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삶의 방식조차 유행이 있을까요

유행인가 조회수 : 2,682
작성일 : 2016-01-24 19:55:21

패션, 인테리어 등등 우리의 삶에는 늘 유행이 있잖아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요즘의 화두는 미니멀리스트라고 생각하거든요.

성향에도 맞고 그래서 많이 실천하려고 살고 있어요.

저는 정말 좋아하는 물건으로만 소유하고 살고 싶어요.

혼자 사는 삶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만 고집할 수는 없지만요.

그런데, 이조차 내가 가진 게 없어서 스스로 만족하고자 따르는 건 아닌가..

그리고 요즘  많은 서민들이 힘이 들어서 그렇게라도 만족을 찾고자 하는 건 아닌가..

이런 생각이 슬며시 들더라구요.

제가 가진게 많다면 이런생각을 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들구요.

하! 한번도 가지고 싶은걸 충족하게끔 가지지도 못해서

버릴 것도 별로 없는 내 현실에 대한

내 나름대로의 방어심때문에 제가 이런 걸 좋아하게 된걸까요.

여러분들의 이야기들 듣고 싶네요.





IP : 180.231.xxx.3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림속의꿈
    '16.1.24 7:58 PM (114.201.xxx.24)

    저도 돌아보니 집안에 필요없는 물건이 너무 많아요.
    사들이면서 만족하고 산거같아요. 버리지도 못하고 큰일입니다.
    미니멀리스트로 확고하게 살아야하는데 못해서 아쉬워요.
    요즘은 그래서 쇼핑자체를 줄이고 있어요. 그래서 좀 나아졌지만
    옷이 너무 많네요.

  • 2. 각자의
    '16.1.24 7:59 PM (183.100.xxx.240) - 삭제된댓글

    취향도 있고 시대의 흐름도 있는것 같아요.
    히피문화가 유행일때 젊은 시절을 보낸 분들은
    쎄시봉같은 그런 분위기를 추억하고 좋아하는거 같아요.
    쎄시봉 출신 가수들이 지금 사는 모습은 다 다르니까
    유행이나 성향에 따라 변하는거 겠지만요.

  • 3. 저는요
    '16.1.24 8:08 PM (121.172.xxx.84)

    어찌 어찌하다 보니
    집의 크기가 점점 작아져서
    살림도 다 버리고(아마 70퍼센트는 버렸나봐요)
    정말 콘도처럼 해 놓고 사는데요.

    사람 사는데 그렇게 많은 물건이 필요하지 않다는걸
    알게 되었어요.
    취미나 호기심 소유욕 편리함 등이 물건을 갖게 만드나봐요.

  • 4. 요샌
    '16.1.24 8:20 PM (14.52.xxx.171)

    너도나도 킨포크라서 질려요
    그냥 널어놓는 스타일이 제 로망입니다

  • 5. 행복
    '16.1.24 8:24 PM (122.128.xxx.114)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은 없는데 원글님이 화두로 던진 삶의 방식에도 유행이 있냐는 말엔 동의합니다. 지금 적게 가지고 사는 것이 유행인건 맞는거 같아요.
    그런데 서민들의 자기합리화(?) 식의 유행은 아닌거 같아요. 예를 들어 저같은 경우 적게 가지고 살기, 버리는 즐거움 이런게 유행하기 이전부터 혼자 정리하며 심플하게 살기 시작했는데요. 그 이유는 외국에서 살면서 여행도 다니고 완전히 삶을 다르게 살아보면서 제 스스로 느껴서였어요~ 생활방식이며 사고방식이 완전히 다른 곳에서 적지않은 나이에 살아보니, 그간 제가 타인의 시선도 지나치게 의식하면서 경쟁사회에서 그게 진리인냥 살아왔단게 뼈저리게 느껴졌구요. 그냥 온전히 이방인으로 살면서 내가 순수하게 원하는 것만 하고 살다보니, 생각보다 내게 필요한건 더 적으면서 삶은 더 풍요로워지고 이게 참 명확해지더라구요.

