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한마디에 화난게 오래가네요

지난 세월 조회수 : 1,800
작성일 : 2016-01-22 09:52:31
저희 친정엄마는 그런 남편을 고른 네 안목탓인데 네가 감당해야지 하시지만 열폭을 하는 사건들이 생기면 감정이 주체가 안되네요.

어린 나이에 결혼을 했어요. 그래서 어르신들이 시키시면 네 해야한다고 생각했고요.

몇십년이 지난 지금 남편이 네가 한게 뭐가 있는대 드립을 하면 정말 죽여버리고 싶습니다.

1. 제사날 회사 휴가내고 와서 제사음식하라했고요
2. 명절날 남자들이 목욕탕에 가면 당신은 벌러덩 누워서 저에게 음식 다 하라 시키고 그들이 돌아올쯤 부산하게 움직여서 수고한단 말 듣고요.
3. 콩나물을 한 광주리 사다놓고 꼬리 다 따놓으라고 하고요 (이말했더니 남편은 그게 뭐 별거라고 재밌지 않았냡니다)
4. 당신 아들 대학까지 가르친 비용 내 놓으라고 하고요
5. 제가 아파서 집에 누워있으니 도련님이 차 가지고 오셔서 같이 병원을 갔는데 (그분도 함께) 병원 의사가 며느리 스트레스 그만 주라고 해서 벙쪘는대 돌아오는 길에 도련님은 제가 혼자있기 그럴거 같으니 시댁으로 저를 데리고 갔는대 문앞에서 그분이 집에 고스톱치실 분들이 오신다고 집에 가라고 했고요.
6. 결국 제가 입원을 했는데 (상태가 너무 안 좋아 수술해야했음)한번도 문병안왔고 사유는 차편이 없어서 였습니다. 기승전 택시 타고 다니시는 분인대요.
7. 그렇게 제사때마다 저를 무수리 부리듯이 하더니 아버님 돌아가시고 전은 사다 제사를 지내십니다. 저는 안 힘들어서 좋긴한대 지금까지 뭐했나 싶긴하고요.그럼 남은건 나물뿐인대 그거 힘드시다고 아들 붙잡고 눈물바람.(어제의 사단은 이거때문에 일어난일) 그래서 제가 제사 우리집에서 제가 해서 지내겠다니까 그건 싫답니다. 너 대신 내가 제사 지내주니까 제사비용 내놓아라 하셔서 비용은 드리고 있는 상태고요. 저는 그런 비용으로 그렇게 후지게 제사 지내는거 싫어서 제가 지내고 싶은거고요.
8. 아버님 돌아가시고 아버님 보험관련해서 가족 모두 모여 보험이 하나 있었는대 그게 뭐지 하면서 보험회사 본사까지 가서 조회하고 이리저리 많은 시간을 들여서 알아봤는대 본사에서 최근에 보험금 찾아갔고 (시기가 저 의논 시작 전) 찾아간 사람은 바로 그분. 그 오랜시간 의논하고 동동 거릴때 같이 항상 있었음.
9. 결혼축의금으로 가구 싹 바꿈(삼천만원 20년전). 그리고 신혼집 세 얻으면서(5천만원 3천만원을 대출로 해서 얻은걸 결혼직후 암. 결국 내가 벌어 갚음) 축의금은 그분들이 뿌리신돈 걷으시는 거니까 이해하려 노력함. 아버님 돌아가시고 부의금 (남편회사. 내 회사) 도 싹 가져감. 한푼도 안 내어줌.
10. 용돈 결혼직후부터 지금까지 쭉 드리는데 초기에 생활비 17만원정도 남았을때 (3천만원 대출갚고 있는중) 도배 새로 한다고 30만원 보내라고 해서 남편에게 어찌하냐 전화했더니 현금서비스 받아 드리라고 해서 드림.
11. 신혼집 열쇠를 가지고 불시에 문열고 벌컥벌컥 들어옴.

이 사건들 이상의 사건들이 무수히 많은데 남편은 우리 엄마 같은 사람 없답니다. 진짜 열나서 또 화병이 도지려하네요. ㅠㅠ
IP : 222.107.xxx.21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22 9:56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그 지경까지 참을 수 있다는 게 신기하네요.
    솔직히 화병 난다는 것도 어느 정도까지여야 공감하고 같이 화가 나지,
    너무 가면 답답하기만 하고, 손이 닿지 않는 영역의 사람으로 느껴져요.

  • 2. ...
    '16.1.22 10:05 AM (86.184.xxx.67) - 삭제된댓글

    근데 열폭 = 열등감 폭발의 준말인데...

