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주에 살아요...

야옹 조회수 : 5,733
작성일 : 2016-01-24 19:12:00
몇십년만의 폭설..한파...
쿡티비랑 인터넷이 끊겨서 티비도 못보고 스맛폰으로 데이터 아껴 겨우겨우 바깥 세상 소식 들어요.
고장 신고가 얼마나 많은지 내일도 수리 불가라 하고...
공항에 고립된 분들에 비하면 따뜻한 집안에서 뭔 배부른 소리냐 싶긴하지만...
스맛폰으로 라디오 듣고 있자니 전시 상황이 이럴까 싶긴해요.
저흰 아직 괜찮지만 단전, 단수 소식 있는 지인들도 있어서 물도 받아놓고 양초 점검하고...난리에요.

평소 집에서 밥도 잘 안 먹고 쟁이는거 싫어해서 냉장고도 텅 비었는데 집근처 수퍼 눈보라 뚫고 겨우 갔더니 우유며 뭐며 수퍼도 텅 비었네요. 싱싱하지도 않은 콩나물 한봉다리 겨우 사 가지고 얼굴 꽁꽁 얼어서 돌아왔어요.

며칠전 눈이나 펑펑 내려라..했던 제 입을 때리고 싶은 심정이네요. 근데 이 와중에도 풍경은 왜이리 아름다운지..오로라만 없다 뿐이지 꽃보다청춘 아이슬란드 편이 부럽지 않을 지경이네요.

모든 도로는 체인없이 운행 불가라는데 내일 출근은 우찌 할지...
제발 밤새 전기가 끊기는 일만은 없기를 간절히 빌어요.
IP : 39.7.xxx.19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24 7:14 PM (180.70.xxx.65)

    날씨 보면 제주도가 기온이 제일 높아서 따뜻할거 같았는데, 눈 오고 바람 불면 더 춥고 섬이라 교통마비되서 그럴수 있겠네요.

  • 2.
    '16.1.24 7:15 PM (175.199.xxx.227)

    부끄럽지만 제주도 가 본 적이 없어요
    요즘 제주도 1달 살기등 제주도 꼭 가서 몇 박 며칠 일정에 쫒기지 않고 맘껏 자유여행 하고 싶어요
    혼자 몸이 라면 지금이라도 훌쩍 떠나고 싶지만 그게 맘
    같지 않네요..
    원래 제주 분이세요.?
    제주도 정말 가서 맘껏 느끼고 싶습니다..

  • 3. 야옹
    '16.1.24 7:17 PM (39.7.xxx.195)

    꿈님..제주 비록 지금은 특수 상황이긴하지만 정말 좋아요.
    나중에라도 한달살기 꼭 도전해보세요~
    참, 저는 제주가 넘 좋아서 아예 이사를 한지 만 3년이 다 되어가는 이주민입니다. ^^

  • 4. 야옹
    '16.1.24 7:20 PM (39.7.xxx.195)

    점넷님..저도 이번에 크게 느꼈어요. 제가 섬에 살고 있단걸... 며칠동안 육지와 고립된 상태라 이대로 며칠 더가면 물류 대란도 날테고, 이런 상황에 행여 육지에 있는 가족에게 무슨 일 생기면 어쩌나...하는 생각도 무섭더라구요.
    부디 관광객들도 도민들도 큰 피해 없기만 빌어야죠.

  • 5. 겨울왕국
    '16.1.24 7:20 PM (61.98.xxx.209)

    남편이 제주도 골프치러 가서 오늘 오는날인데 비행기 결항으로 못오고있네요 영업직이라 춥고 가기 싫은것 어쩔수없이 갔는데 ..내일도 비행기 못뜰지 모른다네요 편하지않은 사람들과 숙소에 몇일 묶여있을 생각하니 제가 다 심란하네요 빨리 날씨가 좋아졌으면해요

  • 6.
    '16.1.24 7:27 PM (175.199.xxx.227)

    제주 가신 지 3년 되셨다 하셨는 데..
    퇴직하고 정착 하신 거예요??
    아님 젊은 부부가 아이 데리고 정착 하신 거예요??
    제주 시내 쪽이라 바닷가 쪽이랑은 생활환경이나 문화적인 부분이 많이 다른 가요??
    정말 나이들어 말고 조금이라도 젊고 심장이 뛸 때
    꼭 가보리라 다시한 번 생각 해 봅니다

  • 7. 그리워라
    '16.1.24 7:27 PM (180.230.xxx.163)

    불편한 것도 제주살이의 일부잖아요. 4년 살고 떠나 온 사람은 정말 그리움에 눈물 나네요. 이럴 때 한라산 중턱에서 바라보는 서귀포 바다는 얼마나 눈이 시리게 푸를까요. 불편 겪으시는 님들 들으시기엔 철없는 소리지만요.

