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은 싫어하는데 교대는 가고 싶은 사람 저말고도 있을까요?

꼬모띠 조회수 : 3,885
작성일 : 2016-01-24 16:54:41

제 성격이 아이들을 사랑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이들이라 싫은...

좀 복잡하죠?

아이들을 인격적으로 존중하고 아이들을 위한 일을 하는 걸 좋아하지만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같이 웃고 즐겁게 생활하는 건 못하는 그런 성격입니다.

아이들이기 때문에 하는 실수들 전혀 밉지 않고 그럴때마다 지적하기 보다는

성격유형에 맞춰 이해하거나 힘든 상황에 놓인 아이들 얘기를 들어주거나 하는 걸 침착하게 잘해요

근데 아이들 유머코드를 듣거나 아이들로 시끌벅적한 장소에 가면..미치겠어요

좀더 교육학에 대해 심도있게 배우고 싶고

학습내용도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어서 교대에는 가고 싶은데

재학은 4년이지만

졸업후 30년을 교단에서 버틸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개인적인 사정으로 석박사 진행하거나 할 여유는 없구요

1대1로 만나는 학습지 교사나 상담교사 등도 비젼에 있지는 않아요

저같은 성향인 사람들이 많지는 않을 것 같은데 그런 사람들도 교사 하는 경우가 있을까요?

교대 4년 동안은 그동안 배우고 싶었던 것들 배우는거라

고등학생 처럼 미친듯 공부만 한다 해도 너무 즐거울듯해요

요즘세상에 직업으로 연결시킬게 아니면서 교대에 간다고 하면 미친짓이겠죠?

IP : 152.99.xxx.239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부만
    '16.1.24 4:56 PM (110.12.xxx.92)

    할거면 방송대 교육학과 다니는게 나을듯 합니다만~

  • 2. 적성
    '16.1.24 5:07 PM (112.153.xxx.100)

    이 아니신듯 해요. 다른 직업도 그렇지만..특히 의사. 교사는 천직의식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 3. ㅇㅇㅇ
    '16.1.24 5:09 PM (211.237.xxx.105)

    요즘 교대들을 스카이 포기하고 간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최상위층들이 많이 갑니다.

  • 4. 원글
    '16.1.24 5:10 PM (152.99.xxx.239)

    헷갈려요..아이들을 돕는 건 좋아하지만 같이 노는 건 싫어하는거
    이건 아이들을 안좋아하는 걸지
    스카이는 졸업했어요 비관련전공이라 교육관련 학위는 없고요 교대를 다시가고 싶어요

  • 5. 아무리
    '16.1.24 5:12 PM (211.244.xxx.52)

    교사가 안정적인 직업이란 이유로 선택받아도 최소한의 소명감이 없으면 교사 본인이 지옥같은 직장생활을 합니다.

  • 6. 대다수
    '16.1.24 5:17 PM (222.106.xxx.176)

    학교교사들 중에 애들 진짜 좋아하는 사람 소수에요
    그러니 님도 하나 이상할거없구요

    애들 좋아해도 사랑하는 방법이 틀린사람보단
    애들 안좋아해도 정의롭고 기본적인 심성을ㅈ갖춘 사람이 교사에 더 적합하다고 생각해요

  • 7. 의외로
    '16.1.24 5:17 PM (223.62.xxx.47)

    소명감 없눈 사람들 많아요 ㅋㅋ 학교 가보세요
    젊은 사람들ㅇ야 의욕 많지만 나이들면 하나같이 학교 돈 빼먹을 생각하고 탱자탱자... 물론 존경할 사람도 있지만 드물어요

  • 8. 의외로
    '16.1.24 5:20 PM (223.62.xxx.47)

    학교 규칙 잘 준수하고 삥땅 안치고 자기 자신 절제 좀만 해도 반 이상입니다
    여기는 무슨 선생이라고 하면 엄청난 도덕을 들ㅇ대는ㄷ ㅔ 본인 학교 생활 기억 해 보세요 존경할 선생 얼마나 되나 ㅡㅡ

  • 9. 가면 되죠
    '16.1.24 5:21 PM (211.210.xxx.213)

    가서 배우고 교사 안하면 되죠. 학교는 공부하러 가는 곳인걸요. 배우다가 교사가 하고 싶으면 임고보면 될거구요.