  • 3. ;;
    '16.1.22 10:10 AM (1.225.xxx.243)

    제가 하려던 말이 이미 댓글에 달렸네요..
    원글님 글 읽어봤는데 열등감이 느껴지시는 부분은 없는데요??
    진짜 열폭이 무슨 뜻인지 몰라서 제목을 저렇게 다신거지요???

  • 4. 이혼하세요.
    '16.1.22 10:14 AM (221.138.xxx.184)

    그 좋은 분이시라는 인종에게 반품하시길.

  • 5. ////
    '16.1.22 10:16 AM (1.241.xxx.219)

    열폭을 그냥 화났다고 쓰는 사람도 있더라구요.아님 열이 폭발..

  • 6. 원글
    '16.1.22 10:32 AM (222.107.xxx.211)

    저는 열폭을 그냥 열이 폭발했다는 뜻으로 쓴건대 그렇군요;; 새로 알고 갑니다 ;;

  • 7. ...
    '16.1.22 10:43 AM (86.184.xxx.67) - 삭제된댓글

    제목 수정 안 하시면... 제대로 된 답변 듣기 어려우실 거예요.

  • 8. ##
    '16.1.22 11:14 AM (118.220.xxx.166)

    남편분 말이 맞는데요?
    요즘엔 그렇게 니쁜 시어머니 별로 없죠.
    그런 사람 없어요.
    시어머니가 며느리 눈치 많이 보던데...
    ㅌㄷㅌㄷ
    너무 잘하지마요
    힘내세요
    그래도 원글님이 더 오래살거예요.
    남편이 젤 나쁘네요
    잘때 니킥이라도..

  • 9. ..,
    '16.1.22 11:51 AM (125.177.xxx.179) - 삭제된댓글

    그 좋은 엄마에게 남편을 돌려드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5249 어떤 무리들이 제 앞에서 뒷담화 코앞에서 하길래 2 딸기체리망고.. 2016/04/08 1,436
545248 만추 포크씬 보면서 2 ㅇㅇ 2016/04/08 1,933
545247 rhythmic quality가 무슨 뜻일까요? ㅇㅇ 2016/04/08 331
545246 벨보텀 청바지 밑단 잘라서 요즘바지 만드는거요.. 2 블루 2016/04/08 1,624
545245 문재인이랑 김홍걸이.지금 518묘소 참배중이네요.ㅠ 3 ㄱㄴ 2016/04/08 860
545244 닭 우유에 재울때요.. 1 닭구이 2016/04/08 1,026
545243 결근계 내고 빠졌는데 주휴수당 줘야되겠죠? 6 호롤롤로 2016/04/08 1,200
545242 김무성은 ‘말실수’ ‘승부수’ vs 주진형은 ‘노인폄하’…불공정.. ㅇㅇ 2016/04/08 387
545241 시골밥상같은 레시피를 올려주시는 블로그 소개시켜주세요~ 9 찾아요 2016/04/08 2,881
545240 체중 도대체 언제부터 주는건가요?? ㅠ 35 살과의 전쟁.. 2016/04/08 8,024
545239 문재인, 김홍걸님 22 .. 2016/04/08 1,328
545238 미운 6살인가요?! 2 .. 2016/04/08 1,060
545237 프리하게 사는 사람 멋져 보이지 않나요? 6 2016/04/08 1,402
545236 혹시 배드민턴 하시는 분 계신가요? 5 운동추천 2016/04/08 1,105
545235 샴푸좀 찿아주세요?? 2 샴푸 2016/04/08 763
545234 문재인 전 대표 광주 방문 일정 및 생중계 유투브 저녁숲 2016/04/08 1,332
545233 아이가 아프면(감기:콧물, 기침..) 바로 약 먹이시나요? 3 ... 2016/04/08 1,147
545232 수저 문제 저도 겪어봤고 아주 지긋지긋해요 2 어웅 2016/04/08 1,441
545231 임플란트후 통증 4 ㅠㅠ 2016/04/08 1,988
545230 국민의당 서울 지지율 17% 20 독자의길 2016/04/08 1,737
545229 고추장 항아리 보관하는법 3 yjy 2016/04/08 2,943
545228 ‘박비어천가’ 열전···‘무한한 영광’에서 ‘주멕시코 대사보다 .. 2 세우실 2016/04/08 405
545227 고향발전 위해 의정활동_(지역구 분당갑) 권혁세 후보.. 2016/04/08 242
545226 부산, 갑상선 전문병원 소개 부탁합니다 1 ,, 2016/04/08 2,346
545225 도와주세요. '승부를 걸다' 어떻게 설명할까요? 6 ... 2016/04/08 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