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난 일요일에 응급실을 두 번이나 다녀왔어요. 새벽에 깨서 오른쪽 다리가 아파서 근육통 약 먹고, 약 바르고 뜨거운 찜질하는데 배까지 아파와서 타이레놀 먹었다가 4시 좀 넘어서 응급실에 갔어요. 맹장염 같아서요.
그런데 진통제 탓인지 아픈 게 낫더라구요. 의사가 두 명이나 진찰하더니 아무렇지 않다고 그냥 가래요. (꾀병이라도 한 양 눈치를 주면서) 그런데 병원비는 공짜였어요. 동네 병원에서보다 훨씬 길게 봤는데도, 물론 주차비도 공짜 ㅋㅋ
5시 넘어서 집에 와서 좀 자고 교회에 갔어요, 좀 몽롱한 가운데.... 2시쯤 또 아프기 시작하더군요. 혹시 입원할지도 몰라서 아침의 그 병원 응급실에 또 갔어요, 4시 좀 지나서. 두 번째 가니 많이 익숙하더군요. 오른쪽 아랫배가 아프고, 다리도 아프다니까 눌러보고, 다리도 들어보라고 하더니 피검사랑 ct를 찍어보자더군요, 금식도 하라고 하고. 저는 올 것이 왔다 하면서 월말이 아니니 다행이다 생각하고,매일 만나는 아줌마들에게 면회오라고 해야지 했어요.
8시가 넘어 ct결과가 나왔는데 아니라는 거였어요. 담석이 있지만 이번 통증관 무관하고 자궁근종이 있으니 산부인과에 예약해 준대서 그러랬어요. 진통제 처방해 주면서 아플 때만 먹으라고 했어요. 9시 넘어서 병원을 나오는데, 진통제 탓인지 아프지 않았고 다음날 산부인과에서도 아무 일 없다더군요.
그런데 2년 반쯤 전에도 그렇게 아파서 응급실에 간 적이 있어요. 거기서 엑스레이만 찍고 서너 시간 후에 저절로 나아서 나왔어요. 증상은 맹장염과 비슷한 듯 한데.... 의사들도 모르고, 저는 정말로 아프고, 몹시 아픈데 서너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 이런 증상에 대해 혹시 아시는 분이 계실까 해서요.
기억을 더듬어 보니, 2013년엔 매운 음식 먹고 바로 빙수를 먹었고, 지난 주말엔 매운 음식 후에 콜라를 좀 많이 들이켰어요, 조금 밖에 안남았기에 먹고 버리려고...... 그래서 자극적인 음식을 먹지 말고 식탐을 줄이는 걸로 자가 처방을 했는데, 혹시 아시는 분 계시면 조언을 좀 해 주십사 해서요. 참! 저는 이제 55살이 됐고, 생리는 끝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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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런 증상에 대해 아시는 분 계실까 해서요...
응급실두번 조회수 : 748
작성일 : 2016-01-22 14:36:58
IP : 116.34.xxx.14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음..
'16.1.22 2:42 PM (175.192.xxx.186)병명은 잊어버렸는데 장간막림프절염???? 이런 이름인데요.
증상이나 위치가 맹장이랑 거의 같다고 해요.
저희애가 그 병 앓았었어요. 어리고 엑스레이나 초음파로 판독이 잘 안돼
3일 입원했었어요. 만약 맹장이라고 나중에 밝혀지면 염증이 심해져서
큰 일나니까 지켜보겠다고 해서요.
맹장 아니었고 저 병으로 진단받았었어요. 바이러스성이라 그냥 낫는걸로...2. 응급실두번
'16.1.22 3:00 PM (116.34.xxx.149)아시는 분이 계셨네요. 댓글 고맙습니다.
저절로 낫는 거 맞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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