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추운데 모자도 안쓰고 잠바도 안잠그고 혼자 걷는 아이
인적 드문 2차로 옆 인근 아파트에서 나온듯한 아이가 보여서요
가방도 없고 놀러 나왔겠거니 싶은데
넘 추우니 느릿느릿 후드모자 끌어와 쓰고
지퍼를 잠그려다 손이 시려워 포기하고 걍 걷는데
1.2초 쯤 갈등하다 그냥 지나쳐왔는데 왜 이리 맘에 걸리는지
오지랖이라도 부려볼껄 싶다가 하필 에스키모 복장으로 완전 무장한 차림이라
아이편에서 거부감 보일까 용기 못내고 지나쳐온게 후회돼요
8살쯤 되보이던데...
하긴 제 아들도 장갑이랑 목도리 말 안하면 두고 다니네요
저는 왜 이런게 답답할까요?
나갈때만큼은 스스로 모자쓰고 단추나 지퍼 정도는 올리는거
기대하는게 무리일까요?
날씨가 웬만해야 말이죠
코안에 코털이 언다는게 무슨 느낌인지 처음 알았어요
백만녀만에 바지안에 내의란걸 입었네요
피 안통해도 추운것보단 낫기에
1. 전 그자리서시켜요
'16.1.25 10:26 AM (119.192.xxx.231)옷잠궈
모자써
장갑은
다잠구는거보고 가요2. 남자애
'16.1.25 10:35 AM (175.192.xxx.186)시켜도 안들어요. 잠바는 열어제치고 면티는 목이 가슴까지 내려오게 입구요.
어제는 맨발에 슬리퍼로 나간다고 해서 제가 그것만은 못참겠어서 악 썼어요.3. 남자애
'16.1.25 10:36 AM (175.192.xxx.186)자전거타고 학원 갔다왔어요. 그리고는 손 시렵다고 제 등판에 손 집어넣고
그것도 이쪽 손 저쪽 손 따로.4. 애들
'16.1.25 10:37 AM (202.30.xxx.226)열 많아요.
학원샘한테...ㅇㅇ이는 혹시 파카 없어요? 소리 들었을 정도로요.
그런데 원글님이 그 아이한테 맘이 쓰였다면..저도 신경이 좀 쓰이긴 하네요.
하도 어수선한 일들이 많아서요.5. 예비초5
'16.1.25 10:37 AM (116.33.xxx.148)8살이라니 제 아들은 아니겠네요
지난주 월욜부터 엄청 추웠잖아요?
그날 아침 9시에 야구수업이 있는데
다녀와서 하는말이 샘이 실내수업 하자는데
애들(본인포함)이 다 밖에서 하자고 우겨서
밖에서 했답니다. 그것도 외투 벗어 던지고요 ㅠㅠ
어제 한파경보 내렸잖아요?
남편이 전날 과음해서 해장하러 외식나가자 하고
제가 먼저 차 시동 걸어놓고 내려오라했는데
차에 탈때 보니 아들은 후드티 달랑 하나 입고 왔네요
남편한테 애 안챙기고 뭐했냐고 잔소리 하니
자기는 몰랐다고 ㅠㅠ.
아들한테 넌 무슨 생각으로 그리 다니냐니
괜찮다고 ㅠㅠ
평소에도 넥워머랑 장갑 아무리 챙겨줘도
주머니에 그냥 넣지 안 하고 다닙니다
태권도복 그 얇은 바지도 그냥 하나만 입고
다니고요
원글님. 맘 쓰이는 거 충분히 공감되는데
말 안듣는 놈들 어쩔 수 없더라고요
그 부모님이 안 챙겨서 그런게 아니라 판단됩니다
저는 감기걸리면 니 용돈으로 스스로 병원 가라고
약속 받아 놨어요6. 쭈글엄마
'16.1.25 10:51 AM (223.62.xxx.25)원글님같은 분이 많이계셔야죠
7. 남자
'16.1.25 11:06 AM (202.136.xxx.15)남자애들이 몸에 열이 많구요. 뭐 걸치고 다니는거 싫어해요.
울 아들이 저런답니다.8. ..
'16.1.25 11:41 AM (211.215.xxx.195)고3딸도 제가 다 입혀줘요 목도리 두개 장갑 오리털잠바 지퍼 다 올려주고 모자씌워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