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유치원 친구 엄마들을 만나고 오면 제가 참 왜 이럴까 싶어요

조회수 : 4,249
작성일 : 2016-01-21 23:54:41
제 일상은 각박해요.
하는 일도 실수가 있어서는 안되고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하고
상대하는 사람들도 해피한 사람들이 아니예요.

육아도 늘 시터 관리, 아이 관리, 스케줄 관리, 언제나 효율과 목표를 추구해요. 시간은 늘 부족한 자원이고 스스로를 돌보는 건 분기별로 몰아서 돈으로 해결할 때가 많아요. 좋은데서 마사지 받고 좋은 와인 마시면 힐링하는구나 하는거죠.

친구 엄마들 보면 참 해맑아요.
복잡하고 그늘진 계산하는 표정이 없달까 그냥 아침에 애들 보내고 빨래도 널고 장도 보고 아줌마들이랑 같이 밥도 먹고 드라마 보다 애들 오면 밥주고 씻기고 재우고. 장본 얘기 드라마 얘기 반찬 얘기...
그냥 동네에서 예쁜 커피숍이 생겨도 즐겁고 새로운 레서피가 성공해도 즐겁고 새로운 아줌마 친구를 사귀어도 즐겁고. 마치 여고생들처럼요.
공부에 대해서도 아무도 안달복달 안하고 잘 되겠지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말더라고요.

저는 우리 나이에도 이렇게 여고생들 같구나 싶고
제 주변은 다들 연락되면 사내정치 얘기 돈 얘기 아이 영어레벨 얘기 학원 얘기 주로 하는데.....
저 같은 성향의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서 그런걸까요?
저도 전업주부가 되면 마음이 여유로와지고 결과보다 과정을 더 중시할 수 있게 될까요?
IP : 211.187.xxx.2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ㅡ
    '16.1.21 11:57 PM (216.40.xxx.149) - 삭제된댓글

    님같이 살면 스트레스 받고 암 발생률 높아요.

  • 2. ...
    '16.1.22 12:05 AM (182.221.xxx.172)

    응답하라 88시리즈 말씀하시는 거 같아요.
    그런 전업들이 주위에 많다구요?...

  • 3. 아이
    '16.1.22 12:08 AM (211.213.xxx.250)

    아직 ^^ 전업 엄마들 학부형들끼리 아이 걱정 아이모자란 이야기 걱정 대놓고 하는건 중하수예요.. 다들 잘 하겠지 잘할그다 여유롭게 생각한다 라고 말하고 뒤에서 엄청 시킵니다.. 아이 안좋은 이야기 해봐야 아이 인식만 인좋아지고 낙인찍혀서 아이이야기 잘 안하려 해요. 아주 깊은 사이가 아니니 내사적인 이야기 고민이야기 안하고 드라마 살림 이야기나 하는거죠

  • 4.
    '16.1.22 12:19 AM (211.36.xxx.41)

    유치원 엄마들 관계면 어쩌다 만나는 사이인데 정치 얘기, 돈 얘기, 나 힘든 얘기 할 이유가 없죠. 그 안에서 서로 친한 사이가 되면 모를까요. 그리고 애가 7살만 되면 학원 얘기가 주를 이룹니다.

  • 5. 돌돌엄마
    '16.1.22 12:53 AM (112.149.xxx.130)

    그게 엄마들 사이의 정치인데요;;; 깊게 안 들어가보셕서 모르는 거죠..

  • 6. 헐 단순하시다
    '16.1.22 1:21 AM (123.213.xxx.130)

    위에 돌돌엄마님 의견에 백퍼 공감..

    7,8세만 되도 학원얘기같은 경우, 구체적인 정보는 주고받지않고 누가 어디 다니고등의 밑밥던져서 상대방 캐고다니기 전법 시전합니다.

    엄마들이 왜 만나는데요.. 목적성이 확실한 그룹인데 무슨 정치얘기 경제얘기를 깊게 합니까 ㅋㅋ

    해맑은 척~사교육 관심없는 척~피상적인 일상얘기나 하고있는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안에서 탐색하며 살벌한 정치가 이루어지고있다는걸 원글님만 모르고있는것같군요.