  • 10. 그렇다해도
    '16.1.24 5:21 PM (59.9.xxx.6)

    애들 시끌벅적 날뛰는거 싫은데 어떻게 교직할 생각을???
    저는 대학때 교생실습으로 남자 중학교에 한달간 다녔는데 애들이 어찌나 날뛰고 떠들던지 완전 지옥이었어요. 그래서 교직을 혐오합니다. 아니, 교직은 적성이 맞아야..즉. 인내심이 정말 많아야겠더군요.

  • 11. 원글
    '16.1.24 5:24 PM (152.99.xxx.239) - 삭제된댓글

    교사가 꿈은 아니고 교단에 선 이후에 이루고 싶은 꿈들이 많아요
    교과서 내에 있는 많은 가치들(지식들 말고요)을 입체적으로 전해주고 싶은데요
    단순반복적인 암기가 아니라 감성, 사고력과 자율성, 창의력을 키우는 수업들을 개발해서 체험하게 해주고 싶어요
    요즘 참교사분들은 책에 있는 대로 친구의 소중함을 단순히 주입하는게 아니라
    외나무다리 건너가기 형태로 체육수업과 연계해서 자기 옆에 있는 사람을 돕는 것과 그 사람으로인해 도움을 받는게 얼마나 가치있는 것인지를 느낄수 있게 해주기도 한다고 하더군요
    이런 수업을 직접 계획하고 진행하는 게 너무도 기쁜 일일 것은 같은데
    사교육에서 이걸 진행할 수는 없는 노릇이더군요
    어쩔수 없이 공교육으로 들어가야는데 초등학생은 수업보다는 보육의 개념이 강하다고 해서 걱정입니다.
    솔직히 보육할 자신은 없지만
    초등학생에게 유익한 수업들을 짜고 실천하고 싶어요

  • 12. 주니
    '16.1.24 5:25 PM (125.138.xxx.214)

    구체적으로 배우고 싶으신게 뭔지 생각해보세요
    교육학만 배우는게 아니라 초등 모든 과목 국어부터 음악 미술 체육 무용 지도법 다 배우고 싶으신건가요?
    아니면 교육심리 과정 통계 등 교육학을 공부하고 싶으신가요?
    교육학이라면 대학원이 있으니 그쪽도 괜찮겠네요
    과목도 학점수도 많고 실습도 많아요
    들어간다해도 생각했던 것과 다를 수 있어요

  • 13. 원글
    '16.1.24 5:26 PM (152.99.xxx.239)

    댓글 많이 달아주셨네요
    감사해요^^ ~ 생각도 못했는데
    찬찬히 읽어볼게요^^

  • 14. 원글
    '16.1.24 5:27 PM (152.99.xxx.239)

    교사가 꿈은 아니고 교단에 선 이후에 이루고 싶은 꿈들이 많아요
    교과서 내에 있는 많은 가치들(지식들 말고요)을 입체적으로 전해주고 싶은데요
    단순반복적인 암기가 아니라 감성, 사고력과 자율성, 창의력을 키우는 수업들을 개발해서 체험하게 해주고 싶어요
    요즘 참교사분들은 책에 있는 대로 친구의 소중함을 단순히 주입하는게 아니라
    외나무다리 건너가기 형태로 체육수업과 연계해서 자기 옆에 있는 사람을 돕는 것과 그 사람으로인해 도움을 받는게 얼마나 가치있는 것인지를 느낄수 있게 해주기도 한다고 하더군요
    이런 수업을 직접 계획하고 진행하는 게 너무도 기쁜 일일 것은 같은데
    사교육에서 이걸 진행할 수는 없는 노릇이더군요
    어쩔수 없이 공교육으로 들어가야는데 초등학생은 수업보다는 보육의 개념이 강하다고 해서 걱정입니다.
    솔직히 보육할 자신은 없지만(이게 많이 문제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
    초등학생에게 유익한 수업들을 짜고 실천하고 싶어요

  • 15. 의외로
    '16.1.24 5:27 PM (223.62.xxx.47)

    교직은 적성 맞아요 교직이랑 간호사...
    제가 볼땐 봉사, 희생정신ㅇ랑, 참을성(인내) 요구하는 것 같아요 카리스마는 교직 생활 하면서 길러지고요
    위에서 말한 두가지 없음 힘들 거 같아요 요즘 애들이 보통 애들 아니에요 교사 위치도 많이 떨어졌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고싶음 하는겁니다 그게 바로 소명감 아닐까요?

