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돈에 대한 큰 욕심은 없던 사람인데요.
그렇다고 가정환경이 풍요로운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그냥 열심히 벌고, 아껴쓰는게 좋은거지..늘 그런 마인드였어요.
현재 30대 후반 아이둘 맞벌이를 하고 있어요.
근데 결혼과 동시...
시댁의 가난과 또 남편의 가난의 그늘 (너무 옹색,소심, 짠돌이)
또 남편의 사업실패....등으로 돈은 정말 필요한거구나 느꼈는데요.
여튼 저는 죽을때까지 일을 해야 하는 운명이 되었죠. (남편이 빚과 또 커가는 아이들...)
친해진 이웃엄마의 삶을 보자면...좀 힘이 빠지긴 해요.
남편이 큰 식당을 운영하는데 다 사람을 써요.
오전이면 남편과 브런치 먹으러 가고, 한달에 한번씩 머리하고,
주말도 아닌데 외식도 뭐 나날이...외식을 밥먹듯 하긴 쉽지 않지 않나요?
장어나 뭐 회같은거 그냥 먹고 싶음 가서 먹고...
어느날 훌쩍 여행 떠나서 기약없이 그냥 즐기다 놀고 오고...
내가 아무리 열심히 벌어도 밑빠진 구멍 같은데
그 이웃엄만 일하나 안해도 모든게 참 잘주어지네요;;
물론 더 잘나가는 집안에, 재벌들은 더 어마어마 하겠지만요.
막상 눈앞에서 보니 돈이란게 참 좋구나...싶네요.
남편복 시댁복이겠지요?
외식 한번 하려해도 남편이 갖은 궁상 떨며 잔소리하는 저희집과
맨날 죽는 소리 하시는 시댁...과 참 비교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