까지 버는게 나을 거 같기도 하고.. 나중에 연금도 있고하니 노후걱정도 없고..

 

남편의 계획을 말려야할지 응원해야할지 저도 판단이 안되서 인생선배님들께 여쭤봅니다.

이제 좀있으면 아이도 태어나는데 걱정이 많네요..

IP : 121.160.xxx.22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25 5:22 PM (121.160.xxx.224)

    글을 처음 써봐서 익명으로 올리는걸 깜빡해서.. 다시 올립니다 ^^;;
    댓글주셨던 분들 그냥 삭제하기 죄송해서 제가 대신 다시 올립니다 ^^;;ㅋ

    동쪽마녀

    '16.1.25 4:38 PM (116.127.xxx.20)

    30대초반이면.. 준비할만 하겠어요..
    조용히 준비하셔요..
    전 40대 초반.. 저도 늦진 않았겠죠..?
    준비해서 해도.. 정년 채울때까지 20년이 될까말까.. 20년이 되야 연금수령한다면서요..?
    이래저래 나이가 걸리네요..


    하세요.

    '16.1.25 4:39 PM (182.222.xxx.79)

    제 친구 남편이 회사 다니면서 공무원 시험 합격했어요.
    지금 저희남편도 대기업 부장인데
    그 친구네가 더 부러워요.ㅠㅠ
    저라면 알아보고 한살이라도 어릴때 시험 도전하라고
    응원할거 같아요.
    친구남편은 학원도 안다니고 시험준비했다고하네요





    '16.1.25 4:41 PM (1.241.xxx.221)

    그냥 대기업 다니라고 하세요.
    공무원 봉급 너무 적어서 살기 힘들어요..



    ...

    '16.1.25 4:43 PM (211.36.xxx.181)

    남편분이 자신있는거 같네요. 그럼 바싹 하면 붙을수 있을거에요. 공무원 월급이면 빠듯하지만 두분다 정년보장되시면 근속년수 늘어날수록 살림 펴지실거에요.



    ...

    '16.1.25 4:47 PM (116.41.xxx.111)

    위에 연금에 대한 댓글에 답하면 국민연금이랑 합해서 연금기간 20년 넘으면 해당연금으로 퍼센트 나누어서 연금 받습니다. 두분다 정년보장의 직업 이시면 저는 추천합니다. 첨에는 어렵겠지만. 나중에 오히려 나을 수 있어요.



    새옹

    '16.1.25 4:54 PM (1.229.xxx.37)

    회사 다니면서 공부하세여 굳히 그만두고 공부할거 있나여 10년은 다닐수 있다면 10년 다니면서 공부하면 언젠간 붙겠죠 일찍부터 박봉인 직장으로 갈 필요 있나요 오히려 붙고나선 월급때문에 망설여질듯



    고등학교때

    '16.1.25 4:56 PM (211.35.xxx.21)

    고등학교 때 공부 잘했고 ... 지금도 영어에 자신이 있다면 공부하세요.

    그런데 ... 그렇지 않다면 더 고민하세요.





    '16.1.25 5:01 PM (211.114.xxx.77)

    지금 들어오시는 분들은 연금 수령액 너무 작아서 별 메리트 없어요.
    잘 생각해보고 들어오세요. 급여는 정말 작습니다. 맞벌이 필수에요.
    맞벌이라면 그럭저럭 괜찮으실거에요.

  • 2. 회사선배
    '16.1.25 5:24 PM (223.62.xxx.38)

    우리회사얘기네요.
    Plan B를 조용히 준비해야할 시기입니다.
    그냥 계속다니면서 버티기엔 괜찮은회사입니다. 급여도 많은편이고.

    그 선택에 가족이 줄수있는건 없지 싶습니다. 요즘 회사분위기가 정말 그래요.

  • 3. ㅁㅁㅁ
    '16.1.25 5:28 PM (39.112.xxx.81)

    붙을 사람은 다니면서도 붙는다고 회사 다니면서 하라 하세요
    한 일년은 집안일 안시킬테니 주말에도 독서실가서 공부하게 하시구요
    공무원시험이 하면 될꺼 같아도 계속떨어지는 사람은 계속 떨어지고 그래요
    공부머리는 있으니 붙겠지 이런생갈으로 쉽게 덤빌건 아니라는거죠
    제 주변에 유독 공뭔시험 본다고 허송세월하다 망한사람이 한둘이 아니라 그래요
    글타고 학벌이 나쁜것도 아닌데 자꾸 떨어지고
    진짜 자기가 그런 절박함이 있다면 다니면서 열심히해서 붙겠죠

  • 4. ...
    '16.1.25 5:29 PM (121.160.xxx.224)

    저도 잘하는 사람은 어디서든 어떤 상황에서든 살아남는거다.. 남편이 잘하면 되지 않느냐.. 라고 말은 했지만.. 그게 쉽지 않겠죠.. 미생에서도 나왔듯이 회사가 전쟁터면 회사밖은 지옥이니까.. 버틸 수 있을때까지 버티는게 답인거 같기도 한데..
    어제 저녁엔 진짜 월요일이 오는게 무섭다고 하더라구요.. 회사분위기 정말.. 장난아닌가봐요..ㅠㅠ

