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40 에 갈길을 잃은 기분이에요
결혼 생활 실패 안하려고 책보고 엄청 공부하고 노력하며
사람 보는 안목 키우며 소개팅하다 결혼.
근데 고르다 고르다 최악 고름. 서로 좋아하긴했지만 남자쪽 조건 모두 거짓말. 완전 빈털터리.
알고도 참고 살려고 했으나 끊임없는 빚과
초초 가부장적인 시댁과 며느리 희생 요구로
올해초 혼인신고없이 갈라섬. ( 82에 적었다 베스트에 올라간적있음. 당장 굿바이하라고) ㅠㅠ
직장에서도 올해 밀려남. 사장이 비열하게 굴음. 사장 친인척에 밀려남.
그나마 마음 가는 친구들 있어 버텼으나
친구들에레 신기할정도로 한명한명 실망하게 되고 결국 인간관계 모두 정리하게 됨.
사교성좋고 좋은사람 주변에 많고 늘 긍정적인 타입이었은데
작년부터 올해까지
신기할정도로 액땜하는 일만 계속 생김. 일도 사람도 사랑도.
준비하려던 학업 있었으나
완전히 의욕잃고 자신없어짐.
갈길을 잃은 느낌임.
남들에게 하소연하거나 들들 볶은것도 아니고 오히려 늘 베푸서나 신의를 지키며 살았는데
남들맘이 내 맘같지 않다는걸 깨닫고 철저히 혼자라는걸 깨달음.
아무것도 하기 싫고
매일 누워 있음.
앞으로 뭐해먹고 살지 무엇을 위해 살아야할지 모르겠음.
취직은 할수있으나
경력관리도 어떻게 어떤 방향으로 해야할지 모르겠음.
모든걸 벗고
완전히 새로 시작해야하는 타이밍같음.
부모님은 좋으신데
내 사정이 이러니 연락 드리기도 힘듬.
걱정하실까봐.
인생에 완전 엣지 몰린것같음.
잘 극복하고 새로 잘 시작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날 돌아보니 제가 베프로 생각했던 사람들은 절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았다는걸 느끼게 되었고
그냥 내가 소중하게 생각했던 모든걸 잃어버린 느낌이네요.
혼자 커피숍 와서 멍하게 앉아있네요.
밤엔 무의미하게 티비만 보고요.
1. 헐
'16.1.21 5:08 PM (61.100.xxx.229)저랑 정말 비슷한 심정이시네요. 저도 올해 마흔. 20년동안 달려온 길 끝에서 완전히 방향을 잃고 방황 중이랍니다.. 저도 커피숍에서 멍하니 앉아있다오곤 하는데 원글님과 함께 커피나 한잔 하면 좋겠네요..ㅎ
2. ...
'16.1.21 5:09 PM (140.206.xxx.175)헐ㅜㅜ 저랑 상황은 다르지만 어쩜 비슷하게 힘든 일이 동시에 밀려왔을까요.. 지금껏 살아오는 동안 지난 3년이 최악이였어요. 믿고 지내던 지인이 떨어져나가고 사기꾼한테 되려 소송당하고 해외 투자한거 수억 날리고.. 지금은 맘의 평화를 찾는 중인데 참 쉽지가 않네요 하루에도 몇번씩 울컥해요
이럴수록 건강이 최우선이라고 맘 다스리는 중이네요3. 흠..
'16.1.21 5:10 PM (211.181.xxx.5)저도 올해 마흔이요. 저만 그런줄 알았네요. 결혼이라는 큰 둘레가 흔들리니 맘 잡을길이 없네요.
인간관계도...직업이라는것도...4. ㅠㅠ
'16.1.21 5:15 PM (221.147.xxx.171)저만 그런줄..
저도 마흔
정말 이 나이에 이럴줄 몰랐어요
저도 작년부터 최악이었어요
인간관계도 최악 직업도 최악..전 결혼도 못했네요
어제밤은 혼자 울었어요 이 나이에 이게 뭐냐 이러면서요
그래도 잘 될거야...하면서 스스로 위로 중입니다...힘드네요5. ..
'16.1.21 5:15 PM (114.206.xxx.67) - 삭제된댓글힘내세요.
헬조선은 제정신갖고 살기 힘든 나라예요.6. 사랑하는 언니
'16.1.21 5:23 PM (223.62.xxx.95)실수했지 실패자는 아니에요 그 남자랑 살았다고 가정해보세요 여기 글처럼 애 있으니 참고 살아라 그런 글들 보면서 죄인 아닌 죄인이 되어서 사시는 분들 얼마나 많은가요 실수 후에 홀로 선다고 해도 언니는 충분히 사랑받을만 해요
한동안만 우울하기로해요 한동안만 힘들어요
지나가다 돌에 맞음 돌 던진 사람이 나쁜거죠 언니가 나쁜거 아니에요 우리 모두 그런 일 겪음 사람이라 힘든거에요
그 남자옆에서 누가 서든지 던져버리세요 그리고 지워버리세요 요새 여자수명 80세 넘잖아요 긴 인생중 실수에요
맛있는거 드시고 더 행복해지실 수 있어요7. ....
'16.1.21 5:26 PM (180.229.xxx.104)저도 마흔 ..마흔 넘어가기 힘드네요 최근3년동안
가족이니 남편이니 건강이니 죄다 곪아터지고 미친사람취급받을정도로 정신나간채로 버티고 있네요 그냥 지금은 벼렁끝에서 버티고 있는 심정이랄까 .. 누가 나에게 털끝하나라도 건드리면 벼랑으로 떨어질것처럼 살고있네요 걍 사는게 의미없음이 젤 큰문젠데... 다행인건지 아이들때문에 버티고 있네요8. 일단
'16.1.21 5:30 PM (223.62.xxx.95)가장 좋은 점은 그 남자도 없고 애도 없다는거
지금 자유세요 무엇보다 원하는대로 살 자유가 있어요9. 커피숍에 다 같이 모여
'16.1.21 5:31 PM (58.143.xxx.78)마흔줄인생얘기 털기하면 되겠네요.
그런데 확률적으로 좋지않은 환경에서
순정파,순진파들 칼바람 맞는 경우
쎄고 쎘죠. 왜냐? 맹수가 자기보다 약하고 만만한
존재 귀신같이 알아채고 낚아채거든요.
의외의 것은 그렇게 조심조심해 사람 골랐음에도
그런 말종이었다니 무섭네요.10. 저는 62
'16.1.21 5:33 PM (42.148.xxx.154) - 삭제된댓글살면서 보니 산꼭대기가 높으면 골짜기도 깊다고
잘 나가다가도 내리막길도 내려 갈 때도 있어요.
정말 인생이 뭔가 생각하는 대가 오더라고요.
그런 시기가 오면 자기 자신을 뒤돌아 보며 앞으로 나갈 힘을 저축해야 합니다.
계속 앞으로 달리다가는 병이 생기고 어떤 큰일 닥치면 일어 설 수도 없어요.
지금 이야 말로 인생의 전환기라고 생각하고 기운을 모으는 시기다 생각하면
무난히 헤쳐나갈 수 있어요.
지금 까지 안 보였던 것들이 눈에 보이기도 하고 판단능력도 늘어 납니다.
헤어져야 할 사람은 헤어지게 되고 만날 사람이라면 만나게 됩니다.
인생의 깊은 맛을 알아가는
정리할 것은 정리해야 할 시기가 빨리 온 곳 뿐입니다.
그리고 빨리 온 게 좋은 것이고요.
세상 사는 지혜를 공부 하셨으니 앞으로는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겁니다.11. ᆢ
'16.1.21 5:36 PM (110.70.xxx.154) - 삭제된댓글같은상황이네요
진짜 길을잃은느낑~~12. 저는 62
'16.1.21 5:39 PM (42.148.xxx.154)살면서 보니 옛 속담에도 있듯이
산꼭대기가 높으면 골짜기도 깊다고
잘 나가다가도 내리막길도 내려 갈 때도 있어요.
정말 인생이 뭔가 생각하는 때가 오더라고요.
그런 시기가 오면 자기 자신을 뒤돌아 보며 앞으로 나갈 힘을 저축해야 합니다.
계속 앞으로 달리다가는 병이 생기고 어떤 큰일 닥치면 일어 설 수도 없어요.
지금 이야말로 인생의 전환기라고 생각하고 기운을 모으는 시기다 생각하면
무난히 헤쳐나갈 수 있어요.
지금 까지 안 보였던 것들이 눈에 보이기도 하고 판단능력도 늘어 납니다.
그리고 헤어져야 할 사람은 헤어지게 되고 만날 사람이라면 만나게 되는 때 인 것 같더라고요.
인생의 깊은 맛이랄까 이런 시기가 오는데
님은 빨리 온 것이고 또 빨리 온 게 좋습니다.