  • 7. ...
    '16.1.22 4:38 AM (121.168.xxx.137)

    6살 애엄마로서 그런거 못느꼈는데 7살되면 다른가봐요? 전업엄마들끼린 즐겁고 여고생같고 그런거 맞는거 같아요 어떻해야 행복하게 사는지 고민하고 아직까진요...

  • 8. 상상
    '16.1.22 8:19 AM (116.33.xxx.87)

    하하하..그런얘기는 님처람 친한친구들 아이와 관계없는사람들과 하죠. 아이엄마들 관계에서 그런얘기하면 부메랑이 되서 돌아올걸 다들 아는거죠

  • 9. ...
    '16.1.22 10:02 AM (121.157.xxx.195)

    동네 아이친구엄마들이랑 무슨 심각한 얘기를 해요. 힘든얘기, 돈얘기, 아이걱정 이런말 해봐야 결국 내얼굴에 침뱉기인데요. 그런 얘기 할 친구들은 따로 있겠죠.
    같은 동네살면서 그것도 아이가 연결되어있으면 힘든얘기는 안하는게 나중을 위해 좋은걸 아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4232 헐ᆢ저 지금 충격받았어요 17 ㅜㅡ 2016/04/05 26,036
544231 서울에서 그나마 가까운데에 지금 벚꽃 만개한데 있나요? 3 Mm 2016/04/05 1,367
544230 더컸-강남 서초 동작 관악 금천 구로 영등포 마포 8 화요일 2016/04/05 863
544229 2016년 4월 5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2 세우실 2016/04/05 504
544228 웨딩드레스 입는꿈 해몽이 뭘까요 너무 이상했어요 2 ,,, 2016/04/05 5,350
544227 아파트 매매 고민이에요. 4 미세먼지 2016/04/05 2,706
544226 82kg에서 72kg까지 뺐는데 아무도 못 알아보는건... 16 .... 2016/04/05 5,469
544225 우리도 미국처럼 양당제로 가야 합니다 5 정권교체위해.. 2016/04/05 829
544224 교체 쉬운 이불 커버 ....없나요? 9 .. 2016/04/05 2,567
544223 구두 내피 합성피혁이면 냄새 나나요? 5 구두 2016/04/05 1,423
544222 애플제품을 한국에서 사면 다 한글로 되어 있나요? 3 궁금해서요 2016/04/05 728
544221 이유없이 머리가 무겁고 팔다리가 납덩이 같은데..빈혈일까요? 5 건강 2016/04/05 1,896
544220 얼굴 작고 상체 날씬 vs 다리선 예쁜 하체 6 선택 2016/04/05 3,236
544219 어지러운 집 특징.. 50 .. 2016/04/05 38,718
544218 한국인 조세포탈명단 3 뉴스타파 2016/04/05 1,350
544217 아이돌이라고 연기못하는건아니네요 31 마른여자 2016/04/05 6,088
544216 자다가 외로움에 잠이 깨본 적 있으세요? 4 2016/04/05 2,192
544215 드라마 대박 재밌지 않나요? 6 bb 2016/04/05 2,235
544214 노후 대비 좀 해 주세요... 9 부모님들 2016/04/05 2,983
544213 천연 비타민, 어느 회사 제품이 좋을까요? 2 합성은 별로.. 2016/04/05 1,741
544212 남자들도 상속 받으면 아내한테 오픈 않나요? 6 ㅎㅎ 2016/04/05 2,323
544211 사투리 고칠 수 있을까요? 12 .. 2016/04/05 1,588
544210 카톡 차단해도 나중에 상대폰에서 1 사라지더라구요. .. 2016/04/05 1,662
544209 워싱턴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 협정 논의? 정신 바짝 2016/04/05 350
544208 알러지 비염약먹고 잠을 못자고 있어요 2 칼카스 2016/04/05 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