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민한 성격 때문에 힘이 드네요

.. 조회수 : 4,107
작성일 : 2016-01-23 12:20:24


2년 넘게 만난 남자친구

이제는 오후 4~5시에 첫 연락이 와요
워낙 바쁘니 그러려니 했는데, 어제 대뜸 직원들과는 PC로 그룹카톡으로 업무보고를 하는데, 뒤엔 또 상사가 왔다갔다 해서 연락하기가 눈치가 보인다. 많이 힘들다.

저희 연락하면 2~3마디 나누는데 하루종일 연락하는 것도 아닌데 뭐가 그리 눈치가 보이며
pc로 팀원들이랑은 그렇게 할 시간에 나에게 한 마디라도 건네는 건 어렵나 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락이 늦는 건 견딜 수 있는데, 저리 생색내면서 연락할 수 있는 상황임을 암시하는게 좀 기분이 빠지더군요

그리고 오늘은 우리의 기념일입니다.
근데 어제 금요일 자꾸 못 챙겨줘서 미안하다 못을 박는겁니다.
미안하면 오늘 토요일 준비하면 될 거 아닌가요?
작은 선물이라도...
근데 뭐가 자꾸 미안하다며 말로 생색인 건지 원..

티는 안 냈지만, 정말 제가 예민한거죠
예민하지만 않게 태어나도 그냥 털털 털어버리며 잊을텐데
난 왜 이렇게 태어난건지 눈물로 밤을 지세웠네요

남자친구가 무지하게 좋은 것도 아닌데
이런 섭섭함이 밀려오면 맘이 너무 힘들어요.
무지하게 좋은 남자 만났다면 섭섭함이 훨씬 컸겠죠? 
하나하나 내려놓는 연습을 하고 있는데 아직 덜 내려놓아서 그런건가요?
이런 유리멘탈인 제가 결혼을 하게 되면 섭섭할 거 천지일텐데.. 소심한 마음때문에 걱정이 앞서네요.
살기가 힘이 드네요...
IP : 210.99.xxx.17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요.
    '16.1.23 12:26 PM (66.249.xxx.218)

    예민하다기 보다 글쓴이가 섭섭할 만해요.

  • 2. jipol
    '16.1.23 12:27 PM (216.40.xxx.149)

    글쎄요. 2년이나 만난 사인데 속터놓고 이야기를 하세요. 속으로만 꿍하지 말구요
    근데 제가 볼때는 남자친구가 그닥 맘이 있는거 같지 않네요. 사실.
    아마 캐물어도 시원찮은 대답 나오거든 그냥 정리하는게 나아요.

    사귈땐 한창 잘하다가도 결혼하면 시들해지는게 대부분 남자들인데, 연애때부터 이럼 알아볼만하죠.
    2년이면 얼마 안된것도 아니지만, 또 그닥 오래사귄것도 아닌데. 제가볼땐 맘이 떴네요 남자가.
    그러니까 서운하고 예민해 지는거에요. 사랑받는단 자신감이 있으면 저렇게 되어도 별 고민없거든요

  • 3. ..
    '16.1.23 12:34 PM (119.94.xxx.221)

    약간씩 연락과 정성이 시들해지는 남친.
    뻔히 보이는 변명만 늘어나고.
    서운함이 쌓이고 쌓여 나도 모르게 예민하게 굴면
    남자는 바쁜 나를 이해 못하고 피곤하게 군다고 하죠.
    여자는 마음에도 없는 이별통보로 남자 마음을 확인하려 하고
    남자는 처음엔 붙잡다가 이별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그런 남자 모습에 여자는 헤어질 수 없다고
    다시 매달리다 이 연애는 끝이 나죠.

    연애 권태기는 누구나 오기 마련인데
    이때 여자가 울고 예민하게 굴면
    거의 이런식으로 전개되거든요.
    정말 어리석은거죠. 이런식으론 절대 마음 못잡으니.

    오히려 혼자서도 잘지내면서
    외모도 가꾸고 친구도 만나
    남친이 모르는 사생활로 궁금하게 만드세요.
    남친아니더라도 나 아직 잘나가고 살아있다는걸
    말이 아닌 느낌으로 느낄 수 있게.
    이게 더 효과적이예요.

  • 4. 그렇게
    '16.1.23 12:34 PM (123.199.xxx.216)

    연애하는게 힘들면 남친보고 접자고 하세요.
    옆에 사람 잘챙기지도 못하면 더 좋은사람 만나라고 놓아줘야 되는거 아닌가요?

