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쓸개코
'16.1.23 11:56 PM
(218.148.xxx.39)
저랑 비슷하세요^^ 저도 발발거리며 뛰어다니는 개 있으면 그냥 돌아갑니다.
개가 뛰어다니고 예민해져 있는 모습보면 얼어버리고;
어릴때 친척집 세퍼트한테 신발을 물린적 있다던데 그래서 공포가 생긴건지는 모르겠어요.
근데 희한한 것이 사진보는건 너무 좋아해서 다음 아고라, 유기동물 사이트 자주 들어가요.
그냥 보면 너무 예뻐요.
2. ^^
'16.1.24 12:00 AM
(61.98.xxx.130)
저는 어릴때 개한테 물렸던 트라우마까지 있어서 진짜 개 무서워했는데요.
어쩌다보니 집에 개를 키우게 됐어요. ㅠㅠ
정말 우리집 개가 처음 왔을때, 너무 어려서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비틀거리고, 사료 불려서 이유식먹이던 아가였는데, 저는 바들바들 떨면서 소파 위에 올라앉아서 의자 위로 등등 피해다녔어요.
그러기를 2~3년? 하여튼 지금은 같이 산 지, 12년쯤 되었는데요. 제가 이렇게 변할 줄은 몰랐어요.
아직도 개 배변 냄새나 이런 거는 질색을 하지만, 무서워하기는 커녕, 안고 쪽쪽 뽀뽀도 합니다.
더더구나 다른 개들도 (덩치 큰 개는 제외) 왠만하면 크게 겁내지 않습니다.
아마 원글님도 그냥 극복은 안되실 거예요. 키우는 정도가 되어야 되는데, 이건 너무 힘들어서
저는 추천하지 않구요, 그냥 나는 이런 사람이구나 하고 스스로 조절하시는 정도로 타협하셔야 될 거 같아요.
하여튼 개와 살다보니, 저같은 사람도 변하긴 합니다.
3. 모나미맘
'16.1.24 12:05 AM
(121.191.xxx.99)
제가 그랬는데 지금 강아지 키운지 10년됐어요 어려서부터 모든 개나 고양이들이 저한테만 덤비고 으르릉 거려 아무리 예쁜 강아지도 무서워 만지지도 못했어요 근데 2개월된 말티즈를 억지로 맡게됐는데 너무 어린 강아지다보니 물지도 못하고 애기같아서 벌써 10년넘게 키우게 됐어요 아직도 다른개는 만지지도 못해요 ㅠㅠ
4. binibini
'16.1.24 12:09 AM
(112.169.xxx.81)
-
삭제된댓글
저두요. 제 눈에 강아지던 개던 눈에 띄는 순간 긴장하고 개의 방향을 주시하게돼요. 목줄 안 하고 개 풀어놓고 다니는 사람 너무 싫어요. 근데 전 개가 물까봐 무서운게 아니라 만지면 그 촉감이 너무 싫고 제 옆에 오면 소름이 쫙 돋아요. 저도 이런 제가 싫어 극복해볼려고 노력 해 봤는데 인 되더라구요. 전 심각한게 강아지 뿐 아니라 인간을 제외한 살아움직이는 모든 생명체에 다 공포 느껴요. 곤충들, 병아리같은 작은 동물들 조차도 다 못 만져요. 작년 여름에 계단에 귀뚜라미있어서 외출도 못 했어요 ㅠㅠ이런 절 닮아 울 아들도 곤충 무서워해요. 그래도 다행인게 동물은 좋아하더라구요.
5. 저 극복했어요
'16.1.24 12:10 AM
(115.93.xxx.58)
-
삭제된댓글
어릴때 완전 심했고
성인이 되어서도 개나 고양이나 비둘기도 몹시 무서워했는데
제 경우는 엄마가 털달린 동물을 질색해서 접하지 못하고 큰게 가장 컸던것 같아요.
그래서 낯설고 무섭다는 감정이 죽 이어져 온건데...
제 경우는 극적으로 바뀐게 독립해서 살면서
설연휴가 5일인가 길었던 해였는데
정말 아무도 보살필사람이 없어서 저라도 안맡으면 5일간 갈데가 없다는 아기 강아지들을 떠맡게 됐어요.
아긴데 설마 날 물어죽일리도 없고 5일간 굶어죽게 놔둘수도 없으니
5일만 돌봐주자 떠맡은건데
아............정말 홀딱 반했습니다.
그 후로 개빠~ 고양이빠로 바뀌었죠.
제 경우는 동물 키우면서 청소도 잘하게 되고 부지런해지고 여러가지로 바뀐케이스에요.
전에는 길에서 개보면 작은개도 무서웠는데
요새는 정말 엄청크고 사나워보이는 개 아니면 무섭지않네요.
6. 저 극복했어요
'16.1.24 12:11 AM
(115.93.xxx.58)
어릴때 완전 심했고
성인이 되어서도 개나 고양이나 비둘기도 몹시 무서워했는데
제 경우는 엄마가 털달린 동물을 질색해서 접하지 못하고 큰게 가장 컸던것 같아요.