  • 6. 유행있죠
    '16.1.24 8:39 PM (222.106.xxx.176)

    세속적인 의미의 시대정신인데요

    전 근검절약, 비우기..이런거 싫어해요
    내 안의 글래머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살아요

  • 7. ..
    '16.1.24 8:48 PM (112.149.xxx.183)

    저도 미니멀리즘이 현재 삶의 화두이고 실천중인데 원글님 말씀도 일리있다 봐요.
    이것도 일종의 무기력증으로 가면 열정과 욕망를 거세해 버리고 거기서 말이 좋아 안분지족이지 일종의 자기합리화로 가다 보면..기득권들이 자기만의 세상들을 공고히 하느라 주입하는데 말려드는 걸 수도 있단 생각도 들어요. 뭐 성공과 성취만이 다가 아니라 나 자신을 찾고 내가 좋아하는 걸 하고 심플하게 살고..언뜻 너무 좋고 마음의 평화를 얻는 듯도 하지만 결국 저 위 꼭대기들에서 사다리를 걷어차는 데 오를 수가 없으니 오를 필요도 가질 필요도 없고 어쩌구 하며 정신승리로 밑바닥을 이루는 데 동조하는 듯 하단 거죠. 해서 안분지족의 평화를 추구하면서도 한편으론 요새 생각이 많네요..

  • 8. ..
    '16.1.24 9:12 PM (180.231.xxx.35)

    댓글 주신 분들 감사하고 곰곰히 생각하며 읽고 있습니다.
    지우지 말아주세요.

  • 9. 흠냐
    '16.1.24 11:21 PM (27.124.xxx.40) - 삭제된댓글

    제목을 보자마자 이내용일거라 생각했네요
    동감합니다

  • 10.
    '16.1.25 6:51 AM (122.44.xxx.133)

    저도 미니멀리즘적 삶에 대해 생각 많이 해보고 실천도 해봤는데,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가난한 사람이 택할수있는 부분이랑 여유가있는 사람이 택할수 있는 부분들이 다르더군요... 그래서 내삶의 방식을 계획할고 상상할때 돈이많아졌을때의 상황까지 고려해서 상상을 해요. 물론 선택적가난(이루고싶은것을 위해 돈벌기를 포기한)일 경우엔 예외지만요. 저는 물질적인 것들은 심플하게 가고 내 몸에 투자하는것들은 좀 사치스럽게 살고싶어요. 하지만 이것도 제 가치관이 바뀌면 언제든지 생각이 바뀌겠죠.
    얘기하자니 복잡해지는데 결론은 어떤 삶의 방식이 유행하든간에 휘둘리거나 불안해 하지않으려면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를 오랫동안 신중히 고민하고 깨닫는게 선행되어야 될것같습니다.

  • 11. 굳이
    '16.1.25 2:36 PM (61.80.xxx.97)

    내 인생을 유행을 만들어내는 기업들에의해 바꿀 필요가 있나요?

    유행을 관조하며 제게 필요한 것은 받아들이되

    내 몸과 정신에 맞지않으면 받아들이지않죠.

    유행이런 것도 장사속이란 거죠.

    보내요.

    요즘 나오는 통바지 그거 어울리는 사람 몇이나 있나요?

    모델들이 입어도 그리 멋들어지게 보이지않던데

    몇 년동안 슬림라인 바지가 유행인데 몇 년을 부동의 자리에서 안바뀌니

    바지가 잘 안팔린답니다.

    고급 소재로 만들지않아도 폴리우레탄 몇 % 들어간 바지 편하고

    우리나라 여성들 너무 과하게 살찌지만 않았으면 괜찮아보이더군요.

    그러니 지속적으로 돌아가던 유행 그걸로 계절마다 새로운 유행에 맞게 팔리던

    바지가 주춤해서 주가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죠.

    뭐 멋쟁이들이야 계절마다 새바지를 사겠지만

    저같은 경우만해도 스키니한 바지가 편하고 좋아서 마냥 몇 년을 입고 삽니다.

