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러시아 마린스키발레에 한국 수석무용수가 있네요~

이야 조회수 : 1,619
작성일 : 2016-01-21 12:06:45

심지어 발레리노.

항상 기럭지와 비율이 딸려 발레에선 힘들다..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렇지도 않나봐요. 넘넘 자랑스럽습니다~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038368&code=13120000&cp=nv


“마린스키발레단에서 수석무용수로 승급할 거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한국의 후배 발레리노들에게 롤 모델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세계 최정상급 발레단인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에서 아시아 발레리노 최초로 수석무용수가 된 김기민(23)이 15일 국민일보와 단독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10∼1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유스아메리카그랑프리 국제 콩쿠르 갈라공연에 초청돼 전날 뉴욕에 도착한 김기민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뉴욕으로 오는 도중 발표가 났다. 소식을 듣고 너무 갑작스러워서 흥분을 멈출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유리 파테예프 예술감독께서 ‘서프라이즈’ 선물을 주신 것 같다”면서 “그동안 뒷바라지해 주신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났다. 스승이자 ‘제2의 부모님’이라고 할 수 있는 블라디미르 킴-마르가리타 쿨릭 선생께도 감사드린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232년 전통을 자랑하는 마린스키발레단은 외국 무용수를 거의 받아들이지 않는 순혈주의로도 유명하다. 특별한 승급 시험 없이 평소 기량에 따라 승급이 결정되는데, 김기민은 2011년 6월 입단 이후 4년이 채 안 되는 기간에 초고속으로 수석무용수가 됐다. 그는 “마린스키발레단에서 프린시펄(수석무용수)이 되는 게 워낙 힘들어 러시아 무용수들도 다른 발레단으로 옮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솔리스트이면서도 주역을 많이 맡긴 했지만 외국인이어서 솔직히 프린시펄까지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그동안 무대와 스튜디오, 집을 오가며 연습에만 몰두한 덕분에 이런 성과를 얻은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로 20대 초반의 혈기왕성한 나이지만 외부에 일절 눈을 돌리지 않고 모든 시간을 발레에만 쏟아 붓고 있다. 그는 “새로운 작품에서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됐을 때 정말 죽도록 연습한다. 원하는 대로 캐릭터를 소화하지 못하면 너무 스트레스를 받지만 이 과정을 통해 잘 해내면 큰 즐거움이 된다”며 “이런 재미 때문에 춤을 추는 것 같다. 누구도 모르는 발레 하는 사람들만의 특권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한국 무용수들이 국제 콩쿠르를 휩쓸고 있지만 해외 주요 발레단에서 수석무용수까지 자리 잡는 것은 쉽지 않다. 강수진 강효정(이상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 서희(미국 아메리칸발레시어터) 등 발레리나들은 종종 있었지만 한국 발레리노는 찾아보기 어렵다.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인 김용걸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가 2000년 파리오페라발레단에 입단해 2009년 솔리스트로 퇴단한 바 있다.

김기민은 “현재 해외 주요 발레단에서 아시아 발레리노가 프린시펄로 활동하는 경우가 없어서 이번 승급이 더욱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한국 발레리노들이 더 많은 용기와 꿈을 갖고 해외 진출에 나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IP : 116.37.xxx.8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발레팬
    '16.1.21 12:18 PM (110.9.xxx.93)

    요즘 워낙 우월한 신체조건을 갖고 태어난 무용수들이 많아요..
    김기민씨 같은 경우는 뭐 워낙 주니어시절부터 바르나, 모스크바, 잭슨, 로마 등 유수의 콩쿠르를 휩쓸었고,
    외국인은 거의 받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마린스키에도 솔리스트로 특채되었습니다.

    형제발레리노로도 유명한데요, 국립발레단 김기완씨가 형이예요.. 그분도 아주 잘합니다

  • 2. 나마야
    '16.1.21 12:51 PM (121.162.xxx.224)

    상트 여행갔다가 마린스키 극장에서 발레 본 사람으로서 좋은 소식이네요

  • 3. 원글이
    '16.1.21 1:47 PM (116.37.xxx.87)

    네 넘 자랑스럽고..좋네요~~~

  • 4. ..
    '16.1.21 2:20 PM (58.140.xxx.213)

    어머나.. 기민씨 완전 축하 ㅎㅎ
    형제 우애가 정말 좋던데 아마 기완씨가 더 좋아하고 자랑하고 다닐거 같아요.
    재능도 타고 났지만 엄청난 노력파라서 응당 기대했던 일입니다
    정말 기쁘네요 ㅎㅎ

  • 5. 오마나
    '16.1.21 4:00 PM (180.182.xxx.22) - 삭제된댓글

    발레 관심 있는 분 반가워요
    기민씨 예전 한예종 졸업때 박세은씨랑
    했던 돈키호테 보고 완전 반했어요..
    지금도 유튜브 찾아보면 나와요 꼭 한번 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4592 제왕절개 4일차 초유가 왜 안나올까요 ㅜㅜ 24 왜안나오니 2016/03/05 11,815
534591 독일에서 사온 튜브형 토마토 페이스트요. 3 ㅇㅇ 2016/03/05 1,063
534590 60장 정도 되는 종이 - 대형 호치키스 같은 거 있을까요? 6 제본 2016/03/05 1,162
534589 영어학원문의할께요 애둘 2016/03/05 565
534588 11번가 망했나요? 8 ... 2016/03/05 6,557
534587 주거형 오피스텔 전세 어떤가요? 8 하늘바라기2.. 2016/03/05 2,861
534586 인생드라마 얘기해봐요 10 bb 2016/03/05 2,223
534585 오늘부로 초등딸.포기하고 저혼자살려구요 108 포기해야겠어.. 2016/03/05 28,479
534584 한복대여 얼마정도 4 한복 2016/03/05 2,158
534583 가디건 한번 봐주세요 34 케로로 2016/03/05 4,739
534582 사진으로 보는 난징(남경)학살 기념관 1 36년 2016/03/05 864
534581 입생로랑 볼륍떼만 발랐는데 단종이라니 1 립스틱 2016/03/05 1,533
534580 가화만사성 김소연 ,, 16 .. 2016/03/05 7,110
534579 휴대폰으로 통화 중에 박그네 이름 오르내리면 도청 가능한가요? 12 사찰 2016/03/05 2,220
534578 유통기간 1년 지난 냉장보관용 우동을 먹었어요 3 2016/03/05 3,902
534577 양치질 1 2016/03/05 683
534576 설마...아니겠죠 ... 2016/03/05 1,294
534575 [조언절실해요]CT로도 안나오는 암을 폐조직검사를 꼭 해야 할까.. 8 답답해요 2016/03/05 3,280
534574 일베가 만든 KBS 뉴스? 일베는 환호 14 샬랄라 2016/03/05 1,902
534573 비데 대림을 살까요 노비타를 살까요,., 5 비데 2016/03/05 2,489
534572 자꾸 눈물만 나요 11 눈물 2016/03/05 3,374
534571 키,몸무게, 체성분 분석결과 좀 봐주세요 5 ㅇㅇ 2016/03/05 1,564
534570 리복 dmx max 처럼 발바닥편한 신발 신어보신분? 3 뽀빠이 2016/03/05 1,921
534569 새누리당 의원, 자신들이 상정한 테러법 통과되자마자 텔레그램으로.. 16 ... 2016/03/05 3,013
534568 꽃청춘보면 나미비아 생각보다 잘 살지 않나요? 21 pp 2016/03/05 6,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