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응팔후기죄송. 만약 택이가 남편이 아니었다면

나도 후기 조회수 : 3,552
작성일 : 2016-01-23 15:51:56

저기 응팔 후기 쓰신 분 글 보니 문득 저도 생각해본게 있어서 한마디 해요.


전 전작들도 안 봤고 남편찾기 그런거 관심 없어서 진짜 선입견 하나도 없이 봤거든요.

류배우 박배우 다 이 드라마 통해 처음 봤구요.

그러고보니 어른역 배우들 말고는 죄다 처음 본 얼굴들이었네요.

어남류라는 이야기도 모르고 보기 사작해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회차가 흐르며 남편은 택이구나 싶었어요.

근데 주변에서 점점 어남류라는 소리를 듣게 되고 

여기 게시판에서도 다 어남류라 하고.....

그래서 맘은 택이한테 온통 쏠리는데 결국 남편은 정환이겠거니 포기하고 봤습니다.

만약 사람들 믿음처럼 남편이 정환이었다면 마무리가 어떻게 되었을까요.

택이는 수면제 두통약 퍼먹으며 해골같이 말라서 세상과 담 쌓고 바둑만 두는 기계가 됐을까요.

그래도 친구들 앞에서만은, 특히 덕선이 정환이 앞에서만은 괜찮은척 하며 웃었을까요.

어우... 정말 그렇게 결말이 났다면 제 인생에게 가장 가슴아픈 드라마가 됐을것 같아요.

여명의 눈동자나 다모 보다 더 슬픈 드라마로 기억 됐을것 같아요.

전 정환이도 이뻐 했기에 첫사랑에 장렬하게 실패한 정환이가 참 안쓰럽긴 했지만

정환이에겐 또다른 사랑과 미래가 올 거란 믿음이 있어서 그닥 불행해보이지 않았어요.

그런데 택이는 정말 덕선이 없는 택이를 상상하기가 어려울 만큼

애가 안타깝고 안쓰럽고 예쁘고.... 그렇잖아요.

절규하며 펑펑 우는 어느 누구보다  말없이 눈물 또르륵 떨구며 고개 숙이는 택이가 서러워 보였어요.

덕선이가 택이를 사랑하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IP : 125.186.xxx.12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23 3:53 PM (220.75.xxx.29)

    만약 덕선이가 정환이랑 결혼했다면
    선우한테 택이가 했던 말 '덕선이 없으면 죽을지도 모른다'가
    복선이 되었을거 같아요...

    자살하거나 출가하거나...

  • 2. ^^
    '16.1.23 3:55 PM (121.143.xxx.199)

    네 정말 택이 덕선이 없으면 죽을거 같다는데
    덕선이 마음 딴데 있었으면
    진짜 응답하라 너무 못됐다고 생각해서 정 뚝 떨어졌을 거 같아요.
    근데 예상한대로 돼서 정말 다행이었어요.
    저두 어남류나 아무것도 없이 봤는데 그냥 택이쪽 흐름이인 게 보이더라구요..

  • 3. 뭐가 죄송해요;;
    '16.1.23 3:57 PM (223.62.xxx.5)

    자게에 하고싶은 말 풀어놓는거죠.
    눈치봐가며 글쓰나요ㅡ.ㅡ
    요즘 응팔인기가 연예계최고 핫이슈잖아요.

    택이가 남편이 안됐다면 이라는 가정은 하나마나한거지만.
    택이는 자기관리잘하고 냉철하잖아요.
    바둑기사로서 승승장구했겠지요.
    잘살았을것같은데요ㅎ

    근데. 원래 십년을 연애해도 상황상 정환이보다는
    택이같은 승부사스타일이 결혼에 골인해요.
    택이랑 놀때가 덕선이도 가장 편해보이잖아요.