세상 사는 지혜를 공부 하셨으니 앞으로는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겁니다13. 내나이 43
'16.1.21 5:41 PM (115.143.xxx.77)이제 2016년 생일 지나면 43살이 됩니다. 결혼 13년차 아이가 안생겨요. 앞으로도 없을거 같아서 이젠 단념 했습니다. 남편과는 사이 좋지만 시댁과는 완전 상극. 친정 엄마랑도 사이 별로. 엄마는 절 의지하지만 전 마음의 상처가 커서 마음을 닫은상태. 그나마 많던 친구도 작년초 갑자기 한명이 아파서 죽었어요. 아픈줄도 모르고 너무 황망하게 떠나서 생리불순 올정도로 충격받은 이후 모든 친구관계가 허망해졌습니다.
그리고 친구들도 제각기 라이프 스타일이 다 달라요. 결혼 일찍한 친구, 아직도 안한 친구, 아이가 중학생인 친구 아이가 없는 친구 모두 다들 삶의 형태가 달라서 만나도 별로 공통주제도 없어요.
그저 아프지 말자는 이야기만 하죠. 종교생활도 시들, 취미생활도 시들, 저도 갈길을 잃은 느낌입니다.
그래서 거실에 우두커니 앉아 어떤 삶을 살지 고민중입니다. 20대에서 40살이 될때까지 정말 너무 열심히 살았습니다. 최근2-3년동안 무기력한 느낌이네요. 그냥 어딘가 가서 후련하게 이야기 하고 싶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정신과에 가나보다 하는 생각이 드네요.
풍요로움이 주는 질병인가 봅니다.14. 저도그래요
'16.1.21 5:47 PM (223.62.xxx.228)열심히 살아봐야 비웃음만 당하는 느낌이고
저열하고 무능한 놈들이 어떻게든 진입장벽만 높이고 있네요ㅋ15. ㅇ
'16.1.21 6:13 PM (110.70.xxx.35)아 ㅠㅠㅠㅠㅠㅠ
잠깐 사이에 이렇게 따뜻한 댓글이 달려있을줄 몰랐네요
ㅠㅠㅠㅠ 감동 받았어요. ㅠㅠㅠㅠ
직장 쉬는동안 절 체험( 이름 까먹음. 요즘 머리도 나빠짐 ㅠ) 이나 기도원이나 여행이라도 다녀와야하나 싶어요.
운전 못해서 혼자 여행 다니는거 심심해서 즐기지 않는데
뭘 해야 생각이 좀 잡힐지 모르겠어요.
저만 이런게 아니라고 위로해주셔서 모두들 감사해요.16. 원글님
'16.1.21 6:18 PM (49.142.xxx.65)템플스테이 말씀이죠?
무리한 여행말고 가볍게 다녀올수 있는 여행가시고
맛있는거 드세요.
저는 살기 싫어지면 맛있는 커피 한잔과 빵을 생각해요. 그럼 한결 기분이 좋아져요17. ㅇ
'16.1.21 6:24 PM (110.70.xxx.35)아 네 템플스테이 ㅎㅎㅎㅎㅎㅎ
안그래도 좀전에 카페에서 샌드위치랑 커피 먹었네요.
아 위에 글 쓰신 님들 모두 만나고싶어요 ㅠㅠ18. 하니부인
'16.1.21 6:33 PM (211.36.xxx.60)저도 올해 40..ㅜㅜ
작년에 작게나마 사업자 냈는데
메르스 적자 이후 회복 안되고 지금껏 적자보면서 울며 겨자먹기 하고 있어요. 접고 다시하기도 그렇고 그냥하기도 그렇고.. 친구들도 다들 와서 자랑만할뿐 도움 안되고 가족들은 걱정할까봐 차마 말 못하니 외롭습니다.ㅜㅜ19. ..
'16.1.21 6:42 PM (118.220.xxx.69)인생에 이렇게.바닥에.패대기쳐질.기회? 도.필요하다고 생각해요.처절하게 그럼 그훈.ㄴ다시.일어서는거죠
글.참 뽀인트만.잘쓰십니다.이런.능력부러워요
앞으로는 행복하실꺼에요20. 리리리
'16.1.21 6:48 PM (175.223.xxx.246)저두31 돌싱이에요
언니이제승승장구할 날만 남았어요♡조금만더힘내봐요
저두가치 커피한잔하고프네요21. 그럴
'16.1.21 7:17 PM (1.241.xxx.42)그럴때가 있나봐요
저도 요몇년 사이 모든게 다 떨어져나가는느낌.
사람도 실망스럽고 싫어지구요..
그래도 이번생에 다 해결하고 가야 다음생에는 좀더 편한삶으로 태어날것같아 아니 다시태어나지않더라도 왠지 그래야만 할것같은..
일단 요즘 마인드는 그래봤자 외롭기밖에더하겠냐싶어서 주위에 너무 애쓰지않구있어요
제가 싱글이면 제주도 한달 살아보는거 참 좋을껏같아요 한달렌트비 백만원 정도인데 어떠세요?22. ...
'16.1.21 7:22 PM (115.140.xxx.189)언젠가부터 글을 보면 사람이 보이는 이상한 능력을 장착한 저는
원글님은 분명 긍정마인드의 건강한 정신세계를 든든한 백그라운드로 장착하고 있는 인물인듯
물론 그동안 바람이 불고 폭풍이 몰아치고 눈보라가 거세었건만
지금은 바야흐로 봄으로 다다르고 있는 순간
남자가 전부겠나요
아이가 전부겠나요
다 버리지 못한 채로 망망대해에 갇힌 저같은 사람도 있다는 것을
현실은 그래요,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이 되죠
옆에 있으면 밥이라도 같이 먹고 꼭 안아주고 싶지만
글로서 나마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힘내요23. ㅇ
'16.1.21 8:15 PM (110.70.xxx.35)아 ㅠㅠㅠㅠㅠ 위에 사랑하는 언니라고 쓴분부터 사업하시는 분. 따뜻한 말씀 건네주신분 모두 ㅠㅠ
눈물나게 고마워요 ㅠㅠ
이렇게 위로받다니 82 죽순이 보람이 있네요 ㅎㅎㅎㅎㅎㅎ
이상한 공격성 댓글 달릴까 무서웠는데
하나같이 따뜻하세요.
바닥 쳤으니 하나 하나 딛고 일어나면 다시 또 새 출발이 되는거겠죠.
집에 가서 컴으로 한분 한분 댓글 달께요. 꼭 확인해주세요.
백화점에서 혼자 엄청 질렀네요.
월급도 이제 없는데
카드값은 어찌 낼까 겁납니다 ㅎㅎㅎㅎ
겨울부츠 비싼거. 화장품에 플랫 슈즈 지름 ㅎㅎㅎㅎ
내가 미친거같긴한데
너무 외롭고 우울해서 뭐라도 하고싶었어요.
쇼핑 더 했다간 파산 날테니
운동 등으로 승화 시켜야겠죠 ㅎㅎ ㅠ
아 추가로 살도 미친듯 쪘답니다
맨날 먹고 잠만 자서요 ㅎㅎㅎㅎㅎㅎㅎ
우리같이 모여 카톡으로라도 대화하고싶어요.
집에 가서 한분한분 댓글 달께요.24. 기운내세요
'16.1.21 8:41 PM (115.133.xxx.158)아직 살아야 할 날이 더 많은 나이네요. 저보다 어린데 힘든일을 겪고..또 담담하게 마음을 임터넷에 표현하시고..침착하고 지혜로우실것 같아요.인생의.고비는 몇번씩 또 찾아오니봅니다...그래도 젊다는?데서 용기를 찾기 바랍니다.
사는게 점점 힘들기만 하니...옛날 가난한 시절이 오히려 그립기도 하네요..25. 당연
'16.1.21 9:01 PM (175.223.xxx.105)길을 잃는게 어쩌면 당연한것 같아요
그 전부터 어직까지도 40대 싱글들 특히 여자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관심도 없었고 화두조차 되질 못했거든요.
그런데 실제는 꽤 많습니다 점점 많아지고 있구요
기본적으로 가족중심의 사회구조이기 때문에 있을곳이 없다는
느낌이 뼈저리죠.누군들 예상했을까요.
롤모델이 없어요.. 저보다 나이 많은 싱글언니들이나 동갑내기들중 히키코모리 비슷하게 되는경우도 봤구요.
어찌보면 30대까지 소위 매우 잘 나갔던 사람들의 감정변화가 더 급변하더라는..오히려 내세울게 별로 없었던 지난시절이라
툭툭 털어버리기 맘 편하던데요.
'화려한싱글 돌아온싱글 언젠간 싱글 '이라는 책을 추천하고 싶네요.. 감상적인 이야기가 아닌 현실적인 조언들이 시원시원하게 씌여진 책인데 도움좀 받았어요26. 딱
'16.1.21 9:11 PM (116.126.xxx.37)이러네요.
갈길을 잃은 느낌...
친구가 영원히 떠난지 2년째...몸과 마음이 아파 겨우 버티는데
딸들 초5되는 큰아이 사춘기시작으로 엄마노릇 힘드네요.
남편과는 점점 성격차이로 못 살겠어~
학업이며 유학이며 좋아해서 10년을 넘게 해온 일들도 올인 못하는 상황들로 이젠
하기가 싫어 버리기까지 하네요.
