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아이를 살해한 아버지 이야기...

어제 조회수 : 3,911
작성일 : 2016-01-23 12:25:06

작년에 기사가 난걸 본적이 있어요.

무뇌수두증이라는 희귀병에 걸린 2살 아이를 아버지가 죽였다는 기사였죠.

아이는 보살핌이 없으면 안되는 아이인데다 아내가 가출을 해버려서 아이를 두고 일도 나갈수가 없고 결국 생활고로 인한

잘못된 선택을 했다는 가슴 아픈 사건이였어요.

사건이 알려지고 비난과 오죽했으면 그랬을까 하는 동정심이 엇갈렸던 사건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어제 방송에서 사건의

진실이 밝혀졌네요.

남편이란 작자가 원래 아내에 대해 집착이나 의처증이 심했다고 해요.

술을 마시면 폭력도 가했구요.

사건이 생기기 며칠전에 아내가 남편의 허락하에 친정에 가있었는데(문자를 주고 받은 내역이 있더라구요) 하루는 핸드폰

밧데리가 다돼서 연락이 닿지않자 흥분한 남편이 친정에 찾아가서 난리를 피웠고 집으로 가려던 아내는 남편이 무서워서

결국 집으로 가지 못했다고 해요.

그러자 남편이 아내의 가출신고를 하고 아이를 살해한거죠.

원래는 엎드려서 자다가 질식사한걸로 넘어가려고 했는데 부검을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자수를 한거였대요.

남자가 집도 자기 명의고 차도 두 대나 있고 생활고로 인한 비관은 없었을 거라는 이웃들의 증언도 나왔어요.

아내는 그 충격으로 병원에 2달이나 입원해서 치료받았는데 인터뷰를 하면서 몸을 막 떠는것이 얼마나 무섭고 힘들었을지

를 짐작케 하더군요.

그와중에 남편이란 놈은 아내에게 편지를 써서 탄원서에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라느니 거기에 써넣을 말까지 적어서 보냈

네요.

아내가 임신합병증으로 시력이 안좋은데 남편없으면 안된다고 선처를 부탁한다는 내용을요.

아이에 대한 미안함이나 그런 자책감은 아예 찾아볼 수도 없고  오직 아내에 대한 집착만 보이는것 같았어요.

이런 사람은 나중에 형을 다 살고 사회에 나오게 되면 아내를 찾아가서 보복을 할거라는 인터뷰가 나오던데 정말 그러고도

남을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절대로 다시 사회에 나와서는 안될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아직 재판중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정신과 치료도 필요해 보이고 무기징역 받았으면 좋겠어요.







IP : 121.168.xxx.11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리고
    '16.1.23 12:31 PM (218.155.xxx.45)

    전문가가 말했잖아요.
    복수를
    아내가 좋아하는 아이를 해치는거라구요.
    세상에 그런 개망나니가 있다니요.
    아이가 아내 개인의 물건인가요.
    지놈 자식인데 말이죠.

  • 2. 봤어요
    '16.1.23 12:39 PM (99.238.xxx.36)

    결국 의처증이 부른 비극이더라구요.
    아이 엄마가 그 자리에 내가 없어서 네가 죽은거라고 울면서 자책하던데 마음이 아팠어요.
    전문가 말대로 그놈이 나와서 보복 할까봐 그게 가장 두렵네요.

  • 3. //
    '16.1.23 1:03 PM (221.167.xxx.125)

    맞아요 울이넘도 아들해치더라고요 싸울때

  • 4. 헐.......
    '16.1.23 1:30 PM (121.182.xxx.88) - 삭제된댓글

    이 사건 저도 뉴스에서 얼핏 본 기억이 나오는데...
    실상이 이런거였군요....

    와......진짜.....세상이 참.....
    전에......무슨 ...실종된 아내 찾는 순애보 남편처럼 설치던 놈도...
    알고보니 악질 의처증에 아내 패던 놈이었는데...
    견디다 못해 아내가 도망가니...
    아내 찾을려고 자기가 방송에 제보해서 순애보처럼 그 난리를 떨었던...

