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주에 살아요...

야옹 조회수 : 5,759
작성일 : 2016-01-24 19:12:00
몇십년만의 폭설..한파...
쿡티비랑 인터넷이 끊겨서 티비도 못보고 스맛폰으로 데이터 아껴 겨우겨우 바깥 세상 소식 들어요.
고장 신고가 얼마나 많은지 내일도 수리 불가라 하고...
공항에 고립된 분들에 비하면 따뜻한 집안에서 뭔 배부른 소리냐 싶긴하지만...
스맛폰으로 라디오 듣고 있자니 전시 상황이 이럴까 싶긴해요.
저흰 아직 괜찮지만 단전, 단수 소식 있는 지인들도 있어서 물도 받아놓고 양초 점검하고...난리에요.

평소 집에서 밥도 잘 안 먹고 쟁이는거 싫어해서 냉장고도 텅 비었는데 집근처 수퍼 눈보라 뚫고 겨우 갔더니 우유며 뭐며 수퍼도 텅 비었네요. 싱싱하지도 않은 콩나물 한봉다리 겨우 사 가지고 얼굴 꽁꽁 얼어서 돌아왔어요.

며칠전 눈이나 펑펑 내려라..했던 제 입을 때리고 싶은 심정이네요. 근데 이 와중에도 풍경은 왜이리 아름다운지..오로라만 없다 뿐이지 꽃보다청춘 아이슬란드 편이 부럽지 않을 지경이네요.

모든 도로는 체인없이 운행 불가라는데 내일 출근은 우찌 할지...
제발 밤새 전기가 끊기는 일만은 없기를 간절히 빌어요.
IP : 39.7.xxx.19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24 7:14 PM (180.70.xxx.65)

    날씨 보면 제주도가 기온이 제일 높아서 따뜻할거 같았는데, 눈 오고 바람 불면 더 춥고 섬이라 교통마비되서 그럴수 있겠네요.

  • 2.
    '16.1.24 7:15 PM (175.199.xxx.227)

    부끄럽지만 제주도 가 본 적이 없어요
    요즘 제주도 1달 살기등 제주도 꼭 가서 몇 박 며칠 일정에 쫒기지 않고 맘껏 자유여행 하고 싶어요
    혼자 몸이 라면 지금이라도 훌쩍 떠나고 싶지만 그게 맘
    같지 않네요..
    원래 제주 분이세요.?
    제주도 정말 가서 맘껏 느끼고 싶습니다..

  • 3. 야옹
    '16.1.24 7:17 PM (39.7.xxx.195)

    꿈님..제주 비록 지금은 특수 상황이긴하지만 정말 좋아요.
    나중에라도 한달살기 꼭 도전해보세요~
    참, 저는 제주가 넘 좋아서 아예 이사를 한지 만 3년이 다 되어가는 이주민입니다. ^^

  • 4. 야옹
    '16.1.24 7:20 PM (39.7.xxx.195)

    점넷님..저도 이번에 크게 느꼈어요. 제가 섬에 살고 있단걸... 며칠동안 육지와 고립된 상태라 이대로 며칠 더가면 물류 대란도 날테고, 이런 상황에 행여 육지에 있는 가족에게 무슨 일 생기면 어쩌나...하는 생각도 무섭더라구요.
    부디 관광객들도 도민들도 큰 피해 없기만 빌어야죠.

  • 5. 겨울왕국
    '16.1.24 7:20 PM (61.98.xxx.209)

    남편이 제주도 골프치러 가서 오늘 오는날인데 비행기 결항으로 못오고있네요 영업직이라 춥고 가기 싫은것 어쩔수없이 갔는데 ..내일도 비행기 못뜰지 모른다네요 편하지않은 사람들과 숙소에 몇일 묶여있을 생각하니 제가 다 심란하네요 빨리 날씨가 좋아졌으면해요

  • 6.
    '16.1.24 7:27 PM (175.199.xxx.227)

    제주 가신 지 3년 되셨다 하셨는 데..
    퇴직하고 정착 하신 거예요??
    아님 젊은 부부가 아이 데리고 정착 하신 거예요??
    제주 시내 쪽이라 바닷가 쪽이랑은 생활환경이나 문화적인 부분이 많이 다른 가요??
    정말 나이들어 말고 조금이라도 젊고 심장이 뛸 때
    꼭 가보리라 다시한 번 생각 해 봅니다

  • 7. 그리워라
    '16.1.24 7:27 PM (180.230.xxx.163)

    불편한 것도 제주살이의 일부잖아요. 4년 살고 떠나 온 사람은 정말 그리움에 눈물 나네요. 이럴 때 한라산 중턱에서 바라보는 서귀포 바다는 얼마나 눈이 시리게 푸를까요. 불편 겪으시는 님들 들으시기엔 철없는 소리지만요.

