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유치원 친구 엄마들을 만나고 오면 제가 참 왜 이럴까 싶어요

조회수 : 4,238
작성일 : 2016-01-21 23:54:41
제 일상은 각박해요.
하는 일도 실수가 있어서는 안되고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하고
상대하는 사람들도 해피한 사람들이 아니예요.

육아도 늘 시터 관리, 아이 관리, 스케줄 관리, 언제나 효율과 목표를 추구해요. 시간은 늘 부족한 자원이고 스스로를 돌보는 건 분기별로 몰아서 돈으로 해결할 때가 많아요. 좋은데서 마사지 받고 좋은 와인 마시면 힐링하는구나 하는거죠.

친구 엄마들 보면 참 해맑아요.
복잡하고 그늘진 계산하는 표정이 없달까 그냥 아침에 애들 보내고 빨래도 널고 장도 보고 아줌마들이랑 같이 밥도 먹고 드라마 보다 애들 오면 밥주고 씻기고 재우고. 장본 얘기 드라마 얘기 반찬 얘기...
그냥 동네에서 예쁜 커피숍이 생겨도 즐겁고 새로운 레서피가 성공해도 즐겁고 새로운 아줌마 친구를 사귀어도 즐겁고. 마치 여고생들처럼요.
공부에 대해서도 아무도 안달복달 안하고 잘 되겠지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말더라고요.

저는 우리 나이에도 이렇게 여고생들 같구나 싶고
제 주변은 다들 연락되면 사내정치 얘기 돈 얘기 아이 영어레벨 얘기 학원 얘기 주로 하는데.....
저 같은 성향의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서 그런걸까요?
저도 전업주부가 되면 마음이 여유로와지고 결과보다 과정을 더 중시할 수 있게 될까요?
IP : 211.187.xxx.2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ㅡ
    '16.1.21 11:57 PM (216.40.xxx.149) - 삭제된댓글

    님같이 살면 스트레스 받고 암 발생률 높아요.

  • 2. ...
    '16.1.22 12:05 AM (182.221.xxx.172)

    응답하라 88시리즈 말씀하시는 거 같아요.
    그런 전업들이 주위에 많다구요?...

  • 3. 아이
    '16.1.22 12:08 AM (211.213.xxx.250)

    아직 ^^ 전업 엄마들 학부형들끼리 아이 걱정 아이모자란 이야기 걱정 대놓고 하는건 중하수예요.. 다들 잘 하겠지 잘할그다 여유롭게 생각한다 라고 말하고 뒤에서 엄청 시킵니다.. 아이 안좋은 이야기 해봐야 아이 인식만 인좋아지고 낙인찍혀서 아이이야기 잘 안하려 해요. 아주 깊은 사이가 아니니 내사적인 이야기 고민이야기 안하고 드라마 살림 이야기나 하는거죠

  • 4.
    '16.1.22 12:19 AM (211.36.xxx.41)

    유치원 엄마들 관계면 어쩌다 만나는 사이인데 정치 얘기, 돈 얘기, 나 힘든 얘기 할 이유가 없죠. 그 안에서 서로 친한 사이가 되면 모를까요. 그리고 애가 7살만 되면 학원 얘기가 주를 이룹니다.

  • 5. 돌돌엄마
    '16.1.22 12:53 AM (112.149.xxx.130)

    그게 엄마들 사이의 정치인데요;;; 깊게 안 들어가보셕서 모르는 거죠..

  • 6. 헐 단순하시다
    '16.1.22 1:21 AM (123.213.xxx.130)

    위에 돌돌엄마님 의견에 백퍼 공감..

    7,8세만 되도 학원얘기같은 경우, 구체적인 정보는 주고받지않고 누가 어디 다니고등의 밑밥던져서 상대방 캐고다니기 전법 시전합니다.

    엄마들이 왜 만나는데요.. 목적성이 확실한 그룹인데 무슨 정치얘기 경제얘기를 깊게 합니까 ㅋㅋ

    해맑은 척~사교육 관심없는 척~피상적인 일상얘기나 하고있는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안에서 탐색하며 살벌한 정치가 이루어지고있다는걸 원글님만 모르고있는것같군요.

