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살 딸이 바다에서 놀고 싶대서 지금 피피인데
5살딸이 바다에서 놀고 싶대서
피피섬에 왔어요.
한달전쯤 예약해서
7박하고 낼모레 돌아가요.
휴가내고 온건데
와서도 엄마노릇하느라
전 여전히 근무중이네요.
특히 3끼 밥먹이기 ㅜㅠ
응가한대면 들고 뛰기
바닷가 나갈때 먹을꺼랑
각종 장비 타올 물
모래놀이 셋트까지 들고 낑낑대며 다니기
그러나 저러나
울 아가는 행복한 순간을 기억할까요?
내가 돈 쓴거 말고. 어딘 간거
행복했던 기억이요.
울 엄마아빠 내가 초등때나
놀러 가보긴 했는데
바닷가에서 잡은 게로만 반찬해줘서
맛없으니 안먹고 거의 굶고 놀았던것 같아요.
뭐 일절 안사줬으니요.
그때나 첨 놀러다닌듯요. 강원도는 30살 넘어서
자가용으로 놀러 갔었으니 부모님이 델고 간 적은 없어요.
암턴 행복하게 해주려고
노력하는거 어렴풋이 기억할까요?
1. 원글
'16.1.21 3:33 PM (118.173.xxx.226)남편은 바빠서 저만 왔어요
애랑 단둘이요2. 5세
'16.1.21 3:35 PM (112.173.xxx.196)해외 나간 경비에 비하면 기억은 나중에 거의 못해요.
그냥 해운대나 가시지..^^
열살 정도는 되어야 커서도 기억을 하더라구요.3. //
'16.1.21 3:37 PM (14.45.xxx.112)........6살 딸 있는 사람으로서 일단 힘내라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습니다.....ㅠㅠ
애 낳고 나니 노는게 노는게 아닌 사람입니다 저....ㅋㅋ
저 정말 대학때도 미친듯이 바다에서 남자에도 관심없이 흙강아지처럼 뒹굴고 놀던 철없는 영혼인데
애 뒤꽁무니만 따라다니느라 정말 힘드네요 ㅋㅋㅋ
저도 애가 좀 기억해줬으면 하는게 제 소원입니다^^;
그래도 부러워요...시간 경제적 여유도 여유지만 현재 둘째 임신중인데 예정일이 여름이라......
올해 여름은 애한테 뭘 해 줄 수 없을 것 같아서요....작년 여름은 몸이 부서져라 빡세게 놀았는데....
즐거운 추억 많이많이 만들고 오세요^^
사진이랑 동영상 저장해두고 한 번씩 보여주면 그거보면서 기억하는 것 같더라고요^^;4. ....
'16.1.21 3:40 PM (211.243.xxx.65)인사이드아웃 보셨나요?
이 경험을 구체적으로 기억할진 모르겠지만
행복한 구슬로 넣어뒀다가 슬프고 힘들때 꺼내보며 따뜻해할거에요
대신 감사드릴게요. 작은 인류에게 무한한 선행을 보여주는 원글님께!5. 몽몽
'16.1.21 3:43 PM (211.36.xxx.114)거기서 행복하게 웃고 꺄르륵거리는 아이모습을 원글님이 오래오래 기억해두세요. 아이가 해맑게 기뻐하던 기억, 너무나 사랑스럽던 어린 모습, 엄마인 내가 아이때문에 힘들 때 그런 기억이 정말 힘이 되더군요. 아이가 알아주길 바라늣 것보다 그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
6. 음.
'16.1.21 3:44 PM (211.36.xxx.139)아마 구체적인 기억은 안남을수도 있지만. 지금 아이가 행복한 기분. 마음이 아이에게 영향을 줄테고, 그런것들이 쌓이면서 자라겠죠.^^
7. ㅋ
'16.1.21 3:45 PM (118.173.xxx.226)시댁이 해운대 가까운 부산이라 거긴 일년에 몇번씩 가네요.
요샌 추워서 수영못하잖아요~~^^
돈은 정말 깜놀하게 적게썼어요.
생애 처음으로 마일리지 털으니 10만원에 티켓 결제하고
숙박비 7박 40만에 60만원 경비 쓰고 갈듯요.
애랑 레스토랑에서 분위기잇는거 못먹어요
애 먹일 닭숯불구이나 포장해와서
수영하는 동안 겨우 먹이는거죠~~ㅜㅠ8. ...
'16.1.21 3:57 PM (59.14.xxx.105)저 위 댓글님 인사이드아웃 이야기 좋네요~
그 순간순간 아이가 행복하고 엄마가 행복하면 그게 최고 아니겠어요?9. 나중에 기억은 못해도
'16.1.21 3:57 PM (211.201.xxx.160)행복했던 기분은 머리속 어딘가에 남아있지 않을까요??
