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떤맘가짐으로 세상사나요?

ㅇㅇ 조회수 : 4,147
작성일 : 2016-01-22 22:51:27
전 그래요.기본적으로 남한테 피해안주고 살고,
여유있으면 여행도하면서
나이 육십쯤되면 복지관에서 배우고픈거 배우고,
미력하나마 몸으로할수있는 봉사하고, 종교생활하고프네요.
사실 오십대인데 아직 비행기한번도 못 탔어요.(경제적인이유)
남편왈, 그런거 다 허무한거다.
그냥 열심히 일하면 최고로 행복한거다.(귀농해서)
지금 생각하면 인생에서 이렇다할 내세울게 없어서
인생잘못 산거같다. 그러네요.(자식들 둘은 직장,하나는 고딩)
그러면서 저한테, 지금까지 살면서 뭐하나내세울게 있냐고 묻네요.나름 최선다해 살았는데.. 남편과 대화하면
학생과 선생님의 대화처럼 훈계를 듣네요.우리부부만의 문제인지,
남자여자차이인지, 아님 제 생각이 짧은가요?
현명하신 82님들 의견 구해봅니다^^
IP : 112.165.xxx.191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6.1.22 10:59 PM (39.7.xxx.171)

    저도 내세울건 없네요.
    심지어 자식도 없어요.
    하지만 나이들어 깨달은건 내가 행복해야 한다는거예요.
    뭘 하든. 뭘 하고 살든.
    빚 갚아야해서 성격상 빚 지고는 못살다 보니
    여행 한 번 못가고 오래 살다가 작년에 18년만에 해외여행했네요. 남편 성화에..
    근데 좋더라구요. 경치도 좋고. 이런세상도 있구나 싶고
    사람들이 이랴서 해외여행 하나보다 했구요.
    죽기전에 더 좋은 곳도 보고 싶어 졌어요.
    그래서 열심히 일해서 여행다녀야겠단 생각 했어요.
    전 원래 원커홀릭이라 여행 별로 안 좋아했고
    빚부터 갚아야지 뭔 해외여행이냐고 했던 사람인데
    이젠 생각이 바뀌었어요.
    내가 하고픈거 하고 사는거죠.
    일연 내내 일하고 며칠 해외여행 한다고 늙어서 얼마나 더 잘 살겠나요?
    다 떠나서 내가 행복하게 사는거
    내가 원하는 삶을 사는거지요.
    뭐 있겠습니까?

  • 2. ㅇㅇㅇ
    '16.1.22 11:02 PM (39.7.xxx.171)

    폰이라 오타가 많네요. ㅜㅜ
    원커홀릭은 또 뭐냐.

  • 3. ㅅㅇ
    '16.1.22 11:06 PM (61.109.xxx.2) - 삭제된댓글

    뭘 내세우기까지 해야하나요 그냥 조용히 살다 조용히 가면 그뿐. 세상에 폐나 안 끼치고 악명이나 남기지 않고 가면 된 다고 생각해요 주어진 생 살아낸 것만으로도 저는 제 할 일 다했다 할려구요

  • 4.
    '16.1.22 11:08 PM (219.240.xxx.140)

    참나
    다 하무한가면
    밥도 해주지마세요.
    먹으면 나오는거 무슨소용있어요?
    애써 맛있는 식사 차릴필요도 없죠.

    너무 거기에 연연하기앤 허무한게 될수도 있지만
    일단 해봐야 허무하든 말든한거죠.

    일상의 소소한 낙이 삶을 유지시키고 의욕 생기게하는거지
    무슨 거창한 대의로 사나요. 그런 사람 성직자 되거나해야죠. 독신으로 살거나.

    다 허무한거로 따지면
    남자들의 성욕 이쁜여자 찾는 욕망만한게 있을까요

    해외여행 보내주고 질릴때쯤 아 여행도 지겹다 허무하네 다 거기서 거기네 얘기할수 있는거죠.

    뭐 해주지도않고
    사소한 재미 즐거움을 허무함로 돌려버린다면
    그런말 하는 당사자는 어떻게 살고있나궁금해요.

    남의 소소한 즐거움을 무시하는 사람은 별로에요.

    분명 남편분도 쓰잘데기 없는 취미 가지고 있을겁니다
    공부는 뭐 안 허무 한가요. 그거 다 안다고 뭐 세상 달라지는갓도 아니고. 훈계만 할거면 차라리 무식해도 가족들 얘기에 공감하고 못해주는것애 미안해하는 남편이 나아요.

  • 5.
    '16.1.22 11:12 PM (219.240.xxx.140)

    인생에 뭐 내세울게 있어야 잘산거란
    말이 참 듣기 그렇네요. 나쁜짓 안하고 가정에 충실하고 아이들 성실히 키웠으면 성공한거죠
    뭐 아인슈타인이나 유관순 처럼 살아야만 잘사는건가요?

    귀농만이 최고라고 말하는것도 남편분이 가지는 가치만 최고고 원글님의 가치와 의견 삶을 한큐에 무시하는것같아 좀 그렇네요.
    사람마다 취향괴 가치가 다른거지
    우열을 가릴수있는건 아니잖아요.

