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 후반 남편사용법은 어케 되나요?(결혼 10년이상)

추워 조회수 : 2,392
작성일 : 2016-01-22 13:18:08

아래 남편 사용법 재미있네요 ...공감가네요

밥은 사랑인가 봅니다

전 남편이 하도 먹고 들어와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일이 많아서)..

어느날 자기를 위하여 맛있는걸 해준적 있나며...

당연시 여겼던 제가 부끄럽더라구요


요즘 저희 남편이 갱년기 인지 ..아님 참다 폭발한건지..

저에게 불만이 많고 부정적입니다

뭐 신혼때도 그랬네요

제가 결혼하자고 했지 남편은 결혼생각이 없었어요..이것도 원인이 될까 싶어서..


저와 친정식구 욕을 많이 해요..화날땐 ..제가 미우니 친정식구도 밉나봐요

아..제가 이렇게 쿨하게 쓰다니..

예전엔 무척 괴로워 죽고 싶었는데..


사람은 변하지 않으니까요...저보고 변하라고 매번..막말과 지적..이젠

남편이 지친것 같은데요

저도 합리화하고 할말 없겠습니까?

잘잘못 따지고 이기려하기전에 그래..내가 잘못했나보다..그러고 가정을 유지하고 싶은거에요


요즘은 지쳤다고 주말엔 자연으로 혼자 가요

캠핑을 가거나..전원주택도 알아보고..

앞으로 전원주택가서 혼자 살고 싶대요


음...

10여년  사회생활과 가장, 남편 노릇하느라 지친 남편..어떻게 하면 저의 소중함을 알게 할까요?

제가 사랑을 못받고 자라고, 사회생활도 많이 안해서 ...관계에 서툴러요

그동안 남편만 의지한게 화가 나나봐요

그럼 외벌이 남편들도 다 화 나나요?

저희 남편만 그런가요?

제가  집에서 있는게 그리 지칠일 인지..좀 의아하기고 하고..

간혹 알바 가끔 했어요

오래한게 없어 그렇지..

암튼..

남편을 잡기보다는 제공부와 수행삼아 남편에게 잘해주고 싶어요

구체적 팁 아시는분...알려주시면 감사드립니다~~



IP : 182.221.xxx.2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22 1:25 PM (114.204.xxx.212)

    처가욕하고 전원에서 혼자 살고 싶다
    ㅡ보통의 가장생각은 아니에요
    퇴직후엔 각자 살아야 할거 같으니 뭐라도 일을시작하셔야겠어요
    애들 중학교만 가도 남자들이 아내가 맞벌이 하길 원하더라고요

  • 2. ㅁㅁ
    '16.1.22 1:27 PM (182.221.xxx.22)

    남편이 사업을 해요
    주말에도 나가고..
    직원들. 거래처,세금....뭐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한가봐요
    그래서 마음과 머리를 비우고 싶다고 해요

  • 3. ....
    '16.1.22 1:34 PM (1.241.xxx.162)

    님이 외로웠다고 한만큼 남편도 외롭다고 느끼고 살아온 모양이네요
    님이 소중함을 알려주고 싶다면 반대고 님에게 남편이 소중한 사람임을 알려주셔요
    사랑은 밥이다....라기 보다 그 밥해주는 의미안에 나를 위해 이렇게 애써주는구나
    그것때문에 다른 불만없이 고마워하며 산다고 해요

    아는 지인은 워낙 남편이 바빠서 평일엔 집에서 밥을 못먹어서
    아내가 아침에 새벽같이 일어나 계절과일 갈아서 주고 겨울엔 따듯한 국,죽 위주로 10년넘게
    늘 챙겨줬다고해요
    그걸 언제나 고마워 하더라구요.....날 위해 해주는일
    내가 누군가에게 소중하길 바라면 나도 그를 소중하다고 느끼게 해주는것이 먼저인것 같아요

  • 4. ㅁㅁ
    '16.1.22 1:48 PM (182.221.xxx.22)

    남편이 소중한 사람임을 느끼게 해주는것...
    감사합니다~~
    근데 이젠 제가 잘해주는것도 부담스럽다고...
    휴~

  • 5. ㅇㅇㅇ
    '16.1.22 2:03 PM (211.237.xxx.105)

    제가 보기엔.. 그냥 원글님이 직장 다니는게 남편에게 가장 잘해주는일일것 같아요.
    원하는걸 해주는게 제일 좋지.. 자기가 원하는건 비껴서 자꾸 다른것만 잘해준다 하면 더 짜증날것 같거든요.
    예전에 제 친구 남편이 실직을 했었는데 그 시기가 일년 이년이 넘어가더라고요. 집에서 집안일도 잘해놓고
    아이 건사도 잘해놔도 남편 직장에 다시 나가는게 훨씬 더 좋다고.. 그런일 잘하는것도 직장 새로 잡지 않으려고
    꼼수 쓰는것 같아보인다고 엄청 미워하더라고요.
    그 남편 나중에 재취업된후에 집안일은 손하나 까딱 안해도 되니 절대 실직만 하지말라 했다더군요.