  • 4. 원글
    '16.1.23 3:59 PM (125.186.xxx.121)

    덕선이가 정환이랑 결온했다고 해도 택이는 죽지도 못했을 듯.
    죽을 정도로 힘들겠지만 자기가 자살하면
    덕선이랑 정환이가 얼마나 괴로울지 아는데 걔가 어떻게 그러겠어요 ㅠㅠㅠㅠ

  • 5. 음.
    '16.1.23 4:09 PM (220.85.xxx.50)

    뭐 저도 위에 많이 쓰셨듯이...
    선우한테 덕선이 없으면 죽을 것 같다고 말하는 부분에서
    둘이 되던지, 아니면 죽거나 라고 생각했어요.ㅎ

    딸이랑 둘이 보다가
    선우한테 저 말하는 신에서 둘 다 놀랬거든요.

    어쨌거나 임펙트 있는 대사였어요.

  • 6. 택이
    '16.1.23 4:31 PM (118.219.xxx.23)

    정말 전무후무한 캐릭터죠.
    로망스의 관우만큼이나 아프고 짠하고 사랑스럽고 듬직하고
    그냥 짠하기만한 캐릭터거나 듬직하기만한 캐릭터면 드라마 종영과함께 쉽게 잊혀졌을텐데 말이죠.
    모성애와 판타지 두가지를 다 잡은 캐릭터 같아요.ㅎ
    물론 박보검의 처연한 미모도 크게 작용했구요.^^

  • 7.
    '16.1.23 4:32 PM (223.62.xxx.1) - 삭제된댓글

    ~~그만좀하셨으면 좋겠엉ᆢ
    진짜 응팔 응팔ᆢ

  • 8. 아니 무슨
    '16.1.23 4:35 PM (221.145.xxx.165)

    택이가 정신박약아도 아니고 뭘 그리 약하게 보세요
    택이도 얼마든지 다른 여자도 만나고 주체성있게 살아나갈수 있는 사람인데
    무슨 택이랑 연결 안됐다면 어쩌고 저쩌고..

    어휴
    정말 죽을것 같았던 사람은 표시 내지 않고 내면적으로 처절했던 정환이도
    큰 아픔인겁니다 너무 치우쳐서 좀 보지 마세요

  • 9. 아니 무슨
    '16.1.23 4:36 PM (221.145.xxx.165)

    택이가 무슨 지진아 다운증후인가?
    택이한테 과도한 모성본능 일으키는 여기 줌마들도 많더군요
    너무 과도해요
    과도하니까 이상한 소릴 막해.

  • 10. ....
    '16.1.23 4:38 PM (122.34.xxx.106)

    글게요. 택이가 그 대사 칠 때도 전 .. 읭? 했어요. 아니 뭘 갑자기 죽을지도 모른다고...;; 그냥 공기 같이 자연스럽다 덕선이 없는 건 상상이 안 된다 이런 정도가 아니라 죽을 거 같아라니...

  • 11. 친구로
    '16.1.23 4:43 PM (221.145.xxx.165)

    엄청 편해하죠
    엄마없는 택이에게 챙겨주는 덕선이는 엄마같은 사람으로 따뜻하게 여겼을테니까
    거의 엄마 없음 죽을것 같아 이런식 거의 반농담조라고 봐도 되죠
    이성적으로 큰 각성 이후 하는 말 같지는 전혀 않아보였음
    이성적으로 크게 와닿았으면 저런식으로 말 안해요
    심장이 두근거리는 나이에 저렇게 말안하죠 ㅋㅋ

  • 12. ...
    '16.1.23 4:51 PM (223.62.xxx.67)

    저도 택이가 남편일거라고 생각하면서 봣지만
    만약 아니어도 정환이 만큼 멋지게 퇴장 시켜줄거라 믿었어요.
    응답이 막장 드라마는 아니라서요ㅎㅎㅎ

  • 13. 이쯤되면
    '16.1.23 4:51 PM (14.38.xxx.95)

    어남택도 만만치않다는 생각이...