  • 16. 고등교사
    '16.1.24 5:33 PM (121.143.xxx.199)

    사명감 없이 하는 동료선생님들도 있어요. 있기는.
    근데 요새 제 나이또래는 그런 선생님 별로없어요.
    나이드신분들도 좋으신분들 많으시구요.
    근데 아이들과 맞지않아서 임용되시고도 그만두시는 분
    몇몇봤어요.
    기본적으로 사랑하고 이해하려는 마음이 있어야 할 수있어요.
    안그러면 나조차 너무 힘들거든요.
    교직도 적성에 맞아야지 그냥 편해보여서 하고싶다하면
    또 이렇게 힘든 직업이 없답니다.
    교직생활전에 사기업 회사다녔었는데 꽤 큰기업이었는데도 일은 그곳이 더 수월했어요.
    내 할일만 하면되고 돌발변수가 흔하지않고
    감정적소모가 크지않았거든요.
    교사는 잔업무부터 학부모 학생 부장교감교장....
    여튼 그래도 저는 아이들이랑 잘 맞는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하고있지만 그래도 역시나 방학시작하면 2주는
    일어날 수가없더라구요.

  • 17. 원글님
    '16.1.24 5:34 PM (59.9.xxx.6) - 삭제된댓글

    새교육철학이 먀우 산선하고 좋은데요, 아시다시피 보인맘댜로 뭘 할수있는 조직이 아니라는거에요. 교장. 교감... 극성맞은 학부형..온갖 제재..아마도 시골 벽지에서 교사하시면 그 뜻을 펼칠수는 있을것 같네요.

  • 18. 원글님
    '16.1.24 5:35 PM (59.9.xxx.6)

    교육철학이 매우 신선하고 좋은데요, 아시다시피 본인 의지대로 뭘 할수있는 조직이 아니라는거에요. 교장. 교감... 극성맞은 학부형..온갖 제재..아마도 시골 벽지에서 교사하시면 그 뜻을 펼칠수는 있을것 같네요.

  • 19. 꼬모띠
    '16.1.24 5:38 PM (152.99.xxx.239)

    감정소모...저도 무척 걱정입니다
    감정소모가 없는 것에 익숙하고 그 편안함을 너무 좋아해서요
    제가 학교에 재학 당시에는 제가 가진 이상대로 수업하신 선생님들은
    1달 이상 버티지 못하고 어머니회에서 다 자르셨어요 그분들도 시골벽지로 가셨겠죠?..

  • 20. ..
    '16.1.24 6:05 PM (121.141.xxx.230)

    그럼 교대가시지 말고..교육공무원 되세요... 학교 감사도 하고 아이들을 위한 교육적인 일도 하구요..

  • 21. 동물싫어하는데
    '16.1.24 6:09 PM (178.191.xxx.54)

    수의사 하실래요?
    님 적성 아닙니다. 괜히 아이들 잡지 말고 다른 직업 알아보세요.
    기본적으로 아이에 대한 애정이 없으면 매일매일이 고통이에요.

  • 22. 꼬모띠
    '16.1.24 6:17 PM (152.99.xxx.239)

    동물싫어하는데 수의사,,,,,정말 그렇네요
    단순히 아이들을 돕고 싶은건 좋아하는 건 아니려나요...
    이상하게 어느정도 거리가 있는것만 좋아합니다...........일대일이거나요

    교육공무원은 자율성을 발휘할수 있을까요?

  • 23. 시끄러운것..
    '16.1.24 6:39 PM (1.238.xxx.246)

    상상이상이실껍니다..
    저 6학년교실에 수업마치고 간적있는데 저것들이 미쳤나 싶어 얼이빠져 쳐다보니 그냥 평상모습이라는데..애들이 10명? 그정도? 아니면 좀 안되나..이런말하면 그렇지만 담임교사있었는데 제눈엔 지ㄹ발ㄱ하는거 같이 특히ㅈ남자애들 교실안에서 소리지르며 한시도가만히 안있고 뭐라떠들면서 뭔가 왔다갔다하면서..
    그냥 노는 모습이었던 것이었습니다..ㅠ
    그 에너지..도리도리..
    적응 되면 모르겠는데..
    담임이 남교사라그런지 ...무덤덤하시던데...

    참고로 노원구 안전체험관 몇년전 견학할때 소방관분 묻지도 않았는데 이곳 근무하고나서 초등교사 편하다는 생각 접었다고..고생많다고..
    바깥유리가 얼마전 현장학습와서 남자애 한명이 질주해 깨진적도 있다 하시면서 왠지 일반인 우리에게 애들 인솔해 설명하는게 힘들다하소연 하는 느낌..

