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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학교 6학년때의 일기장을 발견한다면?

미치겠네 조회수 : 911
작성일 : 2016-01-24 15:44:11

어디 구석 창고에 고이 쌓여있던 박스에서 무려 초등학교 6학년때의 일기장이 나왔는데

진짜 읽어보니까 죽을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아한 남자 J의 이야기 그 J도 어떻게 행동하고 나중에 중학교 1학년 올라가서 만난

동창모임 자리에서 썸 ㅋㅋㅋㅋㅋㅋㅋ J가 좋아한다고 나한테 고백함 ㅋㅋㅋㅋㅋ

또 반에서 누가 누굴 좋아하네 마네 내가 좋아하지도 않는 놈이 나를 좋아하네

기타등등 연애이야기가 거의 다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치겠눼 오글거리는 초등 6학년때의 일기장

꽤나 성숙했던(?) 초등 시절을 보내느라 일기장속엔 비밀스런 이야기가 한가득인데

짐 생각하니 그당시의 일이 떠오르긴 하네요 아놔 미쳐;;


중학교 1학년때 일기장도 웃겨요

그때부턴 어떤 물상 선생님을 좋아했다가 교생 선생님도 좋아했다가

교회 선생님도 좋아했다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학교 2학년 3학년땐 친구들 미래 이런 이야기가 많고요

고등학교땐 일기 잘 안썼고 간간 남긴 글은 앞으로 어떻게 살지 따위의 좌절스런 글 ㅋㅋㅋㅋ

좋아한 남자 이야기 따위하나 없는 암흑기네요 ㅋㅋㅋ


그러다 대학교 들어와서 부터 또 일기가 시작되는데

대학시절부턴 아예 난리도 아님 ㅋㅋㅋㅋㅋ

대학교 1학년에 친구 따라 나간 자리에서 어떤 동갑내기 남자애를 보고

첫사랑 열병을 앓음 ㅋㅋㅋㅋㅋ

정말 밥을 못먹을 정도로 걔 생각 엄청나게 했더만요 ㅋㅋㅋㅋㅋ


암튼가네 이런 미치도록 혼자만 보고싶은 일기장 더미를 박스에서 찾았다면

이거 어떡하실꺼에요?


지금 현재, 이것들을 모조리 싸그리 불태워야할까? 그냥 둘까?

고민이 되고 있습니다


82님들이라면 어떡하실지 말씀 좀 해주세요



IP : 125.129.xxx.21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1.24 3:46 PM (180.182.xxx.160)

    ㅋㅋㅋ 그래서남편은 누구에요

  • 2. ㅋㅋ
    '16.1.24 3:53 PM (222.109.xxx.195)

    물상 오랜만에 듣네요

  • 3. ...
    '16.1.24 4:55 PM (114.93.xxx.52)

    전 365일 전부 먹는 얘기 밖에 없었네요.
    오늘은 사과를 먹었다. 동생이랑 똑같이 나눠 먹었다. ㅠㅠ

  • 4. ...
    '16.1.24 4:55 PM (122.40.xxx.85)

    왜 저의 일기장이 거기에?

  • 5. ㅇㅇ
    '16.1.24 5:33 PM (121.168.xxx.41)

    일기를 검사하지 않았나보네요
    전 검사 받느라고 누가 봐도 좋은 내용들만 적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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