그냥 매일 밥하고 멍때리고 있어요.
여행하고 싶어요.
안목항가서 커피한잔 마시면서 겨울마다 한없이 쳐다보고 싶어요.
혼자 숙소들어가기 싫어 못가겠어요.27. ..
'16.1.21 9:25 PM (211.187.xxx.26)저희 여기 글쓴 분들 만나고싶네요
40 답답해요
결혼할 뻔한 남자들이 막판에 실망스런 모습 보여서 결혼은 관심 없고 삶의 의욕도 점점 떨어지고 담달에 중요한 일이 있는데도 준비는 커녕 멍때리고 있었네요 멍~
친구들이랑은 삶의 패턴이 달라 볼 엄두가 안 나요 친한 지인 두 명은 외국서 자주 챙겨준다만 종종 한국 들와서 얼굴 봐도 금새 시간 다 지나고 몸은 또 왜케 피곤한지 요며칠 파김치에요
원글님이 쓰신 내용 백퍼공감해요 저도 살면서 나름 노력하고 살았는데 지치네요 원글님 저는 그런 과정이 좀 일찍 분산되서 있었는데도 지치더라구요 한 번에 겪으셔서 놀라셨을 거 같아요 힘내세요 힘...28. 원글
'16.1.21 9:39 PM (219.240.xxx.140)헐
'16.1.21 5:08 PM (61.100.xxx.229)
저랑 정말 비슷한 심정이시네요. 저도 올해 마흔. 20년동안 달려온 길 끝에서 완전히 방향을 잃고 방황 중이랍니다.. 저도 커피숍에서 멍하니 앉아있다오곤 하는데 원글님과 함께 커피나 한잔 하면 좋겠네요..ㅎ
ㄴ 님도 올해 마흔이시군요. 저도 제가 이 나이까지 싱글일줄 몰랐어요. 남자 친구도 많이 사귀었썼거든요.
커피숍에서 멍하게 오늘도 있다가 오늘은 쇼핑몰에서 쇼핑도 하고 ㅎㅎㅎ
같이 커피한잔하면서 편하게 신세 얘기할 친구도 없네요.. 온라인에만 있는 40대 싱글님들 ㅎㅎㅎ오프라인으론 왜 이리 드문걸까요
제친구들은 다 결혼해서 애키우거나 다 자기 가정 생활하기 바빠요...
제게 벌어진 일들도 모르고요.. 결혼한지 워낙 얼마 안되서 벌어진 일이라 남들은 상상도 못할거에요..29. 원글
'16.1.21 9:42 PM (219.240.xxx.140)...
'16.1.21 5:09 PM (140.206.xxx.175)
헐ㅜㅜ 저랑 상황은 다르지만 어쩜 비슷하게 힘든 일이 동시에 밀려왔을까요.. 지금껏 살아오는 동안 지난 3년이 최악이였어요. 믿고 지내던 지인이 떨어져나가고 사기꾼한테 되려 소송당하고 해외 투자한거 수억 날리고.. 지금은 맘의 평화를 찾는 중인데 참 쉽지가 않네요 하루에도 몇번씩 울컥해요
이럴수록 건강이 최우선이라고 맘 다스리는 중이네요
ㄴ 날릴 수억도 없는 저지만 ㅎㅎ 참 속상하셨겠어요.. 사기꾼들일수록 적반하장인거 같아요.
저도 거의 사기나 마찬가지였는데 연애를 1년 넘게 했다는 건 함정. ㅎㅎ 좋아하고 남자가 하도 쫒아다녀서 해서 백프로 사기만 목적인 결혼은 아니었지만, 직업 수입, 가정환경, 재산 등 완전 다 다르게 말했고
그래서 제가 정말 충격 받았는데, 오히려 그 집 식구들이 적반하장으로 나와서 , 저도 그 기분 알아요...
그래도 전 법적으로 어찌어찌해서 결혼비용은 모두 돌려받았네요..ㅠㅜ 힘내세요30. 원글
'16.1.21 9:43 PM (219.240.xxx.140)참 그리고 건강 상하지 않은 건 천만다행이에요. 전 건강도 많이 해쳐서, 한동안 건강하던 몸이 갑자기 종합병원 되었었어요. 우리 건강은 꼭 지켜요
31. 원글
'16.1.21 9:47 PM (219.240.xxx.140)흠..
'16.1.21 5:10 PM (211.181.xxx.5)
저도 올해 마흔이요. 저만 그런줄 알았네요. 결혼이라는 큰 둘레가 흔들리니 맘 잡을길이 없네요.
인간관계도...직업이라는것도
ㄴ ㅠㅠㅠㅠ 정말 정말 공감해요.. 결혼이란 둘레가 흔들린다는 것은,
지구가 흔들리는 느낌이랄까요. 싱글때 남친이랑 헤어지는 것과는 비교도 안되는 충격이었네요.
내인생에 갑자기 쓰나미 몰려오는 느낌??? 이라고나 할까요.
마흔에 싱글일경우, 골드 미스아닌 평범한 대부분의 여자는 어떻게 살아야하는 걸까요?
전문직도 아닌데 참 암담하고... 다들 가족 위주로 사는데...
갑자기 닥쳐버린 마흔에 돌싱이란 현실에 멘붕ㅎㅎㅎㅎ 이었던 거같아요... 멘붕은 아직도 진행중
어떻게 수습해나가야할까요...
인간관계도 어차피 평생 가는 관계는 드문건데 그래도 가장 나약한 상황에 겪으니 그냥 수면밑으로 잠수하는 기분이에요.32. 원글
'16.1.21 9:51 PM (219.240.xxx.140)ㅠㅠ
'16.1.21 5:15 PM (221.147.xxx.171)
저만 그런줄..
저도 마흔
정말 이 나이에 이럴줄 몰랐어요
저도 작년부터 최악이었어요
인간관계도 최악 직업도 최악..전 결혼도 못했네요
어제밤은 혼자 울었어요 이 나이에 이게 뭐냐 이러면서요
그래도 잘 될거야...하면서 스스로 위로 중입니다...힘드네요
ㄴ 밤에 혼자 울고... 이 나이에 이게 뭐냐....
그리고 잘될거야 스스로 위로하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와 똑같으시네요...
전 그래도 을 해본게 다행? 인건가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연애할때 헤어짐과는 달리 결혼후 파경은 정말 특히 한국사회에선 감당하기 쉽지 않은것 같아요..
사회밖으로 튕겨져나가는 느낌이었어요. 누가 물어봐도 어떻게 말해야할지도 모르겠고요..
밤에 울면서 어쩌다 이렇게 된걸까... 생각 또 생각 해요...
화도 나요....
근데 때로는 그냥 살아있음에 감사해야할거같기도하고...
하도 사건 사고가 많은 나라이니...
이렇게 내 인생 훅 가는 건가 싶기도 하고..
이젠 거창한 꿈따윈 버린지 오래고, 최소한 평타라도 치려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하나 생각하게 되네요.33. 원글
'16.1.21 9:57 PM (219.240.xxx.140)..
'16.1.21 5:15 PM (114.206.xxx.67)
힘내세요.
헬조선은 제정신갖고 살기 힘든 나라예요.
ㄴ ㅠㅠㅠ 진짜 헬조선 제정신 갖고 살기 힘든거 맞아요.. 마흔 자체가 받아들이기 힘든 것도 맞지만,
마흔의 한국의 모습, 그리고 나의 위치가 생각보다 너무 힘든 상황이라서인가봐요..
세월호나 닭 정부 보면 속만 터치고 마음속에 울화가 자리잡는 것 같고...
앞으로 더더 살기 힘들어질 모습이 눈에 훤히 보이는데, 나는 어떻게 살아야
빈곤층으로 추락하지 않을까? 아님 이미 빈곤층인지도 ㅎㅎㅎㅎㅎㅎ 그런 생각하고 있습니다.
짝꿍이라도 있음 정서적으로 위안이라도 될텐데...34. 원글
'16.1.21 10:04 PM (219.240.xxx.140)사랑하는 언니
'16.1.21 5:23 PM (223.62.xxx.95)
실수했지 실패자는 아니에요 그 남자랑 살았다고 가정해보세요 여기 글처럼 애 있으니 참고 살아라 그런 글들 보면서 죄인 아닌 죄인이 되어서 사시는 분들 얼마나 많은가요 실수 후에 홀로 선다고 해도 언니는 충분히 사랑받을만 해요
한동안만 우울하기로해요 한동안만 힘들어요
지나가다 돌에 맞음 돌 던진 사람이 나쁜거죠 언니가 나쁜거 아니에요 우리 모두 그런 일 겪음 사람이라 힘든거에요
그 남자옆에서 누가 서든지 던져버리세요 그리고 지워버리세요 요새 여자수명 80세 넘잖아요 긴 인생중 실수에요
맛있는거 드시고 더 행복해지실 수 있어요
ㄴ ㅠㅠㅠㅠㅠㅠ 아까 사랑하는 언니로 시작된 이 댓글을 본 순간 완전 울컥했어요...
