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라서 더 주는 것도, 더 받는 것도 없는...
딱 받을만큼 받고나면 그만큼 갚아야 하는 관계가 가족이라 불리는 존재인가
봅니다.
제 인간관계는 모든 것이 give and take가 되네요.
뭔가를 공짜로 받는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것이라는 걸
너무 일찍부터 깨달았네요.
그래서 어렸을 때도 그렇게 친구들과 있을 때
제 용돈 탈탈 털어 애들 밥먹이곤 했다죠.
그 사이에서 기 안 죽겠다고...
그럼에도 나중에야 무시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됐구요.
어떤 사람의 인생이 안 그렇겠냐마는 저도 참... 자존심이 센가 봅니다.
자기가 어쩔 수 없이 저에게 넘기는 물건을 위해
제가 살살대며 비위맞춰주길 원하는 그런 가족은
저도 이젠 필요가 없네요.
알아서 치우라고 해야겠습니다.
아마 직접 남에게 팔면 더 이득이라 생각하니 저리 행동하는 것일테죠.
맞는 말이니 본인이 하라고 해야겠습니다.
대신 그만큼 저도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뭔가 해주진 않으려 합니다.
시집이라고 다른가요?
그냥 제 팔자려니 하고 살으렵니다.
다만.
제가 더 주는 경우는 없어야겠죠.
딱 받은 만큼만.
그리고 공짜는 없는 것으로.
그렇게 인생을 살아가려합니다.
뭐, 남편조차 제가 해주는 만큼만을 돌려주는 걸요.
외로움을 느끼거나 할 정신적 여유도 없네요.
오늘만 그저 이 한파에 얼어버린 마음만큼만
잠시만 아프렵니다.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이란 게 어차피 그런거죠.
ㅇㅇ 조회수 : 1,220
작성일 : 2016-01-21 15:36:58
IP : 175.120.xxx.11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6.1.21 3:45 PM (220.73.xxx.248)본래 인생이란 공짜가 없다이지만
사실상 받기만하고 주지 않는 사람도 많아요.
그러다보니
인정이 많고 뻔뻔스럽지 못한 사람은 형제든 남이든
그런 사람들 상대하면 늘 주기만 하겠죠.
사람이기때문에 서운하고 피해의식이 생겨요.
그럴때는 마음먹고 약게 살아보는 것도 괜찮아요.2. ㅇㅇ
'16.1.21 3:51 PM (175.120.xxx.118)항상 남보다 5프로만큼이라도 더하자는 주의인데... 지치네요, 오늘은.
어떤 마음인지 속이 뻔히 보이니 더 배알이 꼬이나 봅니다. 놓아야겠죠. 부질없는 마음은.
응팔보며 저런 옆집같은 가족들이 과연 존재할까 생각이 들더라구요.
82님 누군가의 말처럼 어른을 위한 동화, 환타지였던게 맞네요.
누군가에게 먼저 베풀어 보니 호구취급 당하기 쉽상이었단 걸 깨닫게 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 뭔가를 받아도 응어리처럼 남아 그만큼 이상을 주지 않으면 답답하기도 하고, 결국 그 남도 그만큼을 바란다는 것을 너무 잘 알기에... 이젠 먼저 움직이진 않는 편입니다.
흐름을... 흐름을 볼 뿐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520630 | 나이 40 에 갈길을 잃은 기분이에요 67 | ㅇ | 2016/01/21 | 21,238 |
520629 | 서울역안에 선 볼 만한 커피숍 이런거 없을까요? 7 | ,,, | 2016/01/21 | 1,713 |
520628 | 방학때 하루 2시간이면 공부 다하는 특목고생 13 | 안믿기시겠지.. | 2016/01/21 | 3,453 |
520627 | 귀농 귀촌... 농촌에 희망이 있는가? 7 | 투덜이농부 | 2016/01/21 | 2,774 |
520626 | *첸 밥솥서비스센터 불만족 3 | 쭈쭈 | 2016/01/21 | 802 |
520625 | 된장찌개에 마늘 넣으세요? 안넣으세요? 27 | 이런된장 | 2016/01/21 | 12,054 |
520624 | 냉장고에 떨어지지 않는 부식거리 뭐 있으세요? 27 | 전복 | 2016/01/21 | 6,296 |
520623 | 자궁근종 4cm 8 | 고민 | 2016/01/21 | 5,646 |
520622 | 이글스의 호텔 캘리포니아(Hotel California) 가사속.. 2 | snow | 2016/01/21 | 7,789 |
520621 | 한국인이 좀 폭력적이지요? 28 | ..... | 2016/01/21 | 2,949 |
520620 | 아이에게 가장듣고싶은말듣고기분좋아요 1 | 어제 | 2016/01/21 | 1,180 |
520619 | 할머니,할아버지,엄마,아빠 가족모두의 포인트를 내것으로 만들어 .. | . . . | 2016/01/21 | 471 |
520618 | 도시가스 개별난방 VS 열병합 지역난방 2 | 궁금이 | 2016/01/21 | 3,294 |
520617 | 드럼세탁기가 얼었어요 4 | 강추위에 | 2016/01/21 | 1,880 |
520616 | 노소영한테 왜 감정이입하나요? 5 | 432543.. | 2016/01/21 | 1,928 |
520615 | 강남 집값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0 | 궁금 | 2016/01/21 | 3,040 |
520614 | 귀촌하고 싶지 않으세요? 23 | ^^ | 2016/01/21 | 4,488 |
520613 | 부모에게 물려받은 감사한 거 자랑해봐요 37 | ... | 2016/01/21 | 4,279 |
520612 | 어머나 방금 글 삭제했네요. 7 | ... | 2016/01/21 | 1,222 |
520611 | 서양인들이 홑꺼풀 예쁘다고 한다는거 말인데요 5 | ... | 2016/01/21 | 3,295 |
520610 | 공짜라면 무조건 좋다는 거지근성이 드글드글하니 성공했었지요. 5 | 성공 | 2016/01/21 | 1,425 |
520609 | 아주 단순하지만 어묵볶음 맛있는 레시피 아시는분.. 7 | ... | 2016/01/21 | 2,457 |
520608 | ~~ | 홍콩주식 | 2016/01/21 | 327 |
520607 | 인플란트 기간 3 | 어금니 | 2016/01/21 | 1,310 |
520606 | 영어인터넷강의 추천좀 해주세요 | whitee.. | 2016/01/21 | 4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