    남편분 학벌이 아내분보다 우월한가요? 늘 가르치려고 하는게 좀 웃깁니다. 내 가치만 우수하다라는거야말로
    배운사람이 지영해야하는 바죠.

  • 6. 무소유
    '16.1.22 11:17 PM (125.182.xxx.27)

    오고가고는 내의지대로안되니 세상 사는것만은 제의지대로사는게 후회가 적은것같습니다
    행복이란것도 지금생각해보니 내가 정말 최선을 다했을때만이 찾아오더군요
    그저 지금 순간에 최선다해 이왕이면 즐겁게 사는게 최고인것같아요

  • 7. 제목이
    '16.1.22 11:17 PM (211.36.xxx.127)

    좋네요...맞아요...매일생각한다는..
    이렇게사는게맞나...의문이에요

  • 8. 그냥
    '16.1.22 11:35 PM (121.154.xxx.40)

    이 순간에 감사 하자는 생각으로 살아요

  • 9. ..
    '16.1.22 11:36 PM (121.134.xxx.91)

    내세운다는게 세상적 명예나 돈 같은 건가요? 제가 보기에는 건강하게 주어진 일, 해야할 일들을 책임감있게 열심히 하고 도덕적으로 살고 봉사도 하고 그러면서 가끔은 여행도 다니고 자식들도 제밥벌이 하게 키우면서 사는 것이 어떻게 보면 평범한 것 같지만 현실적으로는 되게 어려운데요. 그런 면에서 제가 보기에는 님은 잘 살아오신 것 같고 앞으로 계획도 잘 세운 것 같아요.
    그리고 님 남편은 내세울 수 있는 것만 가치있다고 보면서 귀농이 좋다고 하니 좀 모순된 것 같기도 하네요. 여행 못보내준 것에 대한 자격지심으로 그런거 다 허무하다..그렇게 말하는 것은 아닐지..

  • 10. 00
    '16.1.22 11:52 PM (90.200.xxx.51)

    사는건 원래 허무한거죠.
    당장 오십년만 거슬러 올라가봐도 우리가 기억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나요.
    모두 다 죽는다는 명제 앞에서는 남에게 "내세운다" 만큼 우스운게 없는 것 같아요.

    오래 생각한 결과, 매일 매일 작은 일이라도 즐거운 일을 만든다.
    남편,자식등 가족이 설득되지 않는다면 나라도 원하는 일을 하며 즐긴다.
    가까운 사람한테 잘하고 세상에도 보탬이 되자.
    이런 생각으로 삽니다. 자꾸 자꾸 다짐하기도 하구요.

  • 11. ...
    '16.1.22 11:54 PM (211.58.xxx.173)

    내세울 게 없으면 어떤가요.
    남한테 못할 짓 안 하고 평범하게 사는 게 얼마나 소중한 건데요.

    그리고 전 나이순대로 가는 거 아니니 하고 싶은 일, 해야겠다고 생각한 일은
    나중으로 미루지 말고 지금 하자고 늘 생각해요.

  • 12. 하고 싶은대로
    '16.1.22 11:55 PM (211.205.xxx.222)

    욕구충족도 좀 해줘야돼요
    시간지나서 한이 될수도 있으면 잘 산거 아니잖아요

    저 빚내는거 싫어하고 빚없었는데 천만원 빚내서 이번에 짧게나마 가족해외여행 다녀왔어요
    시간이 유리할때가 다시 올거 같지 않아서요
    참 잘한 일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일해서 빚 갚을겁니다

  • 13. 저는
    '16.1.23 12:45 AM (223.62.xxx.66) - 삭제된댓글

    그냥 하루하루 살아요.

  • 14. ...
    '16.1.23 12:48 AM (211.36.xxx.127)

    지난해 저세상간사람들..사촌동생..40찍고갔어요..ㅠㅠ
    남편친구 48에 자다가 심장마비로..
    살아있을때...하고싶은일하는걸로...

  • 15. 음..
    '16.1.23 1:06 AM (115.133.xxx.158)

    하고 싶은거는 해보고 사는게 좋지 않을까 해요.늙어 기운없으면 정말...아무것도 못할거 같아요.

  • 16. 제 인생도
    '16.1.23 1:08 AM (119.192.xxx.145)

    내세울것은 없지만 하루하루 소중히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다들 좋은 마음가짐으로 사시네요. 배울점이 많아요

  • 17. ^^
    '16.1.23 1:47 AM (180.71.xxx.93)

    저는 감사하다는 마음을 가지고 살고 있어요.
    제가 가지고 있는 것들도
    함께 하는 사람들도
    모두가 소중하고 고맙네요.

    예전에는 불확실한 미래때문에 걱정되고 불안해서
    남편도 아이들에게도 제 기준을 강요했었는데요.

    요즘은 미래때문에 현재를 희생하는것이 오히려 안좋은것이라고 생각하네요.