모르는 사람인데도 사랑하는 언니라니....ㅠㅠㅠ 정말 감사해요....
정말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동생님 정말 큰 힘을 주셨어요...
내 탓아니라고 생각 수없이 했지만, 통찰력없고 제 딴엔 잘 고른다고 골랐던 내 삐었던 눈을 파헤치고 싶습니다. 남자가 돈많기를 바란것도 아닌데 그냥 직장다니고 월급 받는 사람인걸 기대했던 건데
앞으론 재직증명서라도 떼 오라고 해야할까요... 뭔들 속이려고 작정하면 못 속이겠어요. 위조라도 할 수 있겠죠. 그냥 그 거짓앞에서 무력한 제 자신을 느꼈습니다. 통장 사본 보여줘도 임시로 돈 넣어다 뺄 수도 있고..
인간적으로 믿음이 가게 행동했던 사람이었는데... 절 좋아했던 마음은 진심이어서 어떻게든 자기 수준을 뻥쳐서라도 높여 저와 결혼하려고 하는 사람을 걸러내지 못했던 제가 너무 무력하게 느낍니다.
그리고 사실 또 당할까봐 두려워요.35. 원글
'16.1.21 10:07 PM (219.240.xxx.140)....
'16.1.21 5:26 PM (180.229.xxx.104)
저도 마흔 ..마흔 넘어가기 힘드네요 최근3년동안
가족이니 남편이니 건강이니 죄다 곪아터지고 미친사람취급받을정도로 정신나간채로 버티고 있네요 그냥 지금은 벼렁끝에서 버티고 있는 심정이랄까 .. 누가 나에게 털끝하나라도 건드리면 벼랑으로 떨어질것처럼 살고있네요 걍 사는게 의미없음이 젤 큰문젠데... 다행인건지 아이들때문에 버티고 있네요
ㄴ 사랑하는 아이들은 정말 큰 버팀목이 되어주는 거 같아요...
저도 정말 제 아이 갖고싶었는데... 이젠 그 꿈은 멀리 떠나가버린듯요 ㅎㅎㅎ
인생이 이렇게 힘든 거였나 싶네요...
결혼생활중에서 남편이 의지가 안되고 오히려 짐이 되면 정말 여잔 힘든 거같아요...
그래도 님 정신력 대단해요.... 어떻게든 버텨내면 또 살게 되겠죠...
절벽에서 밀려도 갑자기 없던 날개라도 생겨 날게 될지 누가 압니까...
죽을때까진 다 산게 아니니까.... 어떻게든 우리 희망 찾아보아요..36. 원글
'16.1.21 10:13 PM (219.240.xxx.140)일단
'16.1.21 5:30 PM (223.62.xxx.95)
가장 좋은 점은 그 남자도 없고 애도 없다는거
지금 자유세요 무엇보다 원하는대로 살 자유가 있어요
ㄴ 맞아요... 정말천만 다행이죠...애가 없고 혼인신고도 안 했다는 것...
아이 생기기 바라고 한약도 먹었썼는데 ㅎㅎㅎㅎㅎ 나쁜 게 꼭 나쁜게 아니더라고요..
지금 자유인거 정말 맞아요... 그리고 이젠 직업으로부터의 자유함까지 얻었네요 ㅎㅎㅎㅎㅎ
이제 슬슬 직업도 남자도 새로 초이스하면 되겠죠? ㅎㅎㅎㅎㅎㅎ
커피숍에 다 같이 모여
'16.1.21 5:31 PM (58.143.xxx.78)
마흔줄인생얘기 털기하면 되겠네요.
그런데 확률적으로 좋지않은 환경에서
순정파,순진파들 칼바람 맞는 경우
쎄고 쎘죠. 왜냐? 맹수가 자기보다 약하고 만만한
존재 귀신같이 알아채고 낚아채거든요.
의외의 것은 그렇게 조심조심해 사람 골랐음에도
그런 말종이었다니 무섭네요.
ㄴ 그러게... 전 제가 순진한지 몰랐는데, 그 일 겪고나니 저와 제 가족이 참 순진했다 느꼈네요...
그리고 그 전까지의 저의 삶이 나름대로는 힘든 점도 있었는데, 그 일 겪고나니 참 순탄했다 느껴져요. ㅎㅎㅎ 사람의 범위는 참 넓고 넓어요.... 나같음 결혼하는 사람에게 곧 들킬게 뻔한 그런 거짓말 못할텐데
파탄까지 날 정도의 거짓말을 하다니 참 한 길 앞도 못 보는 어리석은 거겠죠,,37. 원글
'16.1.21 10:21 PM (219.240.xxx.140)원글님
'16.1.21 6:18 PM (49.142.xxx.65)
템플스테이 말씀이죠?
무리한 여행말고 가볍게 다녀올수 있는 여행가시고
맛있는거 드세요.
저는 살기 싫어지면 맛있는 커피 한잔과 빵을 생각해요. 그럼 한결 기분이 좋아져요
ㄴ 맞아요.. 맛있는 빵과 커피 저도 짱 좋아하네요... 가볍게 다녀오는 여행 어디가 좋을까 생각중이에요..
혼자서 조용히 생각도 하고 좋은 경험도 할 수 있는 곳 어딜까요...템플 스테이는 어떨까 싶은데
겨울이라 절이 추울까? ㅎㅎ 하는 생각도 드네요.
하니부인
'16.1.21 6:33 PM (211.36.xxx.60)
저도 올해 40..ㅜㅜ
작년에 작게나마 사업자 냈는데
메르스 적자 이후 회복 안되고 지금껏 적자보면서 울며 겨자먹기 하고 있어요. 접고 다시하기도 그렇고 그냥하기도 그렇고.. 친구들도 다들 와서 자랑만할뿐 도움 안되고 가족들은 걱정할까봐 차마 말 못하니 외롭습니다.ㅜㅜ
ㄴ 하니부인님 ㅠㅠㅠ 메르스 정말 타격이 컸죠.. 전국민 모두 목숨의 위협까지 느끼고 사업도 큰 타격 입고
나라가 도움이 안되네요... 친구들은 정말.. 아주 가까운친구빼곤 결혼후에도 솔직하게 말하긴 어려운거같아요.. 다들 잘사는 척하지 (어쩌면 다들 나빼고 정말 잘사는 건지도 ㅎㅎ) 저도 정말 외롭네요..
힘든 점을 토로하기 힘드네요.. 참 그래요. 그쵸? 결혼 후엔 친구가 친구인 듯 친구아닌 친구같은 ..ㅋㅋㅋ38. 원글
'16.1.21 10:38 PM (219.240.xxx.140)ᆢ
'16.1.21 5:36 PM (110.70.xxx.154)
같은상황이네요
진짜 길을잃은느낑~~
ㄴ 그쵸 그쵸
정말 길 잃은 느낌이에요... 제 인생의 로드맵이 사라져버린 느낌이에요..
이쯤이면 당연히 결혼해서 남편과 같이 아이들키우며 의논하고 있을 줄 알았는데..
갑자기 혼자 패대기쳐진 느낌.... 난 골드미스도 아니고 그냥 혼자인데..
전문직도 아니고 그냥 직장인인데...
저는 62
'16.1.21 5:39 PM (42.148.xxx.154)
살면서 보니 옛 속담에도 있듯이
산꼭대기가 높으면 골짜기도 깊다고
잘 나가다가도 내리막길도 내려 갈 때도 있어요.
정말 인생이 뭔가 생각하는 때가 오더라고요.
그런 시기가 오면 자기 자신을 뒤돌아 보며 앞으로 나갈 힘을 저축해야 합니다.
계속 앞으로 달리다가는 병이 생기고 어떤 큰일 닥치면 일어 설 수도 없어요.
지금 이야말로 인생의 전환기라고 생각하고 기운을 모으는 시기다 생각하면
무난히 헤쳐나갈 수 있어요.
지금 까지 안 보였던 것들이 눈에 보이기도 하고 판단능력도 늘어 납니다.
그리고 헤어져야 할 사람은 헤어지게 되고 만날 사람이라면 만나게 되는 때 인 것 같더라고요.
인생의 깊은 맛이랄까 이런 시기가 오는데
님은 빨리 온 것이고 또 빨리 온 게 좋습니다.
세상 사는 지혜를 공부 하셨으니 앞으로는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겁니다
ㄴ 아 님 ㅠㅠㅠㅠ 정말 통찰력 있으신 글이네요....
정말 그런거같아요....
저 정말 일련의 일들을 통해 정말 많이 겸손해지고 또 겸손해졌어요 ㅠㅠ
그리고 같은일 안 겪으려고 나에게 문제가 있었다면 고치려고 노력중이에요.
그리고 무엇이 정말 결혼생활에 중요한 것인지 새삼 깨닫게 되었어요...
관계에 있어 성실함과 물흐르듯 자연스러운 관계가 핵심인거같아요..