  • 7. ...
    '16.1.22 4:38 AM (121.168.xxx.137)

    6살 애엄마로서 그런거 못느꼈는데 7살되면 다른가봐요? 전업엄마들끼린 즐겁고 여고생같고 그런거 맞는거 같아요 어떻해야 행복하게 사는지 고민하고 아직까진요...

  • 8. 상상
    '16.1.22 8:19 AM (116.33.xxx.87)

    하하하..그런얘기는 님처람 친한친구들 아이와 관계없는사람들과 하죠. 아이엄마들 관계에서 그런얘기하면 부메랑이 되서 돌아올걸 다들 아는거죠

  • 9. ...
    '16.1.22 10:02 AM (121.157.xxx.195)

    동네 아이친구엄마들이랑 무슨 심각한 얘기를 해요. 힘든얘기, 돈얘기, 아이걱정 이런말 해봐야 결국 내얼굴에 침뱉기인데요. 그런 얘기 할 친구들은 따로 있겠죠.
    같은 동네살면서 그것도 아이가 연결되어있으면 힘든얘기는 안하는게 나중을 위해 좋은걸 아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6389 자영업하시는 분들 공감하시나요? 3 어느정도나 2016/03/11 1,246
536388 밤 잠을 못주무시는 분들을 위한 소소한 팁. 20 2016/03/11 8,084
536387 더민주 공천위에 항의전화 합시다 27 ㅇㅇ 2016/03/11 901
536386 아이허브 로열티 포인트가 뭔가요? 2 주리 2016/03/11 1,525
536385 고등학생 수학 혼자 하는 아이들 많나요? 9 ..... 2016/03/11 2,323
536384 고물하시는분 간판도 고물값주나요 2 고물 2016/03/11 616
536383 박 대통령 전격 대구행…총선·공천 개입 노골화 세우실 2016/03/11 365
536382 식초콩 만들 때 삶은 콩 넣으면 안되나요? 초콩 2016/03/11 536
536381 강아지 털날림 어떻게 하시나요? 15 .. 2016/03/11 1,760
536380 청바지 수선용 미싱은 뭘 따져서 골라야 하나요? 5 달달달 초보.. 2016/03/11 2,595
536379 더민주 공관위 기자회견동영상 느낀점. 1 ㅡㄱㅡ 2016/03/11 454
536378 서울날씨 많이 춥나요? 3 ㅇㅇ 2016/03/11 1,239
536377 홍창선(더민주 공천관리위원장), 정청래는 트럼프?! 16 공갈=막말?.. 2016/03/11 1,296
536376 파리바게트 점주님이나 알바 하시는 분들께 여쭤봐요. 12 해피해피 2016/03/11 3,783
536375 비대위 3인조에게 보낸 문자 4 유권자 2016/03/11 641
536374 명품 소형백. 자꾸 열려져 교환신청 했는데요 4 레드 2016/03/11 1,783
536373 2016년 3월 11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6/03/11 422
536372 한방 크림 찾고 있어요 아마? 2016/03/11 286
536371 내 딸이 돌싱과 결혼한다면? 20 ㅡㅡ 2016/03/11 10,473
536370 머리 식히고 싶은데 무슨 영화 볼까요? 2 고3맘 2016/03/11 845
536369 내마음을 훔쳐갔던 대표적인 남주캐릭터들 얘기해봐요 25 드덕 2016/03/11 2,089
536368 일주일에 책 몇권 읽으세요? 10 햇살 2016/03/11 1,710
536367 소형아파트 재테크로 매매하신 분들께 여쭤봅니다. 7 유미 2016/03/11 4,201
536366 고구마 백개먹은듯한 느낌이에요 2 ,,,, 2016/03/11 3,407
536365 경제개념이 잡힌 여직원이 있는데 넘 부러워요. 9 say785.. 2016/03/11 7,0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