    능력이 안되면 노력이라도 해야하는데 노력도 안하면 버려버리세요.

  • 5. ,,,,,
    '16.1.23 12:37 PM (216.40.xxx.149)

    그리고 연애는 행복하게 하는거에요.
    나를 울게하고 예민해지게 하고 괴롭게 한다면 이미 잘못된 신호에요.

    솔직한 마음을 대화로 나눠보고, 마음을 정리할지 아니면 남친은 남친대로 두고 님 생활을 몰두할지 생각하세요.
    제가 다 겪어보고 이젠 애아줌마지만, 지나고나면 다 덧없어요. 그땐 그렇게 절절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그 좋은시절 왜 그런 연애에 목을맸나 시간이 아쉽고 젊음이 아쉽구요.
    죽을거 같은 사랑 그런것 없더군요.

    님 인생에 중점을 두시고 새로운 만남도 고려하세요. 수월하고 편안한 연애가 있어요 진짜.

  • 6. 내비도
    '16.1.23 12:42 PM (121.167.xxx.172)

    평소 예민한 원글님 성격에 남친이 지쳐 시들해졌는지
    아니면 시들해져서 원글님이 애써 예민하다고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시들해진 것은 분명하네요.

  • 7. 윗님 댓글 추천
    '16.1.23 12:43 PM (110.8.xxx.16)

    그리고 연애는 행복하게 하는거에요.
    나를 울게하고 예민해지게 하고 괴롭게 한다면 이미 잘못된 신호에요. 222

    솔직한 마음을 대화로 나눠보고, 마음을 정리할지 아니면 남친은 남친대로 두고 님 생활을 몰두할지 생각하세요. 222
    제가 다 겪어보고 이젠 애아줌마지만, 지나고나면 다 덧없어요. 그땐 그렇게 절절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그 좋은시절 왜 그런 연애에 목을맸나 시간이 아쉽고 젊음이 아쉽구요.
    죽을거 같은 사랑 그런것 없더군요. 222

    님 인생에 중점을 두시고 새로운 만남도 고려하세요. 수월하고 편안한 연애가 있어요 진짜222

    정말 수월하고 편안한 연애가 있습디다.

  • 8. ..
    '16.1.23 1:00 PM (183.97.xxx.104)

    에이..딱 봐도 알겠구만..남친분 권태기 오셨네..남자즐 저리 이야기 하는걸로봐서 모르시겠어요? 돌려서 말하는거..

  • 9. 공감
    '16.1.23 1:13 PM (175.198.xxx.76)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제 상황과 비슷한거 같아요 기운내세요

  • 10. ...
    '16.1.23 1:36 PM (39.112.xxx.221)

    남친 마음이 시들해졌나봐요
    립서비스 하는 남자는 관심이 없다는거예요
    기다렸다는듯이 연락 받지 말구요
    마음과 다르게 시큰둥하게 대하세요
    바빠서 어쩌니 하면 원래 그런거지 뭐 이렇게 말하구요
    그러다가 그쪽에서 만나자 하거든 나도 바빠서 시간이 없네 하세요
    옆에 있을 남자면 잘할 것이고 아니면 그러다가 갈테니까요
    내게서 관심이 멀어진 남자에게 신경 차차 끊어버리세요

  • 11. 글쎄나
    '16.1.23 3:16 PM (42.148.xxx.154)

    2년 만난 기념일을 챙기라고 하는데 뭘 어떻게 챙겨야 하는 건가요?
    선물하기 싫은 사람에게 자꾸 어제 못했으니 오늘 하자고 하면 정 떨어 집니다.
    결혼 기념날도 아닌데 선물이라....
    남자도 생각이 있겠지요.
    헤어져야 할 시기가 왔나하고요.
    떡줄 놈은 생각도 안는데 김치국물 먼저 마시는 격이군요.

    싫어하다는 말은 못하고 저렇게 시간이 없다는 말로 싫다는 사인을 보내고 있는 걸 보고도 뭘 그 사람한테 기대하는 게 있어요?
    님이 질질 끌려가는 것 같아요.
    끊고 맺음을 확실히 하시는 게 두 분이 행복해 지는 비결입니다.