뭔가 너무 좋아보이기만 하는 것은 함정이 있기 쉬운거같아요... 이젠 욕심도 없네요..
정말 많이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전엔 안보이던 것도 보게 되었네요...
생각해보면 미혼때는 책의커버처럼 아무리 결혼생활에 대해 얘기들어도 책 커버를 보는 것과 같을뿐,
실제로 책 펴보기전에는 레알로 알기 어려운거같아요...
전 뭐랄까 저의 책표지는 로코 였는데 읽어보니 반전 스릴러에 주인공 바뀌는 막장 이었네요 ㅎㅎㅎㅎ
내나이 43
'16.1.21 5:41 PM (115.143.xxx.77)
이제 2016년 생일 지나면 43살이 됩니다. 결혼 13년차 아이가 안생겨요. 앞으로도 없을거 같아서 이젠 단념 했습니다. 남편과는 사이 좋지만 시댁과는 완전 상극. 친정 엄마랑도 사이 별로. 엄마는 절 의지하지만 전 마음의 상처가 커서 마음을 닫은상태. 그나마 많던 친구도 작년초 갑자기 한명이 아파서 죽었어요. 아픈줄도 모르고 너무 황망하게 떠나서 생리불순 올정도로 충격받은 이후 모든 친구관계가 허망해졌습니다.
그리고 친구들도 제각기 라이프 스타일이 다 달라요. 결혼 일찍한 친구, 아직도 안한 친구, 아이가 중학생인 친구 아이가 없는 친구 모두 다들 삶의 형태가 달라서 만나도 별로 공통주제도 없어요.
그저 아프지 말자는 이야기만 하죠. 종교생활도 시들, 취미생활도 시들, 저도 갈길을 잃은 느낌입니다.
그래서 거실에 우두커니 앉아 어떤 삶을 살지 고민중입니다. 20대에서 40살이 될때까지 정말 너무 열심히 살았습니다. 최근2-3년동안 무기력한 느낌이네요. 그냥 어딘가 가서 후련하게 이야기 하고 싶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정신과에 가나보다 하는 생각이 드네요.
풍요로움이 주는 질병인가 봅니다.
ㄴ 정신과.... 저도 심리상담은 좀 받아봤었어요. 신혼초 남편과 상담도 받았고요...
요즘에 다시 가고싶네요... 저에게도 그 경험은 트라우마 같은 거였나봐요.
그래도 남편분과 사이좋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전 친정복있는 사람보다 남편과 오손도손 잘 사는 사람이 제일 부럽더라고요... 정직하고 믿을 수 있는 남편을 둔 것은 큰 복인거같아요... 시댁과 친정좋은데 남편 막장인것보다 나은 것 같더라고요... 다 좋긴 힘드니까요...
친구들도 갈수록 자기만의 라이프 스타일 생기니 그 안에서 교집합 찾기 어려운 건 사실이에요...
전 이제 어디에 끼어야할지 모호하네요..
저도그래요
'16.1.21 5:47 PM (223.62.xxx.228)
열심히 살아봐야 비웃음만 당하는 느낌이고
저열하고 무능한 놈들이 어떻게든 진입장벽만 높이고 있네요ㅋ
ㄴ 아 ㅠㅠㅠㅠㅠ 정말 공감해요..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비웃는 거같죠..
저도 전문직 가지려고 노력했는데, 주변 환경상 공부만 할수 없게 되고 핑계같지만..
이혼하게 되는 마당에 공부가 머리에 들어오지도 않더라고요...지금은 나이도 먹고 자신감도 완전히 상실했고 점점 그들만의 리그가 형성되고 사다리를 걷어쳐내고 있네요..
앞으로 남은 삶 뭐 해먹고 살까 생각해야하는 타임인데 한숨 나오고 있어요...39. 원글
'16.1.21 10:52 PM (219.240.xxx.140)..
'16.1.21 6:42 PM (118.220.xxx.69)
인생에 이렇게.바닥에.패대기쳐질.기회? 도.필요하다고 생각해요.처절하게 그럼 그훈.ㄴ다시.일어서는거죠
글.참 뽀인트만.잘쓰십니다.이런.능력부러워요
앞으로는 행복하실꺼에요
ㄴ ㅠㅠㅠㅠㅠ 철저히 바닥에 패대기 쳐진 기분 맞아요... 정말 정확하네요..
여기가 바닥이 맞긴 한거죠? 더 내려갈 지하까지 있는 건 아니겠죠?
글 포인트만 잘쓰셨단 말 ㅎㅎㅎㅎ 해탈해서 이제 포인트만 찍어낼 능력이 생긴걸까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우리 꼭 같이 행복해요.. 대한민국의 더 많은 여성들이
행복한 결혼생활하고 존중받는 삶 살면 좋겠네요...그리고 결혼이 아니어도 혼자라도 무시받지않고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면 좋겠네요.,
리리리
'16.1.21 6:48 PM (175.223.xxx.246)
저두31 돌싱이에요
언니이제승승장구할 날만 남았어요♡조금만더힘내봐요
저두가치 커피한잔하고프네요
ㄴ 31살!! 나이가 부럽네요 ㅎㅎㅎㅎ
님은 좀더 빨리 겪으셨네요.. 승승장구 할 날이 올까요? 승승장구하기엔 갑자기 확 늙어버린 느낌이 들긴하지만요... 저희 엄마가 이런 일로 너가 무너지게 약하게 기르지 않았다고 했네요.. ㅎㅎ
무너지진 않는데 정신줄 잡고 살기 초금 힘들긴 하네요. 다시 잘 바로서도록 노력할께요
그럴
'16.1.21 7:17 PM (1.241.xxx.42)
그럴때가 있나봐요
저도 요몇년 사이 모든게 다 떨어져나가는느낌.
사람도 실망스럽고 싫어지구요..
그래도 이번생에 다 해결하고 가야 다음생에는 좀더 편한삶으로 태어날것같아 아니 다시태어나지않더라도 왠지 그래야만 할것같은..
일단 요즘 마인드는 그래봤자 외롭기밖에더하겠냐싶어서 주위에 너무 애쓰지않구있어요
제가 싱글이면 제주도 한달 살아보는거 참 좋을껏같아요 한달렌트비 백만원 정도인데 어떠세요?
ㄴ 아... 원래 40 쯤 되면 주변도 많이 정리되고 그런나이인가봐요.
좋은 쪽으로 안정 정리가 되면 좋았으련만...
안그래도 제주도 놀러갈까 생각했는데 한달 머물러 보고싶네요. 아주 솔깃해요!!
근데 혼자서 아무도 없이 잘 놀수있을까 고민해봐야겠네요...
...
'16.1.21 7:22 PM (115.140.xxx.189)
언젠가부터 글을 보면 사람이 보이는 이상한 능력을 장착한 저는
원글님은 분명 긍정마인드의 건강한 정신세계를 든든한 백그라운드로 장착하고 있는 인물인듯
물론 그동안 바람이 불고 폭풍이 몰아치고 눈보라가 거세었건만
지금은 바야흐로 봄으로 다다르고 있는 순간
남자가 전부겠나요
아이가 전부겠나요
다 버리지 못한 채로 망망대해에 갇힌 저같은 사람도 있다는 것을
현실은 그래요,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이 되죠
옆에 있으면 밥이라도 같이 먹고 꼭 안아주고 싶지만
글로서 나마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힘내요
ㄴ 아.... 따뜻한 님..... 밥먹은 것처럼 이미 안아주신 것처럼 마음의 위로가 되었습니다.
ㅠㅠ 정말 감사합니다. 제 글을통해 간파하는 그런 능력까지 장착하셨다니 ㅎㅎㅎㅎ 대단하시네요..
남편 아이 다 버리지못하고 데리고 사는 것... 이또한 감사한 일이죠....
저도 제 아이 갖고 싶네요.....현실을 인정하고 잘 받아들이고...
다시 잘 일어서야겠죠?40. 원글
'16.1.21 11:07 PM (219.240.xxx.140)기운내세요
'16.1.21 8:41 PM (115.133.xxx.158)
아직 살아야 할 날이 더 많은 나이네요. 저보다 어린데 힘든일을 겪고..또 담담하게 마음을 임터넷에 표현하시고..침착하고 지혜로우실것 같아요.인생의.고비는 몇번씩 또 찾아오니봅니다...그래도 젊다는?데서 용기를 찾기 바랍니다.
사는게 점점 힘들기만 하니...옛날 가난한 시절이 오히려 그립기도 하네요..
ㄴ 그러게 사는게 점점 힘들어지네요.. 앞으로 더 나아지란 보장도 없고.... 그래서 사람들이 응팔에 열광하게 되는 걸까요... 그 시절엔 그래도 노력하고 성실히 살면 더 잘살게 되던 시대였는데....
저도 내리막만 탈까 두렵네요.... 인생의 고비란 게 어떤 사람에겐 여러번 찾아오기도 하는데,
어떤 사람은 고비가 뭔지도 모르고 그냥 순탄하게 쭉 살기도 하더라고요 ㅠㅠ
그래서 다들 팔자탓이라도 하며 납득하고싶은 거같아요....