  • 6. ...
    '16.1.22 2:04 PM (122.36.xxx.161) - 삭제된댓글

    저도 전업주부인데요. 아침상 꼭 차려주고 저녁때도 꼭 요리를 해서 맛있게 해주지요.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요. 맛있는 것 해줄때 가장 좋아하더라구요. 사랑받는 느낌이 들어서가 아닐까요?
    또 백화점가면 제 옷보다는 남편 옷을 주로 보구요. 뭐든지 남편 위주로 해요. 혹시 원글님이 안그러신다면 참고되시라고 적어봅니다. 가끔 피곤하다 하면 맛사지도 해주세요. ~~

  • 7. 농담 반 진담 반
    '16.1.22 2:39 PM (211.178.xxx.25)

    저의 희생으로 가정의 평화를 지키고 있죠.
    전 남편에게 잘하는 편이에요. 식사 잘 챙기고 시키는 일이면 다하고 집에서 재택알바로 제 용돈은 제가 벌어 쓰고...
    애들 사교육 없이 대학 보내고...

    그러니 남편도 저절로 저에게 잘하더군요. 사이 아주 좋습니다. 뭐 저도 큰 불만은 없구요.

    근데 다음 생엔 제 남편으로 태어나고 싶어요. (또르르~)

  • 8. ㅁㅁ
    '16.1.22 2:43 PM (182.221.xxx.22)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넘 반성이 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0353 국보위 참여, 한번도 후회한 적 없다 2 김종인 2016/01/22 418
520352 ‘소녀상 지킴이’ 대학생들 소환해 ‘배후세력’ 캐물은 경찰 6 소녀상지킴이.. 2016/01/22 591
520351 이런 남편 어떤가요??? (베스트 남동생과 올케글읽고) 15 이런 2016/01/22 3,000
520350 멘탈이 너무 약해요. 2 저같은 분 .. 2016/01/22 1,433
520349 영업하고 있는 가게 주소로 주민등록 세대주 전입신고 가능 한가요.. 2 ???? 2016/01/22 1,400
520348 남편건강보험증이 새로왔는데요,,시동생 이름이 올라가있네요.. 7 건강보험 2016/01/22 3,664
520347 신용카드 어디꺼 쓰세요??? 2 카드 2016/01/22 856
520346 중고품 판매해 보신 분께 여쭙니다. 3 좋다가도좋지.. 2016/01/22 557
520345 카카오뮤직은 친구만 들을 수 있나요? .... 2016/01/22 480
520344 제주숙소 어디가 좋을까요 2 여행 2016/01/22 1,983
520343 한국에서 오래살 생각없다는 교수님 6 ㅇㅇ 2016/01/22 2,106
520342 올해 우체국 알뜰폰 신청하신분 계세요? 4 gg 2016/01/22 1,870
520341 토요일에 놀러가는거 많이 막히나요? 1 궁금 2016/01/22 406
520340 미국 CSIS, 한반도에 사드 배치 공개 권고..'지역MD 강화.. 3 군산복합체이.. 2016/01/22 394
520339 중2 남자애들 게임 어느정도 해요? 중독관련 질문이요 8 중2 2016/01/22 1,634
520338 문재인은 복도 많아요 15 관점 2016/01/22 2,529
520337 냄비 좀 추천좀 해주시면 ~~^^* 4 하늘 2016/01/22 1,028
520336 얼굴 큰 애기가 자라서 얼굴 작아지거나 보통 사이즈 된 경우 있.. 22 .... 2016/01/22 6,418
520335 어제 인간관계 폴더 댓글 5 ........ 2016/01/22 1,675
520334 겨울철 간단 나주식곰탕....간단하고좋아요~~!1 31 ........ 2016/01/22 6,779
520333 [단독]필리핀 ‘원정 접대 의혹’ 검사들 징계 대신 면직 처리 .. 2 세우실 2016/01/22 860
520332 LED등 좋은 제품알려주세요-눈에좋은 ^^* 2016/01/22 340
520331 펌글 링크) 미남과 고양이 사진 3 ... 2016/01/22 931
520330 ATM 코너에서 어떤 분들이 시비가 붙었는데요 26 .. 2016/01/22 5,806
520329 이동진 빨간 책방에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리뷰 있네요 2 ;;;;;;.. 2016/01/22 1,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