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동안 남편을 오해했나봐요

. 조회수 : 6,168
작성일 : 2016-01-23 10:50:33
결혼 1@년차.
남편은 연애때는 다정하더니, 

결혼후부터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죠,,

말도 없도 무뚝뚝하고,심지어 제가 입덧하는 중에도 

제가 먹고싶어하는건 묻지도 않고 자기먹고싶은걸로 먹으러 다니고,,

출산후에도 고생했다,, 말한마디 안하고,,

그리고 가부장적인 시댁에서 저한테 부담주는 일들에도 늘 뒷짐지고,





남편이 미웠어요,, 원망하며 살았어요,,

그리고 남편에대한 사랑보다 자식을 바라보며 살았어요,,

무뚝뚝한 남편처럼 집에서 저도 무뚝뚝해지고,,

대신 밖에 나가서 지인들과는 집에서 못다한 얘기 꺼내놓으며 푼수같이 살았네요,,

늘 마음이 허전했어요,,

아이만 바라보고 살려고해도 늘 마음은 외롭고 허전하고,,





아이들 어려서부터 각방생활하다가 , 

아이가 커가니 이제 같은 방을 쓰기 되었는데 

처음에는 너무 어색하고,,정적만 흐르고,,

서로 등돌리고 자다가,,

제 발이 너무 시려서 남편 다리밑에다 넣었는데,,

남편이 따뜻하게 꼭 감싸주네요,,

늘 무뚝뚝하던 남편도 절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어딜가도 벤치에  앉게 되어도 옆이 아니라 뚝떨어져 않고,,

표현을 안하니 몰랐어요,,

남편이 무뚝뚝하니 저도 무뚝뚝해져서 표현을 안하고 살았네요,,

긴 시간을 남같이 살았는데,,,

제가 이렇게 다가가면 되는건지요?

저도 먼저 다가가는게 지치긴하는데 남편한테 어떻게 말을 해봐야할까요?





IP : 112.148.xxx.72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1.23 10:56 AM (119.64.xxx.55)

    스텝 바이 스텝.
    기대가 크면 실망도 커요.
    조금씩 천천히 다가가시길

  • 2.
    '16.1.23 10:56 AM (180.70.xxx.154)

    부부라도 따로 자면 서먹하더라구요
    같이 자게 되서 다행이네요
    친밀감 높이는데는 쓰담쓰담하는 스킨쉽이
    최고더라구요 특히 중년 남자들이요

  • 3. 원글
    '16.1.23 11:06 AM (112.148.xxx.72)

    남편이 먼저 쓰담쓰담은 안하네요,,
    저도 한두번도 아니고 기분 나쁘고;;
    이런 남자는 왜 그런걸까요?
    그리고 어떤 대화법으로 문제를 알려줘야할까요?

  • 4. 잘웃으세요..
    '16.1.23 11:12 AM (39.7.xxx.26) - 삭제된댓글

    남자들 웃는 얼굴에 무지 약해요
    식탁에서 눈마주치면 이유없이 한번씩 씩 웃으시고
    일상적인 대화도 미소띤 얼굴로 하세요..
    전 싫은 소리 할때도 나사빠진 사람처럼 애교섞어 해요..
    남편이 제 말 뭐든지 다들어줍니다.. 주변에 소문난 애처가에요

  • 5. 그래도 받아 줬잖아요.
    '16.1.23 11:13 AM (123.213.xxx.216) - 삭제된댓글

    님이 의도치 않게 발을 넣어 남편 마음을 알았잖아요.
    알았으니 적극적으로 애교 부려보세요.

  • 6. 그래도 받아 줬잖아요.
    '16.1.23 11:13 AM (123.213.xxx.216) - 삭제된댓글

    님이 의도치 않게 발을 넣어 남편 마음을 알았잖아요.
    알았으니 적극적으로 애교 부려보세요.
    남편더러 왜저러지?란 생각 하신다면
    남편도 여자가 먼저좀 하지
    이런 생각 합니다.

  • 7. 그래도 받아 줬잖아요.
    '16.1.23 11:14 AM (123.213.xxx.216) - 삭제된댓글

    님이 의도치 않게 발을 넣어 남편 마음을 알았잖아요.
    알았으니 적극적으로 애교 부려보세요.
    남편더러 왜저러지?란 생각 하신다면
    남편도 여자가 먼저좀 하지
    이런 생각 합니다.
    그리고 어떤 인간 관계든 성별 구분없이
    그렇지?하면 네 하고 응답해 주는이를 좋아합니다.
    무조건 예스 하는것이 대화법 입니다.