당연
'16.1.21 9:01 PM (175.223.xxx.105)
길을 잃는게 어쩌면 당연한것 같아요
그 전부터 어직까지도 40대 싱글들 특히 여자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관심도 없었고 화두조차 되질 못했거든요.
그런데 실제는 꽤 많습니다 점점 많아지고 있구요
기본적으로 가족중심의 사회구조이기 때문에 있을곳이 없다는
느낌이 뼈저리죠.누군들 예상했을까요.
롤모델이 없어요.. 저보다 나이 많은 싱글언니들이나 동갑내기들중 히키코모리 비슷하게 되는경우도 봤구요.
어찌보면 30대까지 소위 매우 잘 나갔던 사람들의 감정변화가 더 급변하더라는..오히려 내세울게 별로 없었던 지난시절이라
툭툭 털어버리기 맘 편하던데요.
'화려한싱글 돌아온싱글 언젠간 싱글 '이라는 책을 추천하고 싶네요.. 감상적인 이야기가 아닌 현실적인 조언들이 시원시원하게 씌여진 책인데 도움좀 받았어요
ㄴ 아............................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정확하게 상황을 읽어내시군요... 맞아요... 40의 여자가 결혼하지 않고 싱글.. 혹은 돌싱. 그리고 그다지 유명인도 골드미스도 전문직도 아닌 현실.. 암담하고 정말많은 여자가 겪고 있는데,
사회적으론 어떤 롤모델도 없고 그냥 전업맘, 워킹맘 정도의 구분만 있네요..
결혼했어도 애 없으면 참 어디끼기도 애매하더라고요.
추천해주신책 읽어볼께요...
저도 참 사람 좋아하고 그런데, 히키코모리된다는거 이해해요..
만날 사람이 없어지거든요. 다들 결혼하고 가정생활하니까요..
맨날 애인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 동호회에 나가서 모르는 사람하고 어울리지 않는 다음에야
그냥 친구수도 점점 줄어들고 그러네요... 정말 공감합니다.... 게다가 직장에서의 위치도 위험하고요..
히키코모리 안되려고 억지로라도 운동하고 사람들과 어울리고 소개팅도 가능하면 꼭 해야겠습니다.
딱
'16.1.21 9:11 PM (116.126.xxx.37)
이러네요.
갈길을 잃은 느낌...
친구가 영원히 떠난지 2년째...몸과 마음이 아파 겨우 버티는데
딸들 초5되는 큰아이 사춘기시작으로 엄마노릇 힘드네요.
남편과는 점점 성격차이로 못 살겠어~
학업이며 유학이며 좋아해서 10년을 넘게 해온 일들도 올인 못하는 상황들로 이젠
하기가 싫어 버리기까지 하네요.
그냥 매일 밥하고 멍때리고 있어요.
여행하고 싶어요.
안목항가서 커피한잔 마시면서 겨울마다 한없이 쳐다보고 싶어요.
혼자 숙소들어가기 싫어 못가겠어요.
ㄴ 친구가 영원히 떠나셨다니 ㅠ 정말 가슴 아프셨겠어요...나와 마음 나눈 친구가 먼 곳으로 가버리는 거..
내 또래의 누군가 벌써 그런 일을 겪는다는거.. 겪어본적은 아직 없지만...뭔지 모르게 충격일거같아요...
남편도 아이도 내편 아닌거같고.. 군중속의 고독같고.... 그런 기분일거같에요.. 전 대놓고 고독하지만요...
저도 안그래도 여행가서 하염없이 조용히 바다만 바라보고 싶기도 해요...
근데 그리고 나선 뭘 해야할지 몰라서 ㅎㅎㅎㅎ 어딜 가야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동안 해왔고 노력했던 일도 뭔가 기운이 다해버린 기분이에요...
..
'16.1.21 9:25 PM (211.187.xxx.26)
저희 여기 글쓴 분들 만나고싶네요
40 답답해요
결혼할 뻔한 남자들이 막판에 실망스런 모습 보여서 결혼은 관심 없고 삶의 의욕도 점점 떨어지고 담달에 중요한 일이 있는데도 준비는 커녕 멍때리고 있었네요 멍~
친구들이랑은 삶의 패턴이 달라 볼 엄두가 안 나요 친한 지인 두 명은 외국서 자주 챙겨준다만 종종 한국 들와서 얼굴 봐도 금새 시간 다 지나고 몸은 또 왜케 피곤한지 요며칠 파김치에요
원글님이 쓰신 내용 백퍼공감해요 저도 살면서 나름 노력하고 살았는데 지치네요 원글님 저는 그런 과정이 좀 일찍 분산되서 있었는데도 지치더라구요 한 번에 겪으셔서 놀라셨을 거 같아요 힘내세요 힘...
ㄴ 그러게 전 한꺼번에 겪었나봐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분산으로 겪는게 나은건지 한방에 올인해서 겪는게 나은건지는 모르겠지만요...40살 이후 엄마가 아닌 여자들은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결혼이란 테두리 밖의 여자들은 어떤 모습으로 살아야 잘 사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감사합니다.... 저만 힘든 40 이 아니라 모두에게도 약간은 당황스럽게 다가온 나이인듯 합니다.
직장 및 인간관계, 결혼 등 뭐든 좀 안정이 되는 나이인줄 알았는데 왠걸... 불안하고 또 불안한 나이네요
감사합니다.41. 일단
'16.1.22 1:27 AM (152.23.xxx.201)비타민 D부터 챙겨드세요. 저도 주문했어요. 무기력 퇴치를 위해서.
42. 원글
'16.1.22 1:50 AM (219.240.xxx.140)ㄴ 아 그래요? 칼슘은 먹고있는데 비타민디도 필요하군요
무기력 너무 심해요. 꼭 먹을께요43. kk
'16.1.22 2:01 AM (116.33.xxx.30) - 삭제된댓글전 43인데 제로에서 마이너스로 향하는 거 같아요. 일도 가족도 친구관계도 모두 제로인데 상황이 점점
나빠져서 여기 계신 분들 중에서 가까운 곳 사는 분 있으면 커피 한 잔이라도 마시고 싶네요.
싱글이구요..그냥 밤에 잠이 안 오는데다가 홧병 나서 미칠꺼 같고 우울하고 그렇네요..44. 인생의 전환점
'16.1.22 6:30 AM (175.223.xxx.176)바닥까지 내려 갔으니 바닥 치고 다시 올라가는 일만 남았어요.
주변 사람들의 민낯을 보셨으니 , 앞으로 속아서 바보짓 안 할수 있지요. 부모님께 연락하세요. 기쁘게 도움 주실꺼예요.
사랑하는 내 아이가 힘들때 도와달라고 안한다면, 그게 더 서운 할꺼예요. 마음 놓고 걱정끼치세요. 부모님 곁에서 기운차리시고, 다시 취직하셔서 새로운 인간관계를 형성하시면 돼요.
책으로만 알던 지식이 아니라 실제로 사람 보는 눈을 키우게 되신거예요. 아픈만큼 성장한다고, 어느면에선 성장하신거지요.
어려움을 통해 생물학적 혈연관계를 떠나 진정한 가족과 친구를 알아 보게 되요. 그래서 더 소중해져요.45. ㅉㅉ
'16.1.22 8:11 AM (125.180.xxx.190)결혼 생활 실패 안하려고 책보고 엄청 공부하고 노력하며
사람 보는 안목 키우며 소개팅하다 결혼.
근데 고르다 고르다
=====
그래서 님이 이상한 남자를 만난 겁니다.46. 세상에나..
'16.1.22 8:19 AM (121.163.xxx.30)이렇게 원기 왕성한 원글님 처음보네요...
엄살 피우지 마시고 훌훌 털고 나중에 생각하시고
다시 힘내세요~~47. 세상에나..
'16.1.22 8:20 AM (121.163.xxx.30)캄슘제재엔 대부분 D가 포함되어 있어요..
D가 없슴, 흡수가 안되기때문에...48. !!
'16.1.22 8:36 AM (1.233.xxx.153)올해 저도 40..
제작년부터 시작되어 작년엔 제 인생 통틀어 가장 힘들었던 한해였어요.
태어나 술을 가장 많이 먹었고..늘어난 건 뱃살과 우울증뿐..
모든 잘될거야라고 희망을 갖고 꿈에 부풀었던 옛시절이 그립네요.
지금은 뭘해도 즐겁지 않아요.
너무나 가깝고 소중했던 사람에게 받은 상처가 아물지 않네요.