전 싱글때부터 자주 다녔던지라 아이들 어렸을떄도 종종 다녔는데...둘째 4살때 발리 하얏트수영장에서 잘 놀더니...몇개월후 여의도의 물웅덩이(?)-한여름에 여의도 한강쪽 가면 아이들 무릎정도까지 물 받아놓은 곳이 있어서 어린아이있는 집들은 많이 갔거든요-에서 놀던 둘째 아들내미왈...엄마, 발리 하얏트랑 수영장이 비슷한거 같아...이러면서 신나게 놀더라구요.
어디서 놀았든 기억은 못해도..우리 아이가 즐겁게 행복하게 놀았던 감정들이 고스란히 쌓여 좋은 추억이 되지 않겠어요??
저도 피피섬 좋아해서 여러번 갔었는데..지금은 애가 둘이라 가급적 편한 곳으로 가게 되네요...ㅜ.ㅠ10. momo15
'16.1.21 3:59 PM (112.151.xxx.115)저는 다기억나요 동생이랑 2년6개월차인데 동생태어나서 할머니랑 손잡고 병원가서 애기봤던거 그때 엄마가 덮고있던이불 무늬부터해서 기억나니까 만세살전기억부터 쭉 이어지네요 가족끼리 소풍갔던거 그때 전날 같이과자고를때 초콜렛고르니까 아빠가 녹는다고 다른거사라고했던거 기차타고 창밖구경했던거 그리고 동물원같은데가서 요술거울앞에서 왔다갔다하면서 웃었던거 입고있던옷도 기억나고 엄마 아빠 목소리도기억나고 영화보러극장갈때 엄마아파 양쪽으로 손잡고 공중걷기했던거랑 지금나이가 마흔인데도 어렸을적 기억 생생히나요 기억이안난다해도 그순간 즐거웠던건 무의식에 저장되있을거에요 저도 그래서 우리딸 아들데리고 힘들지만 열심히 놀아줍니다^^
11. 글쎄...내가 보기엔
'16.1.21 4:10 PM (1.254.xxx.88) - 삭제된댓글돈/////
원글님은 그저 뱅기 타보고싶고~외국여행이 하고 싶은것 뿐이고.~
어릴때 부모와 여행가서 노는것...다 머릿속에 있어요. 행복한 추억이지요. 다만,,,그렇게까지 푸지게 쓰는것과 부모와의 행복한 여행과는 거리가 있다는거에요.
이왕 갔으니 행복하게 노세요. 다만 아이를 위해서 내가 이만큼이나 희생한다. 너는 그걸 기억해라. 이런 마음만 먹지만 않으면 됩니다.12. 글쎄...내가 보기엔
'16.1.21 4:12 PM (1.254.xxx.88) - 삭제된댓글그렇게 돈 쓰지않고 아이와의 행복한 여행이나 체험하기 같은것 주위에 무척 많답니다...
혹시나 돈없어서 이글보고 우리애한테 이렇게까지 못해줘서 미안하고 속상한 마음 갖는 부모님없기를 바래요....13. 돈이있으면 좋죠
'16.1.21 5:35 PM (118.217.xxx.54)날씨추운데 바다에서 놀고싶어하는 딸에게
따뜻한 바다를 선물할수 있는것도
돈 아니겠어요.
저는 원글님 잘하고 계시다고봐요.
다 기억하고 즐거워할거에요. ^^14. 윈디
'16.1.21 5:52 PM (223.62.xxx.73)저도 딸아이가 수영장가고 싶다해서 태국가 4박하고 왔는데 애가 신나게 수영하고 깔깔대고 웃는 모습을 보는 것이 행복하더라구요. 한겨울에 잠시나마 여름을 선물해 주는 저도 대견했어요..
15. ..
'16.1.21 6:25 PM (114.206.xxx.173)다 기억합니다.
지금 스물 일곱 먹은 우리 딸 네살에 외가집에서 있었던 일도 다 기억하던데요.16. 솔직히 얘기해 드려요?
'16.1.21 6:51 PM (74.105.xxx.117)음...다 기억 못해요.어렴풋 그랬나?정도...
부모님 만족이 크고 그리고 아이는 놀았다는 즐거움이죠 뭐.17. 원글
'16.1.22 12:39 AM (223.27.xxx.204)전 별로 큰돈 썼다는 생각도 없네요.
비싸서 제주도도 못가는데 싸서 여기온거니깐요.
부산은 위에 썼듯이 날씨 좋대면
주말 이용해서 언제든가고
가면 각종 병이 나아서 오는 좋은 시댁이고
에버랜드는 1주일에 한번씩가요.
사실 이런저런 체험 돈들어서
에버랜드를 가네요.
아얘 안쓸려는거 아니면
국내여행이든 주말 체험이든 돈 너무 많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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