    너무 닳도록 입어서 새로 스키니바지 사야할 정도로~~

    유행이란걸 주도하는게 연예계인데

    이들이 대중앞에서 입는 거 거는 거 다는게 전부

    이해타산이 즉 돈벌이와 관련있으니 입고 들어서 대중에게 보여주는 거잖아요.

    거기 넘어가서 내게 맞지도 않는 비싼 가격을 지불할 필요가 없죠.

    내게 맞는 거 내가 좋아하는 거 내 격에 어울리는 걸 찾아서

    스스로의 개성을 빛내는게 더 좋다는 생각입니다.

  • 12. 굳이
    '16.1.25 2:42 PM (61.80.xxx.97)

    삶의 방식도 산속에서 혼자 독거하며 잘먹고 잘사는 경우도 있고
    다양한 삶의 방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게 옳고 행복하냐는 자신과 잘 맞으면 된다는 생각이죠.
    내가 과연 어떤 삶을 지향하느냐
    황금만능이 좋으면 돈을 쫓아가면 될테고
    정신적인 만족이 좋고 다른 것이 더 소중하면 그걸 중점으로 살아가는 거죠.

    나만의 내 삶이 소중하지 다른 사람이 유기농 사먹고

    아로니아 아사이베리 아마씨 먹는다고 꼭 따라 먹을 필요없겠죠.

    내 건강에 맞게 살면 되는 거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3810 나이 들어갈 수록 좋은 점은 뭔가요? 11 Dd 2016/07/05 3,110
573809 취미가 집보러 다니고 집매매하는 회사원입니다. 아무거나 물어보세.. 382 부동산러버 2016/07/05 48,200
573808 한 심야 고속버스 기사님의 우수에 찬 눈빛... 2 ... 2016/07/05 2,607
573807 옥시크린 대신 뭘 쓰시나요. 14 . 2016/07/05 4,167
573806 열무를 샀는데 할줄을 몰라요..ㅜㅜ 5 우짜쓰까 2016/07/05 1,583
573805 집에 계시는 분들이요 기초 덧바르시나요? 1 .. 2016/07/05 842
573804 세월호812일) 아홉분외 미수습자님! 보고싶습니다. . ! 8 bluebe.. 2016/07/05 455
573803 울산쪽 원전 많은데 지진안전지대 아니면 ;;;;;;; 2 ㅇㅇ 2016/07/05 973
573802 부동산 구두계약후 사정상 계약해지할때 구두계약 2016/07/05 773
573801 세계일주 항공권 취소해야 할 듯 6 .. 2016/07/05 4,110
573800 휴대폰 바이러스 감염 메세지,스팸인가요? 18 짜증 2016/07/05 6,955
573799 지진과 결혼 10 wlw 2016/07/05 3,903
573798 밖에서 계속 울리는 자동차 경적소리..이거 경찰에 신고해도 될까.. 1 ,, 2016/07/05 2,011
573797 차 운전할때 신호등 공포증 있으신가요? 7 음. 2016/07/05 1,971
573796 요즘 신화방송을 너무 많이봐요..;;; 13 00 2016/07/05 2,594
573795 고등학생 학교 가방추천 부탁드려요. 1 가방 2016/07/05 1,094
573794 음악대장 국카스텐 하현우 좋아하시는 분만.. 24 ㅎㅎ 2016/07/05 3,657
573793 강남역 근처 중딩 여자애들이 좋아할만한 곳 어딜까요? 3 ........ 2016/07/05 1,022
573792 죄송합니다. 자식 자랑질입니다~ 62 .... 2016/07/05 19,483
573791 수박을 샀는데요 9 ... 2016/07/05 2,303
573790 불매운동 어디까지 하세요? 9 ㅡㅡ 2016/07/05 963
573789 82님들 샌들좀 함 봐주심 안될까요? 4 tt 2016/07/05 1,413
573788 82 보니 경남부터 서울까지 전부 지진을 느끼다니 웬일인가요. 19 . 2016/07/05 4,274
573787 운전하시는 분들을 존경하게 되었어요 11 2016/07/05 3,078
573786 세화여고 지원하려는데 근처 아파트 알려주세요 3 중3학부모 2016/07/05 3,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