    살아오면서(49살^^) 아이들에게
    좋은것. 유익한 것만 보여주고
    실패 경험을 주고싶지 않아서
    닦달을 했는데

    완벽주의. 성과주의 남편이 굴곡을 겪으면서
    소소하게 얻는 가족의 협동? 걱정하는 마음등을 깨달으면서

    요즘은 아이들에게 나쁜 일이 무조건 안좋기만 한건 아니더라고 얘기해주며 기운내라고 해줘요.

    남편과도 많이 싸우기도 했는데
    지금은 서로 의지하고 상의도 하고 옆에 있어줘서 고맙다고 하며 살아요

  • 18. ^^
    '16.1.23 1:51 AM (180.71.xxx.93)

    전에는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모두 감사한 것들이더라구요

    가족이 건강한거.
    내가 쉴수 있는 집이 있는거
    나를 엄마라고 불러주고 등긁어달라고 하는 아이들이 있고
    무엇을 하고싶다고 하면 언제든 하고싶은거 하라고 말하는 남편도

    고양이들 아프지않고 건강하고

  • 19. ....
    '16.1.23 3:32 AM (58.122.xxx.162)

    남에게 폐 안끼치기는 제 자존심이고요. 내자식들에게도 도움주는 엄마가 되고 싶습니다. 속은 곪아도 그냥 내인생이라 산답니다.

  • 20.
    '16.1.23 6:08 AM (125.140.xxx.243)

    티 없이 살자.
    다른 사람 허물 탓할 거 없다.
    인간의 삶은 다양하다
    내려 보지도 우러러 볼 것도 없다.
    겁내지 말자.
    사람은 반드사 죽듯이
    살다보면 이혼도 생이별도 빈곤도 올 수 있다.
    사람도 상황도 미래도 미리 겁내지 말자.
    아이듷에게 내 겁쟁이 기질로 영향 주지 말자.

  • 21. 그냥
    '16.1.23 1:26 PM (121.141.xxx.8)

    제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살려구요.
    애들 왠만큼 키워놨고, 제 명의 집있고
    남에게 피해주는 인간은 최소한 아니고
    노벨상 받을 업적은 이루지 못했지만

    한 인간으로 이정도면 보통은 되지 않나 자부합니다.
    그냥 내가 사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하루하루 살아가려구요.
    원글님
    힘내시고 뭔가 하시고 싶은일 한번 도전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0862 점심 뭐 드세요? 19 아이는짜장 2016/01/24 2,851
520861 안젤리나졸리보면 17 ㄴㄴ 2016/01/24 6,046
520860 이런 지인 있으신가요 스토킹 및 공감능력저하 5 1ㅇㅇ 2016/01/24 2,079
520859 [한국男 심리적 거세①] 날고 뛰는 여성, 고개 숙인 남성(펌).. 14 한국여자 최.. 2016/01/24 1,943
520858 기초수급 신청 하려고 하는데 궁금증이 있습니다 7 2016/01/24 1,502
520857 이런 날 세탁기 사용하면 안되는 이유 좀 알려주세요. 22 고층 2016/01/24 8,153
520856 수납-바지걸이 행거와 옷걸이 2 궁금 2016/01/24 1,365
520855 코 높은 여자 어때요? 8 노우즈 2016/01/24 4,766
520854 파파이스 김감독님영화 펀드후원했어요.. 6 파파이스 2016/01/24 526
520853 이거 묘하게 기분나쁜데 불쾌해할 일은 아닌가요? 5 2016/01/24 2,023
520852 온수가 안나와요ㅜㅜ 3 ㅅㅈㅅ 2016/01/24 1,024
520851 편견이라 하겠지만 교사 엄마나 교사 시엄마는 최악 32 교사 2016/01/24 7,330
520850 일본어 배우고 싶은데 쌩초보입니다 8 ... 2016/01/24 1,809
520849 교복구입비 1 연말정산 2016/01/24 972
520848 정말이혼하고시퍼요 44 이혼 2016/01/24 13,787
520847 아베측근,'태평양전쟁 A급 전범, 범죄인이라고 단언 못한다' 11 이건또뭔가 2016/01/24 490
520846 학교엄마가 몇년전7억5천에 분양받았는데.. 9 000 2016/01/24 5,295
520845 어마어마한 인물이 김홍걸씨였을까요? 11 ... 2016/01/24 2,867
520844 셀프네일 가능할까요? 미니 2016/01/24 319
520843 이런 슬립온 어느 브랜드에서 살 수 있어요?? 슬립온 2016/01/24 609
520842 재미없는 영화 보다 보니, 다운받기가 겁나요 5 2016/01/24 1,066
520841 전주 지금 눈 오나요? 4 ㅡㅡㅡ 2016/01/24 756
520840 가벼운 침대 트레이 있을까요 사랑이 2016/01/24 605
520839 제가 차가운 사람이라 그런가요? 2 제가 2016/01/24 1,514
520838 호떡 반죽 레시피 알고싶슾니다 1 2016/01/24 2,5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