그냥 기억하고 싶지 않아서 요즘은 드라마만 주구장장 보고 멍~때리며 살고 있답니다.49. 해피고럭키
'16.1.22 8:50 AM (223.62.xxx.16) - 삭제된댓글저도 비슷한 상황이고 비슷한 멘탈상태에요
얼마나 힘든지 아시기에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우리 마흔넘은 싱글들 함께 모여 격려하는 자리 있으면 좋겠어요
82에서 그런모임 있으면 당장 박차고 그 모임나가고 싶네요
저도 무기력에서 벗어나 생기를 삶의 활력을 찾고 싶어요
간절히........ !50. 해피
'16.1.22 8:50 AM (223.62.xxx.16)저도 비슷한 상황이고 비슷한 멘탈상태에요
얼마나 힘든지 아시기에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우리 마흔넘은 싱글들 함께 모여 격려하는 자리 있으면 좋겠어요
82에서 그런모임 있으면 당장 박차고 그 모임나가고 싶네요
저도 무기력에서 벗어나 생기를 삶의 활력을 찾고 싶어요
간절히........ !51. ...
'16.1.22 9:20 AM (211.209.xxx.22)인생은 자기가 바라보는 방향대로 흘러간대요
지금당장 종이 한장 꺼내서 써 붙이세요
"나는 이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다"
계속 자기 최면을 걸어야 해요
저도 안좋은 일이 있어 한달간 계속 울며 지냈는데
이제 기운내려고요.
그래도 전 책임져야할 작은생명들이 있지만
원글님은 님만 우뚝 서면 되잖아요
"나는 이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다"52. 그냥하는말아니고
'16.1.22 10:16 AM (175.118.xxx.94)공부하세요
공부
역사 철학 인문학공부
인문학공부는 어떻게살것인가에 관한 공부거든요
이미 삶에대해 치열하게고민했던
천재들의글을 읽다보면 많은도움이됩니다
저도 40 언저리에서 이혼위기까지
갔었고
자식때문에 하루하루 버틴적있었는데
저는 공부가 많은도움이되었어요
제가 불자라 부처님말씀도 큰도움이되었구요
어찌보면 감사한일인것같아요53. 그럴때가있죠
'16.1.22 10:26 AM (223.62.xxx.159)살다보면 열심히 살았는데 남은것 하나없이 모든 길이 막혀버린것 같은~
근데 모든 길이 막혔다고 느꼈을때 딱 하나는 기적처럼 열리더라구요 조금만 쉬었다가 다시 한번 둘러보세요 언제나 살아날 길은 생겨요 기운내세요~54. 액땜
'16.1.22 10:36 AM (112.151.xxx.45)다 했으니 이제 술술 풀릴 차례입니다.
내가 그 땐 참 힘들었지. 웃으며 회상하실 날 올거예요.
힘내세요~~^^55. ...
'16.1.22 10:51 AM (125.180.xxx.181)시련이 축복이라고 하시는
하나님께 의지해보세요
유기성목사님 이찬수 목사님 설교 추천해드릴게요56. ...
'16.1.22 11:02 AM (115.140.xxx.189)원글님 댓글 잘 읽었어요, 이렇듯 열열한 수다속에서 조금씩 추스려가는 모습이 느껴지네요
일어서야죠 그래야하구요,
아이보고 억지로 살아가고 버티고 살아가기도 했지만 요즘 저는 윗분처럼 공부를 다시 시작했거든요
틈틈히 소박하게 조금씩 이어가고 있어요, 그러나 한 곳을 향하고 있어요
남들이 보면 별거아니지만 이런 시간들이 제 자신에겐 너무 소중해요
그런 한 가지를 원글님도 꼭 찾으시길 바래요 삶이 윤택해집니다, 힘내요 같이!!57. 위로드려요...
'16.1.22 11:21 AM (222.153.xxx.85) - 삭제된댓글근데 인생이 완전 엣지가 아니라--- 궁지에 빠졌다로 쓰시면 좋겠어요... 아직 널리 퍼진 영어 단어 아니니 굳이 한국말에 끼워넣을 필요는 없을 거 같아 이 와중에 한마디 해봅니다.
일단 저는 인생에서 좌절감을 느꼈던 시기에 좌절해 있었던 거 후회하지만 그거 또한 내 인생(팔자)에 이미 그러져 있었던 부분이 아니었을까 스스로 위로합니다. 그 당시에 뭘 어떻게 했다 해서 달라졌을거란 생각이 별로 안 들어서요. 지금 이렇게 살게 하기 위해 그 당시에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거 아닐까... 이렇게 생각이 되더군요.
그래도, 그 슬픔이나 우울감 같은 거 다시 겪고 싶지 않아요. 그러니 그런 기분 들면 얼른 빠져나올 생각 먼저 하세요.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 가세요. 대부분 사람들이 운동하러 간다 하더군요. 나중에 알았지만. 저도 그 우울함 속에 빠져 있었거든요. 운동하면 기운이 나고 뭐라도 하기 시작하시고 자신을 아낀다고 생각하세요. 내가 나를 아껴야지 누가 아끼겠는가... 이런 생각을 하면 점차 기운이 납니다.58. 궁금
'16.1.22 12:03 PM (223.62.xxx.96)유기성목사님 이찬수 목사님 설교는 어디서 듣나요?
유튜브에서 검색하면되는건가요
저도 들어보고싶어요
이거저거 좋은 말씀 많이 듣고 읽고 깨우쳐서 진짜 힘내고 싶습니다.59. 언니로서
'16.1.22 12:04 PM (126.152.xxx.193)마흔이요.. 아직은 괜찮아요! 원글님 그리고 마흔배기님들
지금부터 5년간 달려보세요
너무 예쁘고 좋은 나이입니다
올해로 45됐는데
저도 마흔 전후로 엄청난 혼돈의 시기를 겪었어요 약 7년간?
기나긴 터널을 빠져나온 기분인데
터널 후 또다른 터널이 시작되는 느낌이에요
그래도 처음 터널보다는 나아요
빨리 빠져나오는 방법을 조금은 터득했나봐요
여자 나이 마흔은 참..그렇죠
이도저도 아니고 뭘 과감하게 결정하기도 그렇고
뭘 안할수도 없는 나이 ㅠ
한가지만 말씀드리자면
무슨 짓을 해도 괜찮은데
건강만 챙기세요.
그거 하나면 돼요
언제든 일어설수있어요
그동안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왔다면
지금 잠시 무기력해져 암것도 안하는 시기를
맘껏 가져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인생 길게 봤을 때는 괜찮아요.
너무 죄책감이나 자괴감 갖지 마세요
저도 5년정도는 방에 틀어박혀 입에 풀칠은 해야한
일만 기계적으로 하고
아무도 안 만나고 그런 시기가 있었는데
지나고 보니 내 인생에 꼭 필요한 휴식기였다고 봅니다
저도 원글님처럼 에너지넘치고 밝고 그런 사람이었기에
단한번도 이렇게 긴 동굴에 홀로 처박힌 적이 없었거든요
긴 인생에서 한번쯤 크게 좌절하고 동굴 깊숙이
처박혀 있는 시간도 필요해요..
그리고.. 무기력하게 암것도 안하고 있고 싶어도
그럴수없는사람들도 많을거예요
당장 챙겨야할 식솔들 병든 부모 등등
하루하루 미친듯 벌어먹어야 살수있는 사람들에 비하면
행복한 고민인거예요 (과거 저도 그랬고)
암튼 육체의 건강만 잘 챙기시면
마음일 다쳐도 마음의 건강은 나중에 얼마든지 재활할수있어요
친구들한테 너무 연연하지도 마세요
그들이 나쁜것도 원글님이 나쁜것도 아니에요
그동안의 인연이 다한것이고
이제부터가 진짜 자기의 인연입니다.
그동안엔 우리모두 본연의 모습을 다 드러낸게 아니니까요
서로 맞춰가며 좋게좋게만 살아왔잖아요
결정적인 순간엔 오지랖 부리며 참견하고
몸이 건강하면 나중에 또 내 인연들을 만날수있어요
언제든지 만날수있으니 너무 미리 걱정하지 마시길요..
전 동굴속에 있을때 건강을 좀 소홀히 했더니.. 그것만좀 후회스럽네요
이제 좋은 인연들이 많이 나타나는데도
몸이 안 따라줘서 열심히 부응하지 못하고 있어요
^^ 그래도 감사 감사
지금의 고독감과 무력감을 뼛속까지 즐기세요
그것도 삶의 일부입니다
화이팅60. ........
'16.1.22 12:19 PM (223.62.xxx.96)아 윗분글 보니 너무나 위로가 됩니다 ㅠㅜ
어쩌면 빨리 일어나. 긍정적으로 살아야지.. 이런것보다도
진정으로 제가 원하는 위로 였던것 같아요
마음에 깊이 와 닿네요
윗님께 감사드립니다 !61. 지나가리라
'16.1.22 12:22 PM (69.143.xxx.24)그래도 젊잖아요. 저는 60... 그래도 지나고 보면 지금의 어려움이 단단한 기초를 쌓았다는 날이 올거예요. 성숙으로 다가간다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날 더 사랑하면서 살아가세요. 내가 나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면 남편도, 자식도 다 기대에 못미쳐요. 자신을 사랑하며 살다보면 그 사랑을 발견할 사람도 생겨나는것같아요. 힘내시고, 건강만 있음 된다생각하고 이 기회를 잘 넘기세요
62. 성실
'16.1.22 12:33 PM (14.200.xxx.248)댓글을 이렇게 성실하게 꼼꼼히 다시는 분은 정말 오랜만에 보네요~ 좋으신 분이라는게 모니터를 넘어 전해져 옵니다.