그래서 낯설고 무섭다는 감정이 죽 이어져 온건데...
제 경우는 극적으로 바뀐게 독립해서 살면서
설연휴가 5일인가 길었던 해였는데
정말 아무도 보살필사람이 없어서 저라도 안맡으면 5일간 갈데가 없다는 아기 강아지들을 떠맡게 됐어요.
아긴데 설마 날 물어죽일리도 없고 5일간 굶어죽게 놔둘수도 없으니
5일만 돌봐주자 떠맡은건데
아............정말 홀딱 반했습니다.
그 후로 개빠~ 고양이빠로 바뀌었죠.
지금은 고양이 여러마리 집사인데
제 경우는 동물 키우면서 청소도 잘하게 되고 부지런해지고 여러가지로 바뀐케이스에요.
제가 고양이 화장실을 매일 치워주는 부지런쟁이가 될줄이야 ㅎㅎ
전에는 길에서 개보면 작은개도 무서웠는데
요새는 정말 엄청크고 사나워보이는 개 아니면 무섭지않네요.
7. 저도 그랬어요.
'16.1.24 12:13 AM
(39.118.xxx.46)
강아지를 노무 무서워해서 5미터 전방에 나타나면
벌벌떨고. 제 쪽으로 오면 도망가는데. 강아지가 쫒아오면
심장이 터질려고. 그런데..
강아지 키우면서 그 증세 고치다 못해 대형견도 아기로 보이고
너무 이뻐요. 길거리 모든 개가 이뻐서 만지고 싶어졌어요.
확실하게 고치는건 강아지 키우기죠.
8. ...
'16.1.24 12:14 AM
(119.64.xxx.92)
저도 비슷했는데, 집앞 공원 토끼들하고 친해지면서 증상이 좀 없어졌어요.
일단 토끼들은 사람을 먼저 공격하는 일이 드무니까 딱 봐서 무섭지가 않잖아요.
보통 지들이 도망다니지.
물론 얘들도 가까워지고 경계가 무너지니까 개 못지 않게 무섭게 공격하면서
저룰 세달동안이나 물어죽이려고 쫓아다닌 토끼까지 있었어요. 물려서 옷 다 찢김.
개한테 물려본 적도 없구만 ㅠ
암튼 토끼 쫓아다니는 개들을 무의식중에 쫓아버리다보니까 개에 대한 공포심은 많이 사라진 상태에요.
9. 체성
'16.1.24 12:39 AM
(175.117.xxx.60)
키워보면 극복되어요..전 강아지 입에 손넣는 사람들 되게 신기하게 봤고 용감하단 생각까지 했던 사람인데 지금은 뭐..손도 넣고 마구 뽀뽀하고 들이대요.ㅋㅋ강아지가 저를 막 피해요..
10. 음..
'16.1.24 12:40 A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저는 쥐를 극도로 싫어하고 무서워하고 소리지르고 난리를 쳤는데
미키마우스로 극복했어요.
쥐는 미키마우스다~하면서 머리속에 쥐 = 미키~
쥐를보면 미키다~~하니까 어느순간 쥐가 전혀 안무섭더라구요.
또 강아지도 좀 무서워했는데
귀여운 강아지 사진을 계속보고 예전에 동물농장을 보면서
강아지가 귀여운 동물이구나~라고 머리속에 입력을 계속시켰어요.
지나가다가 동물병원에 있는 강아지들 구경도 하면서
계속 귀엽고 이쁜 강아지들을 엄청 접하고 나니까
어느순간 무섭다~보다는 귀엽다~~로 그러다보니까 키우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키우기전에 강아지 있는 집에 놀러가서 직접 강아지 접해보고 한 후
입양해서 15년간 키우고 있어요.
11. 애엄마
'16.1.24 3:57 AM
(180.182.xxx.95)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래요.. 개 뿐만 아니라 동물은 다 무서워요
저도 진짜 심각해서 애도 저처럼 동물 싫어할까 걱정되요.. 이거 은근 살아가는데 불편해요..
12. 그냥....
'16.1.24 8:51 AM
(218.234.xxx.133)
다른 집 개를 아무리 많이 봐도 극복은 안되실 거에요.
나 아니면 이 개가 죽는구나 하고 어쩔 수 없이 데리고 와서
개 살려주고 그 개가 나만 따르는 모습을 보면서 서서히 극복되는 경우는 봤어요.
나와 친밀감을 나누는 개가 아니면, 친구의 개든 애견카페의 개든 그닥 도움은...
13. 맞아요
'16.1.25 6:29 PM
(164.124.xxx.136)
키워봐야 극복될 것 같아요.
저도 마찬가지로 물린적도 없는데 괜히 무섭고 새끼 강아지도 만지지 못하는 사람이었는데 강아지 키우고서 많이 좋아졌어요.
이제 1년 넘엇는데 우리 강아지는 뭐 주물러 터뜨릴 수준으로 예뻐 죽겠구요, 다른 강아지랑 고양이도 이젠 많이 무섭지 않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