  • 14. ...
    '16.1.23 4:58 PM (1.217.xxx.252)

    전 내성이 생겨서 늘어난 수면제를
    덕선이 만나고 끊을 수 있게 된게 고맙더라구요
    계속 그 상태였으면 위태로운 상황이었던거잖아요

  • 15. ...
    '16.1.23 5:20 PM (124.5.xxx.41) - 삭제된댓글

    덕선이 아니어도 잘 살았을거예요
    너무 걱정안하셔도 될듯

  • 16. 쥬쥬903
    '16.1.23 5:27 PM (1.224.xxx.12)

    근데 현재씬에서 덕선ㅇㄴ가 김주혁에게
    너 여자만나고 다닌거 어쩌고 한건 뭔가요?

  • 17. ..
    '16.1.23 5:36 PM (114.206.xxx.173)

    택이가 주위분들 권유로 선도 많이 보고 소개팅도 많이 받았어요.

  • 18. 택이파
    '16.1.23 7:50 PM (220.73.xxx.239)

    택이가 이승환 콘서트에 왔을때...

    그때 전 택이가 성장해서 내면이 더 단단해진것처럼 느껴졌어요
    첫사랑에 실패해도 죽지는 않겠구나 싶던데요..

    그래서 더 첫사랑에 성공해서 덕선에게 든든한 남편노릇해줬으면 했어요.. ^^

  • 19. 영맘
    '16.1.23 9:37 PM (175.196.xxx.52)

    저도 택이라서 행복학 편안해요
    정환이는 다른친구들에게보다 더 덕선에게 그리 끝까지 막말에. 개무시로 일관하는지......
    여자를 대하는 매너부터 다시배워야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1583 마음 무거웠던 소들의 죽음 2 관점 2016/01/24 1,029
521582 40살 여자가 자동차기능정비사 따기 힘들까요? 3 자동차정비기.. 2016/01/24 3,374
521581 부부동반 아니면 해외골프 보내지 마세요 8 ... 2016/01/24 4,685
521580 온수얼은거 해결했어요 6 ,,, 2016/01/24 2,705
521579 윈도우10에서 다시 8.1로 깔수있나요?넘짜증나요! 7 어휴 2016/01/24 1,835
521578 하루에 1000칼로리 이하로 먹고 2시간씩 운동 6 dd 2016/01/24 4,688
521577 피부 까만 분들 파데나 팩트 몇호 사용하시나요? 2 say785.. 2016/01/24 1,699
521576 엘지 프리스타일 냉장고 질문이에요(김냉겸용) 2 고민 2016/01/24 2,568
521575 그것이 알고....가족들 범인지 자기 아들. 형 인거 알텐데.... 12 ,, 2016/01/24 5,397
521574 베란다샤시 교체후 창틀 청소 어찌하나요 4 ^^* 2016/01/24 1,454
521573 생강 갈아서 냉장고에 뒀는데 색깔이 변했는데.... 1 궁금 2016/01/24 634
521572 수도 동파시 2 ㅇㅇㅇ 2016/01/24 1,035
521571 마음 허한건지... 2 마음 2016/01/24 863
521570 이이제이 오창석아나운서 나왔네요.. 2 어벤져스 2016/01/24 1,178
521569 퇴직 하시는분께 1 퇴직 2016/01/24 876
521568 젊은 여자 질투하는 아줌마들 본 적 계세요? 32 .. 2016/01/24 15,534
521567 엄마의 전쟁 13남매 재방송 10 일요일 2016/01/24 6,935
521566 더민주 콘서트 시작했어요 오세요 8 .... 2016/01/24 924
521565 세계사와 사회문화 중에서 선택해야 할 때 5 예비고3아들.. 2016/01/24 728
521564 매진으로 힘들게 구매한티켓 제가격에 팔면 안될까요? 4 익스프레스 2016/01/24 1,025
521563 연말정산 소득공제는 언제 입금되나요? 1 무식녀 2016/01/24 1,332
521562 아플수록 맹렬해지는 나의 입맛 2 a 2016/01/24 762
521561 월세 사는데 ㅡ수리비 2 ㅇㅋ 2016/01/24 1,210
521560 집밥을 해먹고 싶어요 28 비밀이야요 2016/01/24 6,195
521559 연말정산에시부모님올리려구하는데요 질문있어요 5 1212 2016/01/24 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