  • 8. dd
    '16.1.23 11:15 AM (175.209.xxx.110)

    제 전남친이 무지 무뚝뚝했거든요. 제가 애교 무지 많은 스타일인데 애교를 부려도 별 반응이 없고... 그런데 속으론 다 좋아하고 있더라구요. 답답해 터질 거 같지만 원글님 쪽에서 먼저 따뜻한 표현 많이 하고 애교도...해보세요. 별 반응 없더라도 그냥 일방적으로요.

  • 9. 그래도 받아 줬잖아요.
    '16.1.23 11:16 AM (123.213.xxx.216) - 삭제된댓글

    님이 의도치 않게 발을 넣어 남편 마음을 알았잖아요.
    알았으니 적극적으로 애교 부려보세요.
    남편더러 왜저러지?란 생각 하신다면
    남편도 여자가 먼저좀 하지
    이런 생각 합니다.
    그리고 어떤 인간 관계든 성별 구분없이
    그렇지?하면 네 하고 응답해 주는이를 좋아합니다.
    무조건 예스 하는것이 대화법 입니다.
    문제를 알려주지 마세요.나이가 있어 안고쳐집니다.
    님 스스로도 못고치듯이.
    남 고치는건 나고치기보다 더 어렵죠.

  • 10. ...
    '16.1.23 11:20 AM (221.157.xxx.127)

    남편을 오해한건 아니죠 있었던 일은 있었던 일이고 이런모습 저런모습 둘다 남편입니다.. 그리고 나이들면서 좀 유해지는것도 있어요. 울 남편도 요즘은 저에게 잘해주는데 그렇다고 시댁관련문제는 철저히 제 편은 아니에요

  • 11. 어제 인기 있었던 글처럼..
    '16.1.23 11:22 AM (218.234.xxx.133)

    대화나 스킨십으로 시작하기 어려우면 남편이 평소에 좋아하는 요리를 해줘보세요.
    매일 저녁에 (퇴근하기 전에) 문자로 오늘 저녁은 당신 좋아하는 뭐뭐다~ 늦지 않게 왔음 좋겠다 하고 보내고..
    그렇게 하다보면 자연히 같이 식사하고 대화도 나누게 되고 (요리 이야기로 물꼬를 트겠죠..)
    점점 대화할 거리가 많아지지 않을까요..

  • 12. ...
    '16.1.23 11:23 AM (39.113.xxx.36) - 삭제된댓글

    남편이 차가운 발 감싸줘서 너무 좋았어 미소 ^^
    입밖으로 꺼내서 말하구요.
    이거이거 먹으러 갔음 좋겠어 다섯번 노래부르고 같이 가주면 같이가줘서 너무 좋아 쓰담쓰담 님이 표현하면.남편도 따라할걸요 아마.
    내 생일 언제언제인데 이런 선물 받고 싶어 다섯번 노래.
    선물받으면 너무 좋다고 쓰담쓰담.
    이러다.보면 좋아지지 않을까요?

  • 13. MandY
    '16.1.23 11:32 AM (119.214.xxx.82)

    차가운 발 감싸주는거 그런 작은일로 다시 사랑을 시작하는게 여자들인데 참 남자들 몰라요 그죠? 벤치에 떨어져 앉으면 여기와서 앉아요 하거나 원글님이 다가앉으면서 당신옆이 좋으다 얼굴한번 봐주시구... 그런거죠 뭐 지치지 마시고 내가 더 사랑해주는 수밖에 없는거 같아요^^

  • 14. 마음이 있어도 표현을 잘 못하는
    '16.1.23 11:32 AM (218.236.xxx.90) - 삭제된댓글

    사람이 많아요.
    그런 경우 한쪽에서 적극적으로 나가면 서로 표현하게 되지요.
    같이 걸어갈 때 팔짱도 끼고 손도 잡고,
    자는 남편 얼굴 쓰담쓰담도 해주고,
    집안일 도와주면 잘했다, 고맙다 칭찬해주고 웃어주고,
    잘 때도 손잡고 주무세요.
    조금만 신경 써줘도 남편이 확~ 달라지고 서로의 사랑도 깊어지는 것 같아요.
    서로 사랑하고 사랑 받는다는 느낌이 얼마나 든든하고 좋은데요. 노력하세요.
    화이팅~!!!!

