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래미 앞에서 체면구길뻔 했어요

일촉즉발 조회수 : 1,829
작성일 : 2016-01-24 18:39:17
제가 요즘 좋아하는 예술하시는 분이 있어요
일하고 집에오면 무조건 그분 음악을 듣거나 유투브영상를 틀어놓고
보고있어서 예비중인 제딸도 "엄마 예전엔 빅뱅만 주구장창 보더니 이제 ㅇㅇ
로 바뀌었네" 했었거든요 ㅋ 그래서 그분에 대한 찬양을 몇십분동안 늘어놓기도
했었던 적이... 암튼 써놓고 보니 제가봐도 참 철없는 엄마같네요 ㅠㅠ
그러던 와중에 제가 한장 두장 그분의 사진을 여기저기서 짤줍하다보니
꽤 모여서 그냥 썩히긴 넘 아까운거예요 그래서 손수 사진을 넣어 카렌다를
제작해서 고이 모셔놓고 혼자만 보고있었는데 오늘 딸래미한테 그만 들키고
말았네요 ㅠㅠ
딸래미가 깜짝 놀라면서 "엄마 이거 머야"하고 묻는데
순간 등에서 식은땀이 주르륵..... 아무리 그래도 엄만데 이렇게까지
팬질하는 모습을 들키는건 아닌거같고 최소한의 엄마로서의 위엄을 지키고
싶었다고나 할까요 ㅋ
머라고 둘러대야하나 고민하던 찰나 갑자기 떠오르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응 cd사니까 사은품으로 주더라" 하니 금방 수긍하고 돌아서는 아직은 순진한 딸래미 ㅋㅋ
저 넘 자연스럽게 위기대처한거 같아서 뿌듯하더라구요^^
곧 다가오는 그분의 콘서트 갈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요즘
너무 햄볶아요~~ 추운데 건강 조심들 하시구요
이상 철없는 아지매였습니다
IP : 221.143.xxx.19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34
    '16.1.24 6:42 PM (183.105.xxx.126) - 삭제된댓글

    왠지 예술하는 그분...ㅈㅅㅈ 일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

  • 2. :-)
    '16.1.24 7:00 PM (118.41.xxx.17)

    전 오히려 좋아하는 분야
    매진하고 열중하시는 원글님이 멋져보이는데요~
    그게 학문에 관련되 있는게 아니더라도 말예요^^~

  • 3. 어때요
    '16.1.24 7:22 PM (223.62.xxx.16)

    저도 덕질? (딸아이표현) 한적있어요 .좋아하는 연예인이 남자가 아니라 그런지 왜 좋냐고 의아해 하더니만 영상 보내주고 소식도 전해주고 관심가져주더라구요. 가끔 남편한테 움짤 만들라하고 하면 만들어 주기도 하고요ㅋㅋ

  • 4. 사랑이여
    '16.1.24 7:33 PM (183.98.xxx.115)

    나이든 분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연예인을 찾아 외국까지 비행기로 찾아가는 경우도 있는데

    그 정도는 뭐 식은 땀까지 흘릴 것까지야....^^

    내 입장에서 볼 때 아무튼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올인하는 것만큼 아름다운 것도 없더군요.^^

    앞으로도 원글님의 취미활동.. 힘내세요~

  • 5. 팬질이
    '16.1.24 8:15 PM (183.100.xxx.240)

    얼마나 좋은데요^^
    체면같은 거추장스러운걸 버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3340 외국호텔.콘도 피트니스에는 실내용운동화신고 운동하나요? 3 실내운동화?.. 2016/06/03 1,577
563339 어제 기사에 목동 학원강사 6평모의고사 문제유출 이라는데 2 .. 2016/06/03 1,516
563338 어제 아가씨 봤다고 쓴 사람인데요 1 미비포유봤어.. 2016/06/03 2,126
563337 얼굴부종에 혈액순환제 효과있을까요 2 ㄷㄷ 2016/06/03 1,481
563336 실비보험으로 도수치료 받으면 얼마 드나요? 12 얼마들까 2016/06/03 4,957
563335 대리운전했는데 과속위반범칙금고지서 왔어요 5 ... 2016/06/03 3,192
563334 사교육비, 언제부터 들어가나요? 9 사교육비 2016/06/03 1,773
563333 안산 상록수역 휴일 종일주차 가능한가요? 2 ... 2016/06/03 675
563332 82는 영어 못하면서 잘난척 쩔어요 22 2016/06/03 4,268
563331 유럽 가는날이 그날이랑 딱 겹치는데요ㅠ 20 ㅠㅠ 2016/06/03 3,019
563330 곡성 퇴근후 혼자봐도 안무서울까요? 5 ㄷㄴㄷ 2016/06/03 1,303
563329 이런 남편 고쳐지긴 하나요 6 ,,, 2016/06/03 1,922
563328 드럼 21키로 세탁기 잘 쓸까요? 24 민트 2016/06/03 8,895
563327 전세만기가 8월말경인데.. 6 ... 2016/06/03 1,465
563326 나이가 드니 변화됨을 느끼는 데 혀가 반응을 해요 4 나이 2016/06/03 2,222
563325 공무원을 부러워하는 의사도 있네요 18 ㅇㅇ 2016/06/03 6,454
563324 온라인도박 하는 사람 주변에 많나요??? 4 궁금 2016/06/03 880
563323 생명 구하자고 만든 스크린 도어 때문에 오히려 .... 2016/06/03 561
563322 사교육비 얼마나 쓰십니까?? 35 ..... 2016/06/03 5,318
563321 대학생 국가장학금신청시 6 궁금맘 2016/06/03 1,675
563320 2016년 6월 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2 세우실 2016/06/03 623
563319 창업 아이템 좀 봐주세요. 8 조언 2016/06/03 2,397
563318 북유럽 오전 10시~저녁 10시 정도는 한국시간으로? 5 문자보내야 .. 2016/06/03 1,076
563317 중국 위린 축제를 위해 식용으로 팔려나가는 개..반대서명운동 3 moony2.. 2016/06/03 1,435
563316 장애인에게 염색52만원 바가지요금, 제가 아는 아가씨가 당한 18 이야기입니다.. 2016/06/03 7,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