  • 5. ..
    '16.1.23 1:31 PM (1.232.xxx.128)

    평소에 너무 맞아서 집에 들어가기가 무서웠대요
    갈비뼈도 부러지고
    알바하는데 밧데리다돼서 전화안받았다고 죽일것 같으니까 피해있었는데
    아기를 죽여버린거예요
    무서운놈

  • 6. 여우누이
    '16.1.23 1:52 PM (175.121.xxx.158)

    어제 마지막 엄마의 절규가 가슴아프더라구요
    엄마가 죽었어야 했는데..
    엄마가 맞는게 너무 무서워서 집에 못갔다는 말이..
    자꾸 생각나네요

  • 7. 사귀기 전에
    '16.1.23 2:01 PM (58.143.xxx.78)

    의처증 있는지 어찌 아나요?

  • 8. ......
    '16.1.23 2:47 PM (222.237.xxx.47)

    이런 놈은 미국법처럼 300년정도 때려야 되요........감형되고 감형되어도 잘해야 100년이 되게끔.....

  • 9. 장애아가 돌보기힘들고
    '16.1.23 3:41 PM (122.37.xxx.51)

    생활고까지 힘들겠다 동정했었는데,
    속였네요
    휴머니스트 판사님들은 낮은 형량 주겠죠
    아내의 편지만 보고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0749 김무성 옥새파동 간단정리 (펌) 20 세우실 2016/03/24 4,541
540748 정말 다이어트를 왜 그렇게 해야합니까! 26 다이어트 2016/03/24 5,623
540747 요즘 보기 싫은 광고 -_- 19 .... 2016/03/24 6,394
540746 김종인씨도 참 힘든 어린시절을 보냈네요. 2 84 2016/03/24 2,596
540745 김재철 전 MBC 사장, 새누리당 비례대표 탈락 7 세우실 2016/03/24 1,566
540744 초등 과학은 대체로 몇학년부터 학원가나요? 5 조언부탁드려.. 2016/03/24 1,840
540743 초등 3,4학년 집에서 문제집푸나요? 6 샤방샤방 2016/03/24 1,723
540742 중2 여장아이 성장판 안닫혔으면 더 클까요? 9 성장판 2016/03/24 2,185
540741 이런 걸로도 이혼을 하나요? 64 결혼생활 2016/03/24 19,223
540740 전철역 벤치 옆자리 노년 커플의 대화를 듣고...기분이 이상하네.. 11 로맨스그레이.. 2016/03/24 5,569
540739 너무 너무 잘 먹는 17개월 아기 먹는거 어떻게 조절해줘야하나요.. 15 ... 2016/03/24 3,289
540738 좋은일 하는 단체 기부할 곳 2 ㅇㅇㅇ 2016/03/24 545
540737 성균관대 ‘세월호 유가족 간담회’ 불허 논란 4 치사하네 2016/03/24 837
540736 7살 여아 그림 손을 안 그려요 10 ..... 2016/03/24 8,777
540735 항우울제 복용시 모유수유.. 5 889.. 2016/03/24 894
540734 유승민, 이한구 비판에 “대꾸할 가치 없다” 2 세우실 2016/03/24 926
540733 부모가 공부머리없음 애도 없겠죠?? 16 b.b 2016/03/24 4,932
540732 골격 자체가 가늘면 실제 몸무게 보다 날씬하고 키도 커보이나요?.. 3 여리여리 2016/03/24 2,712
540731 "새누리당 대표 유고" 선언 검토중 13 흥미진진 2016/03/24 2,192
540730 이건 무슨 일인지 모르겠어요. 4 .. 2016/03/24 780
540729 요즘 무선청소기 어떤가요? 8 고민 2016/03/24 2,504
540728 인간관계 현명한 조언 9 xdgasg.. 2016/03/24 4,171
540727 커피 마시면 불안해져요 4 ... 2016/03/24 1,981
540726 친구 초대하고...헛짓했나 싶네요ㅋ 47 .... 2016/03/24 22,694
540725 브뤼셀 테러에 대한 미국 대선 후보들 반응 1 반응 2016/03/24 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