  • 8.
    '16.1.24 7:27 PM (125.134.xxx.138)

    "섬" 고립, 비상사태의 기후변화가 무서워
    바다 건너 못가 살겠다는 1인.
    며칠의 여행은 좋으나 삶을 계획하기엔ᆢ.
    ^^여기도 바다 가까운 도시
    만족하며 살아가요

  • 9. 에구
    '16.1.24 7:31 PM (220.124.xxx.131)

    티비까지 끊겼어요?
    정전. 단수도 많다던데 우리동네는 아직 괜찮네요.
    애들 심심해해서 주차장에 눈사람 만들러 나갔는데 눈이 정말 발목위까지 쌓였더라구요.
    낼 출근때매 걱정이예요.

  • 10. ㅡㅡ
    '16.1.24 7:40 PM (119.70.xxx.204)

    제주도가 인구가몇인데 고립을걱정할섬은
    아닌것같네요

  • 11. ^^
    '16.1.24 8:10 PM (125.134.xxx.138)

    뉴스보고 너무 놀랬어요 안보셨나요?
    섬 인구 숫자가 많음 뭐해요
    제주도 공항이 난리중.
    울릉도 역시ᆢ
    이런게 잠시겠지만 고립이겠지요

  • 12. 걱정맘
    '16.1.24 8:57 PM (116.123.xxx.64)

    화요일에 2박으로 제주 여행가요.
    취소할까 말까 고민되는데 화욜 오후 비행편이면 괜찮겠죠? 단수 단전 얘기 들으니 급걱정되네요... 도로 상황도 나아지려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2110 님들이 가장 경멸스럽게 느끼는 사람은 어떤 사람들인가요? 18 궁금 2016/01/26 4,542
522109 여자에겐 부드러운데 남자에게 거친 성격 5 성격 2016/01/26 1,795
522108 상담글에 좋은 댓글 올려주셨던 분 글모음 찾아주세요 6 조이 2016/01/26 1,088
522107 요즘 아이폰 사신분 있나요?? 2 궁금 2016/01/26 1,066
522106 길냥이 밥 주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4 냥~ 2016/01/26 682
522105 .... 27 .. 2016/01/26 6,177
522104 [김어준의 파파이스#82] 김빈 그리고 미친 김감독 4 New 2016/01/26 1,519
522103 복도식 아파트 복도샷시?유리문 설치는 누가 하는거예요? 6 춥다 2016/01/26 5,055
522102 동치미 활용? 2 333 2016/01/26 961
522101 이시간에 여자 혼자 밤바다 보러 드라이브 해본적 있나요 6 심야드라이브.. 2016/01/26 5,512
522100 미스코리아 장윤정 봤어요 52 ... 2016/01/26 26,736
522099 박씨는 보육대란의 책임자다 6 병신년 2016/01/26 1,264
522098 푸들이 다가와서 9 2016/01/26 2,463
522097 안빠들 한심.. 2 2016/01/26 657
522096 마담앙트완의 한예슬 8 시간은 흐른.. 2016/01/26 4,499
522095 김병지 와이프가 사과하고 학폭위에서 전학 권고 받아서 20 ㅇㅇㅇ 2016/01/26 20,269
522094 해외패키지 취소 나마야 2016/01/26 1,009
522093 일한지 두달만에 그만두면 너무한거죠? 3 고민입니다... 2016/01/26 1,437
522092 아기 돌때 돌잡이 꼭 해야할까요? 8 .. 2016/01/26 1,405
522091 급질문)인강 pmp에 담으면 계속 들을 수 있는건가요? 1 인강마감 2016/01/26 831
522090 경제랑 IT 신문 어떤거 보세요? 2 아지아지 2016/01/26 561
522089 치인트 보고난 뒤 쉬이 잠이 오지 않아요.ㅠ 22 설레임 2016/01/26 12,676
522088 저보고 남자를 어떻게 구워 삶았냐고 하네요 7 옥희 2016/01/26 4,020
522087 한식으로만 세끼 차려먹어야 하니 힘드네요. 간단히 먹을 수 있는.. 2 삼시세끼 캐.. 2016/01/26 1,159
522086 30평대 다들 관리비 얼마나오세요? 전기요금 좌절 ㅠㅠ 65 J 2016/01/26 20,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