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국인의밥상 보시나요?

궁금해서 조회수 : 1,559
작성일 : 2016-01-24 21:34:00
요즘 한국인의 밥상 보시나요?
초기에는 참 재밋었는데 요즘은 슬슬 지겨워지는 중이에요. 
근데 그거 최불암씨 나오는거잖아요... (저 그분 별로 안좋아 하지만 일단은 패스하고)
예전에는 안그랬는데 요즘 찍는건 그분 안다니고 찍는 건가요?
예전에는 화면에 거기 기서 사람들이랑 얘기하고 같이 먹는거 보여주고
배타고 잡는거 보고 했는데
요즘은 거의 화면에 안비추고 나레이션만 나와요. 
질문하는 목소리도 별로 없고, 그냥 상대방(동네주민)이 하는 말만 나오고...
좀 이상하지 않나요? 요즘은 찍으로 같이 안다니고 나레이션만 하는건가 궁금해요..
(제가 별게 다 궁금한거죠?)
IP : 112.154.xxx.21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심
    '16.1.24 10:13 PM (119.64.xxx.194)

    허걱, 어쩜 저랑 똑같은 생각을 하셨는지... 저는 아주 예전에 최불암씨 일 땜에 만난 적 있어요. 그때 국회의원 하기 직전이고 최불암 시리즈로 아이들도 아주 친근하게 느끼던 때인데 어찌나 꼰대행세를 하던지, 국민아버지 이미지 완전히 허상이란 걸 알았죠. 한국인의 밥상은 난무하는 먹방들보다도 훨씬 오래 전에 한 거고, 뻔해빠진 타령이긴 하지만 차분한 느낌이라 최불암 나오는 장면은 대충 눈 돌리고 있다가 시청했어요.
    신경 써서 안 보다가 최근에 느낀 것 중 하나가, 이 할배 버릇처럼 나오는 허허 하는 나레이션. 허허가 들어가지 말아야 할 시점이 있어요. 너무 가난한 마을이라 그 때문에 생긴 식문화라든지, 6.25 참상 때문에 생긴 거라든지, 비참한 상황의 묘사 등등. 본인은 웃자고 한 게 아니라 한숨처럼 나온 허허 습관이겠지만 그의 습관을 모르는 사람들이 들으면 무척 불쾌할 수 있거든요.
    보아하니 다큐 연출자도 한참 어린 사람이라 저렇게 나이든 연예계 고참의 습관을 뭐라 지적 못하는 거 같아요. 그게 제일 걸렸구요. 원글님 말씀처럼 시골분들하고 인터뷰하는 장면에 최불암 안 나오는게 황당하더라구요. 물론 그 이전에도 최불암이 리포터처럼 시간 들여 찾아갔을 거란 생각 안했습니다만 최소한 편집기술로 그런 거 숨길 수 있는데 요즘은 아예 대놓고 물정 모르는 피디가 시골 노인들에게 질문.
    최불암은 다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까지 놓여진 곳에 가는 거죠. 시골 노인들 어차피 최불암과 동년배거나 더 어릴 테고, 전원일기로 쌓은 허상 때문에 네네하며 굽신굽신하는데 꽤 보기 불편하더라구요.
    어차피 꼴통인 건 마찬가지인 송해 영감은 그래도 전국노래자랑에서 몸으로 열심히 떼우는 성의라도 있는데 말이죠.... 원글님의 지적에 문득 반가와서 길게 늘어놔 봤네요....

  • 2. 하늘
    '16.1.25 1:25 AM (71.231.xxx.93)

    저와 같은생각이 있는분이 있다는게신기합니다.
    저도 그래서 요즘은 안봅니다.
    다른 재미있는분들이 얼마나 많은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2739 해외에 있는 친구 결혼식이요..ㅠ 7 .. 2016/03/31 2,183
542738 맞벌이 하시는 분들, 특히 남편 자영업 하시면 통장 합하시나요?.. 12 자유부인 2016/03/31 3,537
542737 순환의 굴레를 끊고싶어요... 8 ..... 2016/03/31 2,507
542736 이상형...미인형...인형~ 1 2016/03/31 2,127
542735 대학생 새내기 귀가시간은? 4 유리 2016/03/31 1,668
542734 위례 신도시,신분당선 청계산 입구, 분당 정자동 20년 이상된 .. 1 이사고민.... 2016/03/31 2,042
542733 인생이 너무 허무한거 같아요 9 인생 2016/03/31 5,436
542732 나이스하고 학기말 통지표 내용이 다를 수도 있나요? 1 ... 2016/03/31 1,456
542731 내일 단체사진 찍어요. 1 얼짱얼꽝 2016/03/31 515
542730 필라테스 좋나요?? 49 ... 2016/03/31 3,250
542729 영화 화차 재밌나요? 지금 하는데 22 blueu 2016/03/31 4,573
542728 땀안나게 하는 한약지어먹고 효과보신분 있을까요? 간절합니다! 3 Iioo 2016/03/31 1,456
542727 세련된 기법으로 담아낸 평양 영상 11 북북 2016/03/31 1,164
542726 가난한이유 6 미소 2016/03/31 4,560
542725 조심하세요. 언어교환 2016/03/31 1,085
542724 (제목 수정)원어민 선생이 애들한테 monkey라고 부른다는데... 68 ... 2016/03/31 13,240
542723 수세미때문에 돈이 안들어올거같아요 7 2016/03/30 3,599
542722 개인의 죽음에 무감각한 국가라면 문제가 조금 생기면 어때~ 2 아마 2016/03/30 1,256
542721 밥주는 길냥이가 안보여요ㅠㅠ 5 ㅠㅠ 2016/03/30 1,209
542720 자기자식한테 sns에서 극존칭어 쓰는 거 진짜 없어보여요, 9 어휴 2016/03/30 2,298
542719 jtbc 욱씨남정기 1화 주행중인데 진짜 재밌네요ㅋ 5 ㅇㅇ 2016/03/30 2,190
542718 태양의 후예 아구스한테는 인생작이겠어요(송중기 동영상) 8 @@ 2016/03/30 5,258
542717 일베도 안철수를 밀어준답니다~~ 13 아이고야 2016/03/30 1,723
542716 월드샾키친 코렐 직구 아시는 분 좀 봐주세요. ㅜ 2 뮤뮤 2016/03/30 1,080
542715 눈을 안 마주치는 남자 왜 그럴까요 5 ..... 2016/03/30 7,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