  • 8.
    '16.1.24 7:27 PM (125.134.xxx.138)

    "섬" 고립, 비상사태의 기후변화가 무서워
    바다 건너 못가 살겠다는 1인.
    며칠의 여행은 좋으나 삶을 계획하기엔ᆢ.
    ^^여기도 바다 가까운 도시
    만족하며 살아가요

  • 9. 에구
    '16.1.24 7:31 PM (220.124.xxx.131)

    티비까지 끊겼어요?
    정전. 단수도 많다던데 우리동네는 아직 괜찮네요.
    애들 심심해해서 주차장에 눈사람 만들러 나갔는데 눈이 정말 발목위까지 쌓였더라구요.
    낼 출근때매 걱정이예요.

  • 10. ㅡㅡ
    '16.1.24 7:40 PM (119.70.xxx.204)

    제주도가 인구가몇인데 고립을걱정할섬은
    아닌것같네요

  • 11. ^^
    '16.1.24 8:10 PM (125.134.xxx.138)

    뉴스보고 너무 놀랬어요 안보셨나요?
    섬 인구 숫자가 많음 뭐해요
    제주도 공항이 난리중.
    울릉도 역시ᆢ
    이런게 잠시겠지만 고립이겠지요

  • 12. 걱정맘
    '16.1.24 8:57 PM (116.123.xxx.64)

    화요일에 2박으로 제주 여행가요.
    취소할까 말까 고민되는데 화욜 오후 비행편이면 괜찮겠죠? 단수 단전 얘기 들으니 급걱정되네요... 도로 상황도 나아지려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6929 레이저후 얼굴이 점점 검어지는것 같은데 6 프락셀 2016/03/12 6,348
536928 시그널의 아역 4 유정이 2016/03/12 2,194
536927 파파이스 89회 경제강연 참 좋네요!다들 들어보셔요 6 참좋다. 2016/03/12 992
536926 통번역 분야는 이제 전망이 없겠죠? 18 고민 2016/03/12 6,231
536925 내일 앞에만 털있는 조끼 어때요? 1 결혼식 2016/03/12 635
536924 브리치즈, 까망베르치즈 맛 차이 좀 설명해주세요. 2 ..... 2016/03/12 4,494
536923 사춘기 아이 머릿기름, 냄새 잡아주는 샴푸 추천해요 13 신세계 2016/03/12 5,551
536922 울고 잊어버리지말고 우리부터 주위를 한번 돌아봐요. 1 ... 2016/03/12 536
536921 그년놈들 불륜으로 이혼한건가요? 21 속터져 2016/03/12 24,552
536920 깍두기 좀 짭짤하게 담그려다가 소태 만들었네요 2 그래도 2016/03/12 787
536919 계란 완숙과 반숙의 칼로리가 다른가요 2 칼로리 2016/03/12 3,426
536918 남자들의 여자에 대한 생각. 6 ... 2016/03/12 3,082
536917 외신기자 평가..한국 민주주의 후퇴 84%, 경제정책 33점 1 후퇴 2016/03/12 668
536916 굳어서 아주 딱딱해진 된장 먹을 방법이 있을까요? 4 행복 2016/03/12 1,796
536915 82쿡님들 주변에 소식하는 어르신들 장수하시던가요..? 9 미나리2 2016/03/12 2,338
536914 손잡이 일체형 냄비 손잡이 안뜨거운가요 12 ... 2016/03/12 2,758
536913 원영이 기사읽다가 울었네요... 7 ... 2016/03/12 1,948
536912 아이 행동교정.스티커로 해도 괜찮나요 1 ㄱㄴㄷ 2016/03/12 416
536911 광교신도시는 왜 비싼가요? 24 저기 2016/03/12 7,823
536910 공감가는 글..(2번 더민주 찍어말어? ) 9 ㄱㄱ 2016/03/12 718
536909 저희 애 어릴 때 바둑샘이.. 2 ㅇㅇㅇ 2016/03/12 2,125
536908 왜소한데 가슴만 큰 20 궁금 2016/03/12 6,582
536907 우리나라 범죄자의 인권이 높아지기 시작할때가 김대중 정권때부터에.. 4 인권천국 2016/03/12 783
536906 락스를 왜부어요? 44 2016/03/12 15,814
536905 지금 3월에 반바지 살수있는 곳? 2 2016/03/12 5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