  • 5. volonoa
    '16.1.25 5:38 PM (121.160.xxx.224) - 삭제된댓글

    다니면서 공부하기는 힘들거같아요..
    아침 6시 반에 나가서 저녁 8시에나 들어오네요..(출퇴근1시간거리..)
    평일에 공부하기는 현실적으로 무리고 주말에야 겨우 할수 있을텐데..
    저도 공무원공부해봐서 알지만 하루 10시간이상 매달려서 해야 붙을까 말까하잖아요 요새..ㅠㅠ
    제대로 준비할려면 그만두고 해야하는게 맞는데...
    애기도 태어나면 기저귀값 분유값 돈도 많이 들어갈텐데, 저도 육아휴직들어가면 1년동안 월급도 없을테고..
    남편이 쉬면서 공부하는 동안 그 불안감에 제가 잔소리 안하고 잘 버텨줄지도 걱정이고..
    그러다보면 싸우기만 하게 될거같아 그것도 걱정이고..ㅠㅠ 이래 저래 걱정이 많네요..
    저라도 많이 벌었으면 걱정말고 공부하라고 하겠는데ㅠㅠ 혹..시라도 공부가 길어지게 되면 제 월급만으로는 생활이 불가능하니..ㅠㅠ

  • 6. 펑되었었네용
    '16.1.25 5:59 PM (220.118.xxx.1)

    찜찜하지만 다시 아까 댓글 달았던 내용 복기하면서 적어보자면..

    대다수 직장인들이 다 비슷한 생각할껄요? 공무원 시험 준비해서 공무원이나 해야지, 혹은 기능직 공무원 시험봐야지,하면서 말예요, 근데 서른 초반이라면서요, 힘들게 공채에도 합격했고요, 그럼 그 자리에서 최대한 버틸수 있을 만큼 버티면서 자기 커리어 쌓고 이직하는 테크트리를 생각해야지 왜 난데없이 공무원부터 생각해요? 이건 좀 제가 안타까워서 그래요.

    직장생활하면서 공무원 준비 하는 사람이나, 공시생모드로 준비하는 사람이나 1년 정도 공부해서 덜컥 합격하는 이 흔치 않더라고요, 한 십년전에나, 그것도 각종 가산 특혜 받는계층이나 그랬지 일반인들은 정말 그리 되기 힘들고요... 정히 공무원에 뜻이 있다면 회사 생활하면서 틈틈히 준비하라고 하시는것이 맞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기능직쪽도 노려보세요.. 메이저 있을거 아녜요

  • 7. 월요일이 오는게
    '16.1.25 6:04 PM (220.118.xxx.1)

    그리고요, 현실적으로.... M3 스탭 직급이 월요일이 오는게 무섭다 할 정도라면 직무 적응도나, 직무와 원글님 남편분이 맞지 않은지도 한번 고민해보셔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혹은 회사에 이미 마음이 떠나갔거나요... 이건 좀 문제가 있을 것 같네요, (누구나 월요일 오는게 싫고, 맘편히 쉬고는 싶지만..말이죠..)

  • 8. 사기업 오래다니면
    '16.1.25 6:23 PM (110.14.xxx.76)

    어짜피 국민연금 노후에 나오잖아요..
    공무원 연금이나 사기업 다닌후 국민연금이나 수급량 별차이 안나잖아요? 버틸만큼 버티다 그 경력으로 이직 잘할 생각 하시는게 낫지 않나요?

  • 9. volonoa
    '16.1.25 7:40 PM (121.160.xxx.224) - 삭제된댓글

    이번에 합병하면서 이번주부터 새로운 부서로 옮겼거든요.. 새로운 곳에서 적응하려니 부담이 되나봐요..
    40대되서 그만두게 되도 이직 할 수 있을까요~? 저도 다니다가 중소기업같은데로 이직하는게 공무원 벌이보다는 나을거같긴한데..
    사실 남편 직종이 건설이거든요.. 앞으로 통일되지 않는 이상은 미래가 없는 직종이라고 해서요..ㅠㅠ

  • 10. ...
    '16.1.25 7:41 PM (121.160.xxx.224) - 삭제된댓글

    이번에 합병하면서 이번주부터 새로운 부서로 옮겼거든요.. 새로운 곳에서 적응하려니 부담이 되나봐요..
    40대되서 그만두게 되도 이직 할 수 있을까요~? 저도 다니다가 중소기업같은데로 이직하는게 공무원 벌이보다는 나을거같긴한데..
    사실 남편 직종이 건설이거든요.. 앞으로 통일되지 않는 이상은 미래가 없는 직종이라고 해서요..ㅠㅠ

  • 11. ...
    '16.1.25 7:46 PM (121.160.xxx.224)

    이번에 합병하면서 이번주부터 새로운 부서로 옮겼거든요.. 새로운 곳에서 적응하려니 부담이 되나봐요..
    40대되서 그만두게 되도 이직 할 수 있을까요~? 물론 남편이 잘하느냐에 달렸겠지만 비율적으로 많이들 이직 성공하나요~?
    사실 남편 직종이 건설이거든요.. 앞으로 통일되지 않는 이상은 미래가 없는 직종이라고 해서요..ㅠㅠ 대기업이 이정도면 중소기업은 더 힘들거라고 하네요 남편말은..

    저도 사실 남편이 그냥 힘들어서 도망치려고 하는건지 의심도 되네요.. 평생 고생한번 안해보고 좌절이라고는 안해봤을 것 같은 남편이어서요.. 애기 낳고 나면 가족을 위해 더럽고 힘들어도 버텨야겠다는 생각을 하려나요..;

  • 12. ㄱㅅ듸
    '16.1.26 2:46 AM (220.94.xxx.154)

    회사다니면서 붙는다니 ;;;;
    어린 수험생들도 못붙는데ㅋㅋㅋㅋ
    어린애들이 절박하진 않아도 공부시간은 더 길겁니다.
    전업으로 하니....
    한두문제로 붙고 떨어져요.
    40대에 회사다니면서 몇년 하실건가요?
    그렇게 쉬우면 82 전업들 시간도 많으신데 공무원 시험 좀 치세요.
    직장다니면서 치라는건 너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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