  • 15. ㅋㅋㅋ
    '16.1.23 11:33 AM (211.52.xxx.97)

    저는 그냥 엉겨요.
    발이 차니 맨날 남편 다리 사이에 발 집어넣고, 실룩실룩 춤도 춰주고.
    24년차. 경상도 남자랑 살아요.

  • 16. 원글
    '16.1.23 11:40 AM (112.148.xxx.72)

    제가 애교가 없긴해요ㅠ
    그런데 한두번도 아니고 무뚝뚝한 남편한테 애교가 쉽지가 않네요ㅠ

  • 17. 저도
    '16.1.23 12:20 PM (182.224.xxx.25) - 삭제된댓글

    원글님덕에 저도 배우고 갑니다.
    무뚝뚝한 남편 애교 안부리는 아내 ㅠㅠ

  • 18. .0.0.
    '16.1.23 12:48 PM (175.117.xxx.199)

    지금 이마음만 잊지마시고,
    조금만 더 먼저 손내밀고,
    다가가보세요.
    한평생 살아가야하는데 서로 관심없이 사는건 아쉽잖아요.
    화이팅

  • 19. ---
    '16.1.23 1:23 PM (119.201.xxx.47)

    저랑은 반대시네요
    젊어선 제편이었고 다정하게 잘 지냈는데
    늙으니 자기 부모형제한테만 집중하네요
    조카에 손주까지 껌뻑 넘어가는거 보면
    이상하고 낯설어요
    늙어선 부부가 최고라던데..

  • 20. 남자들
    '16.1.23 9:14 PM (123.228.xxx.237)

    나이들면 여성호르몬이 많아져 그러는지
    좀 다정해지는거 같아요
    제 남편도 생전 자기밖에 모르고 그담은 자기 부모님뿐이더니
    요샌 시키지도 않았는데 저 먹으라고 뭐 사다주고 추워하면 손잡아주고 이래요. 왜저러나 싶다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1340 장하준, '경제위기, 중국 탓하지 말라' 1 경제위기 2016/01/23 1,141
521339 봅슬레이 금메달!!! 5 ㅏㅏ 2016/01/23 1,205
521338 아픈아이 키우는 맘들의 카페 있나요? 3 아픈아이 2016/01/23 1,498
521337 위로금 희망퇴직없는 노동시대 개막 6 하루정도만 2016/01/23 1,288
521336 항공사에서 assistant station 매니저는? 2 ㅇㅇ 2016/01/23 675
521335 정부, 주한미군 페스트균 반입 6개월간 은폐 12 알고도은폐 2016/01/23 849
521334 오늘 아침부터 갑자기 이가 아파요 3 아이둘 2016/01/23 1,097
521333 약국에도 진상이 많나요? 12 흠.. 2016/01/23 4,577
521332 여든 아버지 얼굴이 갑자기 빨갛고 우둘 두둘 뭐가 나는데 9 아버지 얼굴.. 2016/01/23 1,748
521331 뼈속 깊은 외로움 23 택이파 2016/01/23 6,829
521330 염색하기 미용실vs집 18 ... 2016/01/23 4,536
521329 올해 마흔살인데 40대 후반으로 보인다네요.. 18 ,,, 2016/01/23 6,653
521328 충격...여기가 한국 맞나요? 26 소리새 2016/01/23 23,571
521327 문천식이 잘생긴 편인가요? 9 ... 2016/01/23 2,787
521326 복도식아파트 수도계량기 동파되면 누구책임인가요? 6 수도계량기 2016/01/23 3,718
521325 프레시안은 강용석에 대해 보도하지 않겠습니다! 4 비보도선언 2016/01/23 1,774
521324 트레이더스 좋네요 2 2016/01/23 2,858
521323 무우 하나로 간단히 국 끓이기 6 .. 2016/01/23 7,303
521322 가르쳐 주세요ㅠskt 로밍 차단 어떻게 하나요? 3 로밍차단ㅠ 2016/01/23 1,564
521321 집에 난방 온도를 낮춰놓고 나와서 걱정이에요 2 2016/01/23 1,782
521320 한성대 공대 vs 가천대 공대 - 어디가 나은가요 11 교육 2016/01/23 6,503
521319 영화 베를린 인터뷰중에 1 ㅇㅇ 2016/01/23 536
521318 보일러 온수관 얼었는데 방치하면... 2 엘사 2016/01/23 1,844
521317 버버리 머플러 드라이클리닝 꼭 해야할까요? 8 ... 2016/01/23 5,235
521316 이런 경우 어쩌죠? 1 친군데 2016/01/23 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