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거짓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아이

라이어 조회수 : 1,743
작성일 : 2016-01-25 16:18:28

7살 여자 아이에요.

제 아이 친구인데 샘도 많고 항상 돋보이고 싶은 욕심이 큰 아이에요. 똑똑하기도 하구요.

부러운 마음을 거짓말로 상대아이를 짓밟아 농락해버리는데

7살 아이치고는 너무도 섬찟할 정도로 거짓말을 능수능란하게 잘 해요.

사실이 아닌 일을 너무도 디테일하게 마치 실제 일어난 일인냥 거짓말을 해요.

이를테면 그 아이의 가벼운 거짓말은

며칠전 여행을 다녀왔는데 거기서 스키도 타고 수영도 하고 엄청 즐겁게 지내다 왔다고 해요.

그런데 사실은 생판 거짓말인거에요.

친구들이 와~좋겠다 해주는 소리가 듣고 싶어서 그런 거짓말을 하는 걸까요?

다른 아이에게 질투심 유발하려고 놀지도 않았는데 어제 00 이와 너무 즐겁게 놀았다며 자랑해요.

같이 놀던 친구가 마음에 안들면 저 아이가 자기를 때렸다고 말하고

자기보다 주목받는 아이가 있으면 귓속말로 저 애는 나쁜애니까 놀지 말라고 조종해요.

이 모든게 가능한게 그 아이의 머리가 굉장히 비상해요.

그러니 어른들도 깜빡 속아넘어갈 만큼 거짓말이 아주 기가 막혀요.

제가 이런 거짓말을 알게 된 게 그 거짓말에 자꾸 저희아이를 이용하더라구요.

저희 아이와 놀았다거나 같이 여행을 갔다거나 우리집에 초대를 했다거나

그런 얘기를 유치원 선생님들에게도 아무렇지도 않게 꾸며대는 거죠.

이게 가능한 이유가 저희 애 같은 경우에는 말수도 별로 없고 상대의 말에 반박을 전혀 못하는 성격이거든요.

저희 아이는 되려 유치원에서 어안이 벙벙한채 있다가 집에 와서 저에게 묻는거에요.

자기가 그 애와 언제 여행가냐, 우리집에 초대했냐 뭐 말도 안되는 소리를 자꾸 하는거에요.

가끔씩 유치원 선생님과 통화하는데 저도 모르는 일들이 00 이네 가족과 함께 한걸로

기정사실화 되어 있는거죠. 뜨악했어요.

그런데 과연 이런 거짓말도 발달과정 중에 일어날 수 있는 가벼운 문제인건지

아니면 치료를 받아야 하는 문제인건지 궁금하네요.

물론 그 아이 엄마에게 당신 딸이 거짓말을 잘한다 언질을 줄 생각은 추호도 없어요.

제가 이제라도 알아차리고 제 아이 바운더리에서 그 아이를 아웃시킬 수 있는걸

다행으로 생각하고 그냥 넘어가려 합니다.

다만 제가 겉에서 볼 때에는 부모도 무던하고 집도 풍족하고 똑똑하고 가진게 많은 아이인데

일상 거짓말부터 해코지하는 거짓말까지 단순히 샘이 많아도 그런것인지 의아합니다.


IP : 1.237.xxx.21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25 4:33 PM (218.238.xxx.238)

    헤아리는건 그 부모가 해야 할 일 아닐까요?
    저도 이 비슷한 정말 영악한 여자아이를 아는데 정말 제 딸이랑 같이 놀게 하기 싫더라구요
    어찌나 영악한지... 근데 저만 그렇게 느끼는 줄 알았는데 다른 엄마들하고 얘기하다보니 다 알고 있더군요
    자기 애들이랑은 안놀았으면 하더라구요
    저도 되도록 같이 놀게 안하는 걸로 소극적인 행동만 취하고 있는데요
    어린아이를 보면 그 부모를 알겠더군요 부모가 그렇게 무던하지만은 않을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8095 hp8640 정품토너or무한공급기 갈등중입니다. 5 뭘로바꿔야하.. 2016/02/12 913
528094 아프다고만 하면 성질내는 남편 12 정나미 2016/02/12 3,554
528093 이런 경우 호칭 어떻게 해야될까요? try 2016/02/12 564
528092 위례 랜드마크 아파트는 뭔가요? 1 주부 2016/02/12 1,495
528091 미국 대통령 선거제도 간단히 설명해주실 수 있는 분? 2 궁금이 2016/02/12 976
528090 어떤삶을 살던 여자가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들 6 심리 2016/02/12 4,096
528089 전자어음에 관한 질문입니다. 1 어음...... 2016/02/12 983
528088 전우용 역사학자의 트윗 4 트윗 2016/02/12 1,148
528087 한국국적법 정말 어이가 없는게요 21 어이상실 2016/02/12 5,746
528086 메가박스에서 캐롤 봤어요 9 비오는날 2016/02/12 2,806
528085 하와이에서 살고싶어요.. 21 ddd 2016/02/12 9,534
528084 미국 대선 민주당후보가 다시 대통령 가능한가요?? 5 국정화반대 2016/02/12 1,091
528083 설에 여러집 만두 먹어보니 37 ..... 2016/02/12 17,901
528082 저 지금 이사하고 있습니다 2 이사 2016/02/12 1,930
528081 컷트하는 시간이 지겹.. 6 ,, 2016/02/12 1,613
528080 남동생 결혼 축의금 얼마나 하셨어요? 7 경조사 2016/02/12 4,269
528079 꼬르동블루 28 성미산 2016/02/12 7,332
528078 동네 엄마 이야기 5 ... 2016/02/12 3,556
528077 멸치육수 야채 육수에 영양 있나요? 4 ㄸㄸ 2016/02/12 2,780
528076 돈 있으면 사고 싶은거 하나씩만 얘기해봐요. 113 2016/02/12 19,677
528075 인스타의 팔로워수가 많으면 뭐가 좋은가요? 8 ........ 2016/02/12 4,544
528074 학교때 부끄러웠던 도시락반찬 있으세요? 53 비가오니 2016/02/12 5,930
528073 영어와 수학중 하나만 학원을 보낸다면 26 베스트 2016/02/12 3,391
528072 요즘 은행에 타지수표 입금하면 수수료 있나요? 2 .. 2016/02/12 759
528071 시댁과 연락끊었는데 연락도 없이 음식 보내시는데요 19 에고 2016/02/12 6,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