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아이를 살해한 아버지 이야기...

어제 조회수 : 3,929
작성일 : 2016-01-23 12:25:06

작년에 기사가 난걸 본적이 있어요.

무뇌수두증이라는 희귀병에 걸린 2살 아이를 아버지가 죽였다는 기사였죠.

아이는 보살핌이 없으면 안되는 아이인데다 아내가 가출을 해버려서 아이를 두고 일도 나갈수가 없고 결국 생활고로 인한

잘못된 선택을 했다는 가슴 아픈 사건이였어요.

사건이 알려지고 비난과 오죽했으면 그랬을까 하는 동정심이 엇갈렸던 사건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어제 방송에서 사건의

진실이 밝혀졌네요.

남편이란 작자가 원래 아내에 대해 집착이나 의처증이 심했다고 해요.

술을 마시면 폭력도 가했구요.

사건이 생기기 며칠전에 아내가 남편의 허락하에 친정에 가있었는데(문자를 주고 받은 내역이 있더라구요) 하루는 핸드폰

밧데리가 다돼서 연락이 닿지않자 흥분한 남편이 친정에 찾아가서 난리를 피웠고 집으로 가려던 아내는 남편이 무서워서

결국 집으로 가지 못했다고 해요.

그러자 남편이 아내의 가출신고를 하고 아이를 살해한거죠.

원래는 엎드려서 자다가 질식사한걸로 넘어가려고 했는데 부검을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자수를 한거였대요.

남자가 집도 자기 명의고 차도 두 대나 있고 생활고로 인한 비관은 없었을 거라는 이웃들의 증언도 나왔어요.

아내는 그 충격으로 병원에 2달이나 입원해서 치료받았는데 인터뷰를 하면서 몸을 막 떠는것이 얼마나 무섭고 힘들었을지

를 짐작케 하더군요.

그와중에 남편이란 놈은 아내에게 편지를 써서 탄원서에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라느니 거기에 써넣을 말까지 적어서 보냈

네요.

아내가 임신합병증으로 시력이 안좋은데 남편없으면 안된다고 선처를 부탁한다는 내용을요.

아이에 대한 미안함이나 그런 자책감은 아예 찾아볼 수도 없고  오직 아내에 대한 집착만 보이는것 같았어요.

이런 사람은 나중에 형을 다 살고 사회에 나오게 되면 아내를 찾아가서 보복을 할거라는 인터뷰가 나오던데 정말 그러고도

남을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절대로 다시 사회에 나와서는 안될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아직 재판중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정신과 치료도 필요해 보이고 무기징역 받았으면 좋겠어요.







IP : 121.168.xxx.11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리고
    '16.1.23 12:31 PM (218.155.xxx.45)

    전문가가 말했잖아요.
    복수를
    아내가 좋아하는 아이를 해치는거라구요.
    세상에 그런 개망나니가 있다니요.
    아이가 아내 개인의 물건인가요.
    지놈 자식인데 말이죠.

  • 2. 봤어요
    '16.1.23 12:39 PM (99.238.xxx.36)

    결국 의처증이 부른 비극이더라구요.
    아이 엄마가 그 자리에 내가 없어서 네가 죽은거라고 울면서 자책하던데 마음이 아팠어요.
    전문가 말대로 그놈이 나와서 보복 할까봐 그게 가장 두렵네요.

  • 3. //
    '16.1.23 1:03 PM (221.167.xxx.125)

    맞아요 울이넘도 아들해치더라고요 싸울때

  • 4. 헐.......
    '16.1.23 1:30 PM (121.182.xxx.88) - 삭제된댓글

    이 사건 저도 뉴스에서 얼핏 본 기억이 나오는데...
    실상이 이런거였군요....

    와......진짜.....세상이 참.....
    전에......무슨 ...실종된 아내 찾는 순애보 남편처럼 설치던 놈도...
    알고보니 악질 의처증에 아내 패던 놈이었는데...
    견디다 못해 아내가 도망가니...
    아내 찾을려고 자기가 방송에 제보해서 순애보처럼 그 난리를 떨었던...

