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감사합니다 경찰관님

감사 조회수 : 991
작성일 : 2016-01-21 00:42:42
우리애가(고2) 초 중딩시절 왕따와 괴롭힘으로 우울증이 있어서 한밤중에 한강다리까지
갔었나봐요 ㅠㅠ 식구들 잘 때 몰래 나간거라 몰랐어요.

경찰서에서 전화가 와서 처음엔 보이스피싱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느낌이 딱 아니더라고요

밤중에 여자애로 보이는 사람이 한강다리에 서있다고 신고해 주신 어느 분.. 누구신지 모르지만 정말 고맙습니다.

바로 출동해서 우리아이 달래주고 부모 품에 고이 보내주신 경찰관님도 고마워요 ㅠㅠ

그러고도 일주일 후에 우울증약 열흘분 다 털어넣고는 무의식중에 그 경찰아저씨께 도움을 청한 우리아이 무시하지 않고 비번인데도 불구하고 출동해서 도움주신 경찰관님... 다시한번 고맙습니다 ㅠㅠ

그 날들 이후 우리 아이는 잘 치료 받고 있어요

부모인 저희도 잘못한 부분 고치고 예전보다 너무나 평화롭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견찰이다 권력의 개다 이렇게 무시당하기도 하지만 한켠에서 묵묵히 본분을 다 하고 계신 분들이 더 많단 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감사인사래봐야 파출소에 과일박스 갖다드린게 다이지만, 평생 감사하게 생각하겠습니다. 아이의 생명의 은인이시니까요.
IP : 175.223.xxx.10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21 12:45 AM (39.121.xxx.103)

    맞아요..정말 좋은 분들이 더 많죠.
    저도 자취할때 도둑맞았는데 경찰관분들 오셔서 여자혼자 사는거 알았으니
    이쪽 순찰 강화하겠다하시고 그러셨죠.
    정말 고마웠어요.경찰관..소방관분들 다들 정말 감사한분들이에요.

  • 2. 감사
    '16.1.21 12:45 AM (175.223.xxx.105)

    아이는 자기방에서 평온하게 잘 자고 있네요.
    이쯤되면 공부는 아무것도 아니랍니다.

    없어질 뻔 했던 아이가 손도 잡을 수 있고, 이젠 대화도 할 수 있으니까요.

    병원도 잘 다니고 있고 약 복용과 상담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저는 에미로서, 앞으로 감사하게 사는 일만 남았네요

  • 3. 11
    '16.1.21 12:59 AM (183.96.xxx.241)

    아 천만다행이네요 그 경찰분 참 고맙네요 원글님처럼 좋은 부모라서 너무너무 다행이예요 제가다 눈물이 나네요 앞으론 좋은 일만 생기길 바래요 힘내세요!

  • 4. 훈훈하고 따뜻하네요.
    '16.1.21 1:05 AM (175.196.xxx.5)

    이런 글 남겨 주시는 원글님께도 감사드려요.
    마음이 따뜻해지니까요.
    경찰서 홈페이지에 칭찬하는 글을 남겨 주시는건 어떤가요?
    제가 경찰은 아니지만 다른직 공무원인데 칭찬글 받으면 힘이 많이 난답니다.

  • 5. ㅇㅇ
    '16.1.21 3:01 AM (49.1.xxx.224)

    정말 고마운 분들이네요
    원글님도 이제 따님과 행복하게 사셔요

  • 6. 경찰청
    '16.1.21 5:40 AM (110.70.xxx.42) - 삭제된댓글

    홈피에 이글 복사해서 올리세요.
    잘한 사람 칭찬받고
    잘못한 사람 벌받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게요.

  • 7. 원글
    '16.1.21 8:14 AM (39.7.xxx.162)

    정말... 경찰청 홈피생각은 못해봤네요.

    가서 칭찬글 써야겠습니다.

  • 8.
    '16.1.21 9:00 AM (223.62.xxx.58)

    원래 윗대가리들이 나쁜결정을 내리는거지 말단경찰이야 시키는대로 하고 맡은일에 묵묵한 사람이 더많을거에요.
    암튼 천만다행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5097 17년된 세탁기의 장렬한 죽음. 그런데... 13 절묘한.. 2016/06/08 5,012
565096 쓸모없다고 느낄 때 어떻게 극복하세요? 힘드네요 4 dd 2016/06/08 1,701
565095 고등 이과 선택시 아이의 성적은 현재 어느정도여야 이과에서 3 고등 2016/06/08 1,823
565094 창업하려는데 의견을 구합니다~ 15 창업 2016/06/08 2,749
565093 홈쇼핑 브라추천좀 해주세요 3 00 2016/06/08 2,112
565092 산에 다니기 무섭네요 11 에효.. 2016/06/08 4,080
565091 이십년전 그 때 말입니다. 4 그땐 그랬지.. 2016/06/08 1,506
565090 비빔면 한개 양 차세요 39 이건뭐 2016/06/08 6,287
565089 에어컨 실외기 옮기는데 얼마니 들까요... 2 ... 2016/06/08 948
565088 미세먼지 수치 조작하는 것 같아요. 13 .. 2016/06/08 3,072
565087 디마프 연기자들 16 얘기해요 2016/06/08 3,412
565086 외롭다고 느껴질때 다들 뭐하세요 14 고비 2016/06/08 4,610
565085 분당정자동 73년 임x 라는 이혼남 BMW모는 놈 3 결국 2016/06/08 5,162
565084 매일 가게에 돈 바꾸러 오는 손님. 21 시르다 2016/06/08 7,237
565083 주택청약종합통장 이자가 복리인가요? 적금 2016/06/08 2,388
565082 이스타 미국비자요 4 비자 2016/06/08 1,755
565081 결혼할 사람은 첨 만날때 딱 감 오나요? 12 ㄷㄷㄷ 2016/06/08 6,072
565080 집안일으켜세운 딸들 모여봐요(친정 속풀이) 14 맏딸 2016/06/08 4,896
565079 성당다니시는 분들께 묻고싶은데요 14 ... 2016/06/08 2,472
565078 외과레지던트 1년차 17 ,,, 2016/06/08 5,530
565077 7월부터 제2 금융권도 주택담보 대출심사 강화 1 아파트 2016/06/08 975
565076 파리바게트 할인되는 통신사 vip 카드 가지신 분? 4 때인뜨 2016/06/08 2,076
565075 좀 알려주세요 부동산 2016/06/08 503
565074 시부모한테 엄마 아빠라고 하는거.... 24 ㅎㅎ 2016/06/08 3,825
565073 그린벨트로 묶인게 풀려서 1000평 보상받는데 4 arbor 2016/06/08 2,139