    원글님 교육철학은 제생각엔 시골변두리 학교..학생수가적은 학교들요..학급당 열몇명 이런학교 아니면 강남,분당 이렇게 교육열 좋고 선생님말 잘듣는 곳 은 가능 하실듯 하지않을까?

    그리고 님같은 경우 얌전한학생만 좋아하는ㅈ교사되실듯..특히 남학생들과 사이안좋은 교사될꺼같아여..~_~ 그래도 경제적여유되시면 도전하시기바랍니다
    하고싶은일있는사람 별로없는데..님은있으시잖아요

  • 24. ㄱㅅ듸
    '16.1.25 4:54 AM (220.94.xxx.154)

    교대가 꿈이고 애가 좋아서 교대간 애들은 실제로 진짜 거저먹는 선생질하고.... 애도싫고 생각했던것보다 힘들다고...

    엄마한테 강요받고 애 질색하던 애는 교대가서 자기반생기니
    그래 애들이 이뿌다고 더 열심히 교실꾸미고ㅋㅋㅋ

    님이 좋은 선생님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 25. 방송대 추천
    '16.1.25 5:16 PM (113.216.xxx.165)

    방송대 교육학과
    원하는거 하실수 있어요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관찮은 프로그램 만들어
    학교 수업에 들어갈수 있어요
    단 교원자격증은 없구요 평생교육사 자격증 있어요
    평생교육사 가 학교와 학교밖의 교육 문화을 아우를수 있어서 원글님 원하시는거 하시기에 괜찮을듯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2006 지금 제주공항 최충일기자, 그 최충일 기자 맞죠? 2 오ㅅㅇ 2016/01/25 2,078
522005 병원에서 코빼는 거에 대해 문의해 보아요 3 사과향기 2016/01/25 1,442
522004 한번 죽도록 힘든 후 심각한 부조화가 있어요. 8 음음 2016/01/25 2,464
522003 저 그만 두려고요 19 재취업 2016/01/25 5,547
522002 비행기 결항시 3 걱정 2016/01/25 1,008
522001 효자법이 생각나네요 1 각자의 삶 2016/01/25 776
522000 예비 초 5 영어학원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3 학부모 2016/01/25 1,248
521999 중1아이 고등수학 선행 좀 봐주세요 2 어떻게 2016/01/25 1,595
521998 옛추억 - 더블데크 카세트 기억하시는 분? 3 ㅎㅎㅎ 2016/01/25 639
521997 강아지 키우는 분들.. 2 ... 2016/01/25 850
521996 '천안함 좌초설' 신상철씨에 징역 8월 집유-오마이뉴스 6 11 2016/01/25 870
521995 불면증 고쳐보신 분 있나요? 6 ㅇㅇ 2016/01/25 1,842
521994 농가에서 사먹는 유정란 껍질균 괜찮을까요? 5 궁금이 2016/01/25 1,043
521993 겨울 원피스 평가해주세요. 부탁드릴게요. 40 ... 2016/01/25 6,652
521992 미국 초등학교 중학교 평가 사이트 알려주세요 2 미국 2016/01/25 822
521991 중고등학생 성적 높을수록 일베 내용 신뢰(경기교육청이재정) 5 심층면접설문.. 2016/01/25 986
521990 십이지장궤양진단받고 맥주마시는; 1 .. 2016/01/25 897
521989 할랄 도축장 예정대로 진행한다는데요? 3 eeee 2016/01/25 1,283
521988 진중권을 좋아하는 인간들도 다 있네요 ㅋ 28 진중권 2016/01/25 2,983
521987 세상 모든게 재미 없고 무의미하게만 느껴 집니다..... 7 ,,, 2016/01/25 2,772
521986 기억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시기가 몇 세 쯤인가요? 7 기억 2016/01/25 2,355
521985 '전주 붕어빵 소녀' 간암 엄마는 없었다 4 11 2016/01/25 4,701
521984 국어과외선택 결정....도움 좀 부탁드려요 4 도움부탁 2016/01/25 1,099
521983 남편이나 남자친구가 쓰는 향수중 괜찮은것 추천해주세요 5 .. 2016/01/25 1,237
521982 대전에 이명치료 잘하는곳 .. 2016/01/25 6,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