  • 12. 이언니는
    '16.1.23 4:17 PM (59.30.xxx.199) - 삭제된댓글

    이사람은 그런늠에게 잠수로 맞대응함.
    그래 이늠아~ 니가 나 익숙하면 난 너 안익숙하냐? 나도 너무 익숙한 늠 슬슬 치울까한다~
    연락두절함으로서 나도 내자유를 누리고 홀가분한 상태를 보냄 더없이 내 일에 초집중하는 스킬을 뽐내며 런닝머쉰에서의 춤사위를 불태움

    요지는 그거임 정말 만날 남여면 여자 잠수를 타도 어떻게든 연닿음. 같이 자주 가던 국밥집서 그늠과 땋 접하게 됨. 국밥 생각나 갔다 순간 깜놀함. 이정도 인연이 나와야 다시 만날까 재심사들어갈 수 있어도 아니면 잠수 그게 끝인거로 마무리.

  • 13. ....
    '16.1.23 5:57 PM (221.157.xxx.127)

    남친이 이상하네요 미안하다 못 박는건 안챙겨주겠단거지 정말 미안할거면 챙겨주면 되는거지 너한테 돈쓰는거 아깝다 못박는거밖엔

  • 14. 안예민
    '16.1.23 11:39 PM (222.110.xxx.7) - 삭제된댓글

    오히려 마음이 없다고 저리 신호 보내는데 애써 자기비하하며 우셨다니 제가다 속상하네요
    별로 좋지도않은 남친 딱부러지게 헤어지세요
    외로운거야 인간의 숙명 이지만 잘나지도않은 남자 때문에 속이 뻔히 보이는데 속아주는 척하고 하찮은 사람 취급 하는데도 견뎌야하는게 더힘들거예요
    나도 너 그닥 좋아하진 않지만 기본개념은 지키려하는데
    너놈은 기본도 하기싫구나 이게 더 나를 슬프게 하는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3653 네일은 어떻게 받아요?????? 16 무서워서 2016/03/02 2,835
533652 스카프 수명 ... 2016/03/02 464
533651 매직펌 하면서 염색도 같이 해도 되나요? 2 머리염색 2016/03/02 1,403
533650 고등 학부모회 활동은 정말 내로라하는 사람들이 주로 하나요? 4 그런데요 2016/03/02 2,541
533649 같은 동 다른 층으로 이사 4 이사 2016/03/02 1,827
533648 화장실에 자주가고 싶어요 7 화장실 2016/03/02 1,323
533647 발목이 자꾸 붓고 통증이 심해요. 10 mm 2016/03/02 1,576
533646 저의 오늘 하루 너무 재수가 없어요 ㅜㅜㅜ 3 공안 정국 .. 2016/03/02 1,129
533645 수입그릇이나 그런거 살때 싸게 살수있는 방법이 있나요? 3 ,,, 2016/03/02 1,202
533644 헤밍웨이 책 보는데 이해가 안되는 구절... 5 2016/03/02 981
533643 김광진의원 만민공동회 진행중 7 정권교체 2016/03/02 1,168
533642 거창국제학교에 대해 아시는 분 있나요? .... 2016/03/02 882
533641 우리 아이가 공무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부모가 많네요... 5 ........ 2016/03/02 1,727
533640 도우미 아줌마가 우리집에서 손톱을 깎는데요 99 ... 2016/03/02 21,613
533639 이종걸 의원 홈페이지 들어가서 응원 글 남기고 왔어요 13 ㅇㅇ 2016/03/02 770
533638 커튼 어디서 하시나요? 3 .. 2016/03/02 1,296
533637 제가올해40초반 아직투지폰쓰는데 외계인취급하네요 21 2016/03/02 2,025
533636 테러방지법 수정안은 어디서 볼수있나요 1 필리버스틔 2016/03/02 443
533635 계란찜 할때요 5 ... 2016/03/02 1,920
533634 40대후반 아이셰도우 색 추천해주세요 3 회장 2016/03/02 1,549
533633 엄마가 너무 싫어요 5 ........ 2016/03/02 2,943
533632 DKNY 싱글이-웨이트 운동 얘기해요 19 싱글이 2016/03/02 1,441
533631 7년 전에 구입한 등산용 버너 아직 사용 가능할까요? 1 씨앗 2016/03/02 426
533630 이종걸의원 얘기하신 수정안 투표하는 곳 못찾겠어요 11 알려주세요 2016/03/02 958
533629 빌보 디자인 나이프 진정 이쁜가요? 17 ㅡㅡㅡㅡㅡㅡ.. 2016/03/02 4,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