  • 5. ..
    '16.1.23 1:31 PM (1.232.xxx.128)

    평소에 너무 맞아서 집에 들어가기가 무서웠대요
    갈비뼈도 부러지고
    알바하는데 밧데리다돼서 전화안받았다고 죽일것 같으니까 피해있었는데
    아기를 죽여버린거예요
    무서운놈

  • 6. 여우누이
    '16.1.23 1:52 PM (175.121.xxx.158)

    어제 마지막 엄마의 절규가 가슴아프더라구요
    엄마가 죽었어야 했는데..
    엄마가 맞는게 너무 무서워서 집에 못갔다는 말이..
    자꾸 생각나네요

  • 7. 사귀기 전에
    '16.1.23 2:01 PM (58.143.xxx.78)

    의처증 있는지 어찌 아나요?

  • 8. ......
    '16.1.23 2:47 PM (222.237.xxx.47)

    이런 놈은 미국법처럼 300년정도 때려야 되요........감형되고 감형되어도 잘해야 100년이 되게끔.....

  • 9. 장애아가 돌보기힘들고
    '16.1.23 3:41 PM (122.37.xxx.51)

    생활고까지 힘들겠다 동정했었는데,
    속였네요
    휴머니스트 판사님들은 낮은 형량 주겠죠
    아내의 편지만 보고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2818 Youtube의 아이콘을 바탕화면으로 뽑는 방법? 6 .... 2016/06/01 2,113
562817 실내자전거 1시간 타고나니 4 으흑 2016/06/01 4,434
562816 유학생 커뮤니티 사이트요~ 3 zzz 2016/06/01 1,154
562815 여자 성시경처럼 생긴 사람 9 ㅇㅇㅇ 2016/06/01 2,156
562814 산부인과가서 검사를 하니; 5 좀민망 2016/06/01 2,690
562813 키스신때문에 중딩이 보여주기가 그래요.. 7 또오해영 2016/06/01 2,462
562812 거실장 대신 원목 좌탁.... 괜찮을까요? 4 2016/06/01 1,659
562811 에어컨 설치 하실 때... 1 아이사완 2016/06/01 734
562810 시드니 사시는 분께 질문드려요 (곰솥 구입) 5 바이올렛 2016/06/01 671
562809 4대 보험신고 잘 아시는 분 1 콩쥐엄마 2016/06/01 1,150
562808 유책배우자라도 미국에서 이혼하면 위자료 받을수 있나요? 2 ㅇㅇㅇㅇ 2016/06/01 1,481
562807 외국계 무역회사 업무 분담 관련해서 ~ 조언좀.... 2 CS 2016/06/01 1,189
562806 교복 하복 스커트 울빨래 해도 될까요? 8 궁금이 2016/06/01 1,354
562805 운전면허학원 강사들 진짜 별로에요. 8 뒤늦게 2016/06/01 4,689
562804 반포 대치 서초 역삼 분위기 많이 다른가요? 3 ahffk 2016/06/01 2,704
562803 장염으로 속이 메스꺼운데 어쩌지요 3 // 2016/06/01 1,127
562802 군산간호대가숙사 고발내용입니다 1 도시코 2016/06/01 2,310
562801 외국 여성들 아이를 옆구리에 끼고 다니는거 보면 신기합니다. 24 ,,,,, 2016/06/01 5,717
562800 왜 누드빼빼로는 잘 안팔죠 4 빼빼로 2016/06/01 1,204
562799 뚝배기에 끓이면 정말 맛있나요 그냥 기분인가요 10 뚝배기 2016/06/01 2,488
562798 의료 종사자분들께 여쭤요 9 에버딘 2016/06/01 1,562
562797 골든에셋.. 이라고 아시는분요? 주유소투자????? 7 .. 2016/06/01 1,375
562796 화장실..특유의 냄새 어떻게 잡아야 하나요..비법좀 .... 7 쿰쿰한 냄.. 2016/06/01 3,385
562795 광안대교 아래 도로 탈려면 어느 방향에서 올려야하나요? 3 ... 2016/06/01 713
562794 요새 밤길 다니기 무섭잖아요~ 6 뭐가 있을까.. 2016/06/01 1,8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