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속에서 천불나요.

!!!!!!!! 조회수 : 1,287
작성일 : 2016-01-24 18:53:05

저 임신 7개월이에요. 배도 부를만큼 불렀구요.

집에 호박고구마 사다놓은 게 있는데 날씨가 추워져 짓물러서 삶고 있었어요.

가스렌지에 올려놓고 들어오니까 신랑이라는 인간이 그런 거 하지 말고

고구마 튀김이나 하라는거에요...


저 진짜 튀김이라면 지긋지긋하거든요. 신랑이 고구마튀김에 환장하는데 자긴 손 끝하나 안대면서

늘 한소쿠리씩 하라는데 그렇다고 형편이 좋아 기름을 한통 다 들이부어 튀겨낼 수나 있나

후라이팬에 기름 둘러 하나하나 다 구워내는데 진짜 한번 굽고 나면 사람 진이 다 빠질 지경이에요.


그런데 그걸 저보고 만들라는데 너무 열받아서 아 진짜 그만 좀 하라니까

자기 화난다고 집 나갔어요. 진짜 기도 안차서 ..

제가 그렇게 임산부한테 음식연기 해롭다 해롭다 . 뭐 굽는 연기 엄청 해롭다 말로 하면 뭐하나요

지 먹고 싶은 건 먹어야 되는데.


어제는 돌잔치 갔다와서 밤 10시에 설거지하고 얼음장 같은 베란다서 손시려 발시려하면서

빨래 한짐 널고 있는데 도와주지도 않더라구요 . 그것 때문에도 서운한 상탠데

오전에 자고 일어나서는 손이 없나 발이 없나 배고프면 냉동실에 밥 있겠다 냉장실에 국 있겠다

데워 먹으면 되지 저 일어날 때 까지 기다렸다가 라면을 끓여달라는데

하아.. 진짜 임신해서 이럼 안되지만 귓방망이 한대 날리고 싶더라구요..


그렇다고 고구마 튀김을 요근래 안먹은 것도 아니에요.

꼴도 보기 싫은 시누이가 자기 동생 위한답시고 엊그제 만들어놨다고 가지러오라 그래서

양껏 먹어놓고서는 기어이 저 시켜서 한소쿠리 더 잡숫고 싶은 모양이네요.


뭐 좋아하는 것도 파전 , 튀김 안 먹인 것도 아니고 회사 갔다오면

밥도 꼬박 챙겨먹이고 군것질 거리도 주는데 자꾸 저렇게 사람 허파 뒤집을 땐

인간같지도 않게 보여요.


임신 7개월이면 뭐하나요. 꼴에 장남이라고 이번 명절도 저 시켜서 할 도리는 다 하고 싶어할텐데

저 짜증나서 이번엔 음식 안하려구요.

매년 명절마다 한번도 안빠지고 당일에 지 친정에서 전 부치고 새언니 감시하다

저희 집 내려와서는 손 하나 까딱안하고 쳐자빠져 있는 동서라는 인간도 꼴보기 싫고

종교에 미쳐서 시도 때도 없이 전도하는 시누이도 꼴보기 싫고

진짜 명절 다가와서 스트레슨데 별 시답지도 않은 남편이란 인간이 사람 더 미치게 만드네요.

진짜 다 내보내고 혼자 살았음 좋겠어요.

IP : 14.42.xxx.10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6.1.24 6:57 PM (39.124.xxx.80) - 삭제된댓글

    결혼은 왜 하는지... 식모살이 결혼.. 이게 현실

  • 2. ㅇㅇㅇ
    '16.1.24 6:57 PM (39.124.xxx.80)

    결혼은 왜 하는지... 식모살이 결혼.. 이게 현실
    남의 일 같지 않아요.

  • 3. yaani
    '16.1.24 7:26 PM (39.124.xxx.100)

    토닥토닥

    고구마로 한 대 때려주세요

  • 4.
    '16.1.24 7:51 PM (112.155.xxx.165) - 삭제된댓글

    입 뒀다 모하세요
    남편 시키세요 튀김도 옆에서 조곤조곤 가르쳐주면서
    다음부터는 먹고 싶을때마다 만들ㅇㅓ 먹으라고 하세요
    식용유큰거 얼마나 한다고 고생을 사서 하세요
    빨래도 다리 저리니 당신이 좀 도와달라
    왜 말을 못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2153 그알을 우습게 봤네요.. 15 내참 2016/01/24 20,443
522152 돈욕심 없는 이상주의자 아버지 진짜 너무힘들어요.. 12 2016/01/24 4,930
522151 동파 방지 수도 졸졸 틀라는 거요 2 ㅇㅇ 2016/01/24 2,537
522150 전국이 겨울왕국"밤새 엘사가 집짓고갔어요 " 4 11 2016/01/24 2,641
522149 범인 친구 맞나보네요..소름 쫙 끼쳐요 ㅠㅠ 20 그알 2016/01/24 17,349
522148 마음따뜻하고 정많고 사람들에게 좋은사람이라는소리듣는 남편을 두신.. 2 ... 2016/01/24 1,450
522147 아이패드에서 이메일로받은 영화 다운받는법좀 알려주세요 1 뽀로로 2016/01/24 1,193
522146 이 사람을 아시나요.. 오월의숲 2016/01/24 1,028
522145 여자들 결혼때 남자외모 안본다는거 다 뻥인가요? 28 .. 2016/01/24 6,028
522144 인터넷 게임 도박을 하네요 4 슬픔 2016/01/24 1,654
522143 저 지금 제주에요 ㅠㅠ 9 제주도 2016/01/24 5,739
522142 벌써 명절 전 걱정... 좀 추천해주세요. 2 벌써 2016/01/24 1,209
522141 고기채워서 호박전 해 보셨나요? 5 Roio 2016/01/23 1,399
522140 소녀상에 방한텐트 허용됐돼요 12 다행 2016/01/23 2,479
522139 그것이 알고싶다 보세요? 15 우이ㅠ 2016/01/23 5,981
522138 강아지 공포증 ..극복하고 싶어요 10 @@ 2016/01/23 2,623
522137 엄마표영어 잘하고 있는건가요? 19 0행복한엄마.. 2016/01/23 4,021
522136 아파트 살다 주택 오니 너무 좋아요 49 호홋 2016/01/23 24,626
522135 보일러에 시간 이라는 메뉴가 있던데 .. 이건 어찌 사용해야할까.. 5 난방 2016/01/23 1,276
522134 지금 날씨에 떡볶이 배달 시킴 안되겠죠? 14 음‥ 2016/01/23 3,768
522133 수학과or물리학과? 19 .. 2016/01/23 5,558
522132 가스렌지 2구 ? 2 뭘로 2016/01/23 1,140
522131 문재인님 주진형 영입철회 안하면 지지철회 하겠습니다. 56 ........ 2016/01/23 4,459
522130 자동차세 웬말인지 ㅠㅠ 27 아웅 2016/01/23 9,959
522129 아파트 1 2016/01/23 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