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래미 앞에서 체면구길뻔 했어요

일촉즉발 조회수 : 1,831
작성일 : 2016-01-24 18:39:17
제가 요즘 좋아하는 예술하시는 분이 있어요
일하고 집에오면 무조건 그분 음악을 듣거나 유투브영상를 틀어놓고
보고있어서 예비중인 제딸도 "엄마 예전엔 빅뱅만 주구장창 보더니 이제 ㅇㅇ
로 바뀌었네" 했었거든요 ㅋ 그래서 그분에 대한 찬양을 몇십분동안 늘어놓기도
했었던 적이... 암튼 써놓고 보니 제가봐도 참 철없는 엄마같네요 ㅠㅠ
그러던 와중에 제가 한장 두장 그분의 사진을 여기저기서 짤줍하다보니
꽤 모여서 그냥 썩히긴 넘 아까운거예요 그래서 손수 사진을 넣어 카렌다를
제작해서 고이 모셔놓고 혼자만 보고있었는데 오늘 딸래미한테 그만 들키고
말았네요 ㅠㅠ
딸래미가 깜짝 놀라면서 "엄마 이거 머야"하고 묻는데
순간 등에서 식은땀이 주르륵..... 아무리 그래도 엄만데 이렇게까지
팬질하는 모습을 들키는건 아닌거같고 최소한의 엄마로서의 위엄을 지키고
싶었다고나 할까요 ㅋ
머라고 둘러대야하나 고민하던 찰나 갑자기 떠오르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응 cd사니까 사은품으로 주더라" 하니 금방 수긍하고 돌아서는 아직은 순진한 딸래미 ㅋㅋ
저 넘 자연스럽게 위기대처한거 같아서 뿌듯하더라구요^^
곧 다가오는 그분의 콘서트 갈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요즘
너무 햄볶아요~~ 추운데 건강 조심들 하시구요
이상 철없는 아지매였습니다
IP : 221.143.xxx.19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34
    '16.1.24 6:42 PM (183.105.xxx.126) - 삭제된댓글

    왠지 예술하는 그분...ㅈㅅㅈ 일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

  • 2. :-)
    '16.1.24 7:00 PM (118.41.xxx.17)

    전 오히려 좋아하는 분야
    매진하고 열중하시는 원글님이 멋져보이는데요~
    그게 학문에 관련되 있는게 아니더라도 말예요^^~

  • 3. 어때요
    '16.1.24 7:22 PM (223.62.xxx.16)

    저도 덕질? (딸아이표현) 한적있어요 .좋아하는 연예인이 남자가 아니라 그런지 왜 좋냐고 의아해 하더니만 영상 보내주고 소식도 전해주고 관심가져주더라구요. 가끔 남편한테 움짤 만들라하고 하면 만들어 주기도 하고요ㅋㅋ

  • 4. 사랑이여
    '16.1.24 7:33 PM (183.98.xxx.115)

    나이든 분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연예인을 찾아 외국까지 비행기로 찾아가는 경우도 있는데

    그 정도는 뭐 식은 땀까지 흘릴 것까지야....^^

    내 입장에서 볼 때 아무튼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올인하는 것만큼 아름다운 것도 없더군요.^^

    앞으로도 원글님의 취미활동.. 힘내세요~

  • 5. 팬질이
    '16.1.24 8:15 PM (183.100.xxx.240)

    얼마나 좋은데요^^
    체면같은 거추장스러운걸 버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9006 뉴스톡] '농협' 명칭 사용료가 1년에 3000억원..속끓는 농.. 이미 레임덕.. 2016/06/21 982
569005 새누리당 (냉펑) 4 ... 2016/06/21 1,547
569004 "김영란법 시행하면 연간 11조 이상 경제손실 18 4대강에 처.. 2016/06/21 1,314
569003 스피닝 살 빠져요? 12 ... 2016/06/21 4,477
569002 이 게 법적으로 가능한가요? 1 ..... 2016/06/21 734
569001 요즘 확장한 아파트.. 거실창 작은거 너무 맘에 안들지 않나요?.. 10 ㅠㅠ 2016/06/21 3,415
569000 파혼하고 속이 후련하다고 하는 딸 25 ... 2016/06/21 23,883
568999 일산쪽 소아정신과 추천 부탁드립니다. 3 .. 2016/06/21 876
568998 모든 여자들이 두려워하는게 15 ㅇㅇ 2016/06/21 6,183
568997 세입자가 이사날짜 미뤄달라고 안 나가고 버티면 답 없나요? 2 ... 2016/06/21 2,001
568996 퇴사사유 모라고 해야 될까요? 8 365 2016/06/21 1,923
568995 10년만에 바퀴벌레가 나왔는데 강아지때문에 걱정이네요. 8 . 2016/06/21 4,190
568994 자전거 도둑 맞음 ㅇㅇ 2016/06/21 944
568993 돈 좀 있는 노총각한테 꼬리치는 유부녀가 다 있네요 8 .. 2016/06/21 4,767
568992 연금저축 해약시 소득세 질문이요..미쳤네요 ㅠㅠ 11 바나나 2016/06/21 4,720
568991 에어컨 설치하고 처음 사용 했는데 8 2016/06/21 1,266
568990 심상정 “영남권 신공항 시대착오적” 건설 중단 촉구 3 시대착오 2016/06/21 1,095
568989 흰색 원피스 잘 입게 되나요? 5 화이트 2016/06/21 1,659
568988 버스기사와 의사가 친구가 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19 ... 2016/06/21 3,681
568987 키즈카페같은데서 놀아달라고 다가오는 아이 8 아이엄마 2016/06/21 1,816
568986 82수사대 언니들~ 이 제품좀 찾아주시면 감사해요. ㅠ 10 뮤뮤 2016/06/21 1,420
568985 年100억 벌었는데.. 홍만표 전관예우 없었다는 검찰 22 심지어 조선.. 2016/06/21 1,524
568984 세탁세제 퍼*쓰시는분 계신가요? 빨래고민 2016/06/21 847
568983 공단에서 하는 자궁경부암 결과는 언제나오나요? 3 자궁경부암 2016/06/21 1,669
568982 나이 40 넘어서 글 보다가 문득 생각 났는데요 8 아줌마 2016/06/21 1,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