저도 비슷한 나이에 상황이지만, 너무 멀리 안보고 하루 하루 행복을 채워가려고 노력중입니다. 일상의 작은 일들을 마음을 다해서 하려고요. 우리 같이 힘내봐요~63. 40살
'16.1.22 12:42 PM (223.33.xxx.248)저도 갈길잃은 느낌이예요.. 하루하루 무기력함속에서허우적 거리는 느낌. 뭐해먹고 사나..그렇다고 살고 싶은 마음도 없는데 오로지 가족이 있어 눈뜨고 숨만 겨우 쉬고 있답니다. 뭘해도 즐겁지가 않고 한없이 땅속으로 꺼져가는 느낌이예요. 오늘은 더더욱 내 자신이 초라하고 작게만 느껴지네요. 저 많은 사람들 속에 섞이지 못하고 한없이 바보같아 나란 인간이 싫어지는 하루입니다.
착하기만 하고 약지못하고 융통성 없고 머리 나쁜 나같은 사람은 세상살기 힘듭니다.
그렇게 마냥 사람들이 좋았던 때가 있었는데 이젠 나 혼자가 편하고 사람들에게서 상처받기도 싫고 내마음 다치기 싫어 방어하기 시작합니다.
힘든 40살. 여기 댓글 단 사람들 모임 있으면 꼭 참석하고 싶네요. 서로서로 상처 위로해주면서요. 저는 서울 삽니다.64. !!
'16.1.22 1:09 PM (1.233.xxx.153)윗님 저랑 비슷하네요. 저도 40살..
갈길 잃은 느낌..왜이리 무기력함속에 허우적 되는지..
자꾸 제 자신이 바보같고 싫어서 우울하고 사람들 만나기도 겁나네요.
아직 어린 아들이 있어서 숨쉬고 살고 있네요.65. 지금
'16.1.22 1:11 PM (211.58.xxx.210) - 삭제된댓글계획 잘세워야지 인생 후반부 잘 살아낼거같아요.
이왕 지나간거 어쩌겠습니까.
원글님은 홀홀단신 책임질 가족이 있습니까. 건강하시기만하면 새롭게 시작할수 있죠. 연애도 실컷하고 멋지게 살아보세요.66. 유기성 목사님은
'16.1.22 1:14 PM (112.169.xxx.141)성남 선한목자교회 홈피
이찬수 목사님은 분당 우리교회 홈피에서 보시면 됩니다.
분당 가까우심 분당 우리교회 설교 직접 들어보시길 권합니다.
저는 분당 살며 그 교회 다닐 때 주일마다 설교시간에 눈물 많이 흘렸어요.
끝나고 나가며 보면 저같은 분들 많이 봤구요.
힘들 때 참으로 큰 위로와 힘이 됩니다.67. 아
'16.1.22 1:20 PM (223.62.xxx.96) - 삭제된댓글목사님 설교 어디서 듣는지 물어본 사람인데요
저 마침 분당살아요 !!
종교가 천주교이긴 하지만
좋은 말씀 듣는데 종교가 무슨 상관인가 싶네요
우리교회 가서 설교말씀 꼭 들어보겠습니다.
다시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68. 아
'16.1.22 1:21 PM (223.62.xxx.96)목사님 설교 어디서 듣는지 궁금해했던 사람인데요
저.. 마침 분당살아요 !!
저는 종교가 천주교이긴 하지만
좋은 말씀 듣는데 종교가 무슨 상관인가 싶네요
우리교회 가서 설교말씀 꼭 들어보겠습니다.
다시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69. 토닥 토닥
'16.1.22 1:29 PM (121.141.xxx.8)힘내시고
오늘 하루도 그냥 살아봐요.
전 원글님보다 십여년 더 산 사람인데요.
나머지 인생도 별다르지 않겠지만
그래도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려합니다.70. 저도
'16.1.22 2:28 PM (211.49.xxx.245) - 삭제된댓글그렇게 앞,뒤,옆 꽉꽉 막히고 숨도 쉬기 힘든 시기가 있었어요. 직장도.. 결혼도 ..게다가 주식투자까지 끝모를 추락에..
저 스스로병이 나서 숨이 쉬지지 않았죠.. 모든게 끝이다 생각하고 아무것도 못할 지경이었는데 엉킨 실타래 풀리듯 하나씩 천천히 풀리더라구요..
원글님 글 읽어보니 상당히 긍정적인 분같아요.댓글로 혼자 스스로 치유하시니... 곧 좋아지실 거예요. 가까이 계시면 커피한잔 대접해들고 싶어요.71. 힘든 때
'16.1.22 2:50 PM (222.153.xxx.85) - 삭제된댓글저도 커피숍에 가서 혼자 커피 마시다가 눈물이 갑자기 나서 마구 화장실로 달려가서 흐느껴 운 적도 몇 번 있어요.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이 나더라구요. 이게 중년에 그러구 다녔어요. 혼자 미친듯이 영화관에서 시간 때우기도 하구요. 그러다 지금 평온한 시기인데 그 때 마음 혼란스럽고 외롭고 그랬을때 괜히 눈물 바람 뿌리며 나돌아 다녔구나 싶어요. 왜냐... 집순이 된 기쁨을 아니까 정말 집에서 죙일... 있어도 편안하고 좋더라구요 유툽에 골라가며 봐도 시간이 없어서 못 볼 지경이에요. 거기서 좋은 거 찾아서 많이 보세요. 이럴 때. 집에서 뒹굴뒹굴, 좋은 동영상 보면서 생각 정리도 하고. 스트레칭, 요가도 하고.
조금 기운나면, 아니면 지금이라도, 여행 함 다녀오구요. 혼자있기 더 초라하면 단체관광. 그거 이겨낼 수 있을거 같으면 홀로 배낭여행 추천해요. 힘내세요.72. ...
'16.1.22 2:56 PM (118.38.xxx.29)>> 롤모델이 없어요..
73. 아, 절 수행
'16.1.22 2:56 PM (222.153.xxx.85) - 삭제된댓글저는 지난 번 어려움 있었을 때 법륜스님 정토회 무슨 수행있는데 그걸 몰라서 못 갔어요. 그 때 최적 시기였는데 놓쳤죠... 다음에 정말 마음이 못 견디게 힘들면 거기 한번 갈려구요. 아직까지 그럴 날이 오지 않았네요. ^^ 법륜스님 동영상 봐요. 저는.
74. ㅇㅇ
'16.1.22 3:33 PM (203.234.xxx.81)원글님 토닥토닥... 그래도 나중에 크게 자랄 문제들을 일찌감치 정리하셨다고 생각하세요ㅠㅠ
75. 사랑하는 언니
'16.1.22 4:56 PM (223.62.xxx.33)맘에 걸려 다시 쓰고 가요 좋은 글들 많네요
그렇지만 종교에 너무 의존하지 마세요 답글들 보니 본래 긍정적이신 분이신거 같아요 힘들 때 지나친 의존은 광신이 되기 쉽고 오히려 더 미망에 빠지기 쉽답니다
그 받아온 돈으로 옷도 사시고 화장도 하고 더 밝아지세요
내가 나를 가장 사랑해야한답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비싼 대가를 치러 나를 구렁텅이에서 스스로 건질 용기가 있으신 분이세요 삶은 길고 그 무엇보다 내가 행복해야해요
응원할게요76. 쉬려던 템플스테이
'16.1.22 5:09 PM (119.71.xxx.229)종교가 달라도 템플스테이 가 볼만하더군요.
주변에 지인이 딸이 1주일 가 있으려다 좋아서 한달 넘게 있었다고 추천해서
몇년전 다녀왔는데
정말 좋아서 생각보다 열흘이상 더 있다오게 되더군요.
템플스테이 공주 영평사 추천합니다.
지금은 어찌 변했을려나 몰라도 참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77. 123
'16.1.23 2:13 AM (175.207.xxx.14)책을 보기보단 , 나이트가서 남자들 만나는 게 나았을 거 같아요 ㅠㅠ
암턴 저도 40대이고- 아마 님보다 많을 겁니다- 올해 초 드럽게 안 풀리네요. 전 그나마 결혼 한 번도 못했어요.
저도 지금 당장 내일 뭘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새 직장 알아봐야 할 거 같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될지도 모르겠어요ㅠㅠ 님이 이 댓글 볼지는 모르겠는데,,,,,,,,,,,,,,어쨌든 힘내봐요 우리.78. ㅇ
'16.1.24 3:33 PM (175.214.xxx.249)너무나 따뜻하신 댓글들 감사해요.
맨 뒷 댓글님
저 읽었어요 ㅎㅎㅎㅎ 늦었지만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저 더 밝아지고 더 열심히 가꾸고 살께요.
힘들때마다 댓글보며 위로 받을거같아요.
너무 따뜻한 분들 사랑하고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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