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커플인데
날도 너무 춥고해서
집에서 딩굴딩굴하다가
영화 한편 골라서 봤어요
로맨틱 이씨 나오는 영화라 극장에서 상영할때도 일부러 안봤는데
재미있다고 82에 올라온 글도 생각나고해서 봤어요
이바람 손목짤린후
나이트 화장실에서
볼일 보러 온 손님 어깨 두번 꾹꾹 눌러주는 장면 나오잖아요
왜저러지? 이러니
남친이
저래주고 돈받아 이러는거에요
남친말대로
볼일 다본 손님 나갈려니 이바람이 문앞에서 돈 내놓으라고 하데요 -_-
남친한테
자기는 어떻게 잘 아냐고 했더니
뻔하잖아~ 이렇게 얼버무리길래
삐진척하며 나이트 많이 가봤나보네~ 이렇게 얘기하고
다시 영화에 집중하는데
십분정도 지난뒤에 남친이
갑자기 제가 마시고 있던 맥주를 가져가져가더니 싱크대에 부어버리며
나이트가는게 죄냐
내가 뭘 잘못했냐
만나기전에 간건데 그게 그렇게 잘못된거냐 이러며 막 따지는거에요 -_-
술먹어서 술주정하는거냐며 (맥주 반정도 마시고 있었는데)
이 뭔 어이없는 상황인지..
만나기전이라도 그런데 갔다는거 알면
어떤 여친이 좋아라 헤헤거리며 그랬어? 이럴까요?
저보고 과민반응이라고 그러면서
막 따지는데...저도 어이가 없어서 막 따지고
전 마시던 술을 그렇게 따라 버린게 더 화가나더라구요
어디서 술을 그런식으로 배웠냐 이러면서 따지고...
한번씩 이렇게 안해도 될 말, 어이없는 행동으로 한바탕 싸우는데..
저런 상황에 제가 과민반응 보인게 맞나요?
양가부모님 다 만나는거 알고
결혼까지 약속했는데
이런 어이없는 일로 가끔씩 싸우니..고민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