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감사합니다 경찰관님

감사 조회수 : 988
작성일 : 2016-01-21 00:42:42
우리애가(고2) 초 중딩시절 왕따와 괴롭힘으로 우울증이 있어서 한밤중에 한강다리까지
갔었나봐요 ㅠㅠ 식구들 잘 때 몰래 나간거라 몰랐어요.

경찰서에서 전화가 와서 처음엔 보이스피싱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느낌이 딱 아니더라고요

밤중에 여자애로 보이는 사람이 한강다리에 서있다고 신고해 주신 어느 분.. 누구신지 모르지만 정말 고맙습니다.

바로 출동해서 우리아이 달래주고 부모 품에 고이 보내주신 경찰관님도 고마워요 ㅠㅠ

그러고도 일주일 후에 우울증약 열흘분 다 털어넣고는 무의식중에 그 경찰아저씨께 도움을 청한 우리아이 무시하지 않고 비번인데도 불구하고 출동해서 도움주신 경찰관님... 다시한번 고맙습니다 ㅠㅠ

그 날들 이후 우리 아이는 잘 치료 받고 있어요

부모인 저희도 잘못한 부분 고치고 예전보다 너무나 평화롭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견찰이다 권력의 개다 이렇게 무시당하기도 하지만 한켠에서 묵묵히 본분을 다 하고 계신 분들이 더 많단 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감사인사래봐야 파출소에 과일박스 갖다드린게 다이지만, 평생 감사하게 생각하겠습니다. 아이의 생명의 은인이시니까요.
IP : 175.223.xxx.10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21 12:45 AM (39.121.xxx.103)

    맞아요..정말 좋은 분들이 더 많죠.
    저도 자취할때 도둑맞았는데 경찰관분들 오셔서 여자혼자 사는거 알았으니
    이쪽 순찰 강화하겠다하시고 그러셨죠.
    정말 고마웠어요.경찰관..소방관분들 다들 정말 감사한분들이에요.

  • 2. 감사
    '16.1.21 12:45 AM (175.223.xxx.105)

    아이는 자기방에서 평온하게 잘 자고 있네요.
    이쯤되면 공부는 아무것도 아니랍니다.

    없어질 뻔 했던 아이가 손도 잡을 수 있고, 이젠 대화도 할 수 있으니까요.

    병원도 잘 다니고 있고 약 복용과 상담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저는 에미로서, 앞으로 감사하게 사는 일만 남았네요

  • 3. 11
    '16.1.21 12:59 AM (183.96.xxx.241)

    아 천만다행이네요 그 경찰분 참 고맙네요 원글님처럼 좋은 부모라서 너무너무 다행이예요 제가다 눈물이 나네요 앞으론 좋은 일만 생기길 바래요 힘내세요!

  • 4. 훈훈하고 따뜻하네요.
    '16.1.21 1:05 AM (175.196.xxx.5)

    이런 글 남겨 주시는 원글님께도 감사드려요.
    마음이 따뜻해지니까요.
    경찰서 홈페이지에 칭찬하는 글을 남겨 주시는건 어떤가요?
    제가 경찰은 아니지만 다른직 공무원인데 칭찬글 받으면 힘이 많이 난답니다.

  • 5. ㅇㅇ
    '16.1.21 3:01 AM (49.1.xxx.224)

    정말 고마운 분들이네요
    원글님도 이제 따님과 행복하게 사셔요

  • 6. 경찰청
    '16.1.21 5:40 AM (110.70.xxx.42) - 삭제된댓글

    홈피에 이글 복사해서 올리세요.
    잘한 사람 칭찬받고
    잘못한 사람 벌받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게요.

  • 7. 원글
    '16.1.21 8:14 AM (39.7.xxx.162)

    정말... 경찰청 홈피생각은 못해봤네요.

    가서 칭찬글 써야겠습니다.

  • 8.
    '16.1.21 9:00 AM (223.62.xxx.58)

    원래 윗대가리들이 나쁜결정을 내리는거지 말단경찰이야 시키는대로 하고 맡은일에 묵묵한 사람이 더많을거에요.
    암튼 천만다행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5943 신발 예쁜 싸이트 추천 좀 해주세요~ 4 쌍둥맘 2016/05/10 1,389
555942 “학생부 평가서 비교과 4개 제외해야” 7 걱정 2016/05/10 1,756
555941 88년도 입주 아파트 녹물 나오나요? 6 ... 2016/05/10 1,555
555940 딸들이 남편같은 남자와 결혼했으면 좋겠나요? 36 주부님들 2016/05/10 3,847
555939 아이가 아침에 잘 일어나나요? 3 봄비 2016/05/10 804
555938 냉장고에서 반년 묵은 인삼을 그래도 받아와야했나? 8 며느리 2016/05/10 1,997
555937 코스트코에서 구입한 풀드 포크로 뭘 해먹어야할까요? 1 요리치 2016/05/10 1,912
555936 부평역 작전동 내과 병원 추천 해주세요^^ 2 정려원 2016/05/10 1,574
555935 남편이 왜 남의 편만 드는지 아시는 분 10 남의 편 2016/05/10 3,746
555934 띠어리 흰색 셔츠가 누래졌는데... 5 2016/05/10 2,190
555933 KBS 스폐셜, 누가 일제의 훈장을 받았나 1 피엠 2016/05/10 690
555932 성장홀몬 주사를 어데다 놔야 덜 아플까요? 12 성장주사 2016/05/10 1,440
555931 여드름 나는 사춘기 남학생 세안제 뭐 좋은가요? 1 ㅇㅇ 2016/05/10 1,545
555930 낙엽같은 이파린데요 2 버릴까 2016/05/10 846
555929 테이크아웃잔에서 하루밤지난커피 먹어도될까요 7 .... 2016/05/10 3,783
555928 91 게임 2016/05/10 15,073
555927 김앤장은 어떤 곳??? 4 하오더 2016/05/10 1,875
555926 2016년 5월 1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6/05/10 588
555925 오늘같은날은 교복 긴팔입어야죠?중1 4 나무안녕 2016/05/10 1,200
555924 킨포크 책 별로네요.. 2 ... 2016/05/10 1,842
555923 괴로운일 많으니 집에 있으니 힘든데 2 40대 알바.. 2016/05/10 1,596
555922 여자팬티 말인데 9 2016/05/10 3,929
555921 습기때매 울어버린 벽지를 가릴만한거 있을까요 6 .... 2016/05/10 1,427
555920 시어머니의 맨얼굴 8 맨얼굴 2016/05/10 5,423
555919 직장에선 억울해도 다 참는